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홀로 제대로 즐기는 독일 아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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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직장인의 홀로 제대로 즐긴 독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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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데사우에서.
- 2023.01.18 ~ 2023.01.25
- 아시아나 항공 인천 - 프랑크푸르트 직항 
- 프랑크푸르트 -> 베를린
(왕복 모두 Flix Train 이용/ 가장 저렴!)
- 프랑크푸르트 2박 / 베를린 5박 
- 프랑크푸르트 숙소 : 토요코인 프랑크푸르트,
메트로폴리탄 플레밍스 호텔 
- 베를린 내에서는 에어비앤비 연박 이용 
- 최소 환전, 트레블월렛 카드 이용 
- 동행없음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독일로 여행을 왜 가느냐 물어봤는데 어느날 책을 읽다가
'바우하우스 한번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다면 가는김에 내가 사랑하는 모더니즘 아트, 디자인, 작품들을 가서 좀 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독일 그 중에서도 베를린으로 결정한 것이다. 
연차를 아끼고 아껴 1월 설날 연휴에 홀로 제대로 즐기고온 독일 아트투어 🇩🇪
한파가 몰아치던 한겨울이었는데 해가 채 뜨지도 않은 새벽을 달려 공항으로 갔다. 
비행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아시아나 직항으로 선택했고 현재 러시아 영공쪽으로 비행할 수
없어서 우회하는 바람에 인천에서 프푸까지 13시간정도 걸렸다. 
Day 1. 프랑크푸르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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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리 구매해서 온 유심이 갑자기 먹통이 되는 문제발생. 
중앙역까지 가는 길은 익혀놓고 와서 어떻게 왔는데 구글맵이 안되니 정말 식은땀이 줄줄 ;; 
아시아에서 개통하고 유럽에서 작동하면 작동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 ㅠㅠ 
여행의 시작은 유심이 잘 되는 순간부터 라는걸 잊지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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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의 숙소는 '토요코인 프랑크푸르트'
-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 
- 조식 무료 포함 
- 중앙역에서 도보 10분정도
(중앙역 내부에서 쪽문으로 나와서 이동추천)
- 무료 와이파이, 비교적 깔끔한 룸상태 
- 기본 어메니티 없음 (룸슈즈 챙겨가는 것 추천)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프런트 직원분이 한국말을 꽤 잘하셨다.
체크인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S반을 타고 자일거리로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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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중앙역 일대는 좀 무서웠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일대는 치안이 그닥 좋지 않아서 
바짝 긴장하고 걸어다녔다 ㅠㅠ 
자일거리로 이동해서 여행동안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 생필품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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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머 광장 인근에서 수제 햄버거를 먹고 시내구경을 좀 더 하다가 다시 호텔로 복귀. 
길고 길었던 하루가 끝났고 너무 꿀잠잤다. 
베를린으로 이동하는 날.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방법은 기차를 타는 것인데 
1. ICE로 이동 - 중앙역에서 이동, 기차가 쾌적함, 4시간 정도 소요 / 비쌈
2. Flix Train으로 이동 - 프푸 남역! 플릭스는 süd station에서 타야한다, 공간 협소, 4시간 소요 / 매우저렴
소요시간은 비슷했고 가격이 Flix Train이 너무 저렴했기에 결정했다. 두배이상 차이가 났던것으로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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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을 타고 남역으로 이동해서 플랫폼에서 크로와상이랑 커피를 한잔 마시며 기차를 기다렸다.
4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 
U반을 타고 알렉산더 플라츠로 이동하여 트램을타고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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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도 동네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나는 '프렌즐라우어 베르그' 라는 동네에서 머물렀는데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살고
아이키우기가 좋은 동네라구 ㅋㅋㅋ 가족단위로 많이 살고 분위기가 매우 안전했다. 
동네 구경을 하다가 Mitte 지구로 이동해 중간중간 갤러리들 전시도 보고 소품샵도 들렀다.
그 중 몇군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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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o you read me? - 베를린 곳곳에는
크고 작은 서점들이 정말 많다. 여행내내 서점이 보이면 들어가서 많이 둘러봤다.
많은 사람들이 Do you read me 를 방문해서 에코백을 사는데 
사실 여기는 훌륭한 아트, 디자인 서적을 다루는 서점이다. 영어서적도 많은편. 
디자인 서적을 둘러보다가 내가 아주 사랑하는 르 꼬르뷔지에에 관한 책 두권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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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e barn Coffee 
Do you read me? 건너편 쪽에 있는데 커피가 아주 맛있었다. 
베를린 여행하면서 마셨던 최고의 커피 중 하나였음 .. 한국에는 더현대와 성수동에 있다고 들었다. 
3. R.S.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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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 펜, 엽서들을 파는 곳.
아날로그 감성이 머무는 곳이었다. 💌 기념품이나 간직할 엽서 구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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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didas Flagship Store Berlin
아디다스의 나라. 특히 베를린 플래그쉽 스토어에는 다양한 제품이 많았고 한국에선 구하기
힘든 가젤이 많이 있었다. 하나 사올걸.. 
4.  GANNNI Berlin (사진없음)
가니 공식 매장은 아직 한국에 없다.
베를린 매장이 아주 컬러풀하고 제품도 많아서 
한번쯤 들러보는걸 추천한다. 나는 귀여운 비니를 사서 내내 잘 쓰고 다녔다.
그 외에 프라이탁도 있고 다양하게 있으니
쇼핑하면서 둘러보는걸 추천 ! 
베를린에서 두번째 날. 
 브런치를 먹고 플랫화이트 한잔을 즐기고 한적하고 아름다운 프렌즐라우어 베르그 일대를 걷다가
트램을 타고 Mitte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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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AY Berlin
해이는 서울에도 가로수길에 매장이 있어 자주 가서 구경했다. 베를린에는 뭘 파는가 
구경해서 들러봤다. 취급하는 물품은 비슷함! 근처에 아워레가시 매장이 있으나 줄이 길어 들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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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를린 돔 (베를린 대성당)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수치와 비율이 얼마나 이들이 중시한 합리성인지 그런 수치적인 완벽함이
신을 향한 절대성을 띄는지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어 얼마나 놀랍던지.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돔 옥상을 파노라마로 걸을 수 있어서 올라가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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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useum Insel (박물관섬) 
미술관을 많이 갈 예정이다 하면 뮤지엄 패스 구매 추천. 3일동안 베를린 내의 대부분의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 할 수 있고 약 30유로정도 했던거 같음. 
베를린 돔 바로 옆에 박물관 섬이 있는데 5개의 박물관이 모여있다. 
[구 박물관, 신 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 보데 박물관, 국립회화관]
로마, 이집트, 우르크 등 선사시대 유물이 매우 흥미로웠으나 개인적으로 국립회화관의 작품들이
너무 끝내줘서.. 아주 열심히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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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란덴부르크 문 
박물관 섬에서 좀 걷다보면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가 나오는데 여기서 운터 드 린덴 이라는 거리를 
쭉 걸어서 가면 브란덴부르크 문이 나온다.
운터 드 린덴은 보리수 아래 라는 뜻이라고 한다~  브란덴부르크 문은 아주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근처에 걸어가면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파크가 있음!  근데 낮에 가세요.. 밤에는 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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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베를린은 생각보다 많이 추웠다.
포츠다머 플라츠까지 열심히 걸어가서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였다. 
춥고 흐린 날이었지만 낯선 거리를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생각없이 걷는건 꽤나 행복한 일이었다. 
슬슬 배가 고파서 인근 식당에서 슈니첼과 라들러 한잔을 즐기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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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구글맵에서 평점이 괜찮은 현지 식당 위주로 다녔는데 다 성공적이었음!
베를린에서 세번째 날.
근처 카페에서 플랫화이트로 하루를 시작했다.
베를린에 있으면서 맛있는 플랫화이트를 많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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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에는 모더니즘 위주로 작품 감상을 많이 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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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 내셔널 갤러리 
Less is More 이라는 명언을 남긴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지은 뉴 내셔널 갤러리. 
여기는 모더니즘 회화와 조각들이 많이 있었고 뮤지엄패스로 입장 가능하다. 
다다이즘, 모더니즘, 전쟁, 이데올로기 등 다양한 현대 회화들이 많아서 아주 즐겁게 감상했다. 
모더니즘에 관심이 많다면 정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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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를린 주립미술관 
베를린 미술관중에서 가장 좋았다.
사진이 많은 미술관이고 현재 활동중인 작가들 전시부터 다양한 기획전도 하는 미술관이다.
찾아가기가 조금 어렵지만 정말 강력 추천한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듯한 미술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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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oo store
베를린에서 가장 힙한 크로이츠베르그에 있는 편집샵. 여기 한국인 많다 ㅋㅋ 
베를린 힙스터들은 한번씩 들르는 편집샵인데 옷부터 소품, 향수까지 다양하게 있고 가격대는 조금 높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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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tto Berlin
내가 즐겨듣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썸네일 화면이 모토 베를린 간판이길래 여기가 어디지 하고 
궁금해서 찾아봤다. 베를린에 있는 독립서점이라길래 이번 여행 리스트에 넣었다. 이런 우연이.
사진집, LP,  각 나라의 독립서적들이 많은데 서울에서도 바잉을 하신다고 하셔서 한글책들도 간간히 보였다.
Day 5. 이곳에 여행 온 이유. 바우하우스에 방문
미대생이라면 바우하우스를 모를리가 없을텐데 학부생 시절부터 바우하우스가 도대체 뭘까
너무 궁금해서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다녀왔다. 
바우하우스의 시작은 독일 바이마르이지만 꽃을 피운 곳은 데사우라는 도시이다. 
데사우는 베를린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고 Re7 기차를 타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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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우하우스 - 교육기관으로 사용되었던 그 건물은 현재 전시장과 오피스로 쓰이고 있다. 
100년이 넘은 건물인데도 보존이 너무 잘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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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이스터 하우스 (칸딘스키, 클레, 그로피우스 등) - 바우하우스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가면 
거장들이 실제 거주하던 집이 있는데 아주 모던하고 아름다웠다. 벽, 계단, 스위치
하나까지 섬세했고 여기서 느낀건 나는 언젠가 나의 집을 지어야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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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우하우스 뮤지엄 - 마이스터 하우스에서 걸어서 1.6km ... 좀 많이 먼데 걸어가면서 주택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바우하우스 초기작부터 다양하게 전시되어있었는데 100년전의 디자인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모던하고 간결했다.
기차 시간에 맞춰 다시 베를린으로 이동. 
책에서만 보던 곳을 실제로 방문하고 실물로 작품을 보는건 대단한 감동이었다. 🥹
Day 5 는 이렇게 끝 !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날. 
내가 묵었던 에어비앤비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가면 마우어 파크가 나오는데 일요일마다 플리마켓을 한다.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아쉽게도 데사우를 다녀오는 바람에 플리마켓은 구경하지 못했다. 
바로 건너편에 그 유명한 보난자커피가 있어서 크로와상과 커피를 먹었다. 
마지막 쇼핑과 구경을 즐기려고 Mitte로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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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onanza Coffee Heros - 베를린에 3개의 지점이 있는데 나는 히어로즈에 방문!
한국인 많이 오는지 화장실에 한국어 판넬이 붙어있었음 ㅋㅋ 
개인적으로 보난자보다 더 반 커피가 좀 더 내 취향이었다. 보난자 커피는 한국에는 군자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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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aper & Tea - P&T - 베를린을 대표하는 티 샵중에 하나라고 해서 들렀다. 
오늘 freezing cold라고 했더니 따뜻한 녹차 한잔을 주던 따뜻함, 잊을수가 없네.
추천을 받아서 선물 할 티를 하나 사고 언제든지 추우면 들러! 라고 말하던 친절함.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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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아줬던 호스트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짐을 챙겨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가득 채우고 떠나는 베를린, 여름에 다시 올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아줬던 호스트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짐을 챙겨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가득 채우고 떠나는 베를린, 여름에 다시 올게! 다시 Flix Train 을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왔다.
여행 마지막은 욕조가 있는 호텔로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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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의 숙소는 '메트로폴리탄 플레밍스'
- 역에서 5분 거리, 역에서 나오면 길만 건너면 됨
- 조식 20유로 추가 
- 욕조 있음, 더블사이즈 침대, 기본 어메니티 있음 (슬리퍼는 없다..)
- 체크아웃 12시 
dm 에서 입욕제 사와서 라들러를 즐기며 마지막 밤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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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날.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중앙역 락커에 맡기고 자일거리로 ~
가면서 유로타워도 보고 구경구경 .. 마지막 날 MMK 미술관을 가고싶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스킵..🫠
아 그리고 독일에 왔으면 로네펠트 티를 꼭 사라!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아무 맛있음 !!
루이보스 바닐라, 크림오렌지 강추합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친구들 선물을 좀 더 사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7박 8일의 여행이 가득 채우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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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모두 아시아나 직항을 탔고 1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동행도 없고 날도 추웠지만 너무 가득 행복한 기억만 채우고 돌아가는 여행.💗
정말 좋은 여행은 아쉽다 가기싫어 라는 생각보다 아 정말 가득 채웠으니 또 비워지면 와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듯하다.  아쉬우니까 또 올 수 있는 것 아닐까! 
언젠가 비워지면 또 올게. Bis dann! 
행복했던 멋쟁이 직장인의 꽉 채운 독일 아트투어 끝 !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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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oor

사진만봐도 독일감성~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