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앙아시아의 거인’ 유목민의 땅,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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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개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거인’이라 불린다. 전체 인구수는 약 1,800만명에 불과 하지만,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국이다. 서유럽 전체 면적과 비슷하고, 한반도 면적의 13배라고 하니 상상만으로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큰 나라이다.
*이 여행기는 여행잡지 ARTRAVEL #43호에 게재된 조정국 작가님의 여행기로서 위시빈과의 협업을 통한 온라인 출판본입니다.
  • 카자흐스탄

    Ulytau District,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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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거인’이란 제목만 보면, 고독과 적막감만 흐르는 황량하고 광활한 땅으로만 생각 할 수 있다. 그러나, 광대한 영토를 가진 만큰 다양한 유목문화가 존재한다. 양이 질을 만든다(Quantity becomes Quality)라는 물리학의 양질전환(量質轉換)의 법칙처럼 이렇게 거대한 땅에도 광활한 평원 사이로 다채롭고 감동적인 경관과 흥미진진한 명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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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새롭고 경이로운 것들이 계속 나온다는 것이다. 미국의 그랜드 캐년의 축소판이라 불리는‘차른계곡(Valley of Castles)’, 스위스보다 더 순수하고 수려한 자연풍경이 압권인 동 카자흐스탄의‘알타이(Altai)’, 중국 장예의 칠색산(일명 무지개산),과 견줄 정도로 초현실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알띤에밀국립공원의 악타우(Aktau)산 등 지구상의 각 나라들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풍경들의 집합소로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관광 명소가 많은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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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의미와 씨족 문화 : 카자흐(자유인, 유목민) + 스탄(땅, 나라)을 의미한다.카자흐스탄 남부, 북부 및 서부지역에 따라 “쥬스”라는 독특한 씨족 문화를 형성했다. 현재까지도 일부 지역에서는 유목민 가계 계승 원칙에 따라 같은 쥬스내에서만 결혼하는 족내혼 전통이 남아 있다.
[카자흐스탄]ㅇ 수도 : 아스타나ㅇ 면적 : 2,724,900km²ㅇ 인구 : 약 1830만명(2018년말 기준)ㅇ 언어 : 카작어(국어), 러시아어(공용어)ㅇ 최대도시 : 알마티ㅇ 민족 구성 : 카자흐인(64%), 러시아인(23%), 고려인은 약 10만명정도 된다.ㅇ 무비자 입국 : 양국 모두 30일ㅇ 항공편(아스타나, 아시아나항공) 목요일 제외 매일 운행(인천 ↔ 알마티)
  • 챠른계곡

    Unnamed Road, 카자흐스탄

미니 그랜드 캐년 ‘챠른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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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른계곡은 알마티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200km떨어져 있다. 약 3만전에 형성된 지형으로 챠른강 급류의 침식작용과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해 생긴 계곡이다. 미국의 그랜드 캐년과 유사하다고 하여‘미니 그랜드 캐년’으로 불린다. 챠른계곡에는 세계 희귀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빙하시대부터 관목의 일종인 물푸레나무(Ash Ttee)도 자생하고 있다. 챠른계곡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계곡은 ‘성들의 계곡(Valley of Castles)’ 또는 ‘붉은계곡(Red Canyon)’이다. 성들의 계곡은 챠른강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길이는 약 2km이고, 계곡의 높이는 100 ~ 300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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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챠른계곡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지 계곡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무의식적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계곡길을 따라 챠른강 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계곡 양쪽에 버티고 서 있는 바위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보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동물 등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이한 바위들과 마주치게 된다. 위에서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만 같은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여행하는 동안은 지루할 틈이 없다. 챠른계곡을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계곡 아래에서 위를 보면서 여행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여행 방법은 계곡 위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여행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왜냐하면, 계곡 아래서 위를 보면서 여행할 때와 반대로 위에서 계곡아래를 보면서 여행하는 뷰(View)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 아가미협곡/ 달의 협곡

    Unnamed Road, 카자흐스탄

초현실적인 풍경 ‘아가미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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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른계곡 여행을 끝마쳤다면, 인근에 위치한 '아가미 협곡'으로 이동해 보자. 아가미 협곡은 ‘달의 협곡(Moon Canyon)’ 또는 ‘옐로우 협곡(Yellow Canyon)’이라 부른다. 협곡 모양이 위에서 보면 마치 물고기의 아가미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가미 협곡은 챠른계곡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물고기의 아가미 또는 달의 표면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풍경은 이곳에서 SF영화(Science Fiction Films)의 촬영지로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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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NOTE)ㅇ 여행 적기 : 4월 중순 부터 9월말까지ㅇ 여행 기간 : 1일(왕복 6시간 + 챠른계곡 트레킹 및 휴식 2시간)ㅇ 교통 및 여행경비 : 개별적으로 일반 여행사 또는 현지 가이드를 통해 여행시(차량 및 가이드 포함) 4인기준 약 250,000원정도 되고, 주말 현지 단체 여행상품을 이용시에는 약 20,000원(성인 1인기준)정도 된다.도로 상태 : 알마티에서 챠른계곡까지는 일부 비포장 구간을 제외하고 비교적 양호한편으로 승용차로 여행 가능하다.ㅇ 편익시설 : 국립공원내에는 숙박시설(유르따), 식당 및 화장실 등이 있으나 시설이 낙후되어 있고, 관광 성수기에만 운영한다. 여행자들은 보통 개별적으로 점심식사를 준비 해야한다.
ㅇCOMMENT①한 여름에는 자외선이 매우 강하다. 반드시 모자, 썬크림 및 진득이(모기 포함)기피제 가져가야 한다.②카자흐스탄은 물이 귀하다. 대부분 석회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판매용 식수를 사서 음용해야 한다.③국립공원내에는 슈퍼마켓이 없기때문에 식수 및 간실 등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 한텡그리봉

    Ak-Su, 키르기스스탄

웅장함, 감성 그리고 인생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 ‘한텡그리봉(Khan Tengri Peak)과 뚜즈꼴호수(Tyzkol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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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조그만 나라도 국립공원 수가 무려 23개나 된다. 반면에 한반도면적의 13배나 되는카자흐스탄의 국립공원은 14개에 불과하다. 비록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자연 풍광이 수려하고 전혀 훼손되거나 오염되지 않은 야생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 얼마나 많겠는가? 카자흐스탄 방방 곡곡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국립공원 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바로 ‘한텡그리봉'과 '뚜즈꼴호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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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텡그리봉(7,010m, Khan Tengri Peak)은 천산산맥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가 백두산을 민족의 영산이라고 부르듯, 카자흐스탄 사람들 또한 한텡그리봉을 신성시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카자흐스탄에서 한텡그리봉을 가장 아름다운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카자흐스탄과 끼르기즈스탄 국경 근처에 있는 작은 도시 나른꼴(Narynkol)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뚜즈꼴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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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천산산맥에서 가장 높은 포베다봉(7,439m)과 한텡그리봉(7,010m) 등 유명한 고봉들을 볼 수 있다. 뚜즈꼴 호수 자체 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일출과 일몰시간에 천산산맥의 고봉들이 붉게 물들어 호수에 반영(反映)된 모습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일출과 일몰 풍경과는 차원이 다르다. 호수 속에 하얀 눈으로 덮인 천산산맥의 경이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넋을 놓고 보고 있노라면, 잠시 나마 과연 행복한 인생이란 무엇인가? 내가 꿈꿔온 삶이 바로 이런것이 아니었나? 자신에게 질문하곤 한다. 호수 주변을 달리는 말을 탄 목동,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의 평화로운 풍경을 보면서 잠시나마 최고의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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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텡그리봉은 천산산맥에서 가장 남성적으로 생겼다. 정상부근은 마치 스위스의 마터호른봉 처럼절벽에 가까운 바위산이다. 전문 산악인들이 정상 정복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백두산 정상에서 제대로 천지를 볼 수 있는 날이 1년에 10일 정도라고 한다. 한텡그리봉 역시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산이 아니다. 영적(靈的)인 산을 너무 쉽게 보여 준다면, 다른 산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높은 산으로만 기억 될 것이다. 고산 지대는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구름속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하루 종일 볼 수 없는 날이 허다 하다. 큰 맘먹고 한텡그리봉을 보기 위해 뚜즈꼴호수를 찾았지만, 볼 수 없었다면, 날씨를 탓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뒤돌아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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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NOTE)ㅇ 여행 기간 : 최소 1박 2일ㅇ 여행 동선 : 알마티에서 목적지인 뚜즈꼴 호수까지는 편도시간만 6시간이 소요된다. 여행이정표는 알마티 - 챠른계곡 - 아가미협곡 - 깨겐 - 샤르자스 - 까라쌰즈 - 뚜즈꼴 호수이다.ㅇ 교통 정보 :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오지여행 전문 여행사나 알마티 한인민박집에 문의 해야한다. 아름다운 풍경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도로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SUV차량 등이 필요하다. .ㅇ 여행 경비 : 일정에 따라 협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보통 1일당 차량 및 가이드 포함 200 ~ 300달러정도 한다,ㅇ 숙박 정보 : 뚜즈꼴 호수에는 숙박업소는 없고, 호수주변에 목동들이 살고 있다. 하루밤 부탁하면 아주 저렴하게 잠자리를 해결 할 수 있다. 보통 협상하기 나름이지만 1인당 1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ㅇCOMMENT①뚜즈꼴 호수는 해발 2,000m에 위치하고 있다. 낮과 밤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여행시에는 항상 윈드 자켓과 초 겨울용 방한옷을 준비해야 한다.②호수 주변에서 야영도 가능하다. ③일출 및 일몰시 호수에 반영된 천산 모습이 아름답다. 사진 출사를 목적으로 뚜즈꼴 호수를 여행한다면 일출과 일몰타임을 놓치지 말자.
  • 뚜즈골 호수

    Raiymbek District, 카자흐스탄

  • 카톤 카라가이 국립공원

    Unnamed Road, 070000 카자흐스탄

알타이(Altai) 가을 풍경의 진수 ‘카톤카라가이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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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Altai)이는 한민족에게 매우 친숙한 단어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 또 한 우랄 알타이어족(Ural – Altaic Languages)에 속한다. 우랄 알타이어족은 터어키에서 중앙아시아와 몽골을 걸쳐 한국과 일본까지 분포하는 어족(語族)이다. 카자흐스탄과 끼르기즈스탄 언어 역시 우랄 알타이어족에 해당되어 한국어와 문법적으로 같은 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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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를 단순히 언어적인 측면에서 친숙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알타이 지역의 정확한 위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 자연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등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에 가깝고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알타이는 역사적으로 한국의 역사와도 연관성이 매우 깊은 지역이다. 알타이는 황금(金)을 의미하는데 ‘신라’시대 지배계층이었던 경주 김(金)씨 성과 알타이의 관계가 경주 천마총 발굴 자료 등에서 매우 밀접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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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지역은 몽골알타이, 고비알타이, 소비에트 알타이 등 세 지역으로 구분된다. 알타이 산맥(Altai Mts)은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 러시아 등 4개 나라가 국경을 서로 마주하고 있다. 대부분4,000m이상 고봉들이 많은 고산지대이며 원시 자연 상태의 오지지역이다. 여행 지역에 따라 자연 풍경에 대한 느낌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내 마음속에 오랫동안 감동의 여운이 남아 있는 곳은 알타이 지역 중에서 동 카자흐스탄의 카톤 카라가이(Katon-Karagay)국립공원을 빼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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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톤 카라가이는 2001년 7월 17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카자흐스탄의 국립공원 중 면적(643,477헤타르)이 가장 넓다. 국립공원 내에는 약 400개의 호수가 있으며, 자연 풍경 외에 녹용, 천연 벌꿀 등이 유명하다. 특히, 알타이 꿀은 품질도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카자흐스탄 여행에서 꼭 구입해야 하는 여행 선물 아이템 중에 하나이다. 대형 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나, 출국 시 공항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지정 판매점에서 구입(구입 인증 서류 받아야 함)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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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톤카라가이국립공원은 알타이 산맥이 시작하는 초입지역이다. 이 지역은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자작나무숲 뿐이다. 9월 초부터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을 보고 나면, 왜 카자흐스탄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는지 금세 수긍이 갈 것이다.한낮의 강한 해빛과 밤에 차가운 기온이 교차하면서 마치 숙성이 잘된 와인처럼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밤에 눈이라도 내린다면 금상첨화다. 형형색색 물든 단풍 위에 하얀 눈꽃이 핀다고 생각해 보라. 제대로 숙성된 단풍은 인공적으로 가공한 어떤 보석보다 더 아름답고 경이로운 감동의 선물을 선사 해준다.
알타이 계절은 다른 지역보다 앞서 간다. 보통 9월 초에 가을이 시작하지만 언제 끝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9월말이건 10월초에 눈이 내렸다면 비로소 겨울이 시작 되었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 일반적으로 9월초에서 10월초를 가을 단풍 여행 적기로 추천해주고 싶지만,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싶다면 현지인을 통해 그곳 날씨 상태를 확인 후에 여행하는 게 바람직한 방법이다.
[TRAVEL NOTE]ㅇ 여행 기간 : 2박 3일 이상ㅇ 여행 동선 : 비행기로 알마티에서 우스츠까메고르스크 까지 이동 한 다음 렌트카 타고 5시간 30분정도 가면 카톤카라가이시가 나온다..ㅇ 교통 정보 : 카자흐스탄 국내 항공 이용(1시간 35분 소요) 알마티에서 우스츠까메고르스크 까지 이동 후 렌트카 을 타거나, 우스츠까메고르스크에서 카톤카라가이시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영업용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ㅇ 숙박 정보 : 카톤카라가이시에는 숙박업소가 없다. 영업용 차량 기사에게 부탁하면 민박집을 소개 해주거나,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운전기사집에서 숙박을 해결하면 된다.
ㅇCOMMENT①동카자흐스탄 알타이 지역은 국립공원으로 지정은 되어 있지만 여행 인프라가 거의 없는 자연 상태 공원이다.②카톤카라가이에서 러시아 국경쪽으로 이동 할려면 사전에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 알띤에밀 국립공원

    Kerbulak District, 카자흐스탄

행성 같은 땅 알띤에밀국립공원의 칼라산 악타우, 노래하는 사막 ‘빠유쉬 바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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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띤에밀은 카자흐스탄어로 <황금안장>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96년 4월 10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알마티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떨어져 있다. 전체 면적은 460,000헥타르(ha), 7월~ 8월달 기온은 영상 45℃도까지 올라 갈 정도로 매우 덥다.
국립공원내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색산으로 유명한 악타우(Aktau)산, 붉은색 기암괴석의 박물관 ’카투타우(Katytau)’ 그리고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사막 ‘빠유쉬 바르한(일명 노래하는 사막)’이다.
  • 악타우

    Unnamed Road, Aktobe, 카자흐스탄

악타우산(Aktau)은 일명 백악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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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시대에 바다였던 이곳은 다양한 칼라(녹색, 하얀색, 빨간색 등)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점토성분의 색산이다. 여행자들은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하게 되는데 계곡이 미로처럼 되어 있어 들어간 방향을 잘 기억해야 한다. 산 위로도 올라 가면 또 다른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위험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토양이 모래성분이 많아 매우 미끄럽다. 반드시, 전문 등산장비를 착용하고,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해야 한다.
  • 카투타우

    Kerbulak District,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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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타우산(Aktau) 여행을 마치면 다음 코스는 기암괴석의 박물관이라 부르는 ‘카투타우(Katytau)’로 이동하게 된다. 이동하는 길 양편에는 카자흐스탄 보호수이며, 샤슬릭(꼬치구이)요리할 때 사용하는 쌉사울나무 군락지를 보게 된다. 쌉사울나무 채집은 죽은 나무에 한에 가능하다. 카투타우(Katytau)산은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산이다. 제주도의 현무암처럼 바위에 다양한 구멍이 나있다. 어떤 바위는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구멍이 큰 것도 있다. 바위의 색깔은 온통 검 붉은색으로 이곳 사람들은 화성(Mars)풍경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 빠유쉬 바르한

    Unnamed Road, 카자흐스탄

노래하는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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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띤에밀국립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노래하는 사막인 ‘빠유쉬 바르한(Singing Barkhan)’이다. 일리강으로 부터 날려온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작은 사막으로 전체 길이는 약 3km로 길지 않으며, 가장 높은 곳은 200m정도 된다.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모래 알갱이가 서로 부딪히고 뿌려지면서 소리의 세기와 음조를 바꿀 수 있는 둔탁한 소리를 낸다. 바람이 강하게 불 땐 모터소리와 같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유명세 만큼 ‘빠유쉬 바르한’은 사막이 아니고, 왕의 고분이다 거나, 악마가 살고 있어 밖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울부짖고 있다는 등 재미 있는 전설이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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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NOTE]ㅇ 여행 기간 : 1박 2일ㅇ 여행 적기 : 4월 중순 ~ 6월말, 9월초 ~ 10월 중순.ㅇ 여행 정보 : 여행사 주말 여행상품(1박 2일)을 이용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여행 할 수 있다. 보통 1박 2일 여행상품은 알띤에밀 국립공원 내 핵심 관광지(색산으로 유명한 악타우와 카투타우, 빠유쉬 바르한, 700년된 나무 등)가 포함되어 있다..ㅇ 숙박 및 여행비용 :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면 숙식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여행 비용은 여행사 마다 조금씩 다르나 6만원 내외정도 된다.
ㅇCOMMENT①개별적으로 여행은 가능하나 국립공원 입장 허가증 발급 절차도 복잡하고, 날씨에 따라 국립공원 여행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②빠유쉬 바르한(노래하는 사막) 트레킹시에는 강한 모래바람이 불기 때문에 마스크도 쓰고, 입자가 아주 작은 모래들이 신발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슬리퍼로 갈아 신는게 좋다. 
  • 아씨 고원

    Kajrakskij Waterfall Trail, 카자흐스탄

천상의 화원(flower garden) ‘아씨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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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고원(Assy Plateau)은 알마티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고원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일레 알라타우 국립공원(ile Alatau Nation Park)내에 있는 뚜르겐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아씨고원임을 알리는 안내표지판과 차량 통제용 바리케이트(Barricade)를 마주하게 된다. 바리케이트를 설치하여 차량을 통제하는 이유는 이곳부터 아씨고원까지 일반 승용차로는 갈 수 없을 정도로 도로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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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고원의 높이는 해발 2,500~ 3,000m정도 되며, 나무가 거의 없는 구릉지 형태의 아름다운 고원이다. 5월중순부터 목동들은 이동식 주택인 ‘유르따’를 설치 해놓고, 가축(말, 양 등)들을 방목하며 생활을 한다. 유목민에 의하면, 이곳에서 목축업은 5,000년동안 계속되었다고 한다. 이시기에 대지 위에서는 마치 천상의 화원을 옮겨 놓은 듯이 눈꽃(Snow flower)필두로 야생 튜울립, 에델바이스 등 다양한 야생화 꽃들이 이어달리기 경주하듯 8월말까지 계속된다. 알마티 주변에서 가족들의 피크닉 장소, 여행자들이 진정한 힐링 쉼터로 아씨고원만큼 좋은 장소는 없는 것 같다. 아씨고원의 여행 적기는 언제일까? 유목민이 들어왔다 다시 마을로 철수 하는 5월중순부터 9월말까지가 가장 여행하기 좋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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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고원에는 상징적인 시설물이 있다. 바로 2,750m에 위치하고 있는 천문대이다. 천문대 옆 초원은 여행자들의 쉼터 겸 아지트 역할을 하는 장소이다. 여행자 대부분은 천문대 주변에서 아씨고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맛있게 준비한 점심 식사를 한다. 아쉽게도 천문대에는 들어갈 수 없다. 특히, 목동들과 유르따에서 밤을 보낸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유리 구슬처럼 청명한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별들의 우주쇼를 실감나게 감상할 도 하고, 일출과 일몰타임의 황금색 초지 위에 뛰어 다니는 말과 양떼들. 평화롭고 목가적인 영화의 한 장면을 경험 할 수 있다. 전화통화도 안되고, 전기불도 없이 초자연적인 생활을 체험 할 수 있는 아씨고원의 여행은 무한한 행복과 감동을 줄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중앙아시아의 거인,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은 양파의 속살처럼 알면 알수록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채롭고 초현실적인 풍경들이 많다. 지면의 제약상 다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탐갈리 암각화’, 여기가 과연 지구란 말인가?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망기스타우에 있는 ‘우스튜르트 고원’, 카자흐스탄의 스위스라 불리는 ‘바라보예국립공원’ 등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미지의 땅, 카자흐스탄이다.
[TRAVEL NOTE]ㅇ 여행 기간 : 1일ㅇ 여행 적기 : 5월 중순 ~ 9월말까지.ㅇ 여행 동선 : 알마티 - 이슥시(황금인간이 발견된 이슥박물관) - 뚜르겐계곡 및 폭포 - 바탄 - 아씨고원까지 약 3시간 소요된다.ㅇ 교통 정보 : 아씨고원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하다. 반드시 suv차량이상만 가능하다. 개별적으로 렌트카 여행도 가능하나, 반드시 현지인과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ㅇ 여행 비용 : 현지 차량(가이드 포함)이용시 200 ~ 250달러정도 하며, 간단한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ㅇ COMMENT①아씨고원은 2,700m가 넘는 고지대이다. 한 여름에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초겨울 날씨로 변하기 때문에 방풍 및 보온자켓을 준비해야 한다.②아씨고원 코스 주변에는 뚜르겐 폭포, 카이락스키 폭포 등이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잠간 들러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 조정국카자흐스탄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중앙아시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았고, 현재는 국내 금융기관에 근무하며 중앙아시아 여행 전문 작가 겸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여행 가이드북 및 사진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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