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Been

제철 굴먹으러 통영으로

겨울이니까 굴한번 먹어야겠다 생각이들어 통영에 가서 굴만 간단히 먹고오려한게 일이 또 커졌다 ㅎㅎ 루지도 타고 굴도먹고 친구만나 술도 거하게먹고 돌아온 짧고 강렬한 통영여행...

통영에서먹는 충무김밥

참 별거없는 김밥이라 짝꿍은 내켜하지않았으나 아침일찍 간단히먹기 좋다며 충무김밥 사먹으러감.사실 통영 주요관광지는 거의 통영항 주변에 다 모여있다보니 맛집도 거의 다 항구주위에있었다. 충무김밥집도 수십군데 있고 원조집이며 방송출연 많이한집도있었지만 부정적인 글도 많아 달인김밥으로 선택.석박지가 맛있었고 오징어무침도 괜찮았다. 2인분 딱 맞게 클리어

통영 전체적으로 옛도시라 따로 식당이 주차장이있거나 하지않다 항구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갔는데 2백미터쯤 걸어야했다..

통영앞바다 강구안

강구안이 따로 관광할수있는곳인가했더니 그냥 통영항 앞이 강구안이었다 ㅎㅎ 주차장까지 걸어가면서 중앙시장도 지나고 거북선도 구경하면서 구경함거북선 안에 2천원의 관람료를 내고 들어가볼수있는데 여수갔을때도 거북선 내부구경도 했었던지라 그냥 밖에서 보는걸로 만족

리뉴얼됐다는 벽화마을 동피랑

동피랑에 가야겠다고 차가지러가는데 왼편골목안으로 벽화가 그려진 집들이 보이길래 설마 저기가 동피랑인가싶어 편의점에 물어보니 그렇단다. 괜히 차빼서 동피랑 찾아가다 다시 제자리로올뻔 ㅎㅎ벽화를 새로그리고했다는데 전에 와본적이없어 어찌변한지는 잘 모르겠다.마을 규모가 크지않아서 살살 걸어 돌아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않음

마을중간에 기념품샵이있길래 들어가봤다 뜨억함... 가는곳마다 마그넷하나정도는 사는편인데 도저히 살만한물건이없고 어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듯한 조잡한 인형 양말 장갑 이런거팔고있음 ㅠ 부산갔을땐 가는곳마다 예쁜기념품들이 많아 소비욕을 불러일으켰는데 참 아쉬움이 많이남는다

통영에왔으면 루지죠

우리나라에 가장먼저생긴 통영루지 또 안탈순없지. 친구는 여름에 주말에와서 3회권 끊었다가 너무덥고 사람이많아 두번타고 지쳐 포기했다는데 겨울이고 평일이고하다보니 우린 대기없이 바로바로 탈수있었다.어디루지든 한번은 좀 아쉬우니 3번은 타줘야지..5번은 많은거같다.여름에 양산에서 루지를 처음 타봤는데 통영루지는 길이가 훨씬 짧은느낌이들었다. 양산루지는 코스가길고 커브가 적어 스피드를 내는 구간이 길고 통영루지는 직선구간이 적고 커브와 회전구간이 많아 속도보다는 운전하는맛이 더 좋았다. 그리고 양산에는 없는 마지막에 휙 떨어지는구간이있어 놀이기구타는것마냥 스릴도있는게 장점

양산 루지 소개루지타러 통영만 가니? 1박2일 밀양 글램핑& 양산 루지

그리고 겨울에 루지탈분들은 꼭꼭 장갑을 준비해야한다 어찌나 칼바람에 손이시려운지 내려오는데 욕이다나옴 ㅋㅋ매점에서 장갑을 팔기도한다는데 물어보니 장갑품절이라하고 가격도 비쌈.동피랑에서 조잡한 장갑이라도 사올걸그랬다고 궁시렁거리며 어쨌든 손 녹이고 욕하고 3회반복하며 루지 탑승완료

한려수도를 한눈에보는 케이블카

워낙 유명한 통영케이블카. 바다를 건너는줄알았는데 산꼭대기로 가는케이블카였음 ㅎㅎ케이블카에거 내려 미륵산 정상까지 걸어갈수있다는데 그래서인지 등산온분들도 많았다.우리는 칼바람에 지쳐 케이블카 내려 위층 전망대만 둘러보고 내려옴전망대 양쪽에는 작은 스카이워크도있는데 바다가아닌 나무들이 울창한 숲이 저아래로 보이는데도 후덜덜덜했다 ㅎㅎ통영바다와 항구가 한눈에 보이는 경관 구경 잘하고 하산

친구가 추천해준 떡볶이집

친구가 먹어보고와서 맛있다고 추천해준집이라 늦은 점심은 떡볶이를 먹으러감. 테이블 3개뿐인 오래된 떡볶이집이었고 메뉴판도 따로없었다. 어찌시켜야하냐하니 주인할머니께서 알아서 주시겠다며 떡볶이 1인분 튀김1인분 하면되지? 하고 퍼주심어찌보면 특별할게없는 떡볶이인데 달달하니 튀김과 너무잘어울리는 맛이었다. 특이점은 튀김중에 치킨도있음.치킨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게 이리맛있을줄은 몰랐다. 한접시 싹 비우고 아쉬워 튀김만 더 주문해먹고 짝꿍은 피카츄모양 꼬치도 더주문해서먹음매번 체인점 매운떡볶이만 먹다가 순하고 달달한 옛날맛 떡볶이를 먹으니 이것도 참좋았다우리 갔을땐 관광객은 우리뿐이고 지역분들만 혼자서들 오셔서 드시고가시며 우리에게 어디서왔냐 물어보고 굴피자같은것도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시고하심 ㅎㅎ

서피랑 산책

떡볶이 잘 먹고 차는 서피랑 주차장에 주차하고 서피랑 산책~도보여행이 더 동선은 좋은거같다 서피랑 올라오는 99계단과 피아노계단이 예쁜데 주차장은 위쪽이라 99계단은 다 보려면 한번 내려갔다 다시올라와야된다. 동피랑처럼 사람사는 마을이아니라 산 위 공원느낌인데 탁트여 통영 시 구경하기에 너무좋았다.통영을 사랑했던 예술가들이 작품에 남김 통영의 아름다움을 감상할수있음!

지도를 보고 동선을 좀 생각해가는게좋다.

벤치에 지역 노인분들의 글을 새겨놓음 ㅎ 읽어보면 재밌다

유명한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실제로는 통영을 배경으로 한 노래였는데 표절한거라는 놀라운사실도알게됨 ㅎㅎ

소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화백의 통영항 그림많은 예술가들이 통영을 사랑했다는걸 알수있음

99계단과 피아노계단

서피랑공원과 아래 마을을 잇는 99계단좋은글과 그림으로 계단이 장식되어있다

피아노계단은 밟으면 소리난다던데 우리갔던날 전날 비가와서 센서가 젖어 소리가 안난다함 ㅠ

피아노계단위 벤치에앉아 바라본 통영시내 조용하고 아름답다

염소방목하믄곳이라는데 염소는 안보이고 고양이 두마리가 한가로이 일광욕중

서피랑공작소라는곳이있길래 가봤는데 운영하지는않는곳같음.. 포토존만 ㅎㅎ

노오란 서피랑 공작소와 99계단 조용하고 아름다운곳이었다 ^^

돈주고 욕먹으러가기

짝꿍이 돈주고 욕먹기를 원해 쌍욕라떼에감간판이없어 찾기힘들었다ㅎㅎ겨우겨우 헤메다 들어갔는데 직원분이 훈훈하고 점잖게 주문을받으심음료와 간단한 신상을 적고 하고싶은말에 찾기너무힘들었다고 적어냈는데 그걸 보며 몇가지 질문을 하심. 짝꿍어디가 좋냐길래 착하고 화를 잘안내는데 술먹으면 화를가끔낸다 뭐 이런얘기와 찾아오기힘들었으면 운전은 누가했냐 이런거 물음.그래서 뭔 욕이 나올까 궁금했는데받아보고 빵터짐

ㅋㅋㅋㅋㅋㅋ짝꿍꺼야 그렇다치고 나는 가죽쫄바지를입고댕겻는데 질문과 전혀상관없는 사타구니공격에 그만 무너지고맘ㅋㅋㅋㅋ카페에서 오래못앉아있는 우리커플 10분도안되서 욕라떼 시원하게한잔하고 바로 일어섬훈훈한 직원분이 왜벌써가시냐고 놀래서 물어봄ㅋㅋㅋ다먹었느니 가야죠 하고 공손히 인사하고 나왔다 ㅎ

저녁먹기전 체력충전

부지런히 돌아다니느라 체력도 떨어지고 저녁먹기전에 좀 쉬려 체크인하고 바로 블라인드치고 잠들어버림펜션이 무슨 건축상도받고 특이하고 예쁜곳이었는데 낮에가선 자느라 밤에는 술때문에 그냥 기절해버려 펜션 전경을 지대로 보지도못함 ..ㅋㅋ사진은 퍼옴

3층인데 그다지 오르내려다니가 힘들지는않았음

유명한 굴요리집

워낙 인터넷에서도 유명하고 친구도 지난주말에갔다가 줄이너무길어 못먹어 아쉬웠다하기도해서 꼭 먹어보리라 결심한 굴요리집 대풍관술먹을예정이라 차는 두고 택시불러서 감맛집이 왜 맛집인지 알거같았다 예전 거제도에서 비슷한 굴코스를 먹었는데 굴찜을 직원이 옆에서 끓어오르면 흔들어주고 적당히 익으면 불꺼주고 먹는속도맞춰 해물된장도 올려주시고 하여튼 맛있게먹을수있게 서포트를 해주심평일이라 사람이없어 가능했던건진 모르겠는데 그덕에 잘 익은 굴찜과 맛있는 코스요리에 소주 3병 후루룹촵촵 잘먹음

술로끝난 통영여행

술한잔 드간 짝꿍 또 노래부르고싶다고 간단히 노래부르러가자는데 강구안 주변 노래방들은 아저씨들이 찾은 노래방느낌이라 도저히 갈수가없었음 그래서 주변에 놀만한데를 찾다보니 한참돌아다니게됨 ㅋㅋㅋ결국 택시잡아타고 신시가지로 출동준코에서 1시까지 노래부르고 술마시다 통영에사는 짝꿍 친구들과 연락이되서 끌려다니며 3시넘겨까지 술을마시게됨...

통영여행은 시체된걸로 마무리

원랜 노래방에서 노는걸로 마치고 돌아와 푹자고 남망산 조각공원에 가보고 밥먹고 집에돌아오는 계획이었으나 술을 늦게까지 마신관계로 새벽에 잠들어 퇴실시간까지 자다 일어나 밥도제대로 못먹고 통영여행은 마무리함 ㅎㅎ

마무리가 이상하지만 ㅡ.ㅡㅋㅋㅋ그래도 굴먹으러 드라이브삼아 간다는게 못갔던 통영 명소들 여행도 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