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Been

이스탄불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이스티크랄 거리! 

이스티크랄 거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이욜루 지구에 위치한, 탁심 광장에서부터 시작하는 1.4km 정도되는 큰 거리에요

각종 식당, 기념품 숍, 카페, 상점들이 모여있어서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은 핫한 곳이랍니다

이 빨간 귀여운 열차가 푸니쿨레인데요, 너무 귀엽죠?! 🚂

이스티크랄 거리의 끝에 이 푸니쿨레의 종착역이 있고 바로 오른쪽에 짠내투어 카이막 맛집이 있어요

짠내투어 카이막 맛집, Karakoy Muhallebicisi ✨

카이막은 튀르키예의 음식으로 우유의 지방을 모아 굳혀 크림처럼 만든 유제품이에요. 주로 꿀과 섞여서 나오고 빵과 함께 먹어요! 

튀르키예 현지에서 먹는 카이막, 사실 엄청 기대했는데 백종원 선생님이 표현한 것처럼 천상의 맛은 아니었어요. 그냥 버터와 치즈의 중간쯤 되는 엄청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이랄까? 그냥 꿀맛으로 먹는 느낌??

한국에서도 두 번 먹어봤었는데 그것보단 훨씬 달달하고 진하긴 했어요 ☺️

홍합밥 맛집, Midyeci ahmet 🐚

‘Midyeci ahmet’은 유명한 체인점이라 이스탄불 곳곳에 있는데요, 저는 베식타시에 있는 곳을 방문했어요

한인 민박 사장님이 추천해 주셔서 게스트하우스에 같이 묵던 언니 오빠들과 함께 맛보고 왔답니다

홍합을 펼치면 홍합과 양념된 밥이 함께 나오는데요, 그냥 먹어도 되고 레몬을 뿌려먹어도 돼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단짠단짠 그 자체..🤍

저는 누가 튀르키예에서 뭐가 제일 맛있었냐고 물어보면 홍합밥이라고 말할 것 같아요 😀

.

.

.

알록달록한 터키쉬딜라이트에 이끌려 들어간 곳 🌈

터키쉬 딜라이트(Turkish delight)는 튀르키예와 그리스 지역의 전통 젤리인데요, 튀르키예어로는 ‘로쿰’이라고 해요

저는 이날 ‘바클라바’라는 디저트를 먹으러 갔어요. 바클라바는 얇은 밀가루 반죽을 겹겹이 쌓아 올려서 만드는 페이스트리에요

반죽 자체에는 물과 밀가루만 이용되고 반죽을 쌓아 올리면서 버터를 뿌린다고 해요.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그리스, 세르비에 등 옛 오스만 제국 영향권에 속한 나라들의 디저트에요

전반적으로 피스타치오의 쌉쌀함과 버터의 달달한 풍미가 함께 느껴지는 맛이에요 💚

이날은 이스탄불 구시가지 유명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

어딜가나 보이는 쫀득쫀득한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

예레바탄 사라이 지하궁전 🏰

예레바탄 사라이 지하궁전은 6세기 비잔틴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만든 8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거대한 물 저장소에요

현존하는 동로마 제국의 저수지 가운데서도 이곳이 가장 최대이고, 이스탄불 역사지구의 한 축으로서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고 해요

바실리카 시스턴(Basilica Cistern)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답니다

아야소피아 성당 💒

아야소피아 성당은 동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명으로 건설되었어요. 그 후 이슬람 모스크로 개조되어 사용되었고 박물관으로 개방되었다가 현재는 다시 모스크로 재전환되었어요. 16세기에 스페인의 세비야 대성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 최대의 성당이기도 했어요

아야소피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거룩한 지혜’라는 뜻으로 하기아 소피아, 성 소피아 대성당, 성 소피아 사원  등으로 불리기도 해요

제가 방문했을 때가 우연히도 기도 시간이라 사람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기도에 약간 늦었다고 헐레벌떡 달려와서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도 있고 다들 정말 진심으로 기도를 드리는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숙연해지더라고요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성당이나 교회 같은 곳에 가도 딱히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신앙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

너무 마음 편하게 대자로 누워있는 진짜 어이없는데 웃긴 고양이 🐈‍⬛

블루모스크 💙

블루모스크는 1609년에 오스만 제국 술탄 아흐메트 1세가 명령하여 지어진 모스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라고 하는데 내부의 타일이 푸른빛을 띠고 있어서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어요

케밥 맛..집 아닌, Ozturkler bufe 🥙

이스티클랄 거리가 딱 시작되는 코너에 케밥을 파는 식당들이 쭉 줄지어있는데요. 그중에 가장 열심히 영업을 하길래 들어간 식당이에요 

고기는 건조하고 질긴데 신기하게 뭔가 중독성이 있어요..! 빵은 푸석푸석 수분 없이 질긴 빵이고 감자튀김도 아무 맛 안 나는 그냥 감자에요. 근데 또 피클은 맛이 강해서 좋아요. 뭔가 맛이 있는 듯 없는 듯 긴가민가해서 계속 먹다가 어느새 다 먹게 된 맛이랄까? 😐

.

.

.

여유로운 아시아지구, 위스퀴다르 💜

위스퀴다르(Uskudar)는 터키 이스탄불의 아시아 지구에 위치하며 보스포루스 해협과 접하고 있어요

이스탄불 교외를 형성하는 구역 가운데 하나이며 이스탄불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해요

동화같은 동네, 쿠즈군죽 🧚🏻‍♀️

쿠즈군죽(Kuzguncuk)은 위스퀴다르(Uskudar) 페리 터미널에서 버스 타면 5분, 걸으면 20분 정도 걸리는 요즘 튀르키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동네에요

여기가 쿠즈군죽에서 가장 핫한 포토존이라 다들 여기서 멈춰서 사진 찍고 가시더라고요 📸

쿠르군죽에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많아요. 시간이 아주 느리게 흐르는 것 같은 여유로움이 가득한 동네랍니다

길 가다 아무 데나 멈춰 서서 사진을 찍어도 휴대폰 배경화면 재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

쿠즈군죽 케밥 맛집, Metet Kozde Doner 🥙

되네르 케밥은 튀르키예 국민 음식으로 큰 고깃덩어리가 세로로 꽂혀 구워지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케밥이에요. 되네르가 ‘돌다’, ‘회전하다’라는 뜻이에요

고기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과 샐러드의 아삭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서 진짜 맛있었어요

참르자 대모스크 🕌

튀르키예에서 가장 큰 모스크로 2019년 3월 7일에 완공되어 개장한 이슬람 예배를 위한 랜드마크 복합 건물이에요

Sultanahmet (Blue) Mosque와 Sabancı Merkez Mosque에 이어서 6개의 첨탑을 가진 3번째 모스크라고 해요

저는 모스크의 아름다움은 천장에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참르자 대모스크의 천장도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원형 돔 형태라 입체적인 느낌을 주더라고요

튀르키예의 모스크는 기도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편하게 쉬어가는 공간이기도 해요. 사진 찍는 사람, 뛰어다니는 아기들, 앉아서 이야기하는 사람 등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모스크를 잘 이용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잠깐 앉아서 휴식을 취했답니다 😀

참르자 언덕 🌳

참르자 대모스크를 다 구경하고 근처의 참르자 언덕으로 이동했는데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데 오르막길이라서 너무 힘들었어요..🥹

언덕에 올라오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튀르키예 국기를 볼 수 있어요 🇹🇷 튀르키예는 곳곳에 국기가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이 국기가 가장 컸어요!

언덕 위에서 밑을 바라보면 보스포러스 해협과 건너편 유럽지구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이날은 날씨가 그렇게 맑지 않아서 시야가 선명하지 않았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블루 모스크, 아야소피아 등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들을 다 볼 수 있다고 해요

고등어케밥 맛집, Sokak lezzeti 🐟

고등어 케밥.. 고등어와 케밥..?

아무리 튀르키예가 케밥으로 유명하다지만 엄청나게 이상한 조합이죠? 괴식같죠?

Sokak lezzeti는 갈라타 다리 근처 카라쿄이(Karakoy)역에서 5분 거리에 있어요

식당 근처로 갔는데 아니 세상에 마상에 비가 오는데도 엄청난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이게 과연 맛있을까?! 하면서 한 입 딱 베어 물었는데 진짜.. 진짜 감동 ☺️

가시도 없고 생선 비린내도 안 나고 고등어 살이 퍽퍽하지도 않고 소스랑 야채랑 잘 어우러져서 좋았어요

담백한 맛보다는 자극적인 맛인데 튀르키예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 위주로 판매하는 케밥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생선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등어 케밥도 먹어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고민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예요! 완전 추천 ❤️

.

.

.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12시간 야간버스 🚌

저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괴레메까지 야간버스로 이동했어요! 무려 12시간..! 

저는 워낙 체구가 작기도 하고 버스든 어디에서든 잘 자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 없이 12시간이 지나갔어요

저처럼 돈을 좀 아끼고 싶거나 시내에서 공항 가고 공항에서 또 시내 가고 이 과정이 귀찮으신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