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1박 2일 전주, 담양 여행

조회수 52
1박 2일 나홀로 전주, 담양여행
맨날 스쳐지나가기만 했지,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던 전주, 담양.
대학원 입학 전 나홀로 떠나 즐겨본다. 맛집보다도 슬로우, 힐링 여행을 위주로.
  • 성남버스터미널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 341

7시 출발.
  •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전북 전주시 덕진구 가리내로 70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반드시 외과 들를것. 
고터에서 내려서 바로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처음 갔던 외과는 하지정맥 수술 전문이라 손가락 치료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겁나 걸어서 이모댁 아파트 근처 정형외과엘 갔다. 겉에서 보기엔 좀 허름했는데 꽤 유명한 곳인지 사람들이 득실득실했다. 접수부터 수납까지 대략 1시간정도 걸린듯하다. 기다리고 있을 때 내가 병원때문에 전주까지 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지루했다. 반면 치료는 너무나 일찍 끝나서 허무, 개허무. 무슨 원장님은 한 10초 본 거 같은데 돈은 5,300원씩이나 내라고 하니까 좀 어이가 없었다. 그건 그렇고 전주는 콜택시 이름이 '한옥콜'이더라ㅋㅋㅋ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졸귀탱ㅠㅠㅠㅠㅠ
  • 전주 풍남문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3길 1

정형외과에서 게하까지 오는데 한번 방황했다.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타서 다시 내려 걸어서 제대로 된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이게 다 네이버 지도 때문이야, 네이버 개객끼야!!!! 숙소에 와서 짐을 맡기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안계셔서 하는 수 없이 가방매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풍남문은 앞보다도 뒤?에서 보는 게 훨씬 예쁘다. 나는 혼자 여행 왔으므로 다른분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찍었다. 2년? 1년반?만에 다시 와서 사진찍었다.
  • 베테랑 칼국수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35

이모 여고시절때도 있었고 지금도 쭉. 아무래도 오래돼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 한데, 맛은 별로였다. 진짜 혼자와서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칼국수가 나와서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일반 칼국수집도 여기보단 훨씬 맛있을거다. 무슨 칼국수가 밀가루랑 뜨거운 맛밖에 안나는 걸까? 정성은 명성에 비해 후달리는 것 같다. 다섯 젓가락먹고 그냥 나왔다.
  • 카페 1723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83

혼자왔지만 야무지게 팥빙수 하나 클리어했다. 사실 그 정도로 크지도 않았다. 1인용 수준? 점심을 대충 먹어서 그런지 술술 들어갔다. 날도 그만큼 덥고. 우중충하지만 그런대로 매력이 있다. 여기서 좀 쉬다가 슬슬 오목대 이목대를 향해 고고!
  • 오목대와 이목대

    전락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산1-11

야경 꼭 봐야지
오목대랑 이목대에서 한옥마을이 다 내려다 보인다고 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수풀이 너무 우거져서 하나도 안보였다. 나도 오목대에서 쉬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그냥 주변을 돌며 사진 찍은걸로만 만족. 사실 여기보다도 한옥마을쪽으로 내려가는 숲길에서 사진 찍는게 훨씬 더 잘나오고 예쁘다.
  • 자만벽화마을

    전라북도 전주시 한옥레일바이크

제주도 두맹이골목 느낌인데 좀 다르다. 제주도는 약간 자연과 현대적인 것의 조화란 느낌이 강한 반면에 전주 자만벽화마을은 우리 것과 현대적인 것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날씨가 더운건 둘째치고 습해서 겁나게 힘들었다는 사실만 뺀다면 말이다.
  • 전주향교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39

고즈넉하니 좋았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아 좋았고. 내가 본 향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역시 전주. 교육의 도시 답다. 
  • 전주한옥마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기린대로 99

그냥 모든 곳이 한옥이다. 날씨 좀 더 선선할 때 오면 훨씬 더 좋을 것을. 길거리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웠다. 거리마다 아기자기한 것들로 넘쳐나고, 엄마랑 아빠 선물도 샀다. 근데 사람들이 다들 너무너무 친절한 것 같다. 서울은 안 그런데. 가게 주인분들 모두 내 손가락 보시고는 왜 다쳤냐고 하시길래, 믹서기때문에 그렇다고 하니까 마치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동?받았다ㅠㅠ.. 헝 여행와서 사람으로 힐링받긴 처음이네.
  • 경기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태조로 44

좋다. 나는 나무중에서도 대나무를 특히 좋아하는데 대나무가 많아서 좋았고, 경치도 너무 훌륭했다. 드라마랑 영화에서 보기만 하던 이성계 어진을 실물로 보니까 뭔가 신기하기도 했다. 나도 누군가와 같이 왔다면 그 사람이랑 대나무숲 우거진 문에서 사진을 찍었을 텐데, 그게 좀 아쉽다.
  • 전주 전동성당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

그냥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하고 사진만 찍었다. 딱히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싶진 않았다.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어.. 도대체 전동성당에 사람이 없는 날은 언제일까? 
  • 전주 스토리 게스트하우스

    한국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4길 13-16

  • 반야돌솥밥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1156-6

와 진심 개존맛.. 엄마 아시는 분께서 여기 강추 꼭 가보라고 지도까지 손수 찾아서 보내주셔서 믿져야 본전이다 하고 갔더니 와.... 돌솥밥 한 숟갈 입에 넣는 순간 샹투스가 울렸다. 내 평생 먹었던 돌솥밥중에 단연 1위라고 자부할 수 있다. 솔직히 가기 전에 어떻게 나오나 검색해보고 갔는데, 당근이랑 버섯 싫어하는 나는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었다. 근데 가서 막상 먹어보니 당근이랑 버섯 맛은 전혀 안나고 진짜 고소... 간장이나 고추장따위 넣지 않고 그냥 밥만 먹어도 맛있어ㅠㅠㅠㅠㅠㅠㅠ아 또먹고 싶다ㅠㅠㅠ 담번에 엄마랑 전주오면 여기 또 와야지. 내 마음속 맛집♥ 
  • 전주 스토리 게스트하우스(JEONJU STORY GUEST HOUSE)

    한국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4길 13-16

깔끔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잘 묵다왔다. 가격도 저렴하고 청결하고 조용하고 사장님께서도 친절하시고! 다만 아침으로 제공되는 커피를 맛보지 못하고 와서, 그게 조금 아쉽다. 
  •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전북 전주시 덕진구 가리내로 70 전주고속버스터미널

7:30분 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렀다. 광주까지는 2시간정도 걸렸다. 아침을 따로 챙겨먹지 못해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커피와 소보루빵을 샀다. 전주 시가지를 하도 돌아다닌 탓인지 이젠 전주도 내 동네같은 익숙함이 든다. 다음에 또 올때보자 전주야.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49-34

버스 시간 알아두기
광주터미널은 굉장히 컸다. 원래는 터미널에서 조금 더 걸어가 광천파출소에서 담양행 버스를 타라고 네이버 지도가 알려줬었는데, 막상 터미널에 내리니 담양행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어서 좋았다. 터미널에서 나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정류장에서 탔다. 311버스가 죽녹원까지 간다. 근데 나는 이 버스를 눈 앞에서 놓치고 정류장에서 좀 기다렸지.. 기다리고 있는데 웬 아저씨께서 자꾸만 혼잣말을 하시곤 혼자 화를 내셨다. 지켜보던 나는 좀 무서워서 저 아저씨랑은 같이 타지 말았으면 했는데 설마는 역시 설마. 그 아저씨랑 같은 버스를 타게 됐다. 헝.. 그래도 우려하던 무서운 일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네이버 지도에선 1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고 했었는데 아저씨가 하도 파워풀하게 달리셔서 그런지 1시간도 안 걸려서 담양읍사무소에 도착했다. 개꿀. 광주<->담양까지가 2015년 현재 카드 기준으로 2400원.
  • 담양읍사무소

    대한민국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87

짐 맡기고 자전거 대여하기
311타고 정류장에서 내려 읍사무소까지 걸어갔다. 날도 더운데 조금만 걸어도 습하고 땀이 나니까 죽을 맛이었다. 지친다. 물을 아무리 마셔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 든다. 사막을 걷는 느낌. 차라리 사막이 나을 것 같다. 너무 습해서 분명 아침에 샤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적끈적. 으으.. 암튼 읍사무소에 도착해 안에 들어가니까 바로 앞에 무료 자전거 대여해준다는 글씨가 써 있었다. 공무원쌤께 말씀드리니깐 자전거 열쇠랑 사물함 열쇠까지 주셨다. 일단 짐을 사물함에 넣고 자전거를 타려니까 너무 높아서 타기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걸어가야 되겠다란 심정으로 열쇠를 맡기니까 공무원쌤께서 직접 나가서 안장을 낮춰주셨다. 넘 친절해ㅠㅠㅠㅠㅠ나는 감사합니당 하구 신나게 죽녹원을 향해 고고!
  • 늘푸른 죽녹원 식당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284-3

늘푸른정식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이건 2인부터란다. 그래서 걍 나왔다. 새봄정식은 아무리 경험이라는 이름하에 정당화를 시키려고 해도 도저히 시킬 수 없는 그런 가격대라. 그냥 국수거리에서 댓잎국수나 먹어야지. 날도 더워죽겠는데 좀 짜증난다.
  • 죽녹원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솔직히 들어갈까말까 고민 많이 했다. 죽녹원 코스가 짧다고는 할 수 없는 데다가, 날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구름은 꼈으되 태양은 안보이고, 그렇다고 서늘하거나 바람이 불지는 않는, 아주 습해서 끈적거리고 더워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륵주륵 나는 그런 날씨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냥 미친척하고, 더 길게 생각하지 않고 들어갔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몸이 괴로워도 보긴 봐야할 것 같아서. 솔직히 너무 더워서 현기증났다.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더라. 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다ㅎㅎ 차가운 물 사면 뭐하나? 3분있으면 뜨거운 물이 되는데. 
그건 그렇고 죽녹원에 막상 들어가니까 조금 시원하긴 하더라. 확실히 대나무 숲속이라 뭔가 다르긴 했다. 안에 들어가니까 다양한 대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대나무도 많고 사람도 많고.. ㅎㅎ 성수기라 어느 곳을 찍든 앵글 안에는 항상 사람이. 더우니까 사진은 포기하고 그냥 걸으면서 보고 싶었던 대나무만 실컷 봤다. 그래도 되는 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대나무 줄기 여기저기 뾰족한 것으로 자기들 이름을 새겨놨더라. 대나무 아팠겠다. 그냥 나무랑은 줄기가 다르게 생겨서, 그게 사람들로 하여금 무언가 낙서?를 해도 될 것 같은, 하고 싶게 만드는 인상을 준 것 같았다. 아 그리고, 내가 갔을 땐 그 안에 있는 박물관이고 뭐고 죄다 공사한다고 길을 폐쇄했던데 조금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다. 박물관 관람료도 입장료에 다 포함돼 있는 건데, 나를 포함한 관광객들은 볼 권리를 잃은 셈이니까 말이다. 
걷다가 1박 2일 촬영편에 나왔던 연못이 있는 쪽으로 갔는데 거기로 간 게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사실 더 길게 도는 코스이기도 한데, 깊숙이 들어가면 죽녹원 후문쪽이랑 연결되는 곳이 경치가 매력적이었다. 나는 벤치에 앉아서 아주머니들께서 창하시는 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식혔다. 
  • 관방제림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관방제림, 사진만 봤을 땐 엄청나게 긴 곳인 줄 알았는데 자전거타고 지나가니까 순식간이더라. 그래도 가는 길이 나무로 우거져서 그런지 시원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여기저기 손수건이나 돗자리를 깔고 평상에 누워 있었다. 그런 모습들도 전부 여유로워보이고 좋았다. 
  • 담양 메타쉐콰이어길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로 12

메타세콰이어길은, 생각보다 별 게 없어서 실망했다. 사진에로만 보던, 내가 꿈꾸던 길은 정작 자전거 출입금지에 행인도 걸을 수 없는 길이었고 자동차만 씽씽 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밖에서만 사진 찍는 걸로 만족하고 들어가진 않았다. 관방제림에서 메타세콰이어길로 넘어가는 길목에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보면 시골길이 하나 있는데 그 길을 차라리 걷는게 훨씬 나았을 것 같다. 특히 요즘같은 성수기엔. 이쪽엔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나는 자전거타고 한번 쭉 가서 세콰이어길 한번 사진찍고, 보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와 관방제림을 넘어 국수거리까지 갔다.
  • 담양 국수거리

    대한민국,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3길 30

나는 읍내로 더 들어가서 조금은 한산하고 자전거를 주차하기에도 편리한 곳에 들어가서 비냉을 먹었다. 맛은 뭐, 메밀 비빔냉면 먹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사실 근데 이 맛은 근방 국수집 어딜가나 비슷할 거라고 생각. 종업원들이 특히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다. 아주아주 친절했어.. 내가 웬만하면 친절하다고 말을 잘 안하는데 여긴 너무 친절해서 편했다. 
  • 담양읍사무소

    대한민국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87

자전거 반납하고 짐 되찾고 다시 광주를 향해 고고! 내가 자전거를 되돌려주러 갔을 땐 자전거가 이미 다 나가고 없더라. 일찍 와서 빌린 보람이 있었다. 안녕 7번 자전거. 나중에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니 덕분에 즐거웠다!!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49-34

원래는 6시 5분 출발인데, 도저히 할 게 없어서 그냥 제일 빠른 시간 우등으로 탔다. 추가 금액은 8200원이 더 들었지만 빨리 와서 좋았다. 일찍 씻고 정리하고 쉴 수 있어서.. 다시 한번 느꼈지만 광주 터미널은 코엑스같은 느낌이 든다. 
  • 성남버스터미널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 341

드디어 도착. 전주>담양 비율의 1박 2일 여정도 끝!
Comment Icon
댓글
0
프로필 썸네일 이미지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