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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나의 속도로 3박 4일 런던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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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나의 속도로 다녀온 3박 4일 런던여행

2020년 2월, 코로나로 유럽여행이 어려워지기 전 유럽 교환학생 생활 중 다녀온 런던여행 기록을 담았다.
런던여행은 1번 이상 더 다녀올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라 일반적인 여행코스와는 조금 다르게 여유로운 일정들로 계획하고 다녀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런던 근교여행이나 해리포터 스튜디오, 버킹엄 궁전 등 모두가 즐기는 일반적인 관광은 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지만..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저만의 속도로 다녀온 3박 4일 런던여행을 함께 즐겨주세요! :) 
   

런던여행 1일차 여행 코스

오후 늦게 도착한 1일차, 우선 피카딜리 서커스와 소호 지역을 둘러보면서 런던 시내 분위기를 즐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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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시내의 상징, 피카딜리 서커스
  •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

    The London Pavillion, London W1J 0DA, UK

런던 시내를 떠올릴 때마다 꼭 오고 싶었던 피카딜리 서커스.
그리고 피카딜리 서커스역으로 나오자마자 보였던 언더그라운드 튜브 로고.
드디어 내 영국 여행, 런던 여행이 시작되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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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차이나타운, 인파가 많지만 치안은 조심하는 게 좋아요
  • 런던 차이나타운

    Gerrard Street & Lisle Street, London W1D 6JW England

런던 차이나타운은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있는, 식당이나 카페, 클럽 등이 있는 레스터 스퀘어 바로 옆에 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런던 차이나타운은 거리가 밝은데도 불구하고 다른 도시의 차이나타운에 비해서도 살짝 음습한 기운이 돈다.
여자 혼자 런던여행이라면 이쪽은 낮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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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먹기 딱 좋은 버거앤랍스터의 랍스터롤
  • Burger & Lobster Leicester Square

    10 Wardour St, London W1D 6QF 영국

런던에 버거앤랍스터가 있는데 당연히 안 가볼 수가 없으니 첫 날부터 들렀다.
뉴욕여행 때 가봤을 때에도 나쁘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나에겐 이번 여행의 필수코스 중 하나였다.
오랜만에 랍스터롤을 먹었는데, 여전히 맛있어서 계속계속 먹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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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 엠엔엠즈 스토어
  • 엠앤엠즈 월드 런던

    1 Swiss Court, London W1D 6AP England

뉴욕이랑 런던은 도시 분위기는 다르지만 중심가에 입점해있는 브랜드들만큼은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M&Ms 월드.
뉴욕여행도 벌써 2년 반 전인지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런던의 M&M 스토어는 뉴욕 스토어랑 정말 완전 비슷하게 생간 것같다.
초콜릿부터 파자마, 실내 털슬리퍼까지 사고 싶은 게 정말 너무 많았다. 
여행 마지막 날이었더라면 이것저것 사소한 것들 사갔을 지도 모르겠지만 여행 첫 날이라 우선 꾹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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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와 함께 사진 찍으실 분?
  • 레고 스토어

    48 Leicester Square, London WC2H 7QD 영국

구경을 마친 후에는 바로 옆에 있던 레고스토어로 그대로 이동했다.
원래 나는 레고에는 정~말 관심이 없던 터라 들어갈까 말까 짧은 순간 고민을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즐거워보이길래 나도 홀리듯 따라들어갔다•••
M&M 스토어에는 그냥 일반적인 M&M 초콜릿 굿즈들이 많았다면, 레고스토어에는 영국의 상징들로 도배된 레고 상품들이 많았다. 영국여행의 향이 물씬 풍기는 기념품을 사고 싶은 분들이라면 레고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것도 특색 있을 것같아서 강추!
내가 방문했을 때는 저녁 7시 반에서 8시 사이 쯤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별로 없었고, 적당히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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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포터 호그와트 굿즈가 자꾸 눈에 밟혀
런던여행 첫째날은 해리포터 팬들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덕질 성지순례 코스로 유명한 House of Spells London 구경으로 마무리했다. 
내가 있던 레스터 스퀘어의 중심부에서부터는 넉넉잡아 도보 10분 정도 걸린다.
  
1층은 해리포터 굿즈, 2층은 왕좌의 게임 굿즈로 꾸며져있었다.
해리포터 굿즈를 판매하는 컨셉스토어로는 여기 말고도 House of MinaLima가 있는데,, 내가 여행하던 당지에는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올리밴더의 지팡이 가게가 떠오르는 분위기가 떠오르는 이 곳에 방문하며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해리포터 는 영국 그리고 런던의 자랑 중 하나니 꼭 들러볼 만한 곳이고, 그걸 떠나서도 가게 자체가 고풍스럽고 멋져서 가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런던여행 2일차 여행코스

본격적으로 런던여행을 시작하는 런던여행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이른 아침부터 킹스크로스역에서부터 핌리코역으로 숙소를 옮기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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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큼한 브런치로 가볍게 오전 일정 시작하기
  • Bill's Victoria Restaurant

    6 Cathedral Walk, London SW1E 5JH 영국

그래도 빅토리아역의 브런치 식당 '빌즈'에서 토스트로 가볍고 상큼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나는 여행하면서 무조건 그 나라, 그 도시의 유명한 브런치 식당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는 일정을 넣어주는 편!
그렇게 해야 현지인들과 어우러져서 그 도시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물론 바쁘게 움직이면서 관광하고, 제대로 그 도시의 랜드마크를 즐기는 것도 너무 좋아하지만 도시의 분위기를 그 도시 사람들과 느끼는 것도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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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빨간 이층 버스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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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노팅힐' 에 등장하는 노팅힐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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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팅힐의 로고와 명대사들이 담긴 코스터와 노트
  • 노팅힐 서점

    13 Blenheim Cres, London W11 2EE 영국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할 때 탄 이층 버스로, 영국의 유명 영화 '노팅힐'에 등장하는 노팅힐 서점에 방문했다.
사실 여행 올 때 비 내리는 걸 (당연히) 좋아하진 않는데, 이것 또한 비와 안개는 영국의 상징이려니- 했다.
사실 난 <노팅힐>도 <셜록>도 그 어느 영국 드라마/영화도 잘 보지 않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영국 관광지, 그것도 가게들 특유의 앤티크한 느낌이 나는 것은 좋았다.
그리고 런던 노팅힐 서점에서는 재질이 좋은 고급 기념엽서도 꽤 파는 편이라서 영화 팬이라면 정말 좋아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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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가 내려도 열리는 포토밸로(포르토밸로) 마켓
  • 포토밸로마켓

    Canvas Bar, 177 Portobello Rd, London W11 2DY 영국

그 다음으로는 포토벨로 로드마켓 도착!
사실 노팅힐 서점이나 포토벨로 로드마켓은 런던 북부 쪽에 있어서 다른 관광지와 묶어서 오기 힘든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두 곳이 서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같은 날 여행코스로 연달아 잡아두기 편하다. 
구경도 나름 꽤 했고, 사람도 많았는데, 비 와서인지 축 쳐져있는 분위기였다ㅠㅠ
사실 런던의 마켓을 방문하고 싶었던 것은 오래된 필름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빈티지의 감성도 있고, 어차피 대부분의 필름카메라들이 수입되어오는 것이다보니 마켓에서 하나 사간다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필름카메라를 파는 마켓 점포들이 정말 단 한 군데에도 없어서 많이 실망스러웠다! ㅠㅠ
다른 마켓에 갔더라면 있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때 우리가 가는 곳마다 전부 휴장일이어서 여러 마켓들 주변에 가보지도 못했었던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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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다른 애장품들을 보는 재미도 분명 있었다.
다음 런던여행 때는 날씨가 좋을 때, 또 휴장일이 겹치지 않도록 여행일정을 길게 잡아서 다양한 플리마켓들을 방문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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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 폴 대성당이 모두 보이는 멋진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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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있는 플레이팅
  • 테이트 모던 레스토랑

    Level 9 Blavatnik Building, Bankside, London SE1 9TG, United Kingdom

런던여행 2일차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테이트 모던 레스토랑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세인트 폴 대성당 뷰!
사실은 노을을 볼 생각으로 올라갔던 테이트모던 테라스 바였는데, 구름이 잔뜩 낀 날이었으니 당연히 노을은 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랑 같은 생각이었던 사람들이 많았는지, 다들 창가의 바 좌석에 앉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명당자리를 겟하고 나니, 창 밖에 보이는 세인트 폴 대성당이 커피 브레이크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주었다 ㅎㅎ
거기다가 커피도 기대 이상으로 훨씬 맛있어서 카페모카를 마시는 내내 날씨 때문에 축 쳐져있던 몸에 활기가 딱 도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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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운지 공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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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의 비디오
  • 테이트 모던

    53 Bankside, London SE1 9TG England

테이트 모던 레스토랑의 아래 층으로 내려가서 본격적인 미술관 관람을 시작했다. 
영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현대 미술이 전시되어있는 테이트모던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은 영국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인파도 많은 편이지만, 중간중간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전시들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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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념품샵에서.
테이트 모던은 층도 많고 공간 자체가 넓어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정말 많은데, 전시 정보를 미리 알아봐둔 상태로 간 게 아니라서 뭘 봐야 할 지 조금 어려웠다. 
거기다가 나는 내가 보고 싶은 것들만 집중해서 보고 금방 관람을 끝내는 편이라 생각보다 빨리 기념품샵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기념품샵 건너편으로 보이는 세인트 폴 대성당이 너무 예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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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 폴 대성당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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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거앤랍스터
  • 버거 & 랍스터 브레드 스트리트점

    1 Bread St, London EC4M 9BE, United Kingdom

저녁으로는 또 버거앤랍스터 ,,, <3 
내가 좋아하니까 두 번이나 가는 거다~! 싶지만 그만큼 런던여행에서 맛집 찾기도 어려웠던 것도 있다. 
이번에는 랍스터롤 대신 랍스터 단품을 시켜보았는데 양아 조금 적었다. 
버거앤랍스터를 뉴욕에서 1회, 타이페이에서 1회, 런던에서 2회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가성비가 그닥 좋진 않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시가 대비 랍스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체인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장점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선 랍스터 한 마리 먹는 것에 익숙해있었던 나에게는 매번 뭔가 아쉬운 식사였다.

런던여행 3일차 여행코스

벌써 여행 일정의 절반이 흐르고 난 런던여행 사흘차 아침. 
포트넘 앤 메이슨,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등 예약된 일정이 있어 조금 빠듯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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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인 pick 식당에서 브런치로 시작
이 날은 숙소가 있는 지역인 핌리코의 현지인 맛집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오전 일정을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웨이팅이 좀 있을 수 있다는 후기 정도만 읽고 갔는데, 관광지가 아닌 주택가 주변이라 그런지 진짜 인기가 많은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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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런던여행 필수코스
  • London review bookshop

    14 Bury Pl, London WC1A 2JL 영국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영국박물관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런던 리뷰 북샵
요즘은 미술관, 박물관 투어뿐만 아니라 서점 투어들도 로컬 분위기 느끼는 것에 즐거움을 더해줘서 런던여행 코스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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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유명한 런던 리뷰북스 에코백
서점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바로 그 유명한 런던 에코백을 보러갔다
내가 여행하던 바로 그 시기!! 런던 리뷰 오브 북스 에코백은 영국 기념품, 런던 여행 기념품으로 너무너무 유명했기 때문이다. 
영국 여행으로 직접 방문해 구매하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매우 많았다. 
이거 안 사면 한국인 아닐 정도라는데,,,
그렇게 전 국적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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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보지 못했을 풍경
런던여행 내내 태풍 오고(2월이었는데 실화인가요) 비 오는 게 조금 아쉬웠는데 이 날 서점 안에서 보는 이 풍경만큼은 ,,, 그저 완벽했다 행복했다. 
운치 있는 비 오는 날이라는 게 이런 거야!
너무 낭만적이고 멋져서 여기서는 필카로도 사진을 몇 장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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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티웨어 선물
  • 포트넘 & 메이슨

    영국 W1J 그레이터런던 런던 런던 피카딜리 181

애프터눈 티 문화가 발달한 영국에서도 정통 티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있는 포트넘 앤 메이슨은 내가 런던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였다. 
그런데 애프터눈티 예약은 내가 다른 코스와 착각해서 잘못 잡아버려서 다음날로 급하게 다시 잡았고, 결국 다음 일정으로 예약되어있는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으로 가기 전에 시간을 보낼 겸 스토어를 우선 구경하기로 했다. 
나는 엄마가 티웨어를 좋아하고 수집하는 걸 알고 있어서 엄마랑 같이 영상통화하며 티웨어를 고르고 선물 포장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막상 한국에 왔더니 저 중 하나가 이가 나가있어서 너무 속상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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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공연된 셰익스피어 글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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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쾌하고 쉽게 설명해주신 가이드님
  •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21 New Globe Walk, London SE1 9DT 영국

유럽에서 영어로 들은 두번째 투어인데, 우리 투어를 이끌어준 가이드 분 덕분에 유익한 글로브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쉽게 이야기해주셔서 극장 자체에 대한 흥미도 생겼을 뿐 아니라, 영문학엔 관심도 없는 내가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제대로 완독해보아야겠다는 생각까지도 갖게 되었다.

셰익스피어 글로브의 경우 원형 극장이라 어디에서든 목소리가 잘 들리도록, 소리가 내부에 머물도록 했다고 하는데,
가이드님 말씀대로 정말 목소리 작은 다른 가이드님(ㅋㅋㅋ)의 목소리까지 전부 다 들을 수 있었다.
실제로 셰익스피어가 이 극장에서 이루어지는 공연들을 쓰고, 연출하고, 연기했다고 한다.
사실 영국 여행 코스, 런던 여행 코스로 딱히 꼽히는 명소는 아니긴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나마 런던 투어 추천 중 하나로 셰익스피어 글로브 방문을 추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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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아진 날씨의 서더크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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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이 보이기 시작하는 하늘
  • 사우스워크 브릿지

    Southwark Bridge, A300, London SE1 9HA 영국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가이드 투어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하늘도 맑아지고 해가 지기 시작했다. 
노을을 즐기니 시간이 금세 흘러가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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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가 앞 덩그러니
나는 여행지에서 꼭꼭 노을을 조용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좋아한다. 
런던여행에서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여행일정이 3박 4일밖에 되지 않아 타이트한 편이라 그냥 서서 사진만 찍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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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여행에서도 한식당은 꼭 들린다
  • YORI Piccadilly Circus

    54 Wardour St, London W1D 4JF 영국

런던의 특색이 딱히 없다보니, 피카딜리서커스로 돌아와서 한식당 요리 yori 에서 저녁을 먹었다. 
사실 이 주변에 런던 한식당들이 전부 다 몰려있어서 그냥 가서 줄 안 서있는 곳 들어가도 될 것같다 ㅋㅋㅋㅋ
메뉴는 뭐였는지 기억 안 나는데 사진 보니까 김치찌개같다. 한식 수혈하니 오랜만에 살 것같았던 3일차로 마무리! :) 

런던여행 4일차 여행코스

벌써 런던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 되었다. 
아쉬운 마음이 커졌지만 여행은 또 올 거니까, 하면서 마지막 날을 최대한 잘 즐겨야지 하면서 아침을 준비했다. 
런던여행 내내 날씨가 안 좋다가 3일차 저녁부터 슬슬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오전에는 또 조금 흐리고 쌀쌀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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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커피부터 한 잔
  • 켄싱턴팰리스

    3 Palace Green, Kensington, London W8 4PY 영국

하이드 파크는 너무 커서 켄싱턴 팰리스, 켄싱턴 가든스 위주로 들러보기로 했다. 
다음에 런던 여행을 가게 되면 꼭 하이드파크와 프림로즈힐도 가봐야지,,,
한겨울이지만 어쩐지 가을의 정취와 낭만이 가득해서 좋았던 날이었다. 
켄싱턴 팰리스 입구 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켄싱턴 팰리스 카페에서 커피를 우선 테이크아웃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공원을 걸으니 진정한 런더너가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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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켄싱턴팰리스 앞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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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조로 완성되는 우아한 분위기 🫧
  • 런던 켄싱턴 가든스

    Kensington Palace Gardens, London W2 3XA England

도심에 있는 큰 공원답지 않게 조금 많이 한적한 분위기였다
뉴욕 센트럴파크보다 더 조용하고 여유롭달까?
런던이 그만큼 크고 다른 곳들에 다른 도심 공원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것같기도 하고 ,,, 우리가 겨울에 가서 그런 것같기도 하다. 
걷다 보면 백조가 보이는 호숫가도 나와서 더 분위기가 좋았다. 
사실 우리가 갔던 겨울에는 조금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라 아쉽긴 했다. 
그렇지만 이런 분위기조차 런던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특히 켄싱턴 팰리스라는 명칭이 있어서인지 위엄이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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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티 즐기기
  • 포트넘 & 메이슨

    영국 W1J 그레이터런던 런던 런던 피카딜리 181

애프터눈티 문화의 정석으로 알려져있는 영국 런던.
그래서 사실 영국에는 애프터눈티를 경험해볼 수 있는 브랜드가 많다. 
그 중에서도 영국 왕실에 티를 납품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 포트넘앤메이슨이다.
그래서 나는 객관적인 맛이나 나의 주관적인 취향보다는 평판과 권위, 그리고 정통으로 가장 유명한 포트넘앤메이슨 애프터눈티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방문했던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좋은 선택이었다.
애프터눈티에 나오는 티웨어는 포트넘앤메이슨의 시그니처 민트 컬러와 골드 테두리라인으로 된 깔끔한 디자인이라 시대나 트렌드 안 가리고 언제나 사랑 받을 수 있을 것같다.
애프터눈티에 같이 나오는 샌드위치, 스콘, 디저트, 스콘잼
사실 디저트가 그나마 괜찮았고, 스콘은 조금 퍽퍽한 편이고 따뜻하진 않았음,,, 영국 디저트 중에서 가장 오리지널에 유명한 게 바로 스콘인데 제대로 맛을 못 느껴봐서 이게 제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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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탑의 멋진 외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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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포인트가 예쁜 타워브릿지
  • 타워브릿지

    Tower Bridge, London, 영국

런던 타워브릿지 건너기 시작!
런던의 강은 우리나라의 한강만큼 강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다리 건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물론 한강 다리 건너는 것도 오래 건너는 편도 아니긴 하지만, 한강 기준으로 생각하면 더더 짧게 느껴지는 편.
흠 그래도 타워브릿지는 건널 때 런던 랜드마크들이 더 잘 보여서 사진 찍느라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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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도 아름답고, 그냥 건너기만 해도 좋은 타워브릿지
하늘이 예쁘고 햇빛도 슬슬 내려앉을 때쯤이라 더욱 아름답게 기억되었던 것같은 타워브릿지
런던여행코스로 그냥 타워브릿지 포토존을 찾는 사람들도 있던데 건너보는 경험도 좋은 것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일정이 꽉꽉 가득한 날이라 급하게 해야 한다는 마음에 빨리 걸어서 기억이 짧아서 아쉬운 마음이 남는 것은 있지만!
다음번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 걷고 여유롭게 기억하는 경험으로 다시 채워보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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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아이 탑승하러 가는 곳 앞
  • 런던아이

    County Hall, Westminster Bridge Rd, London SE1 7PB, UK

타워브릿지를 건넌 후 … 30분 동안 지친 몸으로 버스를 타고 런던아이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정말. 바보같이. 런던아이.
“타는 곳” 앞으로 가버렸다. 
그래서 런던아이 바로 앞의 다리를 통해서 건너편인 웨스트민스터 피어로 건너갔다. 
다리를 건너다보니 슬슬 해가 완전히 내려가기 시작했고,
런던아이에 들어온 야간 조명 덕분에 강가가 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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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아이를 볼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피어
  • 웨스트민스터 피어

    Victoria Embankment, London, United Kingdom

런던아이 포토존은 런던아이 앞이 아니라, 런던아이 건너편의 웨스트민스터 피어라는 점! 꼭 기억해야 한다. 
낮에 있었던 해도 모두 내려가고, 완전한 밤이 되었지만, 미처 내려가지도 가려지지도 않은 구름 덕분에 런던아이 야경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다.
웨스터민스터 피어 앞에서 찍으면 런던아이를 가리는 다른 장애물들도 없어서 사진 찍기가 훨씬 수월하고 편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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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아이 포토존에서 한 컷
위에도 언급했지만 대부분 런던아이 포토스팟 웨스트민스턴피어는 다들 낮에 찾아오기 때문에, 우리같이 런던아이 야경을 찍으러 온 사람은 거의 없었다.
보통 영국여행 스냅사진 투어 때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해서 인파가 몰리지 않길 원했었는데, 우리는 그래서 오히려 독점하면서 런던아이 앞에서 인증샷을 마음껏 찍을 수 있었고 그게 더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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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공사 중이다!” 외치는 것같은 빅벤
  • 빅 벤

    Parliament Sqaure Elizabeth Tower - Houses of Parliament, Westminster, London SW1A 0AA England

런던여행 필수코스, 꼭 봐야 하는 랜드마크로 꼽히는 런던 빅벤은 웨스트민스터 피어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빅벤은 우리가 런던여행하던 당시 공사 리뉴얼 중이라 그 일부가 가려져있었다.
원래 제 어릴 적에는 빅벤이 영국 상징같은 거여서 영국여행 런던여행 필수코스였거든요,,,, (지금은 타워브릿지랑 런던아이같지만)
그런데 그걸 못 보고 온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제야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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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

    17 Wilton Rd, Pimlico, London SW1V 1LG 영국

데이시트로 구매한 뮤지컬 위키드를 보러 간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 
이번이 벌써 뉴욕 위키드 공연 관람 이후 두번째 관람이었다.
이번 런던여행에서는 뮤지컬 위키드를 웨스트엔드에서 보는 것이다보니, 뉴욕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버전을 각각 비교해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을 거라서 엄청난 기대를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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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즈의 지도가 주는 두근두근 기분 좋은 긴장감
사실 뉴욕에서 처음으로 위키드를 봤을 그 시절 그땐 Defying Gravity만 알고 갔는데 이번엔 두번째다 보니 줄거리든 넘버든 더 익숙해서 좋았다.
처음으로 보았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보니 감동도, 인상도 배로 깊게 느껴졌고 여운도 길게 남았다.
내가 평소에는 주로 미국 문화를 접하다보니 미국식 악센트에 익숙해져있었는데, 공연을 보는 내내 영국이다 보니 확실히 영국식 악센트가 묻어나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언제 또 다시 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위키드는 꼭 보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뮤지컬이니 틈 날 때마다 공부도 해야지 다짐했고, 그렇게 서울에서도 2021년 위키드 관극에 성공했다.

3박 4일 런던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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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독일 뉘른베르크로 공항으로-
3박 4일 간의 런던여행을 마치고, 나는 다음날 새벽에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독일 뉘른베르크 공항으로 돌아갔다. 
빡빡하고 힘들게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런던여행에서만큼은 여유롭게 나만의 속도로 로컬 분위기에 맞춰서 즐겁게 다녀와서 만족스러웠다!
조만간 또 영국 여행을 갈 수 있길 바라며 :) 
런던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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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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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_Kim

비 내린 런던 모습 참 운치 있고 멋지네요^^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