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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서 기차 타고 3-4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는 "Barcelona Sants역" !

 

역 앞에서 우버 타고 에어비앤비에 짐 둔 다음 날씨가 선선하니 좋아서 즉흥으로 "바르셀로네타 해변" 으로 갔습니다. 유럽여행 중 보기 귀한 넓은 바다를 바르셀로나에서 보니 반갑고 너무 좋았습니다 !

해운대를 연상케 하는 드넓은 해수욕장과 제주도를 떠오르게 하는 야자수, 그리고 노을까지 세박자가 너무 완벽한 풍경이었습니다.

 

바르셀로네타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등지고 보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낮은 건물과 주황색 노을빛의 하늘, 그리고 야자수가 늘어선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바르셀로나의 첫인상을 이 곳에서 남기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다 구경 이후 바르셀로나의 첫째날 저녁은 "하나 식당" 에서 한식을 먹었습니다.

다양한 한식 메뉴가 있었지만 하나 식당의 묘미인 '삼겹살 2인 세트 | 54.90유로'를 주문했습니다.

= 구성품은 '삼겹살 2인분, 해물전 or 김치전, 순두부찌개 or 된장찌개, 밥, 쌈채소, 반찬' 입니다 :)

아주 푸짐한 고기와 반찬을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한국 맥주인 카스까지 주문해 곁들여 먹으니 바르셀로나인 것을 잠깐 잊고 맛있는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한국어에 능통하시고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저녁 한끼를 먹었습니다.

 

바르셀로나 한식당은 "하나 식당" 추천드립니다 :)

두번째날은 한국어 가이드님과 함께하는 "가우디 투어" 를 하는 날입니다 !

첫번째 코스는 '바트요의 집'이라는 뜻의 "까사 바트요" 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구경하였습니다.

실제로 보니 정말 신비롭게 느껴졌고 가우디의 건축 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투어로 진행하여 내부에 입장해보진 못했지만 만약 개별적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따로 예매하셔서 꼭 !

내부 입장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내부 입장해보신 가이드님께서 일요일이나 월요일 아침 사람이 별로 없을 때 "1등" 으로 까사 바트요에 입장하게 된다면 평생 느껴보지 못할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나중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내부 입장을 해보고 싶습니다 -

 

다음은 밀라 부부의 의뢰를 받아 가우디가 제작한 "까사 밀라" 입니다

까사 바트요와는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베란다에 있는 조형물은 도심 속에서 바다를 느끼게 하고 싶었던 가우디의 의도가 담긴 해조류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우디의 건축 의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니 더 좋았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고, 저 역시 가장 기대했던 곳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 가족 대성당)"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여 역에서 올라가면 이렇게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계속해서 공사 중이기 때문에 공사현장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웅장함과 정교함은 그대로였습니다.

 

특히 입장하는 입구 위에 조각 (아래 왼쪽 사진) 이 정말 정교하고, 제가 본 성당 입구 중 가장 아름다운 입구였던 거 같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료는 일반 26유로, 30세 이하 24유로 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만큼 멋진 내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내부 입장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

가우디의 천재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천주교 성인들의 이름이 적힌 스테인드글라스 유리창이 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 KIM)

위치는 성당 뒤편의 '기도의 벽'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오른쪽 벽에 위치해 있습니다 !

어떻게 이렇게 성당 내부가 아름다울 수 있는지 .. 천장이 정말 정교해서 가운데에 앉아서 한참을 올려다봤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 빛과 조명이 잘 어울어져 내부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수비라치가 만든 '수난의 파사드' 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조각으로 나타낸 것으로 기독교, 천주교 신자분들은 성경 구절이 절로 떠오르는 모습일 것입니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작별하고 다음 코스는 "구엘공원"

가우디의 후원자인 구엘이 설계하고 의뢰한 공원으로 바르셀로나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모습도 보입니다. 정말 멀리 위치해있는데도 이렇게 크게 보이는 것을 보면서 성당의 거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날이 조금 흐렸는데 구엘 공원은 여전히 아름답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쥬라기 공원, 에버랜드 같은 느낌도 나고 ㅎㅎ 유럽에서 잘 느끼기 힘든 자연친화적인 색감을 잔뜩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

 

그리고 구엘공원 내부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올라가면 돌로 쌓은 전망대 위에 올려진 3개의 십자가를 볼 수 있습니다. 올라갈 수록 바르셀로나의 멋진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구엘공원 곳곳을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바르셀로나의 야경 맛집으로 유명한 "벙커", 제가 갔던 날엔 비가 오는 관계로 오래 있지 못했는데

비가 와도 바르셀로나의 야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노을이 질 때쯤 올라가 바르셀로나의 노을과 야경을 담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구엘 공원에서 버스 타고 몇 정거장 올라가도 되고, 걸어서 이동해도 됩니다 *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은 그동안 안 가본 바르셀로나 시내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바르셀로나의 "라 보케리아 시장"

각종 과일,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기념품으로 사가기 좋은 스페인산 트러플 오일, 조미료 등을 팔고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을 만한 곳입니다.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으니 시간 여유 되실 때 방문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하늘이 너무 맑고 예뻐서 즉흥으로 "바르셀로네타 해변" 을 가보았습니다.

엊그제 흐린 날에 갔던 해변과는 또다른, 개인적으로는 더 아름다웠던 해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서 물놀이하고 태닝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만약 여름에 가게 된다면 꼭 물놀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 주변에 식당이 꽤 있는데 후기가 다 애매해서 고민하던 중 해변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식당인 "Rias do Miño" 을 가봤습니다.

스페인 전통음식인 해산물 빠에야를 먹었는데, 의외로 우리 입맛에 맞고 해산물이 잔뜩 들어가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징어도 진짜 부드럽게 맛있고, 새우와 홍합도 조금 짜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

해변을 바라보며 맛있는 해산물 빠에야 추천드립니다 :)

 

밥을 먹고 나니 해가 더 쎄져서 멋진 푸른빛을 띄고 있는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고딕지구"로 이동 !

고딕지구 골목 곳곳에 바르셀로나의 멋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딕지구와 산 하우메 광장을 지나면 있는 "바르셀로나 대성당"

바르셀로나 대성당의 웅장함과 삼성 광고판 .. 괜히 한국인으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멋졌습니다 ㅎㅎ

실제로 유럽 여행을 하면서 삼성 광고를 정말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

 

바르셀로나 대성당에서 골목으로 약 도보 5분 정도 가다보면 "키스의 벽"이 나옵니다.

사람들의 자유롭고 행복한 순간을 담은 사진이 모여 멀리서 보면 남녀가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됩니다.

구글 지도에 '키스의 벽' 이라고 검색하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키스의 벽'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키스의 벽 위치 : Plaça d'lsidre Nonell, 1, 08002 Barcelona, 스페인

 

한국에선 '권혁수 맛집' 으로 유명한, 꿀대구 맛집인 "Vinitus (비니투스)"

스페인 전통음료인 와인 베이스 칵테일 샹그리아와 꿀대구, 문어 타파스, 랍스타 라이스를 주문하였습니다.

꿀대구는 예상한 것보다 부드럽고 맛있어서 1인 1꿀대구 했어도 됐겠다, 싶었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문어 타파스는 베이스인 호박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문어가 신선하고 맛있어서 베이스 외에 문어만 먹었을 때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랍스타 라이스는 today's menu 여서 시켰는데 (오후 6시 이후 주문 가능) 해산물 빠에야의 안 매운 버전으로 우리 입맛에 맞는 해산물 볶음밥이고 랍스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꿀대구와 샹그리아 조합이 꽤나 괜찮았어서 비니투스를 가게 되신다면 꿀대구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

 

비니투스 바로 옆에 "Cocovail Barcelona" 라는 맥주펍이 있는데 내부도 넓고 안주도 저렴하여 간단하게 치맥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하지만 늦은 시간에는 예약이 차있기 때문에 웨이팅을 하거나 이용 시간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추억은 밤에 보는 "까사 바트요" 로 마무리 -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아름다운 바르셀로네타 해변과 가우디의 천재성을 볼 수 있는 가우디 투어,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까지 완벽했던 여행이었습니다 !

 

제가 갔던 관광지와 식당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으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셔서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