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Been

제가 그토록 꿈꿔왔던 버킷리스트, 스카이다이빙을 드디어 이룰 수 있는 날이 찾아 왔어요.

날씨 운이 따라줘야 할 수 있는 액티비티이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결론적으론 날씨 요정 덕분에 제 버킷을 이를 수 있었던 가장 행복한 날이었답니다.

스카이다이빙을 꿈꾸는 분들에게 제 솔직 후기를 들려드릴까해요.

스위스는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나라죠... 그래서 스카이다이빙 비용도 한 번에 420프랑으로 약 62-3만원 정도해요.

비싸서 망설여 지지만,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모르는 나라이기에 갔을 때 꼭 하시는거 추천드리고 싶어요!

제가 스위스 도착한 날부터 계속 비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하늘이 갤 기미가 보이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마음 놓고 있었는데 아무 연락이 없길래 되는거구나 싶었어요!

차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 곳이라서 당일날 숙소 근처로 픽업 와주셨어요.

픽업 완료 후 이동하는 동안 개인 서류 작성하는 시간을 가진답니다.

다이빙하는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인증샷 한 번 남겨주고 바로 실내로 들어가서 분주하게 준비했어요.

도착하면 바로 스카이다이빙 복장을 하나씩 챙겨주시고, 기념품으로 목 스카프도 챙겨주세요.

현장에서 바로 기존 옷 위에 복장을 착용하고, 휴대폰 포함 개인 물품 전부 락커에 보관해야해요.

여기서 단체로 모여서 간단한 훈련 교육을 받고 난 후에 실전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간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매일 흐림 한가득이었던 스위스의 날씨가 스카이다이빙하는 동안만 딱 좋았어요.

다이버님들도 오늘이 스카이다이빙하기 최적의 날씨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8월 30일 저와 같이 참여하신 분들은 총 16명으로, 경비행기에는 한 번에 다이버님 포함 12명 정도만 탑승이 가능해서 총 3번에 나눠서 진행되었어요. 

저는 2번 째 팀이어서 1번 째 팀이 뛰어내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첫 번째 팀이 하늘로 날아가는 동안, 두 번째 팀은 영상 촬영이 시작된답니다.

제 전담 다이버님이 정해지고 나면, 장비 착용부터 촬영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해주신답니다.

좋은 추억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선택해야할 동영상 및 사진 촬영 옵션이 있는데,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140프랑, 둘 다 선택하면 170프랑으로 사전 예약은 안되고 현장에서 선택 및 결제 가능했어요.

여기에 카메라맨 촬영도 있는데. 이거는 인원수 제한이 있어서 사전에 문의하여 예약하신 분들만 가능한 것 같았어요.

제 차례가 다가오고 전담 다이버님과 함께 경비행기로 이동해서 고프로로 촬영이 시작되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을 담아주시기 때문에 밝은 표정 행복한 모습 담기 ㅎㅎ

이렇게 멋진 스위스의 풍경도 한 껏 담아주시기 때문에 저는 올라가면서 제 눈으로 열심히 풍경을 담아왔어요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살짝 떨리는 정도였는데, 하늘에서 떨어진다는게 너무 현실감이 없다보니 막상 올라가니 아무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떨릴 시간도 긴장할 시간도 없이, 문이 열리는 순간 바로 한 명씩 떨어져 내리기 때문에 그냥 즐기시는게 답입니다!

저는 떨어질 때 마치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 들었고, 멋진 스위스 풍경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고, 좀 더 오래 하늘에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강한 바람 때문에 멀쩡하게 나온 사진이 없어서 차마 올릴게 많이 없지만... 그나마 건진 하트사진

그리고 정말 못생긴 제 자신을 보게 된다는 점  ㅋ ㅋ ㅋ 

그래도 제 얼굴에서 행복함을 감출 수 없었던 게 보였고, 진짜 값어치 있는 경험이었어요.

픽업부터 드랍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어 총 3시간이 걸렸어요.

스위스에서 스카이다이빙 할까 말까 고민 중이시라면 무조건 해보시라고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