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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마요르카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이번 스페인 여행 중 가장 기대한 곳인데요. 마요르카는 최근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한 곳이기도하죠. 

공항 내리자마자 우-와! 하게 만든 This is palma (마요르카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가 팔마입니다) 

마요르카는 렌트카 여행이 메인이기 때문에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 여행을 시작했어요 

첫 도착지는 바로 호안미로 재단! 여긴 미술관이 아닌 파운데이션 호안미로라고 하여, 그야말로 호안미로의 작업실부터 재단의 관리하에 운영되는 곳인데요.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정말 감동한 풍경! 

호안미로가 작업하던 공간을 그대로 살려놨더라고요 

여긴 미술 작품보단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재단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미로의 작업실은 다양한 건물에 존재하는데, 산책길을 따라 걷듯 가다보면 이런 근사한 풍경이 나와요. 회화뿐 아니라 조각, 판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든 작가답게 작업공간도 방대합니다. 

1시간 내외로 둘러볼 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작품 구경하고, 산책길에서 쉬다보니 2시간이 훌쩍 흘렀어요. 마요르카에서 정말 가볼만한 곳이고,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호안미로 팬은 필수) 

그리고 저녁을 위해 들린 일 파라디소 레스토랑! 

여기도 팔마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예약 없이는 입장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에요. 노을 질 때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고 가격대는 좀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비싼 물가도 감내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행의 재미를 두배로 살려주는 레스토랑입니다. 테라스는 바로 해변가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니며 식사하는 기분이 들거예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메뉴는 다 맛있었습니다. 파스타와 연어스테이크 시켰고 까바도 한잔씩 했어요. 해질무렵 풍경인데 정말 아름답죠? 마요르카 여행에서 손에 꼽을 만큼 그리운 풍경입니다. 

팔마에서 내려와 본격적으로 마요르카 남부 여행을 시작하는 날! 알루아 소울 호텔에 머물렀는데요. 한국인들 후기가 아주 조금 있어서 큰 기대 없이 간곳이긴한데 대만족 이었어요 

바로 앞에 비치가 흐르고 리조트 자체 퀄리티도 좋았거든요. 직원들도 친절하고! 칼로데스 모로와 약간 거리가 있지만 정말 마음에 든 리조트였습니다 

조식도 꽤 괜찮게 나오는 편이라 매일 아침 건강식으로 정말 잘 챙겨 먹었습니다. 야채와 과일 모두 신선해서 즐거웠어요

그리고 마요르카의 꽃 칼로데스 모로!

가는길은 근처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약 20분간 땡볕을 걸어야 하는.. 험난한 길이었지만 이 바다를 보는 순간 모든걸 다 잊었습니다. 그동안 지중해 바다도 가고 해외에서 수영 많이했는데 정말 최고였어요 

해변 위쪽으로는 이렇게 동굴도 있답니다. 잠시 햇빛을 피하기도 좋고 짐을 놔두기도 괜찮아요!

저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스벅 테이블까지 다 챙겨갔는데 신의한수였답니다. 칼로데스모로는 따로 가게가 없으니 먹을것, 마실것 충분히 챙겨가길 추천합니다. 

10월 여행이었지만 수온은 수영하기 딱 좋았어요. 보통 한국분들 한번 정도만 수영하고 사진 찍고 호다닥 가시던데 전 여기서 3번이나 물에들어가며 거의 반나절 이상 보내다 왔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정말 신나서 수영했어요!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곳:) 

해변에서 돌아오는 길엔 리들 마켓에 들렀습니다. 마요르카 내에 있는 큰 마트로 우리나라 이마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스페인 맥주, 마요르카 와인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해외 과자를 사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과일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해서 마트 쇼핑도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스페인 맥주 에스텔라 담도 추천해요. 이것도 마트에서 산건데 담 회사에서 만든 맥주입니다. 이네딧담, 에스텔라 담 둘다 정말 맛있답니다. 맥주 좋아하신다면 현지 마트에서 꼭 사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마요르카 3일차! 오늘은 칼로데스모로 대신 칼라 에고스에 가기로 했습니다. 바다 정말 예쁘죠? 놀랍게도 리조트 바로 앞에 비치가 있어서 수영복 갈아 입고 그냥 뛰어들면 되는 곳!

물 색깔은 보정 하나 없이 그대로 올렸습니다. 물 정말 맑고 물고기도 많아요! 스노쿨링하기 딱 좋은 물 밝기 이고, 깊이도 2m 내외여서 수영하기 딱인 곳이랍니다 

요건 다른날 찍은 건데 앞쪽에는 완전히 얕은 곳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도 좋은 곳이에요 조금만 더 들어가면 수영하기 좋은 깊이여서 칼로데스모로 다녀오신 분이라면 이곳도 정말 추천해요. 

그리고 에고스 비치로 가서 수영하는 저. 정말 유리알처럼 부서지는 파도가 무엇인지 직접 경험하고 왔습니다. 여기서도 하루종일 수영해서 쌔까맣게 탔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비치의 다양한 풍경들. 해변에 올 땐 알록달록한 아이템을 들고와야하는 이유!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보기만 해도 행복한 풍경이었어요. 하루 종일 신나게 물구경하고 옷 갈아입고 남부 근처 새로운 스팟을 찾아봤답니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비싼 요트가 즐비한 칼라 피규에라. 사실 이곳은 한국에서 찾아간 곳은 아니고 구글맵에서 직접 검색해 찾은 곳이에요. 여행지에서 시간이 좀 남거나 계획 외의 곳을 보고 싶을 때 '카메라'아이콘을 누르면 관광명소 등을 보여줍니다.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여기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여긴 수영보다는 말씀드린대로 개인 요트를 주로 타는 곳으로 관광지보단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느낌! 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세상의 요트는 모두 다 구경했는데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저녁은 푸라 비다 마요르카로! 뷰가 좋은 레스토랑으로 유명해서 기대하고 방문했어요. 

그리고 이런 뷰가 펼쳐집니다. 앞쪽에는 수영장이 있고 왼쪽으로는 바로 바다여서 해지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어요. 보통 예약하고 가야 좋은 자리 받는데, 저흰 워크인으로 갔는데 저 자리를 줬습니다. 진짜 자리가 다한 곳!

8인석도 있고, 다양한 예약석이 마련돼 있어서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이 외식이나 모임등으로도 자주 찾는 분위기 였어요. 

그리고 파스타, 조개구이, 스테이크 등을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까바까지 시켜도 10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나와서 확실히 한국보다 물가가 싼편이었어요. 그리고 간도 잘 맞아서 추천하는 레스토랑이에요! 

남부 여행을 신나게 하고 발데모사로 떠나는 날입니다. 발데모사는 마요르카 북쪽에 위치한 동네에요. 산으로 둘러싸인 동네인데, 해변의 매력대신 웅장한 산으로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발데모사 곳곳에 정말 귀여운 장식이 많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벽만 구경하고 다녀도 재미있는 동네!

그리고 발데모사 다니면서 괜찮았던 숍들 일정에 체크해 뒀습니다! 기념품 바르셀로나보다 더 특색있는 제품들 많아서 마요르카 일정이 있다면 발데모사에서 사는걸 추천해요 

또 in love 마요르카 라는 숍에선 이런 멋있는 포스터도 판매한답니다. 사이즈별로 판매해서 큰것부터 엽서형태까지 다양하게 구매가능합니다. 

이렇게 포스터 한데 모아서 걸어놔도 예쁘더라구요. 발데모사에서만 발견한 숍이라 꼭 한번 들러보세요! 

그리고 선물 위해서 들린 마요르카 향수 브랜드! 발데모사에 1개 지점 있어서 방문했어요. 가격대도 괜찮고 패키징도 예뻐서 지인 선물 해줬을 때 굉장히 좋아했었어요 

향도 이렇게 다양하답니다. 향수 구매 계획있다면 일정에 체크해둔 숍 잊지 마세요:) 

발데모사에서 한바퀴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 동네 데이아로 향했습니다. 데이아는 발데모사보다 규모가 좀 더 작은데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요. 

데이아도 아기자기하게 정말 볼거리가 많답니다. 애견 배설물 금지 표지판마저 귀여운... 

그리고 벨몬드 호텔에 갔습니다! 여기서 숙박을 하진 않고, 카페 등을 이용하면 정원까지 다 구경할 수 있어서 가봤어요. 신혼여행 호텔로도 유명한 곳인데 조경을 정말 아름답게 해놨더라고요 

데이아 시내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벨몬드 호텔도 꼭 들러서 알찬 구경 해보세요! 

과일 상점마저 감성 넘쳤던 데이아. 이렇게 발데모사 & 데이아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여행지로 넘어갔습니다 

데이아에서 차로 30분정도 더 달리면 항구도시 소예르에 갈 수 있어요! 항구를 두고 있는 도시라 여기 도 또 휴양지 분위기 물씬 풍기죠? 

요트 선착장도 같이 있어서 어디서 사진 찍어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답니다. 

소예르는 트램이 다니는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다른 해변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어도 이 트램 하나로 여행 분위기를 물씬 풍기더라고요. 트램을 타면 해변가부터 소예르 시내까지 한번에 구경할 수 있어서 편도라도 타보는걸 추천해요! 

그리고 소예르 안에도 다양한 라탄샵과 수영복 샵등이 있습니다. 그 중 아프라가 제일 구경할만 했어요 

아동복도 귀여운걸 많이 팔아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소예르 일정을 마치고 팔마 시내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Bar dia 라는 곳인데 한국인 방문은 많지 않았지만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어요. 팔마 골목에 숨어져 있기 때문에 잘 찾아 가셔야 합니다 

폭립, 깔라마리, 고추, 샹그리아 까바 등을 시켰는데 양이 정말 많았어요. 2인분인데 거의 4인분치 양이 나와서 여럿이서 온다면 양을 잘 생각해서 주문하길 바랍니다

스페인 음식이 간이 거의 맞긴 한데 고기나, 타파스 종류 먹다보면 물릴 경우가 있거든요. 이때 피클 역활할 수 있는 뚱뚱한 꽈리 고추 요리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샹그리아는 레드 말고 까바도 있어서 저런 색상의(?) 까바 샹그리아도 맛볼 수 있어요 

팔마 시내의 마지막은 대성당 관람이었습니다.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고 외부에서만 찍었는데 외부도 포토스팟이 굉장히 많아요. 근처에 공원, 분수대 다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은 분이라면 근처만 보셔도 될것 같아요. 

대도시 느낌이 강했던 팔마. 여기에 다른 패션숍들도 몰려 있어서 미처 쇼핑을 하지 못한분이라면 마지막 쇼핑지는 팔마를 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요르카의 마지막 호텔은 알루아 레오!로 했어요.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체크아웃하기 딱 좋답니다. 저희는 아침 비행기여서 새벽부터 나가야 했기 때문에 공항 접근성을 1순위로 했어요. 1박에 10만원 초반대여서 저희와 같은 일정이라면 이 호텔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리조트에서 바로 바다가 보인답니다 

그 외 바나, 아침 조식 먹는 레스토랑도 깔끔한 편이라 무난하게 숙박할 수 있는 곳이에요. 

마요르카는 그동안 가 본 해변 여행지 중 원탑으로 꼽히는 곳이었습니다. 기대했던 바다뿐 아니라 북쪽의 발데모사, 데이아, 소예르 쪽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한번 꼭 들러보고 싶은 여행지에요. 휴양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스페인의 보석 같은 섬 정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