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프랑스 니스 & 니스 근교 소도시 휴양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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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 오랜만에 남프랑스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프로방스 중심지에 속하는 엑상프로방스에 약 9-10개월을 거주했다 보니 남프랑스 주변으로 여행을 많이 다닐 수밖에 없었거든요! 
오늘 글은 제가 애정하는 니스 해변과 근교 여행들 모음집이랍니다 :)
니스 -> 에즈 빌리지 -> 모나코 -> 앙티브 의 순으로 여행기를 정리해 나가보도록 할게요!
개인적으로는 니스 말고는 다 소도시(에즈는 니스의 한 마을)이라 그나마 도시인 니스에 숙소를 잡고 왔다갔다 이동하는 것이 편할 듯 싶어요. 
또, 코트다쥐르 쪽의 남프랑스는 해변들이기 때문에 해수욕을 모든 일정에 넣었고, 그래서 일정은 다소 느슨한 편이에요:) 이 점 참고 부탁드릴게요!
그럼 여유롭게 짠 니스 & 니스 근교 여행기 시작!
저는 플릭스 버스를 타고 니스로 이동했기 때문에, 플릭스버스 터미널이 같이 있는 니스 공항에서부터 여정을 시작했어요. 
공항에서 시내인 마세나 광장까지는 트램 한번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교통권 1회권을 끊어 가시면 되겠습니다 :)
니스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아무래도 마티스 박물관이 아닐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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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파의 거장 마티스는 니스에 머물며 많은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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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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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마세나 광장을 한번 둘러본 후 바닷가 근처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제가 간 곳은 유명한 맛집 "라 파볼라 La favola"라는 이탈리안 식당입니다. 
해산물 파스타가 유명해서 먹어봤는데 양도 엄청 많고 맛있었어요! 또 나중에 갔을 때 스테이크 종류도 먹어봤는데 살면서 먹은 스테이크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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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젤라또 맛집으로 소문난 페노치오에서 젤라또를 사서 해변으로 향했답니다.
남프랑스의 자랑 하면 라벤더 아니겠어요? 
그치만 라벤더 맛 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을텐데요, 저 역시 떫은 맛이 날까 생각하며 한번 라벤더 맛을 먹어봤는데 밀크티를 좋아하는 입맛 때문인지 지금까지 먹은 젤라또 맛집 탑3안에 들었던 젤라또 집이었어요 ㅎㅎ! 남프랑스 여행 중이신만큼 라벤더 맛은 한번쯤 꼭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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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을 신나게 한 후 일몰과 함께 바닷가 산책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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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해변은 자갈로 이루어진 몽돌해변이라 너무 얇은 신발을 신고 오시면 발바닥이 조금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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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쭈욱 걷다 보면 유명한 포토존인 "아이러브니스 I LOVE NICE" 조형물이 있으니 인증샷까지! 찍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항상 날씨가 좋았던 코트다쥐르 지역에서의 둘쨋날.
니스의 아주 유명한 마을 "에즈 빌리지"로 향했어요. 
에즈 빌리지까지는 버스, 기차로 접근 가능하지만 기차역에서 에즈 빌리지 내부까지 들어가기까지 아주 오래.. 산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ㅎㅎ.. 꼭 버스를 타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버스를 타고 마을로 올라가는 길 역시 너무 아름다우니 그것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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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 빌리지의 유일한 교회도 은근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다른 교회들과 달리 노란색으로 칠해진 네모난 탑이었거든요. 
그리고 에즈 빌리지의 필수 관광지 exotic garden! 학생이시면 할인이 있으니 학생증 지참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성수기에 매표소에서 표를 끊을 시에는 다소 붐빌 수 있으니 정원 올라가기 전에 있는 무인 기계에서 구매 후 입장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정원은 유명한 동상들과 바다뷰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쪽 뿐 아니라 뒤쪽으로 가게 되면 누을 수 있는 공간도 나오는 등 보이는 것보다 넓으니 구석구석 다녀보시길 바래요. ☺️
참고로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고 정원 바깥에 유료 화장실이 있습니다. (현금만 되고, 점심시간이 있으니 유의하세요!)
정원을 다 돌고 나서 갔던 곳은 정원 바로 앞의 식당 Le Nid d'Aigle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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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에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영업하는 식당입니다. 정원을 나오면 10m 거리에 바로 있는 식당이라 아마 바로 찾으실 거예요!
저는 문어요리와 뵈프 부르기뇽, 에스카르고, 레드와인을 시켰고 후식 역시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답니다 :)
특히 예약을 하고 가서 그런지, 딱 햇빛이 비치는 곳에 앉아서 먹을 수 있어서 남프랑스의 햇살을 받으면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
정원 바로 앞에 잼&과일주&화장품 등을 파는 집이 있는데요. 하나씩 다 먹어보고 테스트해보고 구매할 수 있으니 에즈라는 이름이 붙은 기념품들 사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작은 잼 사왔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ㅎㅎ
+ 에즈에서 니스로 다시 넘어가거나 바로 모나코로 가실 때에도 무조건 버스로 기차역까지 움직인 후 기차를 타고 움직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느긋하게 일정을 짰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올라오면서 본 해변인 빌프랑슈메르에서 해수욕을 하며 보냈습니다:)
세번째 날의 행선지는 니스 옆에 위치한 모나코! 
에즈와 모나코 둘을 묶어서 하루 안에 돌아보는 경우도 많은데요. 
만약 그렇게 일정을 계획하신다면
[ 니스 -> (버스) 에즈-> (기차) 모나코 -> (기차) 니스 ]
이렇게 움직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버스로 움직이는 방법도 있지만, 둘 다 이용해본 결과 기차가 시간도 빠르고 훨씬 편하더라구요!
가격은 인당 4-5유로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버스는 2유로대였습니다!(현금 지불)
저는 이미 남프랑스에 거주 중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아 이렇게 일정을 짰지만, 이 둘을 묶어서 가셔도 두 방문지 모두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일정 상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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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걷게 되면 유명한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 카지노"가 나온답니다. 
저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내부까지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하시면 재밌는 여행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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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나코에서 꼭 가야 하는 곳 왕자의 궁!
올라가는 길이 아주 조금 힘들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양쪽으로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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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군인들이 궁전 앞을 지키고 있는데 많은 분들께서 가서 사진도 찍고 하시더라구요! 
궁전 앞으로 기념품샵도 제법 있고, 식당이나 샌드위치샵들도 은근 있어서 구경도 하고 귀여운 마그넷도 하나 데려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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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에 왕자의 궁을 올라가게 되면 양쪽으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입구 기준 조금 더 걸어가면 있는 뷰가 바로 위의 사진이랍니다. 
양쪽의 뷰가 약간 다른 느낌이어서 둘 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모나코가 아주 부자 나라라고 하는데, 저 뷰를 보면서 제가 거대한 휴양리조트에 온 건 아닌지 착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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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을 기준으로 입구가 아닌 기념품샵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모나코 대성당이 나옵니다. 
다른 성당들과 다르게 아주 깔끔하고 신식인 것 같은 외관이 눈에 띄었고, 내부도 웅장했던 것 같아요. 한번쯤 들어가보셔도 될 것 같고, 바로 앞에 바다가 있으니 시간 되시면 바다 쪽으로도 내려가보세요!
날이 안 좋아져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왕자의 궁 뿐 아니라 공주의 정원, 일본 정원 역시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쯤은 들러보시길 권해드려요! 아기자기한 정원이라 쉬어가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피크닉 분위기는 아니니 그 점 참고하세요!
셋째날 역시 여유롭게 다니다 남은 시간은 니스로 돌아와 바다에 몸을 담구며 보냈답니다. 
니스 근교로는 흔히들 생폴드 방스 등을 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바다를 끼고 있는 마을이 좋기도 하고, 덜 알려진 곳으로 여행을 갔다오며 느끼는 이상한 자부심(?)이 있어 앙티브라는 곳으로 마지막 날의 여정을 정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이곳에 피카소가 아뜰리에로 쓰던 박물관도 있고, 오래된 요새도 올라가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Nice Ville 기차역에서 앙티브 가는 기차를 탑승해서 이동했고, 20여분만에 도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려서 마을까지 10여분 걸으면 구시가지가 나오는데, 제가 갔던 날은 시장이 서는 날이라 크진 않지만 로컬 느낌이 많이 나는 시장을 열심히 구경하며 다닌 기억이 있네요. ㅎㅎ
시장을 찍고 피카소 미술관을 가는길에는 앙티브 대성당도 있으니 지나가보면서 한번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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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찌나 멋있게 느껴지던지! 마르세유의 MUCEM도 바다와 연결되어 있지만 건물이 웅장해서 이런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피카소 미술관은 정말.. 이런 곳에서 그림을 그린다면 정말 좋겠다는 느낌이 미술문외한인 저에게도 와닿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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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미술관답게 피카소 작품들이 생각보다 많이 전시되어 있고, 다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역시 여럿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피카소가 실제로 아뜰리에로 쓰던 곳이라, 더욱 뜻깊었던 것 같고 소장품들의 가치 역시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라 외부 구경 뿐 아니라 내부 입장 역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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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나와서 조금 걷다 보니 약간의 사진 스팟 같아 보이는 조형물을 발견했는데,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Le Nomade라는 조형물이라고 하더라구요! 
뒤에서 보면 넓은 어깨가 듬직하게 느껴지고, 옆으로 보면 쭈구리고 있는 느낌, 앞에서 보면 안아주는 느낌이라 보는 면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었네요. 
그리고 여기서 인증샷도 찍고 가시면 좋겠죠? ㅎㅎ
사진을 찍은 후 역시 해변을 따라 쭉 걷는데, 니스 해변과 달리 앙티브의 해변은 모래 해변이라 또 색다른 느낌이 들었네요!
샤워실까지는 없지만 호스가 보이긴 하길래 또 바로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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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을 즐긴 후 마지막 행선지는 Le Fort Carre! 16세기부터 사용되었던 요새로서, 요새 뿐 아니라 요새 앞에도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볼만한 가치가 있던 곳이었습니다. 입장료는 학생 할인을 받아 2-3유로대였던 것 같아요. 
요새 틈 사이로 보이는 앙티브 항구의 전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저는 개인적으로 피카소 미술관 앞 뷰보다 이 요새에서 보았던 앙티브의 모습이 지금까지 아른거린답니다. 
지금까지 휴양지로 유명한 코트다쥐르 지역의 니스와 니스 근교 여행기를 들려드렸는데요. 휴양지기 때문에 느슨하게 다니긴 했지만, 충분히 하루에 2-3곳을 다녀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일정을 고려해서 잘 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제가 갔다온 다른 남프랑스 여행기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니스근교여행 #니스여행 #모나코여행 #앙티브여행 #에즈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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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파루파

너무 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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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_Kim

니스의 반짝이던 바다를 잊을 수가 없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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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가조아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사진으로 분위기가 전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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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q1989

사람도 풍경도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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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oo09

도시도 멋지고 음식도 맛있어보이네요.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