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도쿄 먹방투어 모음집 😋 소혀맛집부터 킷사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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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학마다 탈출하는 대학생 튜나샌드위치입니다!
유독 더웠던 지난 5월에 다녀왔던 도쿄여행기를 공유합니다 🙌
맛집부터 디저트 카페가 풍부한 도쿄인 만큼 먹방투어를 컨셉으로 떠났는데요, 인상 깊었던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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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의 시작은 바로 편의점 음식이 아닐까요 ㅎㅎ 
새벽 비행기로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한 저는 제가 좋아하는 편의점 세트로 먹방을 시작했습니다!
제 최애 편의점 세트는 🥪 계란 샌드위치 🍙 반숙란 오니기리 🍵 따뜻한 호지차 입니당 
일본 지역마다 편의점에서 파는 메뉴가 다른 만큼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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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두고 바로 떠난 곳은 바로 아사쿠사입니다!
도쿄 대표 관광지인 만큼 매우 붐비고 정신이 없었지만 곳곳에 보이는 기모노와 이국적인 건물 양식이 일본에 온 것을 실감나게 해주는 곳이라 첫 일정으로 강력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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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사람도 많아서 지치기 쉬운 아사쿠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디저트! 
바로 아이스크림 메론빵입니다 🍈
겉바속촉 달달한 메론빵 안에 입안을 가득 채우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라니 아주 찰떡 궁합이죠!
아사쿠사 메인 건물 뒷골목에 위치한 '화월당'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 꼭 저장해두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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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척 더워서 걷다가 금방 지쳐버려 바로 카페로 넘어갔어요 ㅠㅠ 
도쿄에 왔는데 흔하디 흔한 별다방을 갈 순 없죠! 먹방에 진심인 만큼 킷사텐에 와봤습니다 ☕️
킷사텐은 다방과 같은 개념으로, 아직도 고즈넉하고 오래된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킷사텐이 많으니 여행하며 하나씩 찾는 재미도 있답니다. 
제가 다녀온 킷사텐은 '카페 드 람브르' 신주쿠점이에요. 본점은 긴자에 있으나 이날 동선으로 인해 신주쿠점에 방문하였고 큰 공간 덕분에 눈치 보지 않고 천천히 쉬어갈 수 있어 좋았어요! 
저는 몽블랑 세트와 메론소다를 주문했는데, 특히 소다가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깜찍한 비주얼에 톡쏘고 시원하면서 달달한 맛까지 챙겨서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디저트의 경우 기본 음료에 3천원 정도만 더하면 되어서 무조건 디저트 세트로 시켰어요 ㅎㅎㅎ 몽블랑도 고소하니 꽤 맛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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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신주쿠 밤거리를 지나 라멘을 먹으러 갔는데요, 
가는 길 은은하게 빛나는 네온사인과 직장인들이 함께 모여 술자리를 즐기고 있는 길거리의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설레는 발걸음으로 향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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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는 유자라멘으로 유명한 아후리라멘에 왔어요!
유자라멘은 처음인데 너무 궁금해서 약 30분 정도 웨이팅까지 하며 먹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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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라멘 육수가 너무 기름져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유자라멘은 국물이 너무 깔끔하고 시원해서 먹자마자 바로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입맛에 잘 맞았어요!
다만 아후리라멘의 면이 너무 덜익은 것 같은 딱딱한 면인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재방문의사 100%일 정도로 맛있었던 인생 라멘집입니다.
글 쓰는 지금도 침이 꿀떡 넘어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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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숙소 근처 브런치 맛집으로 왔어요! 
Le Pain Quotidien은 전세계 지점을 보유한 유명 프랜차이즈인데요,  제가 머물고 있던 시바공원 근처에도 있길래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할 겸 들러보았습니다. 
푸릇푸릇한 공원이 잘 보이는 큰 창과 테라스 석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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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보카도 토스트와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하였는데, 솔직히 음식은 쏘쏘였습니다 😅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었고 음식도 맛있긴 했지만(!) 크게 특별한 건 못 느꼈어요. 그래도 시바공원 들를 겸 방문하기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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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잠깐 시간을 보낸 후엔 오모테산도로 넘어와서 다양한 편집숍 구경을 했어요. 
오모테산도는 한국의 가로수길과 비슷한데요, 유명 럭셔리 브랜드부터 힙한 편집숍이 즐비한 곳입니다. 
저는 인스타에서 보고 너무 궁금했던 샤넬 빈티지 숍인 '아모레'에 방문해봤는데, 직원분들도 불친절하시고 딱히 예쁘다고 느낀 제품이 없어서 금방 나왔어요 ㅠㅠ 
오히려 맞은편에 있던 시로(Shiro)라는 향수 브랜드가 훨씬 인상 깊었는데요, 한국의 탬버린즈가 연상이 될 정도로 분명한 정체성과 여운이 강하게 남는 향수들 덕분에 머무르는 동안 기분이 좋아서 생각보다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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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다양한 브랜드를 둘러보며 여유롭게 (윈도우)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개인적으로 오모테산도는 힙한 브랜드들이 모여 있고 핫한 카페들이 많은 것도 매력이지만, 푸른 가로수가 일렬로 선 모양이 너무나 싱그럽고 상쾌해서 초여름만 되면 자꾸만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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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여행의 컨셉은 먹방투어! 점심을 놓칠 순 없죠. 
오모테산도에서 조금 걸어서 있는 Torafuku 아오야마 본점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점심은 대학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와 함께 먹었는데요, 로컬도 집밥 맛집으로 인정한 곳이랍니다. 
한국인이나 관광객은 적은 듯 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일본어로 주문해야 하는데 사이드, 세트 여부 등 이것저것 골라야 할 게 많아서 로컬 친구와 같이 오길 잘 했다 싶었습니다 😅
저는 생선요리와 생각돼지볶음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돼지구이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놀랐어요!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하면서 꽤나 다양해서 먹는 동안 전혀 질리지 않았고 배불리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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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투어에 후식도 빠질 수 없죠 🍰
디저트는 로컬 친구 Pick, 팬케이크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히려 조용하고 차분해서 좋았던 클린턴에서는 바나나 월넛 팬케이크를 주문했는데 너무 달지 않고 고소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만난 친구와 오랜만에 캐치업 수다를 떨고 둘째날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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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은 그동안 너무 가보고 싶었던 기치조지에 방문한 날이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인스타로 버츄얼 여행만 하던 시절, 감성 넘치는 편집샵과 맛집이 가득한 기치조지가 너무나 궁금해서 도쿄에 돌아갈 수 있다면 꼭 가야할 동네로 저장해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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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는 로컬의 향기 가득 정감 있고 작은 동네였어요. 
생각한 만큼 편집숍이 다양하진 않았지만 곳곳의 귀여운 가게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었고,  로컬 주민분들을 보며 천천히 흘러가는 일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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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유명한 하라도넛에 들려 도넛을 한 번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제 입맛엔 퍼석하고 차가워서 딱히 맞지 않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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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먹방은 포기할 수 없죠. 바로 점심식사 하러 출발!
점심식사는 삿포로식 스프카레를 만날 수 있는 '로지우라 커리'에서 먹었습니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 마냥 편안하고 정감 넘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스프카레는 들어가는 재료의 개수와 육수 베이스(돼지 or 닭)에 따라 주문할 수 있고, 돼지 하나 닭 하나 먹어본 결과 좀더 깔끔한 건 돼지고기였습니다!
닭은 좀더 찐득하고 질리기 쉬운 맛이어서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재료도 풍부하고 또 신기한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이색적이었던 것 같아요. 
점심식사도 아주 만족스럽게 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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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일본 MZ들 사이에서 핫한 시모키타자와로 향했는데요,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시모키타자와는 성수동과 을지로 사이 느낌인데요, 올드하고 러스틱한 감성 사이 힙하고 트렌디한 가게들이 숨어있어 걸어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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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 갑자기 추워져서 카페로 피신했습니다.
시모키타에서도 킷사텐에 방문해봤는데요, 이곳은 ‘카페 네구라’ 라는 곳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앤티크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공간은 20명 남짓 들어갈까 말까한 작은 규모였지만 오히려 그덕에 더욱 소박한 매력이 잘 느껴졌습니다. 음료 뿐만 아니라 나폴리탄 파스타, 사라다빵 같은 간단한 식사요리도 팔고 있었어요. 
저는 이번에도 크림소다를 시켜봤습니다 🍦종류가 10개는 족히 넘는 것 같아 고르기 어려웠지만 😅 처음 보는 밀크쉐이크 소다를 시켜봤는데 사실 탄산은 거의 없고 밀크쉐이크 맛만 났어요.. 그래도 꾸덕하고 달달하니 딱 옛 다방 느낌이 이런게 아닐까 싶어 만족했습니다.
오히려 하우스커피가 너무 고소하고 구수한게 입맛에 잘 맞았어요! 특히 이날은 추워서 따뜻항 커피를 시켰는데 빈티지한 카페 감성에 딱 맞는 기본에 충실하고 구수한 맛이라 함께 갔던 엄마께서도 칭찬을 하실 정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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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긴자로 넘어갔습니다. 
그전에 당이 떨어져서 급히 기무라야에 빵 먹으러 갔어요 ㅎㅎ
근처 모찌 가게에서 모찌도 먹어보고, 기무라야에서 단팥방과 앙금빵도 맛나게 먹고 충전한 다음 긴자의 하이라이트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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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오늘 긴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삿포로 블랙바입니다. 
일본의 유명 백주 브랜드 삿포로에서 운영하는 맥주 스탠딩 바고, 간단한 안주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요. 술이 약한 저는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맥주는 3개 종류가 있었고 하나씩 시켜서 마셔봤습니다. 가격은 5천원 정도로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맥주가 깔끔하고 시원한 것은 물론이고, 스탠딩 바다 보니 직장인분들도 간단히 오셔서 30분 내외로 가볍게 마시고 가셔서 순환도 아주 빨랐습니다. 스탠딩 바는 아직 한국에선 익숙한 문화는 아니지만 네트워킹이 발달한 서구 문화권이나 일본에서는 수년 전부터 꽤 보편적으로 발달한 문화인 것 같아요. 이국적인 문화도 체험하면서 맥주도 간단히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던 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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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은 도쿄를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관광을 해보았는데요 ㅎㅎ 최근 SNS에서 일본 노을 맛집 영상으로 유명한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에 올라가봤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오래 머물지는 못 했지만 실내에도 큰 유리창으로 전경을 볼 수 있도록 잘 설비해둬서 사진도 엄청 찍고, 일본 특유의 미래도시 같은 감성도 마음껏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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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금방 저녁이 되어 다시 긴자에 돌아왔어요!
못 샀던 쇼핑도 좀 하고, 저녁으로는 소혀 맛집인 ‘네기시’에 다녀왔습니다 😋
소혀가 매우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데다 고소한 풍미까지 느껴져서 하나하나 먹고 사라지는게 아까울 정도였어요 ㅠㅠ 또, 이날은 마의 매력을 발견하였는데요! 함께 반찬으로 나온 마를 밥에 올리고 고기와 함께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아주 맛있더라구요. 예전엔 잘 먹지 않던 마였는데 고기와 함께 하니 훨씬 거부감이 적어서 좋았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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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고는 한국인의 여의도와 유사한 일본 직장인들의 성지, 신바시에 들렀어요. 
저녁을 먹고 가니 너무 늦어서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더라구요 ㅠㅠ 한국처럼 새벽까지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곳들이 있어서 감성 있는 술집 경험은 아쉽게도 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타치노미라고 부르는 스탠딩 바 구경도 하고, 일본 로컬분들의 나이트 라이프도 잘 구경할 수 있어서 걷는 것만으로도 낭만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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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길, 건물 사이로 보이는 도쿄타워 🗼
저는 시바공원 근처 ‘게이어 프레소 인 하마마츠초‘에 머물렀는데요, 위치도 꽤나 편하고 깔끔해서 만족스러웠던 숙소였습니다. 
요즘 일본 관광객이 늘어 도쿄 숙소비가 뉴욕보다 비싸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도쿄에 숙소 구하기가 어려운데 요기는 중심부와는 좀 멀긴 하지만 직장인의 도시라 주말엔 한산하고 조용해서 잠깐 머무르기 딱 좋았습니다. 
게다가 핫플레이스인 시바공원이 도보로 10분 내 위치해있던 점도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주말 도쿄 여행 가시는 분들께 강추드립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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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새벽 비행기를 타고 내리니 한국은 벌써 해가 떴더라구요 ☀️
도쿄는 가도 가도 끊임없이 가보고 싶은 곳과 먹고 싶은 음식이 계속 생기는 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곳인 것 같아요. 이번 먹방 투어 후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관련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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