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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힐링, 스위스 7박 9일 자유여행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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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힐링, 스위스 7박 9일 자유여행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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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롤라입니다.
앞서 작성한 Part1에 이어서 스위스 여행기 Part2를 시작하겠습니다.🎉
Part1을 아직 못 읽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DAY 5 또 다시 찾아온 비 - 슈피츠

이 날은 체르마트에서 체크아웃해서 그린델발트로 넘어가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어요😥제가 묵었던 슐로스 호텔 로비에 문의해보니, 체르마트 역까지 드롭서비스가 있다고 하여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거 아니었으면 빗속에 큰 캐리어 끌고 고생할뻔했어요. 고마워요 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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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는 체르마트
원래 계획은 그린델발트로 넘어갔다가,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인 시그리스빌 파노라마 다리를 가보는 거였는데 비가 와서 계획을 급하게 수정했습니다. 그린델발트 가는 길에 있는 슈피츠 마을에 들러 마을 구경을 하고 그린델발트에 가서 쉬는 하루로 결정!
기차타고 슈피츠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나오자, 튠호수가 저 멀리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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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우비를 입고 호수 근처까지 산책하며 걸어갔답니다. 
날이 흐려서 안개가 잔뜩 꼈지만, 그게 또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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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았다면, 튠호수에서 유람선도 타보고 싶었지만 하고 싶은걸 다 하기엔 스위스는 너무 넓었고, 내가 스위스에 머무르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고 한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슈피츠 산책을 끝내고 그린델발트행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Hotel Bernerhof Grindelwald (버너호프 호텔)
그린델발트에서 3일동안 묵을 숙소는 바로 그린델발트역에서 걸어서 2분거리에 위치한 버너호프 호텔입니다. 그린델발트도 숙박비가 비싸고, 한국인들이 숙소로 많이 찾는 도시라 제가 예약할때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어요. 제가 다른 도시에서 숙소를 예약할때는 역세권이기만 하면 ok였는데 그린델발트만은 뷰를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 이유는 그린델 발트에는 3대 북벽 중 하나인 아이거 북벽이 있기 때문이었죠. 저는 다행히도 아이거 뷰를 사수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버너호프 호텔에 아이거 뷰 방이 남아 있길래 이곳으로 바로 예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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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숙소는 루체른 숙소와 비슷하게 굉장히 좁았습니다만, 깔끔하고 역이랑 가까운거, 이게 최곱니다!
그리고, 이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바로바로...이 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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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창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거 뷰로 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방이 좁아서 침대에 누워서 창 밖을 내다봐도 아이거가 보였답니다. 그린델발트 숙소는 뷰가 너무 좋았어서, 다른 곳 가지 않고 숙소에만 있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을 정도랍니다.

DAY 6 유람선 투어의 마무리는 하이킹 - 기스바흐, 뮤렌-김멜발트 하이킹

그린델발트에서 첫날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까지 비가 오고 오늘부터는 화창한 날씨라는 일기 예보를 보고 급하게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스위스는 비가 오면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날이 좋을때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해요. 이 날은 날이 좋은 관계로 브리엔츠 호수를 유람선 타고 돌아보기로 했어요.
🌟인터라켄 동역 (Interlaken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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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발트에서 기차를 타고 Interlaken Ost역에서 내려 유람선을 타러 갔습니다.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신 분이라면 유람선이 무료랍니다!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서로 본인들이 원하는 자리를 미리 선점하려고 눈치 싸움이 한창이었습니다. 저는 차가운 바람을 피해 실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싶을때마다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고 들어오고 했어요. 날이 너무 덥거나 추우면 실내 자리가 좋은 듯 합니다!
저희는 유람선을 타고 기스바흐 폭포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기스바흐 가는 길에 이젤발트를 지나쳐서 배 안에서 이젤발트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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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발트는 사랑의 불시착으로 유명해진 동네입니다. 사진 속에 보시면 '사랑의 불시착' 남자 주인공 리정혁이 피아노를 치던 장소가 있습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여러 외국인들도 저곳을 열심히 찍더라구요. 이것이 한류구나🇰🇷 여기서 아예 내리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내려서 이젤발트를 구경해볼까 고민했지만, 저곳 후기에 리정혁 피아노 치던 곳 말고는 볼게 많지 않은 마을이라길래 배를 타고 지나치는 것으로 만족했답니다. 알아보기로는 저곳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도록 바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가보지 않았지만, 가볼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기스바흐 폭포
저희는 기스바흐 선착장에 내려서 푸니쿨라를 타고 기스바흐 폭포를 보러 올라갔어요.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푸니쿨라 타는 곳입니다. 푸니쿨라는 산악 전차인데, 놀이공원 가면 볼 수 있는 어린이용 열차처럼 생겼어요. 푸니쿨라 가격은 1인당 왕복 12프랑이고, 현금만 받습니다. 스위스 대부분이 카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을 잘 안 들고 다니실 수 있는데, 이곳 푸니쿨라를 타실 분은 현금을 꼭 챙겨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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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니쿨라 타고 올라가는 중
귀여운 푸니쿨라 타고 기스바흐 폭포 보러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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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니쿨라에서 내리니 기스바흐 폭포가 한 눈에 들어왔어요. 산 속에 이런 멋진 폭포가 있다니,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기스바흐 폭포 사진을 잘 보시면 중간에 다리같은게 보이죠? 조금만 올라가면 저 다리까지 가서 폭포를 더 자세히 보실 수 있답니다. 
이곳에 호텔도 있었는데, 산 속 호텔에서의 하룻밤이라니 스위스 한 달 살기 같은 걸 할 때 하룻밤 묵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틀 이상은 심심할 것 같지만...)
푸니쿨라 시간이 될 때까지 폭포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다가 내려갔습니다. 저희의 다음 행선지는 뮤렌으로, 뮤렌에서 김멜발트까지 하이킹을 할 계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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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렌으로 가기 위해 다시 유람선을 타고 기차역으로 길을 떠났답니다. 기스바흐에서 뮤렌까지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나름 고생 아닌 고생을 하며 뮤렌에 도착했습니다. 
🌟뮤렌
그런데 뮤렌에 도착하자마자 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스위스는 나를 매일 놀라게 하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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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조금 흐리긴 한데, 산에 구름이 걸쳐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스위스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매일 보고 산다니...너무 부럽기 그지없었습니다.
저희가 뮤렌까지 찾아온 이유는 하이킹을 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미리 찾아온 코스를 참고해 김멜발트까지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길을 걷다보니 뮤렌의 명소중의 명소! 통나무 포토스팟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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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통나무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건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기 때문에 따로 찾아보지 않더라도 바로 알아보실 수 있을 거에요. 실제로 가보니 통나무가 낭떠러지 근처에 있어서 잘못해서 미끄러지면 이 세상과 작별하는거 아닌가 걱정 아닌 걱정도 되더라구요.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인증사진을 안 남길 수 없지! 몸에 잔뜩 긴장한채로 통나무에 올라가 사진을 열심히 찍어답니다. 
통나무 사진을 찍고 또 열심히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걷다 보니 구름이 점점 걷히면서 하늘이 맑아지더라구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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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바라보니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멋진 풍경을 보며 패러글라이딩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더라구요. 저는 이번에는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스위스에 와서 해보고 싶네요.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도 스위스에서 열심히 패러글라이딩 하지 않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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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귀여운 양떼 친구들도 만났답니다. 다들 열심히 풀을 뜯어먹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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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심히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하며 2시간정도 걸으니 목적지인 김멜발트에 도착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뮤렌-김멜발트 하이킹 코스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길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라 크게 힘들지 않아 추천 드립니다. 김멜발트까지 걸어 오셨다면,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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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노을지는 아이거 북벽을 바라보며 또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DAY 7 그린델발트에서의 마지막 하루 - 피르스트, 블라우제

어제 하이킹의 여파로 피로가 쌓여있었던 건지 이 날은 조금 늦게 일어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행에서만큼은 계획형 인간이라 아침 몇 시에 일어나서 몇시에 어디를 가고 이런걸 다 정해놓는 편인데, 실제로 여행에서는 이걸 지키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자세한 계획이 있으니 이 계획을 기반으로 유연하게 조절하는게 더 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피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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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스트를 올라가기 위해 곤돌라를 타러 가줍니다. 피르스트까지 올라가는 곤돌라는 한국에서 동신항운 쿠폰을 미리 출력해가시면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한국 여행객들을 위해 준비된 쿠폰들이 많은데 잘 알아보시고 이 혜택들을 다 누리고 오시길 바랄게요! 저는 스위스 여행 시 스위스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인 '스위스 패스'를 구매했는데, 피르스트 올라가는 곤돌라는 스위스 패스 소지시 추가 할인을 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동신항운 쿠폰+스위스패스 할인을 받아 총 1인 29프랑에 구매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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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처음에는 그린델발트 마을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날따라 햇빛도 쨍쨍해서 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잔디도 5월 초라 이제 막 돋아나는 연두색 빛이어서 너무 예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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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 조금만 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눈밭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정말 새하얘서 선글라스 없으면 눈이 부십니다. 피르스트 올라갈때는 선글라스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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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스트에 도착해서 저희는 클리프워크를 하러 갔어요. 클리프 워크는 위 사진처럼 절벽을 따라 난 길을 걷는건데, 이게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로 걸으면 훨씬 무서워요. 내가 발을 내 딛는 길 아래로 까마득한 낭떠러지거든요. 이 길 튼튼하게 지어진거겠지? 라고 혼자 덜덜 떨면서 길을 걸었답니다. 그래도 이 길을 포기할 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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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기회거든요. 처음에는 무서워서 떨었는데, 걷다보니 무서움보다 멋진 풍경이 주는 감탄이 더 커서 클리프워크 끝까지 금방 걸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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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워크가 끝나면 포토존이 있는데, 세상에 줄이 너무 길어서 저는 그냥 안 찍고 그린델발트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블라우제
피르스트에서 내려와서 다음에는 스위스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블라우제 호수에 가기로 했어요. 원래 외시넨이나 여러 다른 호수들을 가보고 싶었는데, 제가 여행간 5월에는 못 가는 곳들이 많더라구요ㅠㅠ블라우제만은 꼭 가보겠다 다짐하고 스위스로 왔기 때문에 피르스트 다음 일정은 블라우제로 결정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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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제는 사실 다른 관광지들과 동떨어져있기 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앞서 말했든 가고 싶었던 호수들 중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오게 되었어요. 블라우제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 티켓을 끊고 입장해야 합니다. 블라우제 입장료는 1인 11프랑입니다. 
✅운영 시간: AM 09:00~PM 19:30
✅입장료: 11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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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고 들어서자 신비한 물 색을 가진 호수가 눈 앞에 펼쳐졌어요. 블라우제는 인공 호수인데, 인공호수라 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물 색이 청록색이면서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호수에는 많은 송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물이 맑아서 송어들이 헤엄쳐 다니는게 아주 잘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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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호수에는 빨간 나룻배를 타고 호수 한 바퀴를 돌 수도 있습니다. 따로 추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없고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호수를 돌면서 노를 저어주시는 할아버지가 호수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같은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끝에 앉았던 저는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맑은 물과 송어를 구경한 걸로 만족...물 색이 워낙 신비롭고 예쁘다보니 열심히 사진을 남겼습니다. 
블라우제 안에서는 직접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재료는 직접 사 와야합니다. 저희는 블라우제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송어 요리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Restaurant Blausee
블라우제 호수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다양한 송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송어 요리를 먹어 봐야죠!
저희는 송어 구이 요리 1개와 송어 튀김 요리 1개를 주문했습니다. 혹시 호수에 있는 송어로 요리하는지 물어봤는데, 호수에 있는 송어로 요리하는 건 아니고 따로 양식장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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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구이는 Whole Organic Blausee trout blue OR fried인데, 저희는 fried로 요청드렸어요. 가격은 41.6프랑이고 사진에서처럼 송어 한마리가 통으로 나옵니다.
송어 튀김은 Nuggets of organic Blausee trout이고, 가격은 40.8프랑입니다. 가시를 발라낸 송어를 튀김으로 만들어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먹는건데, 가시 발라먹기 귀찮은 분들은 너겟으로 추천드립니다. 송어 구이는 가시가 아주 많더라구요.
이렇게 두개 먹고 82.4프랑 나왔습니다. 가격은 스위스가 그렇듯 저렴하지 않습니다...그래도 퐁듀보단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나름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배를 채우고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하루의 마무리는 역시 숙소에서 바라보는 아이거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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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그린델발트에서 묵으신다면 아이거뷰 숙소는 필수입니다!

DAY 8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여행 - 취리히

그린델발트에서의 3박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으로 머물 도시인 취리히로 떠나는 날이에요. 마지막 숙소가 취리히인 이유는 다음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러 가야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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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을 했지만 더 머물고 싶은 그린델발트를 떠나 취리히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음에 여행 올때는 그린델발트에서 일주일 머물어야 겠다고 다짐하며 그린델발트와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린델발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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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북벽이 보이는 그린델발트에 있다가 취리히로 오니 풍기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어요. 취리히는 도로며 전차며 도시 느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기 때문에 저희는 우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HOLY COW!
제가 루체른에서 방문했을 때도 소개해 드린 적 있는 스위스 햄버거 체인점 Holy Cow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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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역시 저희는 BIG BEEF 버거를 먹었답니다.
✅BIG BEEF 버거 단품: 11.9프랑
버거 맛이야 루체른과 동일하게 넘 맛있었지만, 이곳은 특히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아요. 가게에 앉아서 먹는데 뭐 더 필요한건 없냐, 뭐 가져다줄까? 이렇게 계속 물어보시면서 챙겨주시더라구요. 스위스에서 방문한 식당 중 가장 친절한 곳이었어요. 번창하세요🍀
🌟리마트 강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저희는 취리히 시내를 관광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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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시내에는 리마트 강이 흐르고 있답니다. 강변을 따라서 산책하니 강 주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저희도 앉아서 강물을 바라볼까 하다가 날이 더워서 계속 걷기로 했습니다.
🌟그로스뮌스터 대성당
취리히에 있는 그로스뮌스터 대성당은 유명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두 개의 쌍둥이 종탑 모양이 유명해서 길을 걷다가 발견하신다면 바로 알아 보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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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깔끔하게 되어있었어요. 조용한 곳에서 구경을 조금 하다가 나왔습니다. 
🌟프라우뮌스터
프라우뮌스터는 예쁜 청록색 첨탑을 가진 성당입니다. 프라우뮌스터도 그로스뮌스터와 함께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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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고 해서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싶었는데, 입구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입구야 어디있는거니ㅠㅠ
🌟린덴호프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사랑의 불시착' 오프닝 촬영지로 유명한 린덴호프입니다. 구시가지 언덕에 있는 작은 공원인데, 여기서 사랑의 불시착 오프닝을 찍었었죠. 그래서인지 아시안 관광객들이 열심히 오프닝 자세를 따라 취하며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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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앉아서 현지인들도 휴식을 취하고 있더라구요.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도시 전경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날따라 햇빛이 너무 세서 조금만 걸어도 금세 지쳐버린 저희는 린덴호프를 마지막으로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Hotel Bristol Zurich (브리스톨 호텔)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보낼 호텔은 브리스톨 취리히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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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도 역 근처(도보 10분정도 소요)에 위치해있고, 하룻밤 머물기에 적당한 가격대여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직원분들도 참 친절하시고, 방이 하나 남아있어서 더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고 하시더라구요. 브리스톨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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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은 약간 노후되어 있었지만, 방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취리히에서는 입국 혹은 출국 시에 하룻밤 묵는 분들이 많을텐데, 하루 머물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이렇게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DAY 9 한국으로

스위스에서의 일주일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사실 어제 저녁부터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어요. (아니 그린델발트를 떠날때부터...)
그래도 언젠간 다시 올 날이 있겠죠? 다음을 기약하며 취리히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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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공항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시간 여유있게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몇번 길을 헤맸어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에 와있더라구요. 저도 빠르게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탔답니다.
✈헬싱키 공항
돌아갈때도 역시나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해서 가게 되었어요. 스위스 올때는 새벽 시간에 경유를 해서 가게들이 문을 닫았었는데, 이번에는 오후에 도착해서 다 열려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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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귀여운 무민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렇게 제 일주일간의 스위스 여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인지 자연을 보며 힐링하고 싶었는데, 아주 적절한 여행장소였던 것 같아요. 멀고 물가가 비싸서 아쉽지만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융프라우를 포함해서 이번에 못가본 장소들도 다 가보고싶네요.
이 여행기를 읽으시는 분들도 모두 행복한 여행 다녀오시길 바라요🌸
#그린델발트 #블라우제 #스위스 #스위스자유여행 #취리히 #피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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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란여행자

사진만 봐도 힐링 되네요^^ 자연 속에서도 할 게 많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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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_Kim

파트 1, 2 다 재밌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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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패셔니스타1

첫번째 사진이 모든걸 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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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는 왕자님1

바라만 봐도 좋다는에서 게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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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고민

스위스는 무궁무진하네요 너무 가보고싶다 ㅠ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