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2023년 여자 혼자 다녀온 홍콩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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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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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행 비행기 탑승!
중국 본토를 지나가는데 , 정말 산이 많고 높았다.
산맥이라고 칭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같은데 , 저 높은 비행기 안에서도 가까이 보일 정도면 정말 높은 산맥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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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의 거리 야경
정말 압도적인 야경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한 눈에 보여주는 뷰 였다.내가 어떤 광경에 압도되어서 육성으로 감탄사를 내뱉어본 적은 참 오랜만이었다.이 뷰라면 안 먹어도 배부른거 아니냐고요...홍콩에 오기까지 모든 역경을 씻겨내려버리는 압도적인 뷰인데 카메라에 안 담기는게 너무 아쉽다 ㅠㅠ특히 내 폰이 야간모드가 안되는 기종이라 더욱 아쉬웠는데정말 ... 홍콩의 야경을 본 순간 말을 잃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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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의 거리에서 홍콩사람들이 찍어준 사진
홍콩의 지나가는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주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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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거리
야경에 한 껏 취해 숙소로 돌아가는 뷰는 그야말로 진짜 홍콩에 왔음을 실감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영국식 택시 , 그리고 반짝거리는 거리의 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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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침사추이점
해외에서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다면 , global 프랜차이즈 찾는 건 국룰이죠?? ㅎㅎ
어딜가나 스타벅스, 맥도날드 , 파이브가이즈는 실패하지 않는다.

결국 저녁을 굶을려다가 , 맥도날드에서 맥너겟 세트를 먹게되었고
공항에서 오전 11시에 점심을 먹은 이후로 저녁 11시에 먹는 12시간만의 식사였다.

아까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신 것을 제외로 제대로 된 끼니는 12시간만에 먹게 되었는데
맥너겟은 가짜고기 맛이라고 하나 ,,, 짜고 맛이 없었고 감자튀김만 무한으로 집어먹다가 남아서 숙소로 들고왔다. (결국 이 맥너겟은 이틑날 아침이 되어버리는데...)

나름 코로나 걱정에 마스크도 제대로 벗지 못하고 눈치보면서 구석에서 먹었다 ㅠㅠ


맥도날드를 찾는 과정도 험난했는데 , 와이파이도 안터지고 인터넷도 정말 느려서 길을 헤멨다.
앞서 말했듯 나는 한국에서 '공인 길찾기 자격증 ' 소지자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 네트워크 먹통은 길찾기 개미도 무력화시켜버렸다 ㅎㅎ




DAY2 - 센트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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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wloon taproom
홍콩식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다길래 아침으로 에그타르트를 먹을 요량으로 근처에 방문했다.
내가 원래 가려던 식당을 결국 못찾았고 , 비슷한 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
직원분이 너무 불친절, 아니 진짜 이건 개만도 못한 대접을 받아서 이건 뭐 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건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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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
아 ... 맛있긴한데 홍콩식 에그타르트는 약간 계란 비린맛도 아니고 느끼? 함이 가득해서 한 개이상 못먹겠다....
나중에 마카오에서 에그타르트를 먹고 눈물을 좔좔 흘리기 전까지는 이 에그타르트는 내 기준에서 그래도 맛있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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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는 굉~~~~~~~~ 장히 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설탕을 넣어서 먹는 거였다 ㅎㅎ
그냥 먹으니가 쓰지 ㅎㅎㅎ
저렇게 먹다가 도저히 사약먹는 기분이라서 거의 다 남겼다.
그래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의 식사라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계산서를 던져주거나 돈을 던져주면서 받는게 상당히 기분나빴지만 , 이 또한 홍콩의 문화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추가로 , 여행을 하다보니 느낀 건 홍콩은 상당히 불친절한게 default 라는 걸 알게 돼서 나 역시도 그에 점점 물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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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공원
호수에 플라맹고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
너무 신기해서 다음 날 다시 가보기로 했다!
사실 여기에서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나만 알거야...
그냥 기분도 안 좋고 날씨도 꿉꿉해서 어제 먹다남은 식은 맥너겟을 입에 털어넣으며 buddy와 영상통화를 했다.
무제한 데이터라 페이스타임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엇는데 , 생각보다 여자 혼자 한국말을 하면서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쳐다보는 기분이라 그냥 적당히 하고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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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1 헤리티지
혼자서 이러고 놀았다 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찍어준 듯 정말 자연스러운 연출 ...ㅎㅎㅎ
사실은 애플워치로 타이머 맞춰두고 찍은건데 남찍사 처럼 나와서 흐뭇했다.
1881헤리티지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 생각보다 너무 별게 없었고 사람도 없어서 뻘쭘했다.
분명 내가 가이드북에서 봤을 땐 ,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식당가가 즐비해있다고 했는데 약간 망한 동대문 두타 느낌이 낭낭했다 .
결론적으로는 그 덕에 내가 저렇게 여유롭게 애플워치 올려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 꽤나 달라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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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ntral ferry
대관람차를 보는데 AIA 가 새겨져있는 것으로보아 , 보험회사에서 이걸 상업적 목적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면서 걸어갔다.
길을 걸어가는데 , 역시나 빌딩뷰는 언제나 봐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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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지나가다 찍은 애플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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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호완 ifc몰 점
팀호완 에서 먹은 새우 딤섬과 번
와.... 이렇게 만두가 맛있기 있기? 없기?
메뉴 이름은 'baked burn with bbq ' 머시기였는데 내가 올려둔 주문서를 참고해주길 바란다.
이 맛은 즉슨 소보로빵에다가 달달한 갈비를 넣은 맛인데
한개까지 먹었을 때는 정말 미친듯이 맛있다가!!
두개까지는 아... 달고 물린다...
세개까지는 이걸 남겨? 포장해가? 아님 여기서 먹어? 를 고민하다가 결국 입에 털어넣었다.
딱 1개까지 먹었을 때 정말 맛있고 , 두번째 부터는 빵이 상당히 달기 때문에 슬슬 물린다.
난 우리나라에서도 단 빵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 내 기준 홍콩에서의 빵의 단 정도는 정말 우리나라에서 달디달다 하는 빵들과 비교했을때와 비교선상에 있는 것 같다.
난 저 세개를 먹고 입안이 얼얼해졌다.
하지만 한국인들 후기를 보아 , 내가 단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지 다들 입맛에 잘 맞았다고 했다.
이 새우만두는 진짜 ... 다시 먹어도 또 먹고싶은 홍콩에서 유일하게 내 입맛에 아주 딱 맞았던 맛!
다소 새우가 짰지만 그래도 that's ok .
한국에 들어가서도 꼭 주기적으로 딤섬을 먹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요즘 한국에 들어와서 딤섬이 미친듯이 먹고싶은데 , 마침 엄마가 딤섬맛이 궁금하다고 근처 중식당을 알아봐뒀다면서 조만간 같이 가기로했다 !
아 , 그리고 홍콩의 음식점에서는 가끔 엄청 큰 그릇과 식기류를 같이 주는 경우가 있는데
따뜻한 물에 식기를 씻어서 먹는게 문화라고 했다.
예전에 식당에서는 잘 씻지 않고 그릇을 내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 큰 그릇에 뜨거운 물을 붓고 식기류를 헹궈서 먹는게 한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난 이 사실을 모른채 , 식기류가 꽤나 더럽길래 휴지로 닦아서 먹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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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사실 여긴 기대보다 별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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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지나다가 찍은 할리우드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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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커핑룸
카페를 추천받아서 갔다!
사실 여기 들어오기 직전에 바로 앞의 식당에서 토할것 같은 음식 냄새를 맡고서 머리가 어질했는데
카페로 피신해 들어오니 , 살 것만 같았다.
사실 저 미친듯이 어지러운 향신료 냄새는 내가 저녁으로 먹게된 햄버거에서 다시 맡게 되었다 ㅎㅎ
커피는 정말 맛있었는데 양이 다소 적다는 것 빼고는 좋았다.
사실 크게 한국이랑 다른 맛은 아니었지만 , 그래도 목을 축이기에는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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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피크 트램타고 올라가다!
꼭 트램은 올라갈때 오른 쪽 자리에 앉으라길래 !!!!
기억하고 오른쪽 자리에 앉았다.
거꾸로 가는 레어 자석이 뷰가 잘 보이는 자리였는데 나의 치명적 실수로 인해서 놓쳤다 ㅠㅠ
내가 제일 줄 앞에서있었는데 저때 무슨 일인지 순간 헷갈림 ㅠ
어쨌든 피크트램은 거의 t익스프레스 열차 올라가듯 극한 경사를 슉슉 잘 올라주었는데
아무렴 그래야지... 저게 편도 2만얼마다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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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토리아 피크 정상
나는 스카이 전망대에 오를까? 하다가 가성비 여행을 다짐했기에 입장료 내기가 아까워서 결국 옆 사이드로 빠져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원같은 길을 거닐었다.
결론적으로는 굳이 스카이 전망대에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전망대 가격이 2만원돈이었는데 , 홍콩 물가가 워낙 비싸서 다른 걸 해도 모자랄판에 굳이 전망대에 오를 이유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도 건졌고 노을까지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스카이 전망대에서만 머무르는 것보다 내가 한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한다.
그 와중에 미친 뷰는 ... 말잇못...
아직도 아쉬운게 마지막 날에 원래 여기 다시와서 관광할 요량이었는데
의도치 않게 갑자기 마카오로 가게돼서 ,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떠나왔다 ....
위에서 내려다본 홍콩은 건물의 폭이 참 좁고 높아서 촘촘히 빼곡하게 몰려있었다.
보기엔 좋은데 , 사실 거주하기엔 최악일 것 같은 그런 생각...
용적률이 높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치솟아서 ?! 아마 서울에서 이렇게 건축했다면 시위했을 것만 같은 뷰...
어쨌든 , 모든 현실적인 고민을 뒤로하고 본 홍콩은 멋잇다 못해 경이로웠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내가 항구 근처에서 깨작깨작 사진을 찍어대면서 보던 광경과 사뭇 다른 뷰였다.
저렇게 건물이 높게 지어진다고? 하는게 모두 가능한 홍콩...
사실 롯데월드 타워 제외 저렇게 높은 건물들을 처음봐서 놀랍기도 하고 신기했다.
더군다나 저기는 누군가 일하는 워크 스페이스기 때문에 더더욱 놀람.
빅토리아 피크 정상
점점 해가 어두워지는데 , 내가 이걸 노리고 일부러 애매한 시간에 빅토리아 피크에 올랐었다.
낮과 밤의 야경을 한번에 보려구! ㅎㅎ
이런게 시간을 가성비 있게 쓴다고 하나? 일부러 욱여넣었던 계획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왔다.
해가 짐에 따라서 점차 야경의 진가가 돋보이기 시작하는데 , 점점 사람들이 탄성을 내뱉었다.
이 광경을 보고나서 부터는 , 웬만한 야경은 시시해졌다.
정말,,, 경이로운... 아니 내가 봤던 모든 광경 중 가장 압도적이었다.
내 망할 아이폰xs 핸드폰이 저 실물을 조금이라도 담아내지 못한다는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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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바오 (little bao)
맛집이라던 '리틀바오'
내가 홍콩에서 먹어본 모든 음식 통틀어서 가장 향신료향이 가득했고
거리에서 맡던 정말 비위 상하는 그 향이 햄버거에서 난다니...
햄버거 먹자마자 뱉을 뻔했는데 옆 자리 사람들이 너무 맛있게 먹고 있었고
TAKE OUT이 아닌 매장식사였기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밖에 없었다.
타이쿤
여기는 원래 경찰청 건물이 있던 자리인데 , 영국의 식민지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전부 유럽풍이었다.
타이쿤의 건축물은 영국 콜로니얼 양식으로 지어져있다고 한다. 밝은 색의 건물이라 잠시나마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이 나기도 했다.
이 복합 건물은 홍콩에 영국군이 주둔하면서 감옥, 경찰서 , 중앙관공서를 전부다 한군데 모아뒀다고 한다.
웃긴게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총독부 건물에다가 저런 펍들을 들여다 놓고 현지인들이 즐기고 있다는건데 , 참 홍콩은 마음도 좋다고 생각했다.
건물을 그대로 보전하되, 경찰청 본부 건물을 일부 되살려 관광객들이 볼 수 있게 하고 타이쿤의 역사를 정리한 공간을 곳곳에 마련해두었다.
과거의 역사를 남겨두되 ,현대와 함께 공존하는 문화를 만드려는 홍콩 정부의 노력이 보이는 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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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다시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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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ntral ferry
다시 돌아가기 위해 central ferry로 돌아옴!
이러고 숙소로 총총총 돌아갔당!!

DAY3 - 홍콩시내를 돌다! - 코즈웨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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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1 coffe
이 날은 게스트 하우스에 같이 지내는 언니가 알고보니 , 한국인인데다가 국내 최고의 it기업에 다니는 인재 중에서도 인재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비록 하루밖에 보지 못했지만 너무 아쉬워서 언니랑 아침도 먹고 같이 공원도 돌아다녔다.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보니까 얘기가 정말 잘 통했는데
같은 it 계열 출신이고 , 또한 it 계열 중에서도 개발 직무가 아니라서 더더욱 말이 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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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디스커버리센터
홍콩에서 만난 한국인 언니와 함께 박물관을 돌게 되었다! 
홍콩에 왔다면 박물관은 한 번쯤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2시간 정도 진지하게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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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트럴로 향하는 페리 탑승 - tsim cha tsui ferry pier
게다가 이 날 날씨가 미친듯이 흐렸다.
홍콩은 진짜 웃긴게 , 비가 분명히 와야되는 흐린 날씨인데 막상 비는 안내린다.
세상 폭우내릴 것 같은 어두컴컴한 낮이었는데도 비는 안내림...
생각해보니 홍콩 여행 중 비가 한방울도 안내렸던 걸 보면 아임 럭키걸
지나가다가 한국에서 많이 보이는 핫스타 치킨과 공차를 발견!! 
빅토리아 공원
그래서 빅토리아 공원에서 픽업해서 먹게 되었다 ! 
빅토리아 공원의 홍콩의 luna year
이 날은 홍콩의 luna year 를 맞이하는 꽃 시장이 열리는 날이었는데 , 난 운도 좋게 시내에 머물렀고 또 하필 머무른 장소가 꽃시장이 대규모로 열리는 곳이라서 운 좋게 홍콩 현지 사람들의 명절을 엿볼 수 있었다.
홍콩 꽃시장에서는 남자들이 전부 꽃을 들고 다니는게 , 정말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런 이벤트에서 모든 짐을 짊어지는 건 여자였는데 , 홍콩은 그와 반대로 모든 꽃들은 남자들이 들고가고 여자들은 편하게 가방만 들고 유유자적 하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
나중에 홍콩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기는 여권이 더 센 나라라고 하더라.
여자들이 전부 나가서 일을하니 남자들이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입지가 적다고 했다.
이러고 코즈베이 웨이 역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더파이브 가이즈 홍콩
결국 낮에 먹었던 빅스타 치킨의 악몽을 뒤로하고 파이브가이즈로 피신해옴 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배고팠던지 저 많은 양을 혼자 다 쿰척쿰척했다 ㅋㅋㅋ
아 물론 감튀는 많이 남아서 숙소로 가져갔다.
파이브가이즈는 미친듯이 감튀를 많이 주는데 한 3일 먹어도 될 정도??
그리고 아주 기~~~~름 진게 딱 내스타일 ㅎㅎ
이래서 미국가면 살찌나봐... 홍콩에는 전부 마른 사람들 뿐이라서 정말 신기했는데
나같이 홍콩 음식 안맞는 외국인이 여기서 살면 맨날 이런 패스트푸드점에 늘러 붙어있겠지? 그럼 살이 찌겠지?
결론 : 홍콩사람들은 다 말라도 나는 홍콩에 살면 살이 찐다...
(물론 나는 여행 갔다와서 2키로 정도 빠짐)
하버시티
맛있다 ... 야경이...
칭타오 맥주는 뭔가 쇠맛?이 난다해야되나
홍콩은 중국맥주가 굉장히 싸서 이걸 살 수 밖에 없었는데 맛대가리 없다.
한국에서 왜 칭타오가 유명한지 모르겠다.
내 취향은 독일 맥주라서 (블랑, 기네스) 칭타오는 뭔가 싼티나는 맥주맛이랄까...
어쨌든 저거 절반 들이키고 야경보다가 추워져서 달달 떨었다.
홍콩은 강가는 너무 추워서 내가 갔던 겨울엔 특히 오래 앉아있지 못하겠다.
분명 18도 가까이되는 따뜻한 날씨임에도 강가쪽은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자체도 낮은 느낌이다.
이 날은 거리에서 낭만파 외국인 여럿을 봤는데
홍콩 야경을 배경삼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여러 외국인이 내 주변 강가에서 낭만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낭살낭죽을 즐겨보고자 강가에서 세상 센치한 척을 다해봤지만 , 얼마가지 못해 너무 추워서 숙소로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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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다시 돌아본  1881 헤리티지는 또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

DAY 4 - 홍콩의 해변을 돌다 !

아침에 나섰던 홍콩의 거리는 정말이지 평화로웠다...!! 
ifc 몰을 둘러보고, 애플스토어에 방문했다.
저 블루보틀 커피 얼마게 ? 8000원 ㅎㅎㅎ
카페라떼 한 잔에 8000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
홍콩은 왜이렇게 커피가 비싼지 모르겠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너무 맛있었고 점심 대용이니까 기분좋게 먹고 나왔다.
매장 내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고 그냥 잠시 머무르다 나와서 아쉽다.
스탠리 메인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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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탠리 해변
보는 건 정말 예쁜데 막상 사진 찍으니 내 얼굴이 어둡게 나와서 즐기다가 떠난 해변
여기서 지나가던 꼬맹이들이 영어로 대화하는데 뭔가 신기해서 걔네 대화 엿들음
영어가 너무 유창한데
조기교육을 받은건가? 아님 외국인 애들인가?홍콩애들이면 국제학교 다니는건가? 궁금해서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면서 걸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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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바위 위에 올려두고 찍은 사진 치고는 꽤 괜찮은 퀄리티 ㅎㅎ
예전에 혼자 제주도 갔을 때도 엄청난 퀄리티의 사진을 건졌었는데 이번에도 ...ㅎㅎ
혼자 잘 먹고 사진 잘찍는 여행기가 되어버림
근데 이제와서 보니까 청청 패션이네?
분명 검은색 바지 입는다고 해놓고 청자켓에 청바지 입어버림...ㅎ
이렇게나 정신이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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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펄스 베이
홍콩에 갔다면 리펄스 베이는 반드시 추천한다! 
크리스탈제이드
혼자 탄탄멘과 딤섬을 시켜먹었다! 
지나가다가 본, 페닌슐라 호텔!! luna year 이어서 그런지, 예쁜 조명이 걸려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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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 야시장
우롱 밀크티가 다 나갔다고 해서 그린밀크티? 시켰는데 양이 정말 많고 맛은 한국에서 먹는 맛과 정말 동일했다.
그래서 밀크티에 대한 흥미가 뚝떨어져서 이 이후로 밀크티가 보여도 사 먹지 않았다.
사람들이 여기서 정말 많이 사먹는데 ,구글맵평도 나쁘지 않아서 들렀다.
밀크티도 먹었겠다 , 버스타기 보다는 소화시킬겸 걷자!! 해서 밤 거리를 걸어갔는데
은근히 홍콩 거리는 치안이 좋았다. 경찰이 곳곳마다 싹 깔려있고 어디든 밝다.
다들 관광객에 관심도 없고 ...
그래도 호감가는 밤 거리는 아닌 이유가 , 이상한 전단지도 많이 붙어있고 (야한 사진들) 상가들이 깨긋한 편도 아니라서 으스스? 는 아니어도 정돈된 느낌은 안 든다.
생각해보니 싱가폴이 지나치게 깨끗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더 비교되는 것일 수도 있다.
홍콩도 길거리는 상당히 깨끗한 편이고 치안 자체도 굉장히 좋아서 밤거리가 흉흉하지는 않았다.

DAY5 - 홍콩의 설날! 완차이 시장에서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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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주변 거리를 나닐었다! 
홍콩은 택시가 너무 귀엽게 생겼다 ㅎㅎㅎ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면 우리나라 주황색 택시가 귀여워 보일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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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프웰 센터
이건 무료 전망대인데 난 가난한 여행자이므로 스카이 타워에서 볼 주머니 사정은 안되고 ,
호프웰 센터에 돈 안들이고 볼 수 있는 무료 !! 전망대가 있다길래 냉큼 달려감.
음... 무료 전망대가 아니라 알고보니 그냥 건물의 큰 유리창? 정도였음
오히려 타고 올라갈 때 투명한 엘리베이터가 정말 장관이었다.
리퉁 에비뉴
이날은 홍콩의 설날연휴였다.
원래 유럽풍 거리로 유명한 곳인데 온통 중국맛이 뿌려져있어서 건물 본연의 아름다움은 느끼지 못했다.
여기서 느낀점..은 나는 중국 문화에 흥미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모든 관광지에 전부 빨간 중국 연등 같은게 다 걸려있어서 누가봐도 여긴 중화권 나라다! 알 수 있는 곳들 뿐.
사대주의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나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영감을 크게 받지는 못하는 성격이라 다음에는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나라들에 방문해볼 생각이다.
완차이 시장
지나가다가 시장을 봤는데 , 뭐라도 살까 하면서 돈쓸 궁리를 하고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사지 못했다.
한국보다 저 퀄리티의 길거리 상점인데다가 굳이 홍콩에서 돈 쓸이유를 못 느끼는 곳.
여기도 유명한 시장터였는데 '저걸 왜사지?' 싶은 것들 뿐이라 돈은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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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픽 커피
여긴 패시픽 커피 !!
홍콩 카페 와이파이는 무제한이 아니라 30분 제한이 걸려있다.
30분 지나면? 정 없이 와이파이 끊어버림.
이거 무슨 pc방이냐고요.... 여기서 좀 쉬다가 와이파이좀 쓰면서 블로그글이나 써볼려고 했는데
이곳저곳 쏘아다니느라 힘들어서 와이파이 끊기자마자 카페 탈출!
아 저 커피 얼마게??? 7천원 ㅎㅎㅎㅎㅎ
이치란 홍콩
홍콩음식에 뛰쳐나와서 기어이 일식까지 먹게됨.
진짜 도저히 아무리 배고파도 홍콩 현지식은 먹을 수가 없어서 쫄쫄 굶다가 일식라멘으로 힐링 타임을 가지기로함.
저 한 젓가락을 들자마자 홍콩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무슨 맛이냐고? 한국에서 먹는 일본식 라멘보다 더 국물이 진하고 라멘도 꼬들꼬들했다.
게다가 해외에서 먹는 일식이라서 왠지 일본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홍콩여행가서 일식 전문점에서 라멘 먹기 어떤데 ?ㅎㅎ
이 날은 야우마테이역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나는 홍콩의 메인 거리를 전부 다 둘러봤기에, 홍콩의 북쪽으로 돌아보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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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우마테이 사원
운 좋게 길걸어가다가 홍콩 책자에서 봐뒀던 도교? 사원을 발견함
향 냄새가 너무 가득해서 30초도 머물지 못하고 나왔지만 현시대에 도교를 저렇게 열성적으로 믿는다는게 신기해서 찍어봤다.
사람들이 저렇게 신을 향해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있었는데 그 표정과 태도가 너무나도 진지해서 (당연한걸?) 나도 멍하니 계속 쳐다봤다.
역시 누굴 믿느냐? 가 중요한게 아니다. 내 마음이 중요한거지 .
(뭐라는거지 ㅋㅋㅋ)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여기서 사진촬영 금지라 했다 .
나 이거 올리면 신고당하나 h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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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릭카페
여기 진짜 레전드로 예쁜 카페였지만 , 너무 너무 비싸서 .. 이 가격이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여유를 부릴 수 있지 않을까 ? 싶었다.
좋은걸 온전히 좋다고 느끼지 못하고 가치비교를 하고 있는 내자신이 지독하다 생각했다 .
와~~~ 좋다~~ 이러고 끝날일을 한국이랑 계속해서 비교해서 따져나가는 고질적인 기질은 고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게 굳이 나쁜건지도 모르겠어서 고칠 마음도 없음)
마치 한국 연남동에 온 기분이랄까? 이런 힙한 독립서점 분위기는 충분히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는지라,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난 전적으로 홍콩의 문화가 보고싶었는데 , 조금이라도 우리나라에 있을법한 경험이면 그다지 흥미롭지 않아서 ...
다시 생각해보면, 홍콩은 그 나라의 특색이 있다기 보다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온전히 잘 받아들인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에 없는 타국의 체인점들이 정말 많이 들어서있고 , 영국 식민지 잔재도 그대로 문화관광요소로 사용하는 등 , 홍콩 문화라 할 것은 건축적인 요소를 빼놓고는 크게 느낀 바가 없다.
하지만 건축적인 요소가 너무 압도적이라서 할말을 잃긴 했지만...
다시 돌아와서!
여기 물가가 진짜 미쳤는데 카페라떼 한잔에 8천원이던가?
그래서 커피마시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5천원 짜리 브런치로 합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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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핑 360 케이블카
케이블카 ... 정말 멋졌는데 영상으로 남겨둬서 여기다 못 올리는게 아쉽다 .
여태껏 내가 탔던 케이블카는 케이블카가 아니었다
저렇게 높이 올라간다고? 저렇게 길다고? 혹시 기네스에 오를 수준 아닐까? 싶을정도로 케이블카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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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 ~~~ 케이블카 타고 옹핑섬에 도착했다 !!
사람이 ... 그 유튜브에서 china people swimming pool 영상 알려나..?
중국 워터파크에서 떼거지로 사람들이 놀고있는 영상?
그 영상을 눈앞에서 보는 기분이었다.
우리나라 웨이팅은 어디가서 사람 많다고 하면 안됨...
여기서 왜 중국이 만리장성을 세울 수 있었는지 알게 됐다.
만리장성이 아니라 2만리 장성도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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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홍키 홍콩 하이산 플레이스점
저 새우 딤섬은 미친듯이 맛있었다. 완탕멘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맛이다.
저건 진짜 한국에서 다시 먹고 싶어서 조만간 갈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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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헤이티 홍콩이다! 
숙소 근처에 헤이티 홍콩이 있어서 다녀왔다! 
달달하니 피로를 싹 채워주는 맛이었다!! 
이렇게 홍콩 여행기를 마치고! 한국에 무사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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