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Been

안녕하세요. 한겨울이었던 지난 2월에 다녀온 인도네시아 발리 8박 10일 신혼여행 여행기입니다 :)

저는 패키지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 모두 자유여행으로 준비했고 숙소 또한 직접 서칭하여 예약했습니다 ! 

막상 다녀오고 보니, 별건 없지만 ... ㅎ  재밌게 봐주세요 (●'◡'●) 🤍

🌊🌊⛱ 물놀이와 액티브한 것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서 미리 예약해둔 워터봄 워터파크에 갔어요 '◡'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고 ~ 한적해서 어떤 워터슬라이드도 계단만 올라가면 바로 탈 수 있었어요 (✿ﾟ▽ﾟ)ノ (계단 올라가기가 쵸큼 빡센건 안 비밀...) 먹거리도 다 맛있고 시설도 깔끔한데 발리 물가치곤 상당히 비싼 편인 즐길거리에요 ... ㅎ 그다지 크지 않은 규모라서 하루종일 놀기엔 지루할 것 같아 오후 3시쯤 나왔고요. 이후 비치워크쇼핑센터로 가서 쇼핑도 하고, 먹고 싶은 것들도 이것저것 사서 숙소에 들어왔어요 🤗 저녁에는 비와서 그랩으로 씨푸드 배달 시켜 먹었는데 짱맛돌이 !!! 발리도 우리나라 만큼이나 배달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 💛 

원래 일정은 아침에 꾸따비치로 나가 서핑을 배우는 것이었는데,  같은 숙소의 방갈로 룸에서 풀빌라로 옮긴다는 것을 숙소에서 먼저 다 파악해 놓으시고 얼리 체크인을 시켜주셨어용 💙💙😛 물개 부부는 바로 눈이 뒤집혔어요 ㅋㅋㅋ 서핑 예약 안 하길 잘했다며 프라이빗풀에서 첨벙첨벙 🐬🐳 디시니 럭셔리 스파 빌라의 개인 풀장은 정말 정말 정말 깨끗해요. 수질관리에 진심이신듯 ㅇㅇ 과일과 과자 먹으면서 열심히 수영하다가 오후 1시쯤 근처 새우탕 맛집으로 밥 먹으러 나갔어요 ^3^ 아틀라스키친이라는 곳인데 새우탕은 너무 짰고요 ... ㅠ 크리스피포크랑 허니치킨이 진짜 맛돌이였숩니다 😉 주변 구경도 좀 하다가 숙소 들어와서 디시니 내부에 있는 스파에 갔어요 :) 굉장히 고가의 마사지였지만, 정통 발리니즈 마사지였고 압도 강해서 너무 좋았어요 ! 마무리는 근처 레스토랑에서 랍스터 킹타이거새우 등 해산물이랑 맥주 마시며 마무리 *_*

저의 로망이었던 플로팅조식을 아침에 야무지게 먹고 🍽 그랩으로 택시 잡아 우붓으로 향했어요 ! 택시 기사님이 영어를 너무 잘 하셔서,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즐겁게 이동하던 중 근처에 맛집이 있다고 하셔서 셋이 식사했어요 :) 테바사리 식당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발리 폭립 맛집이죵 🍖 폭립, 오리구이 다 맛있었고 분위기도 넘 로맨틱했어요 💗 이후 로얄카무엘라 리조트에 입실해서 짐만 내려놓고 바로 몽키포레스트로 향했어요 🙈🙉 야생 원숭이라서 매우 사나우니 조심하셔야 해요 ... ㅠ 원숭이들이 프렌들리 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숲의 풍경이 훨씬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정글의 날 것 그대로를 보았달까용 ? ㅎㅎㅎ 이후 숙소로 돌아온 저희는 더위에 지쳐 버려서 🔥 바로 샤워하고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전세낸 느낌으로 사용했어용 ㅋㅋㅋ 저녁엔 근처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양식을 먹었는데 맛은 그저 그래서 ... 추천드리진 않겠숩니다 ⊙﹏⊙∥

한국에서 미리 한국어 유창하신 현지 가이드에게 투어 예약을 하고, 새벽 4시에 만나 렘푸양 사원으로 출발했어요 (´▽`ʃ♡ƪ) 피곤했지만 서둘러서 갔기에 번호표 7번을 받아 얼마 기다리지 않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고요. 이후, 띠르따강가 & 따만우중까지 쭉- 가이드님이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저희 신혼여행 인생샷이 되었어요 👰🏻🤵🏻 삼성 가이드님이라는 분인데 정말 친절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즐거운 투어를 만들어주셔서 팁을 왕창 드려도 아깝지 않더라고용 !!! 💚💚 이후 리가와룽이라는 폭립 맛집에서 바베큐립 먹었는데 양도 많고 정말 맛났어용 😋 후식으로  티스카페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면서 계단식 논을 한 눈에 감상했숩니다 ^0^ 마지막 투어일정은 카르사스파였는데, 남편이 국내외 통틀어 가장 마사지 잘한다고 칭찬 200번 했던 스파에용 ㅋㅋㅋㅋㅋ 우붓 시장 잠깐 구경하고, 비와서 숙소에 뛰어들어가 또 배달음식 시켜 먹으며 마무리-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융강 래프팅을 나갔어야 했는데, 어제 새벽부터 시작된 투어 때문에 컨디션도 메롱이고 비몽사몽이라 남편과 리조트 콕 하기로 했어요💞 조식도 먹고, 헬스장 가서 깨작깨작 (?) 헬스도 해보고 리조트 수영장에서 내리 수영하다가 저녁에 근처 야시장에 다녀왔답니다 ^3^ 규모는 크지 않은데 먹거리가 다양했고, 현지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 🤍 발리니즈는 한국인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행-벅) 다시 숙소로 돌아와 배달음식 시켜 야식 먹으며 마무리 했어요 *_* 한국에서보다 배달음식 더 먹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

드디어 신혼부부의 발리 공식이라는 림바 짐바란 (아야나 계열 리조트) 으로 떠나는 날이에요 💛 아침 든든하게 조식 먹고 출발 🚕 림바 짐바란은 묵은 숙소 중에서 신혼부부 대우를 제대로 해주신 리조트라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ʃ♡ƪ) 백조장식 ,, so 로맨틱 ,,, 림바 짐바란은 럭셔리하고, 고급스럽고, 친절한데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느낌이에요 !! 비싸다는 말 ^_^ ㅎㅎㅎ 간단하게 맥딜리버리 시켜먹고 (=한국과 맛 똑같아요...)  아야나리조트 메인 풀장 쪽으로 가서 남편과 해질 때까지 실컷 수영했어요. 다들 인증샷만 찍는 분위기이지, 진짜 수영하는 분들은 몇 안되서 수영하긴 넘 좋았네용 🏊🏻‍♀️🏊🏻‍♂️ 저녁엔 석양 구경도 하고 아야나리조트 소품샵에서 쇼핑도 하고,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풀장 있는 유니크 바에 가서 쉐이크 마시면서 물장구쳤어용 ~~ 음... 유니크 바는 비싼 술을 시키지 않으면 푸대접하는 느낌이 있어서 불만족이었네용 ... ;;;

8일차 또한 리조트 콕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토게 레스토랑 조식에 대한 실망감은 정말 컸네요 🤔😥 빵이나 과일 종류는 다양하긴 했지만 이외 다른 요리의 특색이 전혀 없었고 식감이 살아있어야 하는 핫케익, 오믈렛 또한 너무 단단한 느낌이었어요. 특이하게 김밥과 롤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게 젤 맛있더라고요 ㅋㅋㅋ 역시 한국인🍚 밥 든든하게 먹고 다시 아야나리조트 풀장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수영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 너무 평화로운 시간으로 기억되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ㅠ ... 저녁엔 미리 예약했던 아야나 리조트의 해산물 레스토랑 '키식'에 다녀왔는데 밥 잘 먹고 있다가 갑자기 거센 바람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음식이 비에 다 젖고 ... 최악의 기억이 되었어요. 황급히 자리를 옮겨주시긴 했지만 석양 맛집에서 석양은 커녕 비 세례를 맞았으니 ㅠㅠㅠㅠㅠㅠ ㄷㄷ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1시 비행기라서 잠깐이나마 편하게 짐을 두고 머물 곳이 필요했어요. 남편이 아침에 검색해서 예약한 스위스-벨투반 호텔로 향했는데 🚕 여긴 공용 수영장에 물 때+벌레가 어마어마했어서 기억이 좋지 않습니다 ... 방도 눅눅하고 찝찝했어여 ⊙﹏⊙∥하지만 이 날 남편과, 선베드에 누워서 한국에 돌아가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며 목표를 어느 쪽으로 설정할지 진지한 대화를 많이 나누었기에 기억에 남아요 ❤ 이대로 가긴 너무 아쉬워서 후다닥 씻고 근처 스파 컨택해서 마사지 받았는데 남편이 너무 불만족스러워 했고 ㅠㅡㅠ 제가 이 때부터 체끼가 올라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 오는 날이라 다행이었죠. 여러분들 여행 때 꼭 음식 조심하세요 🙆🏻‍♀️🙆🏻‍♀️

대한항공 새벽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어요 ✈ 기본적으로 슬리퍼, 칫솔&치약세트, 담요, 아침 기내식 챙겨주셔서 정말 편안하게 밤~아침 비행을 마칠 수 있었어요 :) 원래 저는 다양한 탐색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여행 스타일도 무조건 새 지역, 새 국가만 고집하는데 유일하게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발리가 되었어요 ⛱🏝 물가도 저렴하고, 사람들도 너무 친절하고 특히 자연친화적이고 순수한 모습들이 저에겐 인상 깊게 박혀있네요... 왜 발리를 동남아의 끝판왕 여행지라고 하는지, 발리가 왜 하와이보다 더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급상승 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ﾉﾞ정말 200번 강추하고 싶은 환상의 섬, 발리 ...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