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여자 혼자 오스트리아 3박4일 자유여행<3

조회수 16677

안녕하세요, 혼자 여행을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 자듀 입니다.😃

오늘은 체코 프라하 여행 후 오스트리아 여행기를 가져왔어요! 보통 동유럽 여행이라고 하면 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 코스가 유명한데, 저는 과감히 헝가리는 빼고 오스트리아에 집중해서 다녀왔어요 ㅎㅎ 그 중에서도 잘츠부르크, 장크트길겐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헝가리 여행할 시간을 장크트길겐에 투자했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 본문 이미지

늦은 오후 즈음 잘츠부르크에 도착해서 짐 정리후 찾은 곳은 잘츠부르크 메인 거리인 <게트라이데 거리> 입니다! 다양한 철제 간판들으로 유명한 길이죠 ㅎㅎ 사진 속에서만 보던 거리를 와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잘츠부르크 첫 인상은 "도시가 조용하고 깨끗하다" 였습니다. 잘츠부르크는 프라하보다 작은 규모인데 프라하보다 덜 붐비고 뭔가 좀 더 도시스러운 면이 있는 것 같았어요.
게트라이데 거리에서는 다양한 상점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여러 브랜드의 옷가게, 음식점, 다양한 잡화점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상점은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가게 예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오너먼트들이 아주 많아서 사오고 싶었는데 깨질까봐 차마 사오지 못했답니다ㅜ.ㅜ 그리고 길 중간에는 노란색 건물의 모짜르트 생가가 있어요. 모짜르트가 태어난 집이라고 하는데, 티켓 구매 후 입장도 가능합니다.
  • 본문 이미지

저는 모짜르트에 대한 큰 관심이 없어서 바로 커피를 마시러 갔어요 ㅎㅎ 와플콘 커피로 유명한 <Nur Coffee>입니다. 구글로 근처 카페를 검색하다 발견했는데, 사진을 보자말자 여기다! 싶어서 바로 찾아갔어요. 잘츠부르크 커피 맛집답게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인데도 잠깐 대기 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 본문 이미지

일반 커피 메뉴도 많았지만, 오직 이 커피만을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바로 와플콘 커피를 주문했어요 ㅎㅎ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으면 카푸치노로 담아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친절하시게도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라떼아트 하기 전에 비디오 찍고 싶냐고 먼저 물어봐주셨어요.
커피는 음.. 그냥 유럽식의 밍밍한 라떼맛?! 특별히 커피가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와플콘이 마지막까지 바삭바삭했던 기억이 나네요. 커피 맛이 좋아서 방문하기 보다는 특별한 경험으로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 본문 이미지

순서가 좀 바뀐 것 같은데 커피를 마시고 저녁밥을 먹으러 갔어요 ㅎㅎ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만큼 오스트리아 전통요리가 먹고 싶어서 구글맵으로 검색하다 발견한 <Zipfer Bierhaus> 식당. 네이버에서 별다른 한국인들의 후기가 없었던 것 같은데, 구글 평점만 믿고 방문해봤어용. 다른 유럽 식당과 같이 내부와 테라스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흐린 날씨에도 테라스 자리가 인기가 많네요!
제가 주문한 메뉴들이예요. 오스트리아에 도착하니 너도 나도 오렌지색 음료를 마시고 있는데, 그게 뭐냐고 물어보고 저도 똑같이 주문했어요! 알고보니 아페롤 스프리츠라는 이탈리아 식전주이더라구요. 오렌지 리큐르 종류인 것 같은데, 도수가 세지도 않고 시원하게 마시기 딱 좋았어요! 
그리고 직원의 추천으로 주문한 roast pork는 진짜 한국인 입맛 취향저격! 고기가 두껍게 썰려 있는데 하나도 질기지가 않고, 옆에 나온 양배추절임은 약간 새콤해서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맨 위에 브레드덤플링은 밥 대신 먹는 것 같은데 만두속재료를 꾹 뭉쳐놓은 것 같은 느낌?! 
이후 여행하다 만난 분들이 잘츠부르크 갈 계획이라고 할때마다 이 식당과 이 메뉴를 추천해드렸네요 ㅎㅎ
  • 본문 이미지

정말 맛있게 먹은 저녁식사를 끝내고 소화 시킬겸 <미라벨 정원>으로 갔어요. 정원 안으로 들어오니 또 다른 잘츠부르크의 모습이더라구요!  양 옆으로 대칭 되는 정원이 예쁘게 가꾸어져 있고, 가운데에는 적당한 크기의 분수가 있었어요. 앞으로는 호엔잘츠부르크성이 보이고, 뒤로는 미라벨 궁전이 있는데 흐린 날씨였어도 정말 예뿌죠?!
분수 앞 벤치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도 있고, 정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저도 현지인처럼 분수 앞에 위치한 벤치에 앉아 잘츠부르크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ㅎㅎ 사운드오브뮤직 영화의 배경으로 유명한데, 저는 사실 그 영화를 볼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아직 보지 못했네요ㅜㅜ 그렇지만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정원이었습니다! :)
사실 잘츠부르크 여행 계획을 짜면서 모짜르트에 크게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면 특별히 할게 없는 것 같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장크트길겐 당일치기를  계획했고, 샌드위치 하나 사서 150번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 기사님께 장크트길겐 왕복 티켓을 달라고 말하고 카드결제 하면 이렇게 티켓을 주세요 ㅎㅎ
40분 정도 버스로 달려 도착한 <장크트길겐 선착장>  장크트길겐 여행 후기를 읽어보면 할슈타트보다 덜 알려졌는데 훨씬 예쁘다고 하더라구요. 엄청 좋았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감을 품고 갔는데 와 .. 기대하고 갔어도 이렇게 좋다니!! 에메랄스 빛 호수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 본문 이미지

장크트길겐 산 꼭대기로 올라가는 방법은 케이블카와 유람선-산악열차 루트 2개가 있어요. 저는 유람선-산악열차를 타기로 결심하고 티켓을 구매해 유람선 탑승! 선착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유람선은 바로 출발하는 걸로 끊어주셨고, 산악열차는 올라갈 때/내려갈 때 출발 시간을 정하고 결제해야 해요. 보통 산 위에서 2-3시간 머물면 충분하다고 하니 잘 계산해서 결제하시면 됩니다! 유람선은 40분 정도 걸리는데, 에메랄드빛 호수 전망을 구경하다 보면 금방 도착해요 ㅎㅎ
선착장에서 내린 후 <샤프베르크 산악열차>로 갈아타줍니다. 산악열차도 40분 정도 걸리는데, 산으로 점점 올라가면서 살짝씩 보이는 호수 전망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꼭대기에 도착! 다만, 산 정상이라 기온이 낮아서 꼭 긴바지 입고 가시고, 따뜻한 외투를 챙겨가세요!! 전 알고 갔는데도 추위에 덜덜 떨었어요^_ㅠ
  • 본문 이미지

캬.. 바로 이거쥐.. 여기가 바로 오스트리아의 스위스?! 꽃보다할배 프로그램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 참 좋은 여행지인 것 같아요.  산악열차 타고 올라오니 등산 할 체력도 필요 없고, 이렇게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니! 산 정상도 너무 넓지 않아 가볍게 둘러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전망에는 카페테리아가 2개 있는데, 저는 ​Hotel Schafbergspitze 1층에 위치한 카페로 방문해서 카푸치노를 마셨어요. 카푸치노는 양이 적어서 아쉬웠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여러가지 식사류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정상이다보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잘츠부르크에서 샌드위치를 사왔는데요, 정상에 벤치도 많으니 샌드위치 사와서 전망을 즐기며 먹기를 추천드립니다!
  • 본문 이미지

다시 150번 버스를 타고 잘츠부르크로 돌아왔어요. 점심에 샌드위치를 먹었으니 이번엔 제대로 된 저녁을 먹고 싶어서 <Zum fidelen Affen> 식당으로 방문! 어제 먹은 오스트리아 요리가 너무 맛있었어서 이번에도 테라스 좌석이 마련된 오스트리아 전통 요리 맛집으로찾아갔어요.
어제 먹은 아페롤 스프리츠에 빠져버려서 오늘도 한잔 주문해줍니다 ㅎㅎ 거의 모든 식당에서 아페롤스프리츠를 판매중인데 어제는 오렌지 한조각을 넣어줬던 것 같은데 이날은 자몽 한조각을 넣어주신 것 같았어요! 매장마다 조금씩 레시피가 다른가봅니다. 맛은 역시나 최고였어요!!
이 날은 오스트리아식 굴라쉬를 주문해봤어요. 사실 유럽여행 하면서 먹은 두 번째 굴라쉬인데 음.. 두번 다 제 입맛에 맞지는 않더라구요 ㅎㅎ 고기는 장조림 같은 느낌이고, 소스는 조금 짭조름한 맛이었어요. 그래도 유럽에 왔으니 정통요리 굴라쉬 한번쯤은 먹어보길 추천!
유럽에 왔으니 젤라또도 먹어줘야지요!!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 거리 근처에 구글 평점이 좋은 젤라또 가게 <Gelateria La Romana>로 찾아갔어요. 마감시간 30분~1시간 전에 갔는데 매장 밖까지 줄이 길더라구요?! 약간의 웨이팅 후 입장해보니 젤라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크레페와 커피를 판매 중이었어요.
  • 본문 이미지

저는 당연히 젤라또를 주문했고, 솔티카라멜과 피스타치오 맛으로 골랐어요. 와 찾았다 나의 인생 젤라또!!!!! 여기 진짜 미쳤어요.. 평소에 솔티카라멜 맛 디저트 잘 안사먹는데 갑자기 끌려서 골랐거든요? 근데 너무 맛있고 견과류가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아주 좋아요.. 피스타치오도 맛있었는데 쏠티카라멜이 의외로 너무 맛있더라구요. 공식홈페이지 들어가보니 나름 체인점이라 유럽 곳곳에 매장이 있더라구요. 잘츠부르크가 아니더라도 여행하시는 곳에 매장이 있다면 꼭 드셔보세용!
이제 잘츠부르크를 떠나 할슈타트로 향해봅니다.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를 가려면 버스 -> 기차 -> 페리 로 갈아타야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막상 가보니 은근 어렵진 않더라구요?! 어제 장크트길겐에 갈때 탔던 150번 버스를 타고 기차님께 할슈타트까지 편도 티켓을 달라고 말씀 드리고 카드 결제를 합니다. (해당 티켓은 기차비용까지 포함입니다.) 바트이슐에서 하차한 후 바로 앞에 있는 바트이슐 기차역에서 기차를 탑승하고 할슈타트 역에서 내립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선착장이 있는데, 페리가 오면 왕복 티켓을 현금 결제하면 되고 드디어 도착 !!
  • 본문 이미지

나름 힘들게 도착한 할슈타트!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예요. 겨울왕국 영화의 배경지라고도 하죠?! 저는 낮 1시쯤 도착했는데 천천히 산책하다가 푸니쿨라를 타러 갔어요!
정류장에 도착 후 푸니쿨라 왕복티켓과 소금광산 투어티켓도 결제했어요. 직원분의 추천으로 전망대 둘러보기 전에 먼저 소금광산 투어 부터 하러 갑니다! 정상에서 내린 후 20분정도 오솔길 따라 걸어가야해요 ㅎㅎ 조금 덥긴 한데 정류장 근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숲의 웅장함도 살짝 느낄 수 있었어요!
소금광산 투어는 투어용 옷을 입는 것 부터 시작돼요! 광산 내부가 추워서 그런지 입고 간 옷 위에 또 하나의 옷을 입으라고 나눠 주는데 우주복 같고 귀여워요 ㅎㅎ 다같이 환복 후 광산 입구까지 가서 투어가 시작됩니다.
소금광산 투어에서는 2번의 미끄럼틀을 탈 수 있는데,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서 무섭진 않아요! 혹시라도 무섭다면 옆에 있는 계단 따라 걸어 내려오면 됩니다. 투어는 가이드님의 설명과 빔프로젝터로 영상 시청하는 것으로 진행되는데 아이들 교육 목적으로 가기 너무 좋아보였어요. 성인인 저는.. 끝나갈 때 쯤에는 지루해서 나가고 싶더라구요 ㅎㅎ 할슈타트 관광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굳이 투어까진 안해도 될 것 같아요!
  • 본문 이미지

어두운 광산에서 탈출(?)해 다시 푸니쿨라 정류장쪽으로 갔어요. 사진 속에서 보이는 전망대를 올라가봐야겠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펼쳐치는 소금광산 전망대 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다면 조금 무서울수도 있어요! 저는 고소공포증은 없어서 외국인에게 부탁해서 야무지게 인증샷까지 찍었어요 ㅎㅎ 전망대 바로 옆에는 한 개의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전망 즐기며 커피나 맥주 한잔하기 딱 좋아보여요! 저도 전망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시원한 라들러 맥주 한잔 하고 내려왔습니다.
  • 본문 이미지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엔 빠르게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할슈타트 대부분의 식당들이 일찍 닫기 때문에 식당 영업시간을 잘 확인해보고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저는 호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브로이가스트호프>로 방문했어요.  사진과 같이 호수 바로 옆에 테이블이 줄지어 있는데 대부분의 좌석은 예약석이거나 이미 식사중이시더라구요. 저는 미처 예약하지 못해서 아쉽게도 호수 바로 옆 테이블에 앉지는 못했어요ㅠㅠ
이 식당은 송어구이로 유명하더라구요. 호수 마을에 온 만큼 느낌 있게 해산물 요리인 송어구이로 주문했습니다 ㅎㅎ 레몬 뿌려 먹으니 생선은 비리지 않았고, 아주 연한 살이 부들부들해서 먹기 좋았어요. 그리고 같이 나온 감자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사실 유럽 어느 식당을 가도 감자가 맛있긴 하지만요 ㅋㅋㅋ 아무튼 정말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양이 적어서 금방 배고파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본문 이미지

저는 할슈타트에서 1박했는데 사진 속 <가스트호프 시모니>에서 묵었어요. 할슈타트 메인인 중앙광장 쪽에 위치해있고, 호수 전망 테라스가 있고 조식도 포함이예요! 심지어 가격도 적당해서 혼자 여행하면서 묵기에 정말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조식 뷰가 기가 막히죠?!! 어제 저녁 식사에서 호수 바로 옆 테이블에 앉지 못했는데, 여기서 한을 풀었습니다 ㅎㅎ 어제 방문한 식당과 다르게 여기는 울타리도 없어서 정말 호수 바.로. 옆에서 먹는 느낌이예요! 빨간 체크무늬 식탁보도 엄청 감성적이죠?
  • 본문 이미지

조식은 뷔페식인데 가짓수는 엄청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신선한 야채와 과일, 다양한 빵 종류, 요거트 등 기본에 충실한 메뉴들이라 이렇게 저렇게 조합하면 맛있는 조식 한상 차림이 됩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이 커피를 가져다 주시는데, 라떼도 되냐고 여쭤보니 커피랑 우유를 같이 주셨어요 ㅎㅎ  무엇보다 조식 먹고 있으면 유유히 백조들이 지나가는데 무슨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그림자 한 점 없어서 피부가 바로 탈 것 같았지만, 피부를 양보할 수 있을 만큼 행복한 아침 시간 이었습니다. 
체크아웃하고 <할슈타트 전망대>로 향했어요. 할슈타트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그 대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ㅎㅎ 어제 오후에 왔을땐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오전에 오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산하게 마음껏 즐길 수 있었어요.  한참을 서서 여러 각도로 사진도 찍고, 지나가는 배와 백조도 구경하고, 사람들에게 제 사진도 부탁해서 몇 장 남기고.. 한가로운 오전을 보냈습니다.
  • 본문 이미지

여기는 어제부터 찜해둔 식당 <제호텔 그뤼너 바움>이예요. 호텔인데 1층에 카페테리아를 운영 중이고 제가 할슈타트 지나가면서 본 식당 중 여기가 제일! 호수 바로 옆을 구현해낸 식당인 것 같더라구요. 낮 시간으로 예약하고 싶었는데, 낮에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오픈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호수 바로 옆 테이블에 앉으려면 식사류를 주문 해야된다고 해요. 전 커피만 마시러 갔는데,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지만 어제 예약 가능하냐고 물어보러 간 제 얼굴을 기억해주고는 특별히(?) 호수 옆 테이블에 안내해줬어요!ㅎㅎ
여긴 진짜 글로 주저리 주저리 설명할 필요가 없이 사진으로 다 설명이 되죠..? 그래도 얘기를 해보자면, 직원이 추천해준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커피는 아이스가 없다고 했는데 따로 얼음잔을 준비해주셔서 저만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ㅎㅎ 케이크는 생각보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ㅠ 달기도 하고 텍스쳐가 꾸덕, 촉촉도 아닌 끈적, 미끈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백조를 이렇게나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카페라면 케이크 맛이 중요한가요?! 커피를 마시다가도, 케이크 한 입을 먹다가도 백조가 지나갈때 마다 카메라를 들게 됩니다ㅎㅎ 진정한 영화 속 한 장면이었어요.
  • 본문 이미지

할슈타트 마지막 코스는 호수 수영이 가능한 스팟 <playground>입니다. 할슈타트에서 1박 하는 김에 호수수영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혼자 여행하는데 수영까지는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ㅠㅠ 수영은 안했지만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어서 공원까지 걸어가봤습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는 길은 거주민들의 동네처럼 보였는데, 그 길도 힐링이었지만 도착해서 반겨주는 풍경도 엄청나게 평화롭죠?
현지인인지, 여행객인지는 모르겠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수영하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호수가 넓은데 붐비지 않아서 정말 자유로운 수영이 가능하겠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보시다시피 물이 엄청 맑아요.. 멀리서 볼땐 초록빛이라서 장크트길겐만큼 깨끗할까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걱정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수위도 얕은 곳과 깊은 곳이 있어서 수영을 잘 못하시더라도 큰 걱정 없이 재미있게 놀다 가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는 수영을 못해봤지만, 제 글을 보고 할슈타트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수영복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동유럽여행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혼자여행
Comment Icon
댓글
24
프로필 썸네일 이미지
프로필 썸네일 이미지
컴퓨터가 고장난 과자

오스트리아 너무 예쁘네요~! 자연경관도 그렇고 건물들도 우리가 유럽이라고 생각하는 이미지의 그 모습 딱 그대로인것 같아요!!

프로필 썸네일 이미지
커르토

오스트리아는 생각안해봤는데 정말 매력넘치네요!

프로필 썸네일 이미지
슈아

우와, 처음 들어봤어요. 오스트리아가 그렇게 살기 좋다고 하던데,,, 궁금하긴 해요 정말

프로필 썸네일 이미지
빨래하는 꿀벌1

백조를 바로 옆에서 볼수있는게 꿈만같고..음식도 무난한거같아요ㅡ정말 혼자여행계획중인데..가도좋을듯해요ㅡ사진너무감사해요^^

프로필 썸네일 이미지
민찡

잘츠부르크에 비해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정말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