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세련되고 여유로운 도시, 독일-베를린 3박 4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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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럽을 사랑하는 삐약삐약 삐아리 입니다. 🐣
지금껏 다양한 곳을 여행했지만, 독일- 베를린은
세련되고 깔끔하여 도시 전체가 정돈된 느낌이고
아름다운 관광지와 현지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많아 특히 기억에 남는 도시입니다.
(더불어 베를리너들은 대부분 젠틀하고 매너가 좋으셔서 부담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
저는 3월말~4월초에 3박 4일 여행을 갔다왔는데, 이때 기억을 바탕으로 여행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제 여행기가 많은 여행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맥주의 나라 독일과 마음껏 사랑에 빠져주세요 🍺

🎈여행 전 확인 사항

  1. 3월말~4월초의 독일은 겨울입니다.  따뜻한 옷을 챙겨갑시다. (저는 겨울 코트를 입었는데도 조금 추웠습니다)
  2. 유럽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독일도 라디에이터로 난방을 하여 굉장히 건조합니다. 건조함에 대비하여 수분크림이나 미스트를 준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대부분 신용/체크카드 사용가능하나 현금만 가능한 가게도 꽤 많습니다. 현금을 넉넉히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계산할 때 TIP이 필수는 아니지만 식당, 펍같은 곳에서 직원과 소소한 소통이 있으면 10%정도 지불하는 분위기입니다. (카페는 안내도 되는 분위기)

🇩🇪DAY 1_ 베를린 도착! 독일 음식과의 첫인사

긴 이동시간을 거쳐, 깊은 밤이 되어서야 베를린에 도착했다.
내 숙소는 베를린 관광지 중 하나인 <체크포인트 찰리> 주변의 호텔이었는데
주변 관광지는 이미 전부 영업종료 상태!
배도 채울겸 독일과 인사도 할겸 주변 편의점에서 병맥주부터 털었다.ㅎㅎ.. 🍺
가벼운 탄산과 크~하는 시원함이 최고인 필스너로 독일 맥주와 첫인사를 해보자!
뚜껑을 따자마자 잔에 따를새도 없이 벌컥벌컥 들이켰다.
한입 마시자마자 시원한 탄산이 갈증난 목을 적시고 깔끔하고 상쾌한 청량감이 피로감을 싹 청소해준다.
맛은 담백하고 고소하며 목넘김은 가벼워 꿀꺽꿀꺽 들어가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맥주병이 텅 비어있다.
내일 열심히 관광을 해야하기 때문에, 첫날은 맥주먹고 푹 잤다 🌠

🇩🇪DAY 2_ 흐려도 괜찮아, 베를린이니까!

두번째 날은 하루종일 비가오고 날이 흐렸다.
여행을 떠났는데 날이 좋지 않으면, 속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베를린은 날이 흐려도 괜찮다.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근사한 실내 관광명소가 많고, 빗소리는 맥주를 더 맛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Curry 36 _ 독일하면 소세지! 커리 부어스트 대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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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하면 역시 소세지와 맥주지! 아점으로 소세지를 먹으러 커리 부어스트 맛집, <Curry 36>에 갔다.
우리나라에서 소세지는 반찬, 안주 등 가볍게 먹을 것으로 취급받는다.
하지만 독일에서 커리부어스트를 한입 먹으면, 이곳의 소세지는 하나의 '메인 요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뽀득뽀득한 겉면을 톡터뜨리면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며 짭잘한 카레가루는 소세지를 느끼하지 않게 잡아준다. 게다가 토마토소스, 마요네즈소스 범벅인 사이드 감자튀김은 절로 맥주를 부른다.
독일에 오셨으면 다른 음식은 몰라도 커리부어스트+맥주 조합은 !!!!꼭!!!!! 경험해보셨으면 한다.
🌿Princess cheesecake _ 꾸덕한 치즈 케이크와 커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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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세스 치즈케이크>는 꾸덕꾸덕한 치즈케이크가 일품인 케이크 카페이다.
이곳에서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이크 한조각을 시켜 여유를 즐겨주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싹 해소된다.
치즈케이크 뿐만 아니라 레몬케이크, 초코케이크도 굉장히 풍미있고 맛있다.
인테리어도 아기자기 예쁘고 매장자체도 깔끔한 분위기라 오래 머물기에도 좋다.
🌿베를린 대성당 (베를린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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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게 성당이라고??'  베를린 대성당은 입장 전부터 여행자들을 크기로 압도한다.
에메랄드 빛 돔은 웅장하고 아름다워, 수많은 여행자들은 연신 감탄을 내지른다. 건축물 전체가 부드럽고 정교하며 바로크 양식, 르네상스 양식의 고풍스러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성당 내부에 입장하면 따뜻한 빛이 여행자들을 감싸주어, 마치 독일에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신이 돌봐주는 것같다. (난 무교인데도 감동받았다. 관련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면 더 벅차오르실 것 같다)
또한 꼭대기 까지 계단을 오르면 베를린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생각보다 계단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탁트인 베를린의 전경을 보는 순간 뿌듯함이 목끝까지 차오른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베를린 상층의 공기를 들이마시면 뇌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팁: 학생할인이 있으니 대학생분들은 국제학생증 챙겨가세요!
🌿박물관 섬 - 베를린 구 국립 미술관
대성당 근처에는 다섯개의 박물관, 미술관이 모여있는 '박물관 섬'이있다.
미술관 하나하나가 3시간정도의 시간을 소요해 다섯개의 미술관을 다 둘러보려면 하루를 꼬박 할애해야한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박물관 패스 티켓을 사서 하루를 박물관섬에서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고전회화 작품을 감상하고 싶어서 <구 국립 미술관>를 선택하여 관람했다.
구 국립 미술관에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인 아돌프 멘첼의 작품 뿐만아니라 모네, 로뎅, 마네같은
비전공자에게도 익숙한 화가의 작품들도 많다.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다 작품 하나하나가 다 너무 아름다워서 둘러보면 시간이 쓱- 사라져있다.
🌿린덴 브로이 _ 가장 유명한 학센맛집 
독일 대표음식, 학센!
바삭한 족발느낌인 학센은 바삭하면서도 쫄깃해서 독일에 왔으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린덴브로이는 학센이 맛있을 뿐더러 다양한 맥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플래터도 팔아서 맥주러버인 나에게 딱인 식당이었다. 베를린에서 학센이 맛있기로 소문난 맛집이라 방문객들이 많지만
매장 자체가 넓고 2층까지 있어서 생각보다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사진을 올리는 이순간에도 껍데기의 파삭함과 속살의 쫄깃항미 생생하게 떠올라서 군침이 돈다...
맥주플래터는 대부분 밀맥주로, 밀맥주 특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향이 학센과 잘 어울려서
저녁 식사를 한층 더 풍미있게 만들어주었다.

🇩🇪DAY 3_ 아름답고 여유로운 베를린

🌿Coffee corner_현지인처럼 아침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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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늦잠을 좋아하지만, 아름다운 새소리와 햇살에 일찍 일어나버렸다. (시차적응 실패한것같기도,,)
숙소 근처에 주말에도 아침부터 영업하는 카페가 있어, 방문했다. 

이게 웬걸,, 우연히 방문한 곳이었는데 현지 맛집이었는지 아침부터 수많은 베를리너들이 빵을 사간다.
나는 에그스크럼블과 커피를 주문했는데, 퐁실퐁실한 에그스크럼블과 고소하고 따듯한 아메리카노는 간단한 아침식사로 아주 제격이었다.
게다가 가격도 적당해서, 비싼 독일 물가 속 한줄기 빛같은 곳이었다.
(23년 4월 기준으로 현금만 가능했다!)
🌿브란덴부르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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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독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을 방문했다.
기둥이 굉장히 높아서 근처에 가면 카메라로 문이 다 담기지 않을 정도이다. (저 사진도 굉장히 뒤쪽에서 찍은 것이다!) 그 웅장함에 비로소 내가 독일에 왔음을 실감했다. 꼭대기의 청동상은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반짝거렸는데, 그 때문에 정말 신화 속 신이 강림한 것 같았다.
내가 방문했던 4월초에는 이곳에서 인라인 마라톤 행사가 있었다. 독일을 넘어 유럽의 랜드마크로 평가받는 문 답게 각종 스포츠 행사를 여기서 한다. 운이 좋으면 잊지못할 광경을 목격할 수 있으니 꼭 방문하시길!
또 추웠지만 주변 곳곳에 종이컵에 뮬드 와인 (뎁힌 와인)을 파는 간이 가게가 많아서 오히려 좋았다(?) 
겨울에 갔으면 이 뮬드 와인을 꼭 드셔보시길! 단돈 3유로로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듯해지고 에너지가 흐르는 기분이 든다.
🌿독일 국회의사당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조금만 걸으면, 국회의사당이 있다. 브란덴부르크 문 못지않게 웅장하고 아름답다.
국회의사당안은 미리 예약을 하면 일반인도 입장 가능하기에, 각국의 여행자들이 줄을 길게 서있다.
미처 예약을 못해서 입장하지 못해도 괜찮다. 의사당 앞 푸르른 잔디밭에서 뒹굴거리며 아름다운 건물과
티없이 맑은 하늘을 구경하기만 해도 특별한기억으로 남기때문이다.
배경이 배경인지라 대충 셔터를 누르기만해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독일여행 중 인생사진을 원한다면, 단연 이곳을 가장 추천한다!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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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훔볼트 대학교가 있어 방문했다.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 대학교이다. 캠퍼스 답게 젊은 기운이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건물 외관이 멋질 뿐만아니라 광장같이 큰 계단들이 곳곳에 있어 잠깐 휴식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였다.
젊은 에너지와 예기치 못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었다.
🌿루야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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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독일에 이주한 터키인이 많아, 독일에서도 케밥은 국민 먹거리로 취급받는다. 
'엥? 독일에서 케밥이 유명했나?'라며 갸우뚱 하시는 분들도 독일에 오셨으면 케밥을 드셔보시는 걸 추천한다. 한국에서 먹는 케밥과는 정말 다르고 양도 많아 한끼만 먹어도 든든하게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소뿐만아니라 고기까지 재료가 듬뿍들어가 있어서 한입에 먹기 힘들 정도이다. 입이 작은 사람들은 
포크로 속재료 부터 먼저 먹은다음, 적당히 줄어들면 돌돌말아 한입에 먹으면 된다.
쫀득한 도우 속, 각종 소스가 속재료들과 어우러져 풍미있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소스를 선택하여 넣을 수 있는데 잘 모르겠으면 그냥 다 넣어달라고 하면된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슈프레 강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갤러리인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슈프레 강을 따라 늘어져 있는 벽에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에, 천천히 걸으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작품은 위 사진에 첨부된<형제의 키스>이다. 공산주의의 몰락을 비판한 그림인데, 그림이 잘 묘사되어있고 독일의 역사적 사건도 알 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형제의 키스뿐만아니라 다른 다양한 멋진 작품들도 많아 다리 아픈줄 모르고 걷게된다.
작품을 다 관람했으면 벽 뒤에 있는 슈프레 강을 걸어 다시 거슬러 올라오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여유를 즐기고 길거리 악사들이 흥겨운 노래를 연주한다.
그 여유로움과 따사함에 저절로 마음이 녹아내린다.
🌿디케 비르틴 _ 분위기 좋은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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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베를린에서의 여행이 끝나간다. 아쉬워서 분위기 있고 맥주도 맛있고 음식도 맛있는 술집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후 찾아낸 곳이다. 디케 비르틴이라는 술집인데, 관광지와는 좀 떨어져있지만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술집이다!
슈니첼(독일식 돈까스)와 커리부어스트 모두 맛있고 맥주 종류도 많아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눈이 돌아갈수도 있다ㅋㅋㅋ 게다가 직원분도 친절하셔서 펍의 분위기가 더 좋게 느껴진다.
커리부어스트는 전문 부어스트집에 견줄 수 있을만큼 굉장히 맛있고 슈니첼도 바삭하며 양이 많아서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디케 비르틴에서 베를린을 마무리하는 것,, 강추합니다!

🇩🇪DAY 4_ 기념품 쇼핑 후 바이바이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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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H~LOSSMANN(드럭스토어)
아침에 독일을 떠나는 일정이라 부랴부랴 기념품 쇼핑에 나섰다. 
러쉬, Lossmann(드럭스토어), 카데베 백화점이 모두 가까이 있어 돈을 탕진하기에 아주 좋았다.
(정 시간이 없다면 드럭스토어만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독일은 영양제, 화장품으로 유명한 나라인데 드럭스토어에 각종 비타민과 영양크림, 화장품들이 많으니
이것저것 담다보면 어느새 돈이 우수수 빠져나가있다 후후...
여기에서 각종 기념품들을 많이 사가자!
또 베를린 러쉬는 한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 그러다보니 드럭스토어에선 지인들 선물을 사고 러쉬에서는 내가 쓸 물건들을 많이 사버렸다.
베를린을 추억하기에 좋은 소비였다!
#독일 #맥주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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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팡이

독일 정말 멋지네요~분위기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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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oor

독일도 너무좋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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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는 팬더1

여유로운 도시 독일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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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2트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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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하는 여행자1

좋은 유럽정보 감사합니당! ^×^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