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잊을 수 없는 리기산 스파! 루체른 2박 3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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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3박 4일을 보낸 후, 스위스로 넘어갔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 '다음 여행은 스위스다!'라고 결심을 했었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팬데믹으로 스위스는 커녕 일상생활 조차 큰 제약을 받았었다. 때문에 하늘 길이 다시 열리고 신혼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단연 스위스였다. 

여행 시작 전, 스위스 교통권 알아보기

우선, 기차, 버스, 유람선, 산악열차 등 다양한 대중교통이 있는 스위스는 그만큼 다양한 교통권이 존재한다. 가장 유명한 스위스패스부터 시작해서 세이버데이패스, 포인트투포인트 티켓, 융프라우VIP패스 등등. 알아보기 귀찮고 일단 다 되는걸 원한다면 스위스패스가 베스트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고 3일, 4일, 5일, 8일, 15일 단위로 판매해서 여행일정이 안맞는다면 약간 애매할 수 있다. 우선 융프라우 패스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통권은 다음과 같다.
- 스위스패스: 스위스 대중교통(기차, 버스, 유람선) 무제한으로 이용가능, 산악 열차 무료 또는 최대 50%할인, 박물관 및 미술관 무료 입장
- 세이버데이패스: 스위스 패스 1일권 (단 박물관 및 미술관은 무료입장 불가), 2개월 전부터 52CHF부터 판매하며 날이 갈수록 가격이 비싸지므로 빨리 살수록 이득
- 포인트투포인트 티켓: 일반적으로 기차 예매하듯이 한 지점(point)에서 다른 지점(point)로 이동하는 티켓, 시간 예약이 없어서 원하는 시간 아무때나 탑승해도 된다.
위의 티켓들은 1등석으로도 살 수 있지만 기본이 2등석이다. 기차를 탈 때 "2"가 적힌 칸으로 탑승해야한다. 2등석은 지정석이 아니라 붐비는 경우 앉을 자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앉아서 이동 가능하다.  또한스위스 교통은 SBB라는 어플을 통해 버스, 기차부터 유람선까지 모든 대중교통의 시간을 체크할 수 있으므로, 스위스 여행을 할때 SBB 어플은 필수이다. 이 어플을 통해 각 교통권도 구매 가능하다.
우리는 취리히공항->루체른->그린델발트->취리히로 이동이 잦은 일정이었다. 스위스패스로 모든 일정을 커버하면 무척이나 쉽고 편하지만 문제는 가격! 스위스패스 6일권을 구매하면 당시 환율로 1인당 52만원이었다. 그래서 스위스패스는 깔끔히 포기하고 세이버데이패스와 포인트투포인트 티켓을 적절히 구매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관광일정이 많거나 이동이 잦을 때는 세이버데이패스를, 그렇지 않을 땐 포인트투포인트 티켓을 이용했다. 세이버데이패스는 2개월 전에 오픈되며, 오픈 직후에는 52CHF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가격이 올라 최대 100CHF까지 값이 나가기도 한다. 따라서 세이버데이패스를 구매할 거라면 2개월전에 빨리 구매해야한다. 우리는 미리 도시간 이동 일정을 짜놨기 때문에 세이버데이패스, 포인트투포인트 티켓을 일찍이 구매하고 스위스 여행을 시작했다.

DAY 1. 프라하에서 취리히로, 그리고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첫째날은 이동의 날이었다. 프라하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취리히에 밤에 도착하고 또 바로 루체른으로 이동해야했다. 안그래도 늦게 도착하는데 비행기마저 1시간 가량 연착되었다...밤 9시가 넘어 취리히공항에 도착했고, 루체른까지 1시간정도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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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기차
2등석 티켓은 지정석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다. 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기차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기차 내 모니터를 통해 현재 멈추는 역과 노선도가 보이므로 어렵지 않게 도착지에서 내릴 수 있다.
밤 12시가 다되어 루체른 역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예약한 호텔이 역에서 코앞이었다. 아메론 루체른 호텔은 한국인 후기도 꽤 있었고, 1박에 26만원정도로 게중에 저렴한 편이었다. 역과도 가깝지만 루체른의 명소인 카펠교도 바로 앞에 있어, 관광하기에 최적의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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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론 루체른 호텔 플로라
캡슐커피와 물 2병이 제공되었다. 물은 한병이 탄산수였는데 프론트에 말하니까 일반 스틸워터로 교환해주었다. 탄산수 시러용...
저녁 비행기를 타고, 또 기차를 타고 오느라 저녁도 제대로 못 먹었다. 도착해서 빠르게 씻고 아껴놓은 불닭볶음면과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음날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DAY 2. 비오는 날, 리기산 중턱에서 스파하기

루체른에서 관광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우리는 시내 관광보다는 리기산 관광을 택했다. 세이버데이패스로도 리기산 왕복에 필요한 유람선, 산악열차, 곤돌라 모두 탑승 가능했다.
리기산으로 떠나기 전, 아침부터 먹으러 갔다. 브런치가 가능한 카페를 검색해 Cafe Nord라는 곳을 찾았다. 호텔에서 걸어가기 충분한 거리였고, 주택가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은 거의 찾지 않는 곳 같았다.
Cafe Nord를 향해 걸어가는 길에 전깃줄 사이로 뭔가 엄청난 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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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산인지도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높아보이는 산이라 "우와~"를 외치며 사진을 찍었다. 높은 산을 보니 진짜 스위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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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Nord
분명 출근시간은 지난 시간인데 여유롭게 모닝커피 타임을 즐기는 직장인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괜히 부러워짐...ㅋㅋㅋ
영어 메뉴판이 잘 구비되어있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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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Nord
나는 간단하게 빵과 버터, 잼이 나오는 메뉴를, 남편은 팬케익을 주문했는데, 팬케익이 곡식느낌의 건강한 맛이었다. 커피는 부드러운 맛이었는데, 프라하에서 먹던 커피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이제 리기산을 향해 출발할 시간. 리기산을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왕복했다. 유람선, 산악열차, 케이블카를 골고루 이용하는 방법으로, 왕복 이동시간만 약 3시간 소요된다.
1. 루체른 역 앞 선착장에서 유람선 타고 비츠나우까지 가기 (약 1시간)
2. 비츠아누에서 산악열차타고 리기쿨룸(정상)까지 가기 (약 30분)
3. 리기쿨룸에서 산약열차타고 리기 칼트바드까지 내려오기 (약 15분)
4. 리기칼트바드에서 케이블카 타고 베기스까지 내려오기 (약 10분)
5. 베기스 선착장에서 유람선 타고 루체른으로 복귀 (약 40분)
가장 먼저 루체른 역 앞 1번 선착장에서 비츠나우로 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1시간에 1대씩 운행한다. 우리는 시간을 잘못맞춰서 1시간 기다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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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산으로 향하는 유람선안에서
출발시간에 맞춰 선착장으로 갔는데, 이미 뱃머리는 사람들로 가득차있었다. 배가 출발하기 전부터 배에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도 예뻤다. 맑은 하늘의 맑은 호수, 그리고 아기자기한 집들까지....!
그리고 2층은 1등석 티켓을 가졌거나 업그레이드를 해야 올라갈 수 있다. 뱃머리에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출발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배 뒤쪽, 옆쪽으로 자리가 더 많이 있었다. 바보같이 서있었음...근데 5월임에도 배가 출발하니 바람이 직통으로 오면서 어마어마하게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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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산으로 향하는 유람선 안에서
추워도 참을 수 있는 건 멋드러진 경치 덕분..! 1시간 정도 경치 구경하면서 멍 때리다보면 어느새 비츠나우 역에 도착한다. 비츠나우에서는 리기산 정상으로 가는 산악열차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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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산으로 향하는 산악열차
비츠나우 선착장에 도착하면 한국인들은 다급하게 뛰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산악열차 왼쪽에 앉아야 올라가면서 예쁜 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방향으로 가게되면 오르막길이라 앞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 순방향 왼쪽에 앉아야 편하게 경치감상하면서 올라갈 수 있다.
근데 올라갈수록 구름인지 안개인지 시야가 점점 뿌얘진다...비 예보까지 있던 터라 맑은 뷰를 볼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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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산 정상
리기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구름이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ㅋㅋㅋ 내가 찾아봤을 땐 분명 구름 한점 없이 깨끗한 뷰였는데... 내가 본 건 그저 구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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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기산 정상
구름이 몰려왔다가 잠깐 사라졌다가 몰려왔다가 사라졌다는 반복했다. 구름이랑 밀당하는 기분. 구름 없이 맑은 날엔 정말 황홀한 뷰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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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산 트래킹도 가능하다. 원래는 걸어서 칼트바드까지 가는게 계획이었는데, 내 컨디션이 안좋아서 리기쿨룸에서 한정거장인 리기 슈타펠까지만 걸어가기로 했다. 한정거장은 20분정도면 됨! 근데 경사가 꽤 가팔라서 조심조심 내려가야했다. 내려가는 동안 구름이 가득 몰려와서 구름속에서 걷는 기분이었다. 덕분에 아주 촉촉한 트래킹을 해보았다.
리기슈타펠에서 리기칼트바드까지는 산악열차를 이용했다. 보통은 리기칼트바드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바로 내려가는데, 우리는 리기칼트바드에서 스파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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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기칼트발드
정면에 보이는 둥근 건물로 쭉 내려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오는데, 딱 한 층만 내려가면 호텔에서 운영하는 스파가 나온다. 투숙객 아니어도 이용가능하고, 뜨끈한 물로 수영하면서 멋진 산 뷰를 즐길 수 있다고 하여 우리는 수영복까지 바리바리 챙겨갔다.
물론 금강산도 식후경! 눈 앞에 보이는 식당에서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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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와 감자튀김이 나오는 메뉴 2개, 맥주 2병을 주문했고, 58.7CHF(88000원 정도) 나왔다. 산 중턱이라지만 물가 실화냐....
아무튼 먹으면서 좀 쉬다가 스파를 하러 갔다. 2명 입장료와 타올 2개 해서 98CHF였다. 다소 비싸긴 했지만 대만족했다. 루체른가는 사람 있으면 스파하라고 떠밀어주고 싶은 마음
스파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휴대폰은 고이 넣어놓고 수영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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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기 칼트바드 스파
호텔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인데, 실내수영장을 지나면 산 뷰를 볼 수 있는 야외 수영장으로 연결된다. 내가 갔을 땐 안개가 잔뜩 껴있어 뷰를 보긴 힘들었지만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는데 뜨뜬한 온수 수영장에서 놀 수 있으니 어찌나 좋던지~ 수영장 외에 스파공간으로 가면 자쿠지가 나오는데 뜨끈한 물에 몸을 담구고 있으니 컨디션이 안좋았던 몸이 사악 풀리는 기분이었다. 진짜 대만족! 완전 강추하는 코스다! 리기산에서 다급히 내려가지말고 한번 들러서 수영하고 가세요ㅠㅠ!
깨끗하게 씻고 나오니 아래로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곧 떠날시간이었다. 출발시간까지 1분 남았었는데 우리가 우다다 오는 소리가 들렸는지 우리까지 태우고 출발해주셨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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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카 안에서
케이블카에서 보는 뷰도 예쁨...케이블카가 출발하니까 비가 추적추적 오기 시작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베기스 선착장까지는 10분 정도 걸어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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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기스 역으로 가는 길
케이블카부터 선착장까지 노란 발자국으로 가는 길을 표기해놔서 지도를 보지 않아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이런 센스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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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물이 맑아서 물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였다. 여름철에는 여기서 수영도 하겠지? 다음에 스위스에 또 오게 된다면 그땐 여름에 오리라 다짐해본다.
기차, 케이블카, 유람선 모두 배차간격이 딱 적당해서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환승이 가능했다. 스위스 대중교통 설계한 사람이 엄청 시간계산을 잘 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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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기스역에서 유람선을 타고 처음 왔던 루체른역까지 40분정도를 가야한다. 점점 구름이 많이 끼더니 비가 억수같이 내리기 시작했다. 비 올때 유람선이 운행하는지 궁금했었는데, 몸소 체험해본 결과 무탈하게 운행합니다! 이렇게 루체른에 도착하니 저녁시간이었고, 루체른의 시내관광지들은 이미 영업시간이 종료된 상태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리기산에서 빨리 하산하는건가 싶었다. 하지만 나는 스파를 대만족 했기 때문에 시내관광은 전혀 아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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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사먹는 첫 저녁식사!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골목길이 너무나도 유럽스러워서 찍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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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nerland 레스토랑
산장같은 느낌의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꼬리꼬리한 냄새가 났다. 퐁듀냄새였다. 스위스에서 먹는 퐁듀는 뒷맛이 쓰다고 하여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버거와 슈니첼은 둘다 맛있었다. 특히 감자튀김이 엄청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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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에서 마지막 밤인데, 그냥 자기는 아쉬워 맥주를 좀 사서 들어가기로 했다. 루체른 역 안에 꽤 규모가 있는 맥주 스토어가 있었다. 알콜프리 코너가 따로 있는데다가 종류도 다양해서 감동받았다. 직원에게 맥주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너무 정성껏 설명해주고 추천해줘서 친절함에 두번 감동먹음
이제 다음날이면 그린델발트로 이동해야하는데, 아침일찍 넘어가서 그린델발트 관광을 더 할지, 루체른을 좀 더 구경할지 고민하다가 천천히 이동하는 후자를 선택했다. 여행은 쉬는 거니까 너무 급하게 다니지는 말자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모토!

DAY 3. 그린델발트로 이동하기 전, 루체른에서 쇼핑하기

루체른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그린델발트로 넘어가는 날이다. 호텔 조식 불포함이므로 전 날처럼 카페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이번에 간 곳은 Two hands라는 곳. 역시 구글 지도를 요리조리 옮겨가며 찾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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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Hands 카페
동네 유명한 카페인듯 아침시간에도 사람이 꽤나 많았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이 많았는데 주변 유치원 등원 전후로 부모님들이 모이는 공간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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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Hands 카페
우리는 어제와 동일한 메뉴를 주문했다. 나는 빵과 버터, 잼이 나오는 메뉴를, 남편은 팬케익을. 취향 소나무...ㅋㅋㅋ Cafe Nord에서 먹은 빵과 비교하면 크로와상은 Nord가 더 맛있었고, 기본 빵은 Two hands가 더 맛있었다. 루체른에서 간 카페와 식당 모두 맛있어서 대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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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머무는 동안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는데, 비가 꽤나 많이 내림에도 우비입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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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펠교
쇼핑하러 가면서 카펠교도 다시 한번 눈에 담았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긴 목조다리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라고 한다.
루체른에서 쇼핑하러 간 곳은 몽클레어와 빅토리녹스 두 곳! 몽클레어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50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쇼핑한다고 사진찍을 새도 없었다. 빅토리녹스는 스위스 기념품으로 유명해서 가봤는데, 칼 종류도 다양하고 멀티툴도 다양했지만, 얼마나 좋을지 긴가민가하며 감자칼만 구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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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처음 사용해보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 더 사올걸! 감자칼 말고 다른 칼도 사올걸! 굉장히 얇게 잘 깎여서 한번 슥- 해보고 '어머'소리가 절로 나왔다. 남편도 써보더니 더 많이 사서 친구들도 좀 나눠줄걸 그랬다고...ㅋㅋㅋㅋ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근데 감자칼은 진짜 쓸때마다 기분이 좋다. 복숭아도 잘 깎이고 암튼 최고임!
그렇게 몽클레어와 빅토리녹스를 구경한 후, 잠깐 쉬러 스타벅스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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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를 바라볼 수 있는 스타벅스. 근데 아아 한잔에 6.2CHF....당시 환율로  9000원이 넘었다...핳...
커피마시면서 조금 쉬다가 그린델발트로 떠나기 위해 호텔에 들러 맡긴 짐을 찾았다. 화장실 들르고 짐정리까지 하니 기차 출발까지 7분 남은 상태....아무리 호텔이랑 기차역이 가깝다고 한들, 캐리어 끌고 7분만에 기차 탑승이 될까 싶었다. 일단 뛰어봤다.
결론은? 기차 탑승 완료!
아메론 호텔과 기차역이 이렇게나 가깝습니다!
루체른을 제대로 관광했다고 볼 수는 없는 일정이지만, 리기산에서의 스파가 너무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아쉬움 없이 만족스러웠다. 그린델발트는 또 어떨지, 융푸라우는 어떨지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기차에 몸을 실었다.
#루체른 #리기산 #리기산 스파 #세이버데이패스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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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_Kim

스위스 호수는 항상 보면 뭔가 오묘하면서 신비롭고 힐링되는 것 같아요 ㅎㅎ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