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몰타 구석구석 알차게 여행하기 (4박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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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나라, '23.1월 몰타 여행기

         
몇 년 전 몰타 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 된 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겨울 여행지를 유럽 중에 고민하다가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나라이니
그나마 제일 덜 춥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몰타를 고르게 되었다.
         
제주도의 1/6 크기 밖에 안되는 이 자그마한 나라에서 얼마나 볼게 많을까 싶겠지만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작지만 알찬 몰타 여행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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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서 이스탄불을 거쳐 드디어 몰타 공항 도착!
설 연휴 전 금요일 저녁이라 혹시라도 차가 많이 막힐까봐 서둘러 출발한 인천 공항
서두른게 무색하게도 택시는 쌩쌩 달려 거의 1시간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덕분에 출발 4시간 전 도착..)
몰타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경유를 해야 하는데, 나는 터키항공으로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가는 여정이었다.
밤을 꼴딱 새며 긴 여정을 거쳐 드디어 몰타 공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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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타 공항 택시 데스크
공항에서 몰타 여행의 첫 도시인 발레타 까지는 짐도 있고 해서 편하게 택시로 이동을 하기로 했다. 
아담한 규모의 몰타 공항 출국장을 나오면 왼편에 Taxi 카운터가 보이는데,
직원에게 목적지를 얘기하면 각 도시별 정해진 금액을 미리 결제한 후 택시 기사를 배정받게 된다.
        
원래 몰타는 택시에 미터기가 없어서 기사와 흥정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공항 택시가 아예 정액제로 운영되니 오히려 깔끔해서 좋았다. (발레타 기준 17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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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앰버시 발레타 호텔(The Embassy Valletta Hotel)
몰타 공항에서 편하게 택시를 타고 약 20분 만에 금새 도착한 발레타!
발레타에서 묵었던 숙소는 '더 앰버시 발레타 호텔(The Embassy Valletta Hotel)'
호텔 자체도 모던하니 깔끔하고, 특히 루프탑 조식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발레타 전경이 끝내줬다!
조식 뷰 맛집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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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타 올드타운 City Gate
발레타 관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올드타운을 한 번 둘러보자!
발레타 올드타운 입구에는 City Gate 라는 거대한 성벽으로 만든 입구가 있다.
몰타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지중해 한가운데 배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딱!) 과거부터 외세의 침입이 잦았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발레타 도시 전체를 요새화 하여 도시 입구 양 옆에 깊은 해자를 만들어 놓았는데,
현재는 해자를 공원으로 꾸며놓아서 아래로 내려가서 구경도 가능하다.
발레타 올드타운은 구석구석 골목들이 다 예뻐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충분히 힐링되고 눈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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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 바라카 가든
이제 본격적으로 발레타 구경해보기!
발레타 올드타운 초입에 위치한 어퍼 바라카 가든을 먼저 찾았다.
입구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정원이 나오고,
정원을 통과하여 전망대쪽으로 나가면 탁 트인 지중해 푸른 바다의 모습이 드러난다.
     
요새 도시답게 정원 아래층에는 대포도 진열되어 있는데 이게 그냥 장식용 만은 아니다.
매일 12시, 4시에 실제 대포를 발사하는 예포 발사식이 있다고 한다. (시간은 달라질수도..)
아쉽게도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보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발사식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Trattoria de Mare Valleta
여행 첫 날 저녁은 섬나라에 왔으니 해산물 요리를 먹어보고 싶어서 지중해 레스토랑을 찾았다.
아담하고 아늑한 내부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었다.
유럽에서는 오이스터가 그렇게 귀해서 비싸다던데,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서 시켜본 생굴.
굴이 크고 실하니 신선해서 맛있긴 한데 개당 4.5유로 였다..ㄷㄷ
            
그 외에 해산물 파스타, 생선구이 모두 해산물이 신선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직원도 매우 친절해서 기분좋게 첫날 저녁 마무리!
       
        
발레타에서의 둘째날!
겨울이라 그런지 날씨가 변덕이 좀 있는 편이다.
아침에 주룩주룩 내린 비는 다행히 그치고 맑게 개었지만, 날씨가 꽤 쌀쌀해졌다.
몰타의 겨울은 기온이 10~15도 정도지만, 겨울은 겨울인지라 코트나 얇은 패딩 정도는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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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엘모 요새
오늘은 발레타의 맨 끝 바다 쪽에 자리한 성 엘모 요새를 보러갔다. 
발레타 올드타운을 가로질러 쭉 가다보면 도로 끝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요새답게 발레타 너머 지중해의 망망대해가 펼쳐져 있는 시원한 모습이 여느 전망대 부럽지 않다!
요새 안은 군사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는데, 생각보다 꽤 큰 규모로 시대순으로 몰타의 역사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침략 당하고 맞서 싸우고, 또 침략 당하고 맞서 싸우는 힘든 역사를 가진 곳이었..)
       
궂은 날씨에 성 엘모 요새를 다녀오고 나니 뜨끈한 국물이 땡겨 숙소에서 사발면 한사발 뚝딱!
숙소에서 좀 쉬다가 오후 해가 질 무렵, 발레타 항구에 위치한 워터프론트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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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트리튼 파운탱
발레타 올드타운 입구에 있는 더 트리튼 파운탱
발레타를 오며가며 한번쯤은 보게 되는 분수인데, 밤에는 조명이 켜져 한층 더 분위기 있다.
여기도 발레타 포토 스팟 중 하나!
       
발레타 워터프론트(The Valleta Waterfront)
발레타 올드타운 입구에서 나와 항구쪽을 따라 쭉 내려가면
산책로 처럼 조성되어 있는 발레타 워터프론트가 나온다.
이 곳은 1700년대 항구 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다양한 음식점, 까페등이 자리잡은 핫플레이스라고 한다.
지금은 겨울 비수기라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었지만, 서서히 어둑어둑해지는 하늘에 운치있는 거리의 모습도 충분히 멋있었다.
          
어퍼바라카 엘리베이터(Barrakka Lift)
벌써 해가 져서 쌀쌀하고 어둑해진 김에 돌아가는 길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보기로 했다.
워터프론트에서 어퍼바라카쪽으로 가다보면  아치 모양의 통로가 보이는데 그 안에 엘리베이터 입구가 있다.
출입구에서 1유로를 내면 탑승권을 주는데 당일 왕복이 가능한 티켓이다.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갈 때도 굳이 먼 길 돌아 걸어가지 않았을텐데..)
          
거의 아파트 한 채 높이만한 엘리베이터를 타면 20분을 돌아서 갈 거리를 단 10초만에 올라갈 수 있는,
아주 가성비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발레타 항구쪽 갈 일 있을 때는 무조건 바라카 리프트 추천!
      
발레타 스테이크 맛집, Sciacca Grill
여행 이틀차 저녁, 슬슬 단백질 보충이 필요할 때! 발레타 스테이크 맛집을 찾아 나섰다.
그 중 원하는 부위를 골라 먹을수 있다는 Sciacca Grill로 결정!
          
식당에 들어가 테이블을 안내받고 자리 잡으면 먼저 마실 것을 주문한 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고기 진열대로 스테이크를 고르러 가면 된다.
나라별 부위별 다양한 고기가 정육점처럼 진열되어 있는데 그 중 원하는 부위와 양을 선택하는 것!
뭘 골라야할지 모를땐 직원 추천 찬스를 쓰면 되는데, 나 역시 추천으로 USDA rib eye와 picanha(우둔살) 를 선택했는데 둘 다 고기 질도 좋고 담백하고 맛있어서 훌륭한 선택이었다.
         
발레타에서 다양한 부위의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Sciacca Grill 추천!
(+세인트 줄리언스 지점도 있어요!)
       
        
오늘은 발레타에서의 3일차 겸 고조섬으로 떠나는 날!
떠나기 전 시간이 잠깐 남아서 발레타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인 성요한 대성당을 둘러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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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타 성요한 대성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요한 대성당은 아름다운 세계의 성당21 선정,
죽기전에 꼭 봐야할 세계 역사유적1001에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얼마나 아름답길래,, 방문 전부터 벌써 기대감에 차있었는데
성당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헉! 소리가 날 정도로 화려한 내부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유럽 여러 성당들을 가봤지만 이렇게 온통 금색으로 빛나는 화려한 성당은 오랫만이었다.
화려하면서 섬세한 장식들과 대리석 바닥에 눈을 떼기 힘들 정도라 역시 뽑힌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 성당 안에 카라바조의 '세례 요한의 참수' 작품도 있어서 명작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생각보다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아서 아주 흥미롭고 만족스러웠던 관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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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타에서 고조섬까지 고속 페리(Gozo Fast Ferry) 타고 가기
이제 드디어 발레타를 떠나 고조섬으로 간다!
원래 발레타에서 고조섬을 가려면 치르케와 항구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거기서 페리를 타고 갔는데,
최근 발레타에서 고조섬까지 45분 만에 한번에 가는 고속페리가 생겼다고 한다.
겨울철은 비수기라 하루 4회 운영하고 있고, 요금은 성인 기준 7.5유로이다.
           
읍내 버스 터미널 대합실 같은 아담한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페리 탑승!
고속 페리라 빨리가서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속도가 빠르다 보니 마치 물 위를 달리는 것처럼 배가 통통 튀며 질주를 했다. 덕분에 가는 내내 놀이기구를 탄 느낌이었다.
(멀미 약한 사람은 멀미약을 먹는게 좋다는 후기를 보고 혹시나 싶어 먹고 탔는데 다행..)
그래도 발레타에서 고조섬까지 45분만에 한번에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한다!
            
고속페리 Tip ) 왼쪽 창가자리가 경치가 좋아요! 그리고 멀미 약한 분들은 멀미약 미리 드시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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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듀크 부티크 호텔(The Duke Boutique Hotel)
물위를 통통 튀며 질주하는 발레타 고속페리를 타고 드디어 고조섬에 도착!
고조섬 임자르(Mgarr) 항구에서 빅토리아 숙소까지는 호텔 픽업서비스를 이용했다. (17유로) 
고조섬 빅토리아에 있는 더 듀크 부티크 호텔은 쇼핑몰 안에 호텔이 있어서,
여러가지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좋았다. (특히 쇼핑몰 지하에 대형 슈퍼마켓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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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숙소 체크인 하자마자 고조섬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시타델부터 보러 갔다. (숙소에서 5분 거리!)
시타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성모 승천 대성당!
계단 위 웅장한 모습이 단 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반부터 벌써 하이라이트를 본 느낌?!ㅎ
            
미로같이 나있는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성곽 위 산책로가 나오는데..
가릴것 하나없이 탁트인 고조섬의 아름다운 풍경이 360도로 펼쳐진다!
여기가 바로 고조섬 전망대구만! 어느새 뉘엿뉘엿 지는 일몰까지 야무지게 감상하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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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 Ta Rikardu
낮에 발레타에서 고조섬으로 이동하느라 점심 때를 놓쳐서
시타델을 구경하는 김에  시타델 안에 레스토랑이 하나 있길래 그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마침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하는 곳이라 애매한 오후 시간에 가기에도 딱 좋았음!
      
예전 시타델의 건물 내부를 그대로 쓰고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의 내부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수제 치즈와 수제 라비올리 등 간단히 시킨 메뉴들도 맛있게 먹을만 했다.
관광지에 있는 식당 치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어서 시타델 온 김에 한 끼 해결하기엔 충분히 좋을 듯 하다.
                
             
고조섬은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빅토리아만 구경하고 고조섬을 떠나긴 아쉬워서 오전에 유명한 스팟 몇군데를 가보기로 했다.
          
몰타는 운전이 영국처럼 우핸들이라서 렌트하긴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다행히 택시 어플 Bolt가 고조섬 곳곳에서도 잘 잡혀서 덕분에 편하게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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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르 윈도우
아주르 윈도우는 고조섬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데, 
자연적으로 생긴 바위의 아치가 바다 풍경과 더해져서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하지만 몇 년 전 심한 태풍으로 아치 부분의 바위가 떨어져 나가 지금은 더이상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왔었는데 막상 와보니 지금의 풍경도 생각보다 너무 멋있어서 좋았다.
                 
참고로 사진으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바닷가 같지만, 날이 궂어서인지 바닷 바람이 장난 아니었다!
(패딩 안 입었으면 큰일날 뻔.. 영상의 날씨이긴 해도 바닷가는 바닷가다.)
           
슬렌디 베이(Xlendi Bay)
아주르 윈도우 한 군데만 들르긴 아쉬워서 근처에 점심 먹을 겸 방문한 해변가 마을 슬렌디 베이.
이 곳 역시 푸른 바다와 바위가 어우러져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해변가에 괜찮은 레스토랑들이 있어서 여름에는 사람들로 상당히 북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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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섬에서 몰타 본섬으로(Mgarr항구 - Cikewwa항구)
이제 고조섬을 뒤로하고 임디나로 이동하기!
고조섬에서 페리를 타고 본섬 치르케와 항구로 이동한 뒤, 거기서 택시를 타고 임디나로 가기로 했다.
고조섬 페리 터미널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규모도 제법 커서 놀랬다.
             
배 크기도 크고 안에 카페테리아와 편의점이 있어서 주전부리 하며 가다보니 20분만에 금세 도착!
치르케와 항구에서도 역시 Bolt로 수월하게 택시를 잡고 임디나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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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피 부티크 호텔 (Adelphi Boutique Hotel & Restaurant)
하필 이 날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비바람을 뚫고 어렵게 도착한 호텔!
임디나 역시 아기자기한 골목길 풍경이 너무 이뻐서 도착하자마자 마음에 쏙 들어버렸다.
        
이 호텔은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부티크 호텔인데 그래서인지 오후에는 리셉션 데스크를 운영하지 않아서
셀프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데스크에 내 이름이 씌여진 하얀 봉투 한 장과 함께..)
방도 크고 조식도 아주 푸짐하고 맛있어서 임디나에 머문다면 이 호텔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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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디나 미슐랭 레스토랑 Root81
임디나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찾다 발견한 미슐랭 레스토랑!
예약이 생각보다 빡세진 않아서 하루 전 날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게 되었다.
           
단품, 코스요리 다양하게 있었는데 몰타의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싶어서 코스 요리를 선택! (인당 80유로)
미슐랭 레스토랑답게 맛 뿐만 아니라 플레이팅도 섬세하고 너무 예뻐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임디나에서 우아한 저녁식사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드디어 몰타에서의 마지막 날!
오전엔 임디나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다행히 어제 비 내리던 날씨와는 달리 완전 화창한 날씨로 바뀌어 있었다. 기분좋게 임디나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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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디나
임디나는 몰타의 옛 수도로 성벽으로 둘러쌓인 도시이다.
이 성벽 도시 안을 걷다보면 골목 골목 아기자기한 모습에 마치 중세 시대의 어느 마을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들었다. 임디나 안을 한바퀴 둘러보는 마차투어도 있어서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임디나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도였을 당시에는 적의 공격을 막고 방어하기 좋았겠지만,
지금은 몰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대가 되었다.
                  
성 바울 대성당
임디나 안에는 고풍스러운 대성당인 성 바울 대성당이 있는데,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지만 역시나 내부는 상당히 화려하다.
             
어제는 비가 와서 그랬는지 이 동네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기 쉽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바글바글 임디나로 모여들었다.
심지어 한국인 패키지 팀도 만나서 신기했다. (이 비수기에?!)
               
임디나에서 드디어 몰타에서의 마지막 도시인 슬리에마로 이동!
슬리에마는 발레타 위에 있는 동네인데,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몰타의 강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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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치 오브 아워 레이디 오브 마운트 카멜
몰타를 검색 했을때 가장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사진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슬리에마 해변에 있는 교회, 처치 오브 아워 레이디 오브 마운트 카멜 (어우 이름 한 번 길다..)
내가 샀던 몰타 가이드북의 표지도 바로 이 곳이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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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에마 & 세인트 줄리언스
슬리에마 역시 해변가에 있는 도시라서 해안 산책로가 잘 되어있고,
변을 따라 맛집, 카페, 술집 등 몰타의 핫플레이스가 즐비하다.
힙하고 활발한 거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슬리에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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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인트 쇼핑몰
슬리에마에 있는 몰타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자 유일한 쇼핑몰인 더 포인트 몰을 들렀다.
명품샵들 모여있는 건물도 따로 있고, 글로벌 브랜드들도 꽤 입점해 있어서 생각보다는 규모가 큰 편이었다.
여행 막바지에 혹시 괜찮은 아이템을 건질 수 있을까 싶어서 와봤는데
안타깝게도 코스타 커피만 한사발 마시고 옴..
           
Bianco's pizza & pasta
몰타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핫한 슬리에마 피자 맛집에서!
구글 평점도 높고 인기가 좋길래 당일 예약을 하고 저녁에 찾아갔는데,
역시나 몰타의 젊은이들이 가게를 꽉 채우고 있었다.
피자도 화덕에서 갓 구워나온 얇고 쫄깃한 도우에 심플한 토핑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고 돌아왔다.
                
보통은 휴양지로 알려져 여름에 많이들 찾는 몰타이지만,
겨울에도 충분히 이것저것 다양하게 볼거리가 많은 작지만 알찬 나라임에 틀림없다.
            
특히나 굳이 관광지를 열심히 찾아다니지 않고 그저 골목 골목 한가롭게 걸어다니며 구경만 해도,
중세 유럽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계절에 와도 후회하진 않을 것 같다.
        
언제 또 한 번 와볼진 모르겠지만 한참은 기억에 많이 남아있을 것 같은 몰타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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