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여행기 한 번에 보기! ]
1~3일차 여행 미리보기!
❗❗ 출국 전 준비사항
- 항공 : 갈 때에는 나리타 → 취리히 (스위스에어), 올 때에는 취리히 → 나리타 (스위스에어), 4시간 정도 대기 후 나리타 → 인천 (아시아나) 여정으로 해서 약 140만원 정도에 비행기표를 결제했는데, 스위스에어 진짜 너무 불편하다..ㅠㅠㅠㅠ 내가 다리가 그렇게 긴 편이 아닌데도 앞 사람이 좌석을 조금만 뒤로 젖히면 내 무릎과 앞 좌석이 닿는 수준이었다;; 거의 저가항공과 같은 컨디션으로 14시간동안 비행을 하니 막판에는 진짜 정신병 올 것 같았다. 급하지 않았다면 비행기에 대한 후기를 더 찾아보고 예매했을 것..!
- 숙소 : 여행에 임박해서 숙소를 예약하다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특히 한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하는 그린델발트의 웬만한 숙소는 거의 6개월 전부터 풀북킹이라고 한다. 각종 여행사부터 에어비앤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이트를 뒤져서 겨우 숙소 예약을 마쳤는데, 그 중 가장 오래 머물렀던 그린델발트 숙소 Element Lodge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 스위스패스 : 교통비가 워낙 비싼 곳이라 어떤 패스를 끊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글이 많던데, 나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커버리지가 가장 넓은 스위스패스를 예약했다. 결론적으로 전혀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 융프라우, 피르스트 등을 오르기 위해서는 융프라우 VIP 패스가 필요한데, 날씨가 안 좋으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결제하는 걸 추천한다.)
*클룩 스위스패스 : https://www.klook.com/ko/activity/11366-swiss-travel-rail-pass/
*기간을 6/1~6/9로 설정하는 경우, 실제 스위스패스는 6/1 00:00 ~ 6/10 05:00 와 같이 만료일 익일 새벽 5시까지의 유효기간으로 발급이 된다. 하지만 저 새벽시간에 패스를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므로 별 의미는 없다. 나는 마지막날에는 취리히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 이외에는 이동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그 전날까지의 유효기간으로 발급했다.
- 동신항운 쿠폰 : 위에서 말한 것처럼 융프라우 VIP 패스는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금액 할인 + 융프라우 정상에서의 컵라면을 무료로 먹기 위해서는 동신항운 사이트에서 쿠폰을 프린트해가야 한다. 나는 딱 1장만 썼지만 만약 여러 명이 사용해야하는 경우 인당 1장씩 필요하다고 하니 여러 장 프린트해가는 게 좋다. 참고로 스위스패스를 이용하는 기간 내에 융프라우 VIP 패스를 구매하는 경우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동신항운 쿠폰 : https://www.jungfrau.co.kr/coupon/couponlist.asp - 트래블월렛 카드 : 수수료 없이 해외 결제를 할 수 있는 트래블월렛 카드를 미리 발급받아서 갔다. 트래블월렛 어플에서 필요할 때마다 금액을 충전해서 쓸 수 있는데, 그때마다 타 카드사 대비 얼마 정도 아꼈는지 알림 문구가 뜬다.
*트래블월렛 : https://www.travel-wallet.com/
*요즘 보니 스위스 여행을 한다면 트래블로그 (하나은행 카드) 가 더 좋겠지 싶다. - 환전 : 어디를 가든 카드 결제 시스템에 잘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현금을 쓸 일이 없었다! 그럼에도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최소 환전단위인 100프랑 정도는 환전해가면 좋을 듯하다. 나는 신한은행 '쏠편한환전' 서비스를 이용해서 환전을 신청하고 여의도 지점에 가서 100프랑을 직접 수령해왔다. (공항에서 수령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 고산병약 : 인천공항에서 고산병약 2개를 미리 사갔다. 개당 13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하나는 융프라우 올라갈 때, 하나는 마테호른 올라갈 때 먹었다. 만약 융프라우 갈 때 안 먹었으면 진짜 좀 힘들었을 것 같다. (먹었는데도 조금 숨 차는 느낌이 있었음) 적어도 1개는 꼭 사가는 걸 추천한다!
- 유심 : 어딜 가든 필수인 유심! 요즈음 스위스패스 + ESIM 패키지도 꽤 있는 것 같던데 내 폰 기종은 ESIM이 되지 않아 별도로 유심을 구매했다. 산 올라가면 인터넷 안 터질까봐 걱정했는데 아주 빵빵 잘 터졌다.
*오렌지 유심칩 : https://smartstore.naver.com/usimstore/products/440031049 - 샤워기 + 필터 : 유럽의 석회수로부터 내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올리브영에서 샤워기와 필터를 구매해갔다. 이틀 정도만 써도 필터가 새까맣게 변하는 것을 보면서 챙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음!
*퓨어썸 샤워기 : https://www.oliveyoung.co.kr/store/goods/getGoodsDetail.do?goodsNo=A000000113585
1일차 :: 취리히 도착, 루체른, 카펠교
📢 취리히 공항에서 바로 루체른으로! : SBB앱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 SBB 관련 몇가지 소소한 TIP
📢 아름다운 루체른의 밤 (feat. 하루살이)
🏡 루체른 숙소 : 호텔 알피나 Hotel Alpina
- 별점 : ★★☆☆☆
- 한줄평 : 크기, 청결도 면에서 하루 정도 묵기에 괜찮으나 1층 펍의 소음이 치명적
- 일단 도보 3분 거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심신이 고단한 여행자에게 꽤나 매력적인 숙소
- 프론트에 직원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가 '호텔 모노폴' (Hotel MONOPOL) 에서 체크인을 진행하면 된다. 직원도 친절하고 콘센트 탭도 잘 빌려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됨! 조식 먹는 공간도 호텔 모노폴에 있다.
- 한줄평에 쓴 것처럼 전반적으로 무난하나, 1층 펍의 소음이 굉~장히 잘 들린다. 기본적으로 음악을 매우 크게 틀어놓는 편이고,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도 여과없이 들린다. 그나마 나는 평일에 묵어서 그 소음이 새벽까지 지속되지는 않았으나, 늦게까지 운영하는 주말이라면 정말 괴로울 듯.
🚩 아름다운 루체른 의 밤 : 루체른 호수, 카펠교
🍽 스위스 버거킹 Swiss Selection 뢰스티 버거
- 별점 : ★★★☆☆
- 가격 : 뢰스티 버거 세트 + 브라우니 = 25.3프랑 (3만 6775원)
- 한줄평 : 스위스는 (감히) 감자의 나라다!!
2일차 :: 루체른 시내 구경, 유람선 타고 베기스, 기차 타고 그린델발트
🍽 호텔 모노폴 (알피나) 조식
- 별점 : ★★★☆☆
- 한줄평 : 어라.. 기대 안했는데 구성도 괜찮고 꽤 맛있다..?
- 대부분의 조식이 그러하듯이 식사류와 빵/과일/디저트류로 구성되어 있는데, 식사류의 가짓수가 생각보다 다양했다. 특히 스위스 전통음식인 뢰스티가 있었는데 맛이 꽤 괜찮았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린델발트에서 비싼 돈 주고 사먹었던 뢰스티보다 더 맛있었던 듯.. ㅋㅋㅋㅋ 그리고 저 깨 잔뜩 뿌려져있는 크로와상이 정~말 고소했다. 디저트는 그저 그래서 한입씩 맛보고 살며시 두고 나옴..^^ 납작복숭아는 말모말모
📢 한가한 (그리고 추운) 루체른의 오전, 시내 관광 즐기기
🚩 카펠교 & 루체른 호수 : 반짝반짝 윤슬과 함께하는 평화로운 시간
🚩 무제크 성벽 & 시계탑 Zytturm : 시계탑 올라가서 루체른 전경 보기! 꼭!!
🚩 빈사의 사자상 : 삐빅 공사중입니다
🚩 성 레오데가르 성당 : 지나는 길이라면 한 번 들러보아도 좋을
📢 유람선 타고 근교 베기스로!
- 별점 : ★★★★★
- 한줄평 : 뷰가 맛있고 음식이 아름다워요 + 스탠다드 푸들같은 점원이 친절해요
- 가격 : 송어 요리 + 베기스 화이트 와인 1잔 + 아이스크림 디저트 = 63프랑 → 팁까지 해서 70프랑 계산함
- 맛부터 뷰, 친절한 직원까지 안 갈 이유가 없는 곳
- 지금 돌이켜보면 스위스치고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었음
- 하루살이 가득한 루체른과 달리 벌레 없이 쾌~적 (꽤 중요한 포인트였음)
🏡 그린델발트 숙소 Element Lodge : 뷰가 다했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 평점 : ★★★☆☆
- 한줄평 :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 그런데 숙소 환경은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 투숙 기간 : 총 4박 5일- 3박 4일은 에어비앤비, 1박 2일은 CJ 오투어를 통해 예약했다.
- (+) 뷰의, 뷰에 의한, 뷰를 위한 숙소. 매일매일 동화같은 뷰와 함께하고 싶다면 추천
: 숙소의 모든 불편함과 불만사항과 윙윙거리는 벌레에도 불구하고, 테라스 테이블에서 밥 먹고 일기 쓰고 사진 찍는 게 어찌나 낭만적이던지 🦄 - (+) 생각보다는 깨끗
: 더럽다는 후기를 하도 많이 봐서 그런가, 생각보다는 깔끔했다. - (+) / (-) 그린델발트 역에서 도보 15분 거리
: 오르내리는 풍경이 그림같아서 너무 좋지만, 여행하고 돌아올 때에는 그렇게 멀게 느껴질 수가 없음. 버스도 있긴 한데 배차 간격 1시간 - (-) 프론트에 사람이 없음
- (-) 한국인이 정~말 많음. 거의 그린델가평 수준
- (-) 사생활 보호 X. 특히 테라스가 엄청 허접한 가벽으로 구획되어 있어서 옆 방 사람들이 그 틈으로 다 보임.
- (-) 주방에서 약간의 쩐내가 남
- (-) 샤워기 필터 필수
: 2일 썼는데 필터가 완전히 더러워질 정도였다.. - (-) 3박을 묵어도 수건 2개밖에 제공 안됨. (얼굴 수건 1, 몸 수건 1) 추가하려면 돈 내야 함
3일차 ::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불발😭), 브리엔츠 호수 피크닉
📢 그린델발트에서 처음 맞는 아침
📢 패러글라이딩하러 인터라켄으로 :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 채..
🚩 인터라켄의 교회, 성당, 성
🚩 인터라켄 중앙의 아름다운 공원
📢 패러글라이딩 예약 그대로 날린 썰.ssul
📢 그래도 브리엔츠 호숫가에서의 피크닉 덕분에 오후는 기분 좋게!
📢 그린델발트에서 스위스 음식 먹기
🍽 Barry's Restaurant
- 평점 : ★★☆☆☆
- 가격 : 클래식 뢰스티 (Klassische) + 제로 콜라 = 52.5프랑 (한화 약 7만 6천원)
- 한줄평 : 버거킹 뢰스티 버거에 패티로 들어간, 알피나 호텔에서 조식으로 먹은 뢰스티가 더 맛있었다. 하지만 뷰때문에 2점 드립니다
댓글
22스위스 혼자여행이라니 대단하세요 일정 동안 알차게 잘 보내고 오셨네요
스위스 진짜 꿈의 여행지에요ㅠㅜ 잘보고 갑니다!!!
전 동유럽 혼자 다녀왔는데 다음에 스위스도 가봐야겠네요 :)
자세한 여행기 감사합니다 소소한 꿀팁까지 많은 도움이 되네요
와 여행기 너무 엄청 완벽해서 제 카톡으로 재전송도 해놧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