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스위스 100% 즐기기 : 외시넨 호수, 피르스트 ②

조회수 25711
행복했던 스위스 8박 9일, 그 중에도 가장 잊을 수 없는 4~5일차의 기억 속으로💞
*이번 여행기에 융프라우 시간단위 타임테이블도 정리되어 있으니 꿀팁 놓치지 마세요! 
[ 스위스 여행기 한 번에 보기! ]

4일차 :: 인생 여행지 외시넨 호수, 블라우제 호수, 스피츠

📢 이번 여행 최고의 스팟, 외시넨 호수

원래 4일차에 융프라우 - 피르스트를 가려했지만, 이 날 날씨가 좋지 않아 그린델발트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외시넨 호수를 구경하고 블라우제 호수 ~ 스피츠를 거쳐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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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브리엔츠에서 구매한 스댕이 (=스위스 댕댕이) 달고 외시넨 호수로 출발!
8시 48분 그린델발트에서 기차 탑승 - 총 2번 환승 (인터라켄, 스피츠) 해서 - 10시 39분 Kandersteg 역에 도착했다. 그린델발트와는 또다른 웅장함을 뽐내는 대자연이 나를 반겨주었다.

🚩 인생 여행지, 외시넨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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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100
  • 한줄평 : 이번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 ❗❗ 알고 가면 좋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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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차
그린델발트 출발 시- 인터라켄 환승 - 스피츠 환승 - Kandersteg 도착- 약 2시간 소요
2. 케이블카
- Kandersetg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케이블카 정거장으로 이동 - 왕복 30프랑 (스위스패스 소지 시 50% 할인)
3. 트래킹 코스
-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 2~30분 정도 트래킹하면 외시넨 호수 도착!- 케이블카 ~ 외시넨 호수 사이를 오가는 미니 셔틀도 있음 : 8프랑, 30분 간격 운행 
4. 터보건
-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탑승 가능- 1회 6프랑 (존!잼!)- 키오스크에서 발권 후 터보건 탑승장에 찍고 들어가면 직원이 안내해줌- 오전 11:30까지 4프랑 조조할인이라고 하던데 나는 제값주고 탔다 왜지? 
Kandersteg역에서 외시넨 호수 케이블카 매표소까지 걸어가는데 -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니 길 잃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거지..? 대체 내가 무슨 풍경을 보는거지..? 이런 생각이 연신 들었다. '알프스'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그대로 구현된 느낌이었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내가 이 곳에 있다는 게 이질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런 경험. 지금까지 수많은 그림같은 풍경을 보았음에도 또 새로웠다.
일부러 일찍 출발하기도 했고, 성질 급한 한국인답게(?)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거의 선두로 매표소로 향했더니 내 눈에 걸리는게 오롯이 드넓은 초록색 들판과 우뚝 서있는 산등성이였기에 더욱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 지금 봐도 비현실적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터보건을 탈 수 있는데 진짜 여기 와서 이거 안 타면 바보다!!!! 재미있는 건 둘째 치고 마운틴 코스터 주위로 펼쳐지는 들판이 정말정말 아름답다ㅠㅠㅠㅠ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얼마 없어서 느릿느릿 풍경 만끽하며 탈 수 있었음.
  📢이번에 새삼 느낀건데, 일찍일찍 일어나서 최대한 사람 없을 때 관광하는 게 여행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다. 외시넨 호수, 융프라우, 피르스트 모두 쾌적하고 만족스럽게 관광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 매표소 열자마자 오픈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 ㅎㅎ 당장 외시넨 호수도 다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에 이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보는 것만으로 머리가 좀 아팠던 기억
기차역에서 매표소 가는 길 ~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터보건 타는 곳 ~ 케이블카에서 외시넨 호수까지 가는 길 모두 하나같이 비현실적으로 웅장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한쪽은 푸른 들판과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들꽃이 펼쳐져있고, 한쪽은 거칠지만 멋진 돌산과 만년설이 자리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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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감탄하며 트래킹을 하다보니 저 멀리로 아름다운 빛깔의 외시넨 호수가 빼꼼 보였다. 이렇게 호수가 살짝 보이는데 이때 약간 벅차올랐다 ㅎㅎ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멋지고 아름다운 외시넨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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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아예 호숫가 근처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자리를 잡고 짧은 일기도 썼다.
그렇게 호숫가에서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다가 좀 허기가 져서 프레첼을 사먹었다. 평범한 프레첼일 뿐인데 외시넨의 풍경과 함께 하니 이것도 그림 같다.
정신을 차리고 시간을 보니, 셔틀을 타고 간다면 블라우제로 가는 버스를 바로 탑승할 수 있겠다 싶어서 미니 셔틀에 탑승했다. 느리게 달리는 셔틀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다!

📢 버스 정류장 걸어가는 길도 그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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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제일 이른 시간 외시넨 호수 구경하고 가장 빠르게 내려와서인지, 버스 정류장 가는 길에는 정말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이 말도 안되는 풍경 속에 나 혼자 서 있다니! 이 시간 만큼은 숨을 쉬고, 걸음을 걷는 이런 일상적인 행동들을 모두 의식적으로 하게 되었고, 또 그게 가치 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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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나설 때는 날씨가 궂었는데 외시넨 호수는 이렇게 푸르다니, 이것마저도 감사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버스 정류장도 그냥 그림이다ㅋㅋㅋㅋㅋ 사진으로 보는 건데도 그때 생각이 떠올라서 넘 행복하다💙

📢 인어의 호수, 블라우제

배차 간격이 극악이기는 하지만, 외시넨 호수에서 버스를 타면 20분도 안 돼서 또다른 신비한 호수에 도착하게 된다. 바로 블라우제 호수!

🚩 오묘하고 신비로운 블라우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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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
  • 한줄평 : 숲의 정령이 살 것 같은 오묘하고 신비로운 곳, 한번 즈음 가보면 좋을 듯
  • ❗❗ 알고 가면 좋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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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시넨에서 가는 방법
- 외시넨 호수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도보 10분 정도 이동 (표지판, 구글맵 잘 되어 있음)- Kandersteg, Im Kehr 정류장에서 203번 버스, Blausee BE 정류장에서 내리기 - 약 15분 소요
2. 블라우제 호수 정보
- 입장료 11프랑 (스위스패스 할인 X)- 키오스크에 영어가 없었던 걸로 기억. 그래도 발권하는 데에 큰 어려움 없었음. - 호수에서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보트 무료 탑승 가능 (입장료 가격에 포함) 
블라우제는 외시넨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지닌 비교적 작은 규모의 호수다.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길게 뻗은 나무 사이로 초록빛 호수가 보이는데, 그 모습이 정말 신비로웠다. 다만 막상 들어가서 보니 규모가 작기도 하고 멀리서 봤던 것처럼 아름답지 않아 약간 실망을 할 뻔 했는데..
브리엔츠 호수에서 몸소 경험했던 것처럼, 이 호수도 어디에서 어떤 시간에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조금 더 안으로 걸어가 전체적인 풍경을 조망하니 초록빛 물에 울창한 숲이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금방이라도 숲의 정령이 나타날 것 같은 조금은 아기자기하고 신비한 느낌!
블라우제 호수의 트레이드 마크 인어상도 보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망부석같은?) 
외시넨 호수는 황량하지만 장엄한 돌산에 둘러싸여 있었다면, 블라우제 호수는 따뜻하고 푸르른 숲에 둘러싸여 있는데 각각의 조화가 완벽했다.
이렇게 2개의 호수를 맘껏 감상하고 인터라켄 근처의 작은 도시 스피츠로 이동!

📢 툰 호수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마을 스피츠


❗❗ 블라우제 호수에서 스피츠 마을로 가는 경우 알고 가면 좋을 정보 *약 40분 소요
  • Blausee BE 정류장에서 230번 버스타고 Frutigen 까지 이동 (Stop A)
  • Frutigen (플랫폼 1번) 에서 열차로 갈아타서 Spiez까지 이동 (플랫폼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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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츠역에서 시내로 나가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나를 맞아주었다! 어느 블로그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생각난다는 글을 읽었는데, 정말 딱 공감가는 표현이다.

🍽 스피츠 뷰 맛집 <La Belle Vue>

  • 평점 : ★★★☆☆
  • 한줄평 : 뷰 때문에 별점을 더 주고 싶지만, 인간적으로 라떼가 너무 맛없었음
  • 호텔과 카페 /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니, 스피츠에 묵을 예정이라면 후보지에 넣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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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여기저기 이동하고 걸어다녔더니 너무 힘들어서, 스피츠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미리 찾아둔 카페로 향했다. 스피츠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루프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아기자기한 마을과 아름다운 툰 호수가 한 눈에 들어오는 미친 뷰를 자랑했다! 다행히 내가 방문했을 때에 손님이 하나도 없었던 덕분에 마음 놓고 사진을 찍었다. 
아이스라떼와 점원분에게 추천받은 인기 디저트를 시켰다. 아이스라떼가 가능해서 신났는데 와.. 진짜 이렇게 맛이 없을 수가 있는 걸까? 거의 맹물을 마시는 것 같았다 ㅋㅋㅋ 디저트는 바닐라 커스터드 크림 베이스의 페스츄리였는데, 얘도 그냥 그랬다. 그래도 뷰가 맛있으니까 됐다..^^
사람 없는 카페에서 뷰 감상하며 짧게 일기 썼다~

🚩 좋은 포토스팟, 스피츠 성

카페에서 나와 스피츠 성으로 향하는 길. 날씨가 정~말 좋아서 어디 사진을 찍어도 다 정말 예쁘게 나왔다.
스피츠 성 갔는데 어디를 가도 그림같고 스피츠 전경이 나오도록 사진 찍을 만한 스팟이 정말 많아서 이 순간 만큼은 제대로된 삼각대 없는게 너무 슬펐다ㅠㅠ 스위스 가면서 휴대폰 삼각대 하나 안 챙겨간 나는 무슨 정신이었던 걸까..
구석구석 골목골목 다 예쁘고 - 어딜 봐도 비현실적인 에메랄드빛 툰 호수가 보인다는 게 치트키인 것 같다 -
스피츠 마을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스팟들도 많았다.
스피츠 성에서 조금 내려가니 툰 호수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피크닉 스팟이 나왔다. 브리엔츠 호수와 달리 피크닉 나온 현지인들이 한가득이었는데, 어찌 다들 그렇게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이는지.
관광객은 나 혼자 뿐이었지만,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나 홀로 고독과 낯섦을 즐기는 그 기묘함이 나쁘지 않았다. 이런 게 여행의 묘미 아닐지!

5일차 :: 스위스 여행의 정수! 융프라우, 피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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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로 4번 스핑크스 전망대부터 관광을 시작했다. 이 시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약 1시간 후에 다시 왔더니 사람으로 가득차서 풍경을 보기도 어려웠다. 융프라우의 전경을 보기에 제격인 곳! 다만 계단 밑으로 절벽이 다 보여서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무서울 수도.. 내가 그랬다.​
5번 알레치빙하. 스키도구 야무지게 챙긴 현지인들이 스키타러 올라가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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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바로 9번 플라토 테라스! 안에서 길을 헤매느라 거의 8시 50분 즈음 도착했는데, 다행히 이때에도 사람이 많이 없었다. 뭣보다 포토스팟 줄에 거의 한국인밖에 없었다ㅋㅋㅋㅋ 친절한 한국인 분께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동영상까지 찍어주셔서 넘 감동이었다 ㅠ_ㅠ   다만 이곳은 정~말 추우니 옷 단단하게 입고 갈 것! 

🍽 융프라우 전망대에서 신라면 먹기

플라토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후 다시 전망대 중앙으로 내려와서 모든 한국인들의 필수코스, 신라면 먹기!
카페테리아 가서 융프라우 입장권을 보여주면 점원이 바로 컵라면을 가져다준다. (물론 동신항운 쿠폰으로 구매했을 때만 무료임)
융프라우에서 먹은 신라면이 인생라면이라는 사람들이 많던데, 맛은 그냥 똑같았다ㅋㅋㅋ 그래도 아주 이색적인 풍경 속에서 익숙한 신라면을 먹는 건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
+ 입장권을 사면 융프라우 패스포트를 주는데, 카페테리아 옆에 도장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참고!

📢 찰나의 삑사리에서 비롯된 황홀한 경험, 융프라우 산악열차🚂

10:17 열차를 타고 다시 아이거글레처로!
내려가는 열차에서는 표 검사 후 이런 귀여운 융프라우 초콜릿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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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때에도 올라올 때와 동일한 코스로 융프라우요흐 → 아이거글렛처까지 열차 타고 이동 후 케이블카 타고 이동하려했는데 (이게 가장 빠른 코스임) 약간 멍을 때리다가 아이거글렛처역을 놓쳐버렸다. 내려가는 열차 안에 사람 자체가 별로 없었어서 사람들 따라갈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문이 닫히고 다시 내려갈 때가 되어서야 놓친 것을 깨닫고 다른 경로를 급히 찾아보았는데, 다행히 바로 다음역인 클라네샤이덱 (Kleine Scheidegg)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한 40분 정도 가면 그린델발트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산악열차를 탈 수 있었음에 정말 감사한다! 왼쪽과 오른쪽 창에 비치는 제각기 다른 풍경을 바라보며 정말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산악열차에도 사람이 얼마 없었고, 동양인 관광객은 나 혼자 뿐이었음)
클라네샤이덱 역에서 보이는 전경부터 심상치 않더니
산악열차 뷰가 미쳤어요😭😭😭
왼쪽을 보면 아름다운 알프스의 들판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오른쪽을 보면 웅상한 설산이 우뚝 서 있는!
정말 아름다워서 연신 감탄을 하며 사진, 동영상을 찍다보니 40분이 정말 빨리 갔다.
나뿐만 아니라 산악열차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다들 왼쪽, 오른쪽 좌석을 옮겨다니며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데 그 광경마저 애틋하게 느껴졌다 ㅎㅎ
찰나의 삑사리가 오히려 더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이어졌던 소중한 시간💕
기분 좋게 그린델발트역에 내려서 다음 목적지인 피르스트로 이동했다!​

📢 내려올수록 더욱 아름다운 피르스트

  • 피르스트 곤돌라 매표소는 그린델발트역에서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그린델발트역에 내려서 쿱이 있는 방향 기준으로 쭈~욱 올라가다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오전에 융프라우 VIP패스를 구매했기 때문에 별도로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바로 곤돌라 탑승! 
해발고도가 높아 추울 거라고 예상했는데, 아주 따~뜻한 날씨였다. 너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가운데에 반대편에는 그림같은 설산이 우뚝 솟아있었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웠지만, 그간 보아온 풍경과 크게 다를 바 없었기 때문에 정상에서의 감흥은 그리 크지 않았다.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라는 클리프워크에는 가지 않았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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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알프제까지 하이킹을 해볼까 고민했는데, 융프라우 오픈런때문에 워낙 일찍 일어난 탓에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해서 그냥 포기. 액티비티도 패스할까하다가 그래도 아무 것도 안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풍경 좋기로 유명한 '트루티 바이크'를 타기로 결정! (무엇보다도 대기 현황을 봤을 때 유일하게 웨이팅이 없었음) 곤돌라를 타고 보어트 역으로 이동했다.

🍽 보어트 놀이터에서 간단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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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타고 손쉽게 보어트 역에서 하차! 곤돌라 탑승장 바로 옆에 아름다운 보랏빛 꽃이 잔뜩 펴 있어서 찰칵
조금 걸어가니 작은 놀이터가 있었다. 놀이기구 하나하나는 귀염뽀짝한데 배경이 이렇게 장엄하다니,,
정자 그늘에 앉아 전날 쿱에서 구매한 살라미 샌드위치 냠냠.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먹으니 더욱 꿀맛

🚩 온몸으로 알프스를 느낄 수 이는 트루티바이크 액티비티

🚵‍♂️ 트루티 바이크 타는 방법
보어트 곤돌라 탑승장에서 이용 동의서 작성하고 (한글 버전 있음) → 헬멧 골라서 잘 착용한 후 → 탑승장 쪽 매표소에 가서 티켓 구매 (스위스패스 보여주면 50% 할인됨) → 개찰구에 티켓 찍고 → 직원이 가져다주는 트루티 바이크 탑승!
🚵‍♂️ 코스
'보어트' 탑승장 → 그린델발트 피르스트 곤돌라 매표소 (이렇게까지 가는 게 맞나..? 싶은데 맞다. 산 중간에서 마을까지 내려오는 코스)
트루티 바이크는 쉽게 말해서 서서 타는 자전거인데, 양발을 본체 위에 올리고 양손 위치에 있는 브레이크를 조정해가며 타면 된다. 얼핏 킥보드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킥보드와 달리 양발을 계속 본체 위에 놓고 있어야 한다.
사실 처음 탔을 때에는 조작이 조금 미숙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경사가 가파른 편이어서 엄청 무서웠다ㅠㅠ 그래서 한 5분간은 괜히 빌렸나.... 후회했는데 곧 조작법이 익숙해지면서 타길 정말 잘했다!! 라고 100번은 생각했다. 왜냐하면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이 이렇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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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하이디가 뛰어놀 것 같은, 이상 속 알프스 모습 그 자체였다!
외시넨의 경우 반절은 들판, 반절은 설산이어 대-자연, 웅장하고 압도되는 느낌을 자아냈다면
피르스트는 발 디디는 모든 곳이 푸르른 들판과 들꽃으로 뒤덮여져 있을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그림같은 샬레가 자리하고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사람냄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온몸으로 알프스의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았던 시간! 
스위스에 간다면 꼭! 피르스트 트루티 바이크를 경험해볼 것!! 

🍽 그린델발트 <Bebbis>

약 1시간 동안 함께한 트루티 바이크를 곤돌라에 홀로 올려보내고, 급 맥주가 땡겨 식당 한 곳에 들어갔다. 
  • 평점 : ★☆☆☆☆
  • 한줄평 :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 했거늘.... 뷰도 이기지 못한 최악의 슈니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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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발트에서의 둘째날 저녁식사를 했던 Barry's 바로 앞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곳도 테라스 뷰가 죽여주기로 유명한 곳인 듯 했다. 저녁에는 웨이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널널했고, 생맥주 한 잔과 조금 먹고 숙소에 싸갈 요량으로 슈니첼을 시켰다. (점원한테 인기있는 메뉴 물어봐서 시켰던 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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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는 양이 많아서 놀랐고, 2차로는 슈니첼 맛이 정말 최악이어서 놀랐다. 따뜻한 걸 보면 방금 요리한 것 같기는 한데... 바삭하지도 않고 군데군데 덜 익은 것 같기도 하고 고기 맛 자체도 이상하고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ㅠㅠ 한 두 입 먹고 더 못 먹겠어서 감자튀김만 축내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너무 많이 남긴 게 좀 눈치 보여서 (혼자 눈치보는 편) 집에 싸갔지만 그냥 그대로 쓰레기통에 직행,, 사실상 그린델발트에서의 마지막 외식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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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ment Lodge 꼭대기층에서 그린델발트 마지막 밤 즐기기,, 하지만 저 짜장면도 너무 맛없게 끓여서 다 버렸다는 슬픈 후문😭
그래도 하루종일 감탄이 나오는 풍경과 함께해서 충분히 즐거웠던 하루!
#그린델발트 #블라우제 #스피츠 #외시넨 #융프라우 #피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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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와

스위스는 경치가 정말 아름답네요 가족과 함께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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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하는 지방이

스위스 진짜 뷰가 너무너무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