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3박 4일 후쿠오카 먹방트립+벳푸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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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김해공항 -> 후쿠오카 공항 -> 벳푸

제주항공 11:30 비행기를 타러 김해국제공항으로 갔어요
  • 김해국제공항

    부산광역시 강서구 공항진입로 108

블로그를 찾아보니 최근에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많이 가다보니 아침 일찍 가도 붐빈다길래 걱정되는 마음에 서둘러서 9시 반쯤 도착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사람들 많지도 않고 여유롭더라구요
공항 주차장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이미 만석이라 하지 못하고 근처 사설 주차장을 예약했어요
차를 맡기고 나니 스타리아로 공항까지 데려다주셔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나중에 귀국 시에도 10분 전쯤 미리 전화하면 픽업해주러 오시더라구요
KT에서 미리 예약한 에그도 찾았는데 일본은 하루 5기가, 이후 1MB 속도로 무제한이에요
롯데면세점 사이트 통해서 가입하면 좀 더 할인도 돼서 엄청 저렴하답니다
2명은 에그(갤럭시, 폴드4부턴 E심 사용 가능해요), 2명은 E심을 사용했어요(아이폰)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트리플에서 E심 핀 다이렉트라는 업체랑 제휴해서 일 500MB 상품 무료로 가입 가능해서 전 추가금 내고 일 1기가 가입했답니다
아 그리고 예전에는 지문으로 빠른 입국심사가 되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손바닥의 정맥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더라구요
미리 등록해놓으면 1번은 공항직원의 검사를 받고 그 이후부터는 빠르게 심사 가능하답니다!
아침도 못 먹고 온지라 배가 고파서 공항 내 식당을 찾았는데요
김치 나베(?)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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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킨 지 1분도 안 돼서 나오는 스피드.. 국밥보다 빠른 속도에 이게 진짜 패스트 푸드가 아닐까 싶었네요
배가 고파서인지 간만의 여행 때문에 설레서인지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배 든든하게 채우고 바로 앞 편의점에서 컵커피 한 잔씩 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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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탑승 시작하고, 모바일 체크인을 하지 않고 와서 탑승권을 발급받을 때 좌석을 알게 되었는데
운 좋게도 비즈니스석인지 퍼스트석인지 바로 뒷자리라 자리가 널찍하니 좋았어요
1시간도 안 걸리는 짧은 비행이지만 다리를 쭉 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3인석인데 심지어 옆에 한 자리는 비어서 친구랑 둘이 편하게 탔네요
간만에 보는 비행기 창문 밖의 풍경에 설레네요
아마도 대마도인 듯한 곳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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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자마자 보이는 부산부터 대마도 후쿠오카까지 달라지는 경치 보는 재미가 있어요
미리 찾아보니 비짓 웹 제팬에서 받은 QR이 빠를수도 있고 종이로 쓴 세관 신고서가 더 빠를 수도 있다고 하여 종이 신고서도 미리 작성했어요
후쿠오카 공항에 내리니 여러 편들이 동시에 도착하다보니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 했어요
걸어가는데 안내방송으로 600여 명이 대기 중이다라고 하고 제 뒤에도 몇 백명이 오고 있는 걸 생각하니까 화장실 갈 생각도 못하고 바로 줄 섰어요
30분 넘게 기다린 끝에 입국심사는 별 거 없이 빠르게 통과하고,  짐을 찾은 뒤 세관심사대를 지나는데
QR은 줄이 엄청 길고 종이신고서는 옆쪽에 텅 빈 줄이 있는데 그냥 하이패스더라구요
아무도 이용 안 해서 QR 썼는데 종이신고서를 이용할 걸 그랬어요
도착 후에 에그와 E심도 활성화했는데 모두 잘 돼서 너무 다행이더라구요
항상 뽑기운이 중요하다보니 안 되면 이래저래 꼬이는데 깔끔하게 잘 되니 기뻤습니다
  • 후쿠오카공항역

    Fukuoka Airport (FUK), Fukuoka Airport Station, Shimousui, Hakata Ward, Fukuoka, Fukuoka Prefecture 812-0003,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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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1층으로 나오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고 그 옆에 산큐패스 개시 및 발급받는 곳이 있어요
한국에서 미리 사온 산큐패스 개시하고, 미리 예약한 high bus 티켓도 발급받았어요
산큐패스 3일권은 7천엔인데 한국에서 62500원에 구매했습니다
산큐패스는 전지역, 남큐슈, 북큐슈로 종류가 나뉘는데 저희는 뷱큐슈용으로 구매했어요
북큐슈 내에서 버스 및 기차 등 무료로 이용 가능한 패스에요
high bus도 산큐패스 있으면 무료 탑승이라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어요
산큐패스가 없을 경우는 편도 3만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보통 1개월 전부터 예약 가능하니 미리 예약하는게 좋아요
벳푸에서 돌아오는건 급하게 예약했더니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자리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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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갑자기 눈이 오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많이 와서 버스가 천천히 가더라구요
다행히도 고도가 좀 높은 지역이라 그랬고 저 멀리 바닷가의 벳부가 보이기 시작하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답게 지나가다보면 뿌옇게 증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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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반겨주는 맑은 날씨와 일본이란게 실감나게 만드는 그림
버스는 기타하마에서 내려주고 저희는 호텔 송영서비스를 이용하러 벳푸역까지 걸어서 이동했어요
  • 기타하마

    1 Chome-4-7 Kitahama, Beppu-shi, Ōita-ken 874-0920 일본

벳푸역 앞에는 동상이 하나 있던데 설명을 읽어보니 우리나라의 방정환 선생님처럼 어린이들을 매우 아꼈던 인물인 것 같더라구요
온천이 유명해서인지 남아돌아서인지 역 앞에 온천수가 올라오는 것도 좀 신기했어요
5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재빠르게 편의점 음식도 샀답니다
호텔을 예약하면 대부분의 경우 송영서비스를 제공해주니 미리 알아본 후 예약하시는게 좋아요
규모가 있는 호텔은 시간대가 촘촘하게 제공해주지만 중소형 호텔은 시간대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저희가 예약한 호텔도 특정 시간대에 30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해서 5시로 예약했어요
  • 비유노야도 료치쿠 베테이

    3 Kankaiji

저희가 예약한 호텔은 료치쿠 벳테이 라고 한국인보단 현지인이 많이 찾는 듯해보이는 호텔이었어요
들어가니 저희 외엔 한 팀만 한국인이고 나머진 다 현지인이더라구요
근처에는 스기노이 호텔이라고 매우 유명한 호텔이 있는데 거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어요
현지인이 주로 찾는 곳이라 그런지 영어는 거의 안 된다고 봐야하고 파파고에 의존했습니다
저희는 이왕하는거 제대로 즐겨보기로 하고 1박에 석식(가이세키, 일본식 가정식), 조식 포함으로 4인에 60만원 정도로 예약했습니다
5층이었는데 벳푸 시내도 보이고 좋았어요 
전망대도 보이던데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해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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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가니 료칸형 호텔이라 다다미가 깔린 일본 애니에서 보던 그런 느낌이었어요
경치도 좋고 크기도 생각보다 괜찮았구요
짐을 던져두고 편의점털이한 것부터 먹어봤어요
유명한 메론빵과 푸딩, 커피, 산토리 하이볼, 라면까지 다양하게 먹어봤어요
첫 번째 편의점털이는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하이볼이 아쉽게도 맛이 없었어요
한국식 하이볼을 생각했는데 이건 처음에 맛이 나는 듯하다가 공허한게 밋밋하더라구요
마치 논알콜 맥주 마시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7도랑 9도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7도를 사서 더 밋밋한가 싶어서 다음에 9도도 사먹기로 했어요
호텔 체크인 할 때 석식과 조식 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고 온천도 노천탕 실내탕 각각 이용 가능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확인해봐야 합니다
저희는 7시에 석식 예약을 해두었고 1시간여 시간이 남아서 온천을 즐기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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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옷장에 유카타가 있어서 갈아입고 온천 즐기면 되는데 뭔가 어색하더라구요
살면서 한복도 어릴 적 몇 번 외엔 입어본 적이 없는데 유카타라니..
호텔 내에서 돌아다닐 때는 다들 편하게 입고 돌아다녀서 그 점은 좋더라구요
온천탕은 노천탕과 실내탕이 있었는데 저희는 노천탕으로 향했어요
동그랗게 파여있는 온천탕의 따뜻한 물과 바깥의 차가운 바람 쐬는 걸 반복하니 단짠단짠 같은 느낌이였어요
정말 살짝이지만 눈도 내리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저희 들어가니까 마침 있던 다른 사람들은 다 끝났던 터라 나가서 넷이서 편하게 즐겨서 더 좋았어요
어느새 7시 다 되어가서 가이세키를 먹으러 올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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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온천만큼이나 기대했던게 바로 이 가이세키 인데요
처음 세팅해놓은 뒤에도 계속 음식을 이것저것 가져다주시더라구요
비주얼은 진짜 맛있어보이는데 막상 먹어보면 뭔가 예상과 다른 맛이 많았어요
체험해본다는 측면에서 한 번쯤 먹어볼만한 것 같아요
하이볼도 시켰는데 일본 하이볼은 다 연하게 나오는지 이것도 캔 하이볼처럼 맛이 없었어요..ㅠ
목적이 먹방트립인만큼 이거 다 먹고 근처 가게에 가서 야식 먹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배가 부르더라구요
거기다 호텔 위치가 살짝 외진 곳이라 근처 가게도 거의 다 닫았고 해서 가까운 편의점을 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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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다녀오니 상은 어느새 다 치워져있고 이불이 깔려 있었어요
2차 편의점 털이.. 결과는?? 대실패였답니다..
뭔가 다 예상한 맛과 달라서 호로요이가 가장 맛있고 산토리 9도도 밍밍하고 컵라면도 실패
떡꼬지(?)도 상상한 맛과 달랐어요 
온천 한 번 더 하고 싶었는데 술기운도 오르니 도저히 귀찮아서 못 가겠는데 친구 한 명은 주섬주섬 챙겨서 가더라구요
이불이 폭신하니 한 번 누워보고나선 더더욱 갈 수가 없었어요
아쉬운데로 야경이라도 한 번 봐주고 늦게 잠들었어요

DAY2. 벳푸 -> 후쿠오카 시내(하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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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이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했는데 뭔가 맛이 예상이 안 가는게 많아서 예상 가능한 것들 위주로 담았어요
후리가케 올린 밥, 일본식 국, 베이컨, 계란말이, 생선과 고기 등 다양하게 먹어봤어요
친구가 낫또 먹길래 맛이 궁금했지만 먹어보곤 별로라길래 안 먹어봤네요
여긴 시스템이 좀 독특한게 밥은 지하 1층 식당에서 먹고 후식은 1층 로비에서 주더라구요
간단한 디저트랑 커피 혹은 차를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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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데려다주는 송영서비스도 체크인 할 때 신청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본 것과 다르게 저희가 원하는 시간대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 타임 빠른 9시 30분 걸로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결국 놓쳤네요 ㅠ
그냥 걸어가야지 했는데 지배인님이 바로 옆 스기노이 호텔에 셔틀버스를 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서 얘기해보니 흔쾌히 타라고 10시에 온다고 해서 그걸 탔네요
저희가 원했던 시간이 사실 10시였는데 어쩌다보니 계획대로 되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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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역에서 내려서 high bus 정류장인 기타하마로 걸어가는데 뭔가 일본느낌 나는 거리가 보이길래 찍어봤어요
버스 안에서 가볍게 먹을 음료 사러 편의점에 들렀어요
빵이랑 음료 등 샀는데 저 기린에서 나온 레몬탄산음료가 진짜 맛있더라구요
한 개 샀는데 나눠 먹다가 부족해서 하나 더 샀어요
옆에는 고구마 모양 빵인데 안에 크림도 들어서 맛이 상당히 재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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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후쿠오카 시내에 도착했어요
강이 시내를 가로질러서 보는 맛이 있어요
숙소 체크인이 3시부터인데 2시 전에 도착해서 시간이 애매하길래 밥부터 먹기로 하고
가장 가까운 이치란 라멘을 갔는데 웨이팅이 40분이더라구요..
기다리기엔 짐도 많고 비도 살짝 내리다 말다 해서 근처 백화점에 들어가서 덴푸라 집을 갔지만 거기도 웨이팅이 1시간 가량 걸리길래 포기했어요
그렇게 헤매다보니 어느새 걸어가면 체크인 시간 얼추 맞아서 숙소에 짐 먼저 놓고 오기로 했어요
  • 그랜드 베이스 하카타 하루요시

    2-2-38 Haruyo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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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에 30만원 정도로 잡았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숙소에요
침대가 5개나 있어서 좋았고, 무인호텔이라 연박을 해도 따로 청소를 해주거나 하진 않아요
일본은 독특하게 숙박세란게 있어서 현금으로 지불해야 했는데 프론트에 키오스크가 있고 그걸로 사장님이랑 통화해서 CCTV로 보면서 통에 돈을 넣는 방식이었어요
  • 캐널시티

    1 Chome-2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하카타와 텐진이 후쿠오카의 2대 번화가인데, 하카타의 메인이 캐널시티에요
숙소에서 가까운 편이기도 하고 트래블 월렛 카드는 수수료 무료 ATM이 많지 않은데 캐널시티 뒤쪽에 AEON ATM이 하나 있어서 들려서 돈 뽑고 캐널시티로 갔어요
트래블 월렛 카드 3명과 트래블 로그 카드 1명 들고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확실했어요
월렛은 교통카드 기능이 돼서 지하철 탈 때 바로 찍고 타는게 좋았고 탭투페이가 가능해서 카드복제방지에 좋고 어플에서 오프라인 카드 사용여부를 바로바로 변경 가능해서 분실 시 빠른 조치가 가능한 점이 좋았지만, 수수료 무료 출금 가능한 ATM이 너무 적어서 뽑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뽑는게 좋아요
로그는 수수료 무료 출금 가능한 ATM이 엄청 많다는게 장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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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못 먹었던 이치란 라멘이 캐널시티 안에도 있는데 운좋게도 줄이 전혀 없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어요
가게 옆에 돈 넣고 메뉴표를 뽑는 일종의 키오스크가 있고, 먹고 싶은 걸 골라 표를 뽑은 뒤 안으로 들어가면 1명씩 앉을 수 있게 칸막이가 다 쳐져 있는데 점원이 옵션표(?)를 줘요
거기에 원하는 맵기, 마늘, 파 등을 넣을 지 여부 등을 적어서 주면 라면이 나오는데 정말 빨리 나오는게 한국 국밥보다 빠른 것 같더라구요
독특하게도 네모난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처음에는 라면이 나온지도 몰랐어요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랑 같이 마셨는데 맵기를 5로 했더니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얼큰한 라면이 되더라구요
이후에 신신라멘도 먹어봤는데 거긴 완전 돈코츠 라멘이라 제 입맛에는 별로더라구요
다 먹고 나오니 어느새 줄이 길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타이밍이 좋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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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채웠겠다 본격적으로 캐널시티를 구경 다니기 시작했어요
점프샵은 눈에 보이길래 들어가봤는데 전 애니에 크게 관심있는 편이 아니라 그냥 구경만 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보따리 살 것들이 넘치더라구요
옆에 다른 상점들도 구경했는데 이웃집 토토로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유명한 애니에 나오는 소품들을 파는데 탐나더라구요
하지만 가격 대비 쓸모가 너무 없는 관계로 아무것도 안 샀답니다..
옷가게도 돌아다니고 했지만 딱히 싸거나 끌리는 것들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지쳐가던 중
히요코라는 빵을 발견했어요
델리만쥬 냄새가 나는데 안에 팥이나 슈크림 앙꼬가 들어가더라구요
모양이 병아리 모양인데 그게 일본어로 히요코인 것 같더라구요
먹어보니 그냥 델리만쥬 맛이었어요
생각보다 유명한 빵인지 저희가 줄 서자마자 뒤로 줄이 길게 서더라구요
머무는 동안 2번이나 봤는데 분수쇼도 했어요
5분 남짓하게 하지만 꽤 볼만하니 간다면 한 번쯤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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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 모츠나베 라쿠텐지 하카타 역앞점

    일본 〒812-0011 Fukuoka, Hakata Ward, Hakata Ekimae, 3-chōme−20−5 町田ビル

캐널시티에서 시간 때우다가 7시로 미리 예약해놓은 모츠나베 집으로 갔어요
여기도 꽤나 유명한 집인지 30분 일찍 도착했는데 줄이 길더라구요
일본은 어딜가도 웨이팅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으니 예약 가능한 곳이라면 미리 예약하시는 거 강력히 추천드려요
모츠나베는 대창 전골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양배추와 부추가 잔뜩 올라가있다가 끊이면 양배추 즙이 우러나오면서 산처럼 쌓여있던 부추가 풀이 죽는답니다
꼭 먹어야하는 음식 중에 하나로 꼽혀서 먹으러 왔는데 저희는 행복세트로 먹었어요
밑반찬 2종류와 모츠나베, 그리고 짬뽕면이 무한리필이였어요
밑반찬으로는 명란젓이랑 곱창이 나왔어요 
모츠나베의 맛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은데 뭔가 김치가 있어야 할 것만 같은 맛이랄까요?
생맥주 한 잔 마시고 사케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별로였어요
마지막에 짬뽕 면 시켜먹는 것도 그렇게 맛있진 않아서 괜히 세트로 시켰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단품으로 시키는게 훨씬 저렴하고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다 해서 10만원 좀 넘게 나왔는데 뭔가 제대로 먹은 것 같지도 않고 아쉬움이 남았어요
  • 후쿠오카 나카스

    Nakasu District, Fukuoka, 810-0801 Japan

먹방트립인데 제대로 맛있는 걸 못 먹으니 너무 아쉬워서 다른 맛있는 걸 찾아 돌아다녔어요
야타이(길거리 포장마차)로 유명한 나카스 거리에 가봤는데 포장마차가 10댓개 있는데 죄다 줄이 길어서 웨이팅만 30분 이상 해야하기에 나중에 들려보기로 하고 구글맵에서 찾은 다른 곳의 야타이를 찾아갔어요
피곤함과 배고픔을 참고 찾아갔는데 야타이의 특성상 안 나온 날은 알 수가 없다는 걸 간과했어요..
구글맵에는 버젓이 영업중이라 떠있었지만 늘 나온다는 곳에 가보니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한참을 걸어다니고 계속 허탕만 치니 허무해서 그냥 숙소가는 길에 보이는 아무데나 끌리는 곳으로 들어가자고 하고 걸어다녔어요
  • Yakitori Hachibei (Bekkan)

    1-chōme-1-9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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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찾은 야키토리 맛집이에요
지나가다 점원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안을 보니 만석이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들어가서 자리 있냐고 물어보니 안쪽에 룸이 있어서 먹을 수 있었어요
삼겹살 꼬지, 닭껍질 꼬지 등등 여러개 시켜먹어봤는데 다 맛있더라구요
여기서 진저에일 하이볼을 시켜봤는데 한국에서 먹는거랑 가장 흡사해서 맛있었어요
모츠나베의 충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맛있음이라 계속 시키다보니 여기서만 1만엔 이상 먹었네요
모츠나베와 비슷한 가격에 양은 훨씬 적은 편이긴 하지만 맛은 여기가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오픈키친이라 구경하는 맛도 있을 것 같은데 자리가 없어서 구석에 방에 박혀 먹으니 그건 좀 아쉬웠어요
기본적으로 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 태반이라 예약 없이 갔는데도 자리가 있던게 운이 좋은 편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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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스 거리 야타이(포장마차)
가볍게 편의점 털이해서 숙소에 돌아갔다가 뭔가 좀 많이 아쉬워서 숙소 근처 가게들을 돌아봤지만 영업 마감이나 예약 없이는 못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나카스 거리 야타이 한 번 들러보기로 했어요
갔더니 거의 다 마감이고 여는 곳도 4명 앉을 자리는 없는데 딱 한 곳 자리가 비길래 들어갔어요
술이랑 꼬지 등 포장마차 음식 여러 개 시켰는데 정말 별로더라구요 ㅜㅜ
취향차이인건지 분위기를 즐기러 와서 맛은 없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 편이라 정말 한 번 체험해본다는 생각으로 올 거 아니면 안 오시는 거 추천드려요
가게마다 다르지만 주문 계속 안 하고 있으면 내쫓기도 한다네요
회전율이 중요해서 그런가봐요
날도 추웠는데 가볍게 입고 나와서 도저히 안 되겠어서 1시간도 안 돼서 바로 복귀하고 뻗었어요

DAY3. 후쿠오카 시내(텐진). 근교 다자이후 방문

  • 효탄 스시 텐진 본점

    Japan,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10−20 新天閣ビル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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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아침은 정말 힘겹게 일어났어요 
어젯밤에 무리한 영향으로 두통도 있고 피곤했어요
원래 가려던 맛집이 있었는데 스시로 노선을 바꾸고 10시 50분쯤부터 기다렸어요
11시 반 오픈인데 사람이 정말 계속 늘더라구요
직원 안내로 계단 올라가보니 계단만 3개층 넘게 줄 서 있고 다 먹고 나오니 먹기 전보다 훨씬 더 줄이 길어져 있더라구요
전 고르기 귀찮아서 주방장 추천세트 시켰는데 맛이 그냥 그저 그랬어요
무난한 초밥집 느낌?
친구들은 원하는 메뉴를 단품으로 주문했는데 후쿠오카에서 먹은 음식점 중에 가장 맛있었다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귀찮아도 단품으로 주문할 걸 그랬나 싶었어요
  • 텐진역

    Japan, 〒810-0001 福岡県福岡市中央区天神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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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다 먹었고 오늘은 다자이후 유원지에 가보기로 했어요
텐진역에서 1번 환승해서 다자이후 역까지 가는데 일본 전철은 기관실이 훤히 보이고 앞에 철로까지 보이는게 좀 신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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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엄청 많은게 확실히 유원지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경찰서 건물도 뭔가 아기자기하니 귀엽고 지나가다 보이는 석문(?)은 일본 느낌을 확 주더라구요
지나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나무로 독특하게 디자인을 해놨는데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카페를 줄서서 들어가는 문화는 좀 신기한 것 같아요
한국은 카페가 워낙 많아서 줄선다는 개념이 없는데 말이죠
가는 길에 모찌도 팔아서 먹어봤어요 맛은 딱 모찌맛
입구에 가니 소 동상이 있는데 뿔을 만진 후 본인 머리를 만지면 똑똑해진다는 설이 있다고 하네요
여기가 학술의 신인가를 모신다고 해요
그리고 3개의 다리가 연달아 나오는데 각각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고, 과거의 다리를 건널 때는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얘기가 있다고 해요
돌아보면 과거에 연연하게 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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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뭐 사실 그렇게 특별한 건 없었어요
돈 넣으면 소원 적는 종이를 받아 옆에 매달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다 보고 나와서 그 근처를 돌아다녀봤는데 뭔가 구경할 만한게 딱히 없더라구요
그래서 배도 고프고 간식거리 없나 돌아다니다가 타코야끼를 팔길래 사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배가 고파서도 있지만 진짜 맛있었어요
  • 신신라멘 텐진 본점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3-chōme−2−19 天神久保田ビル2F・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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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다시 텐진으로 돌아왔어요
원래는 미야자키 함바그를 먹으려고 했지만 줄이 줄지를 않아서 포기했어요
거의 1시간 반은 줄서야 먹겠더라구요
그래서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는 신신라멘을 먹었는데 정통 돈코츠 라멘이었어요
그렇게 취향에 맞진 않고 오히려 볶음밥이 더 맛있었다는거..ㅎ
  • 돈키호테 텐진본점

    일본 〒810-0021 Fukuoka-ken, Fukuoka-shi, Chūō-ku, Imaizumi, 1 Chome−20−17, アーバンBLD天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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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도 시키고 내일 와서 바로 사갈 수 있게 위치도 확인할 겸 돈키호테에 들렸어요
5층부터 쭉 내려가며 살만한게 있나 구경했어요
역시나 가장 끌리는 건 위스키!!
산토리부터 짐빔, 잭다니엘 등 너무 저렴해서 부러웠어요
한국도 주류세 개정하면 일본에서 사갈 필요 없고 좋을텐데 말이죠..ㅠ
바로 사지 않은 건 들고다니는 짐이 생겨 불편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구매줄이 너~~무 길었어요
딱 봐도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어마어마한 줄이라 내일 아침에 사람 없을 때 오는게 효율적일 것 같더라구요
물론 저희는 평일이라 그런거고 주말에 온다면 아침이라도 줄이 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구경하다가 좀 지치기도 하고 7시에 예약해둔 야끼니꾸 먹으러가기까지 시간도 두어시간 남아서 근처 abc 마트도 들려보고 스타벅스 가서 커피 한 잔 하며 시간 때웠어요
분명 몇 년 전만해도 하루종일 뽈뽈거려도 멀쩡했는데 운동을 안 해서인지 에이징 이슈인지 이제는 금방금방 지치네요..
  • 牛喜 (우희)

    일본 〒810-0003 Fukuoka, Chuo Ward, Haruyoshi, 3-chōme−12−16 安藤ビ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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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평점에서 전부 다 좋다고 나오고, 네이버 후기 찾아봐도 다 좋다고 나온 야끼니꾸 집으로 이동했어요
구글 채팅으로 7시에 미리 예약해두었는데 예약 안 해도대기하면 먹을 순 있겠지만 아무래도 오래 걸리거나 사람 많으면 못 먹을 수도 있고, 여러 명 가면 좌석이 얼마 없어서 예약은 사실상 필수에요
사장님 혼자 운영하셔서 많은 인원 수용이 불가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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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아쉽게도 한글이 없어서 파파고 돌려서 주문했어요
특상이랑 일반 한 번씩 시켰는데 특상은 진짜 입에서 녹는데 일반 먹으니 맛 차이가 확실히 나서 다시 특상으로 시켰네요
진저에일 하이볼 시키니 한국 하이볼이랑 맛도 비슷해서맛이 괜찮았어요
여기가 개인적으로 후쿠오카에서 가장 맛있었던 집이고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던 집이에요
돌솥비빔밥이란 메뉴가 있길래 시켜봤는데 고추장 들어간 완전 한국식 비빔밥이 나왔어요
진짜 이것도 꼭 먹어야하는 최고의 메뉴에요
넷이서 술 12잔? 고기 10인분 넘게 먹고 대략 30만원 정도 나왔는데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후쿠오카 다시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간다면 꼭 다시 갈 집이에요
좌식 테이블이 2개 있고, 바형 좌석이 5개 정도 있는데 혼자 와서 드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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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분 좋게 먹어서 걸거리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뭔가 한 잔이 아쉬운데 배는 너무 부르고, 할맥 같은 곳 없나 돌아다니다가 느낌이 비슷하기에 들어온 곳이에요
구글맵 평점으로 봤을 때도 괜찮길래 들어갔어요
맥주에 안주 두어개 시켜서 가볍게 먹었는데 맛은.. 그저그랬네요
분위기가 상당히 괜찮았고 숙소 가는 길에 있어서 마음 편히 마셨네요
숙소 옆에도 뭔가 괜찮아보이는 술집 있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잤어요
벌써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니!

DAY4. 텐진->후쿠오카 공항->김해공항

아침 9시쯤 일어나 체크아웃하고 나왔어요
오후 3시 10분 비행기라 시간은 조금 여유로운 편이었지만 기념품 사고 밥 먹고 하면 금방 지나갈 듯하여 최대한 일찍 나왔어요
친구 한 명은 좀 더 일찍 일어나 미리 돈키호테에 갔다 왔는데 약국 코너(동전 파스 등 파는 코너)가 오후 2시인가 3시 이후부터 연다고 하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일단 어제 봐둔 것부터 사러 갔어요
  • 돈키호테 텐진본점

    일본 〒810-0021 Fukuoka-ken, Fukuoka-shi, Chūō-ku, Imaizumi, 1 Chome−20−17, アーバンBLD天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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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봐둔 산토리 2병(술은 인당 2병까지 관세 면제에요), 녹차맛 킷캣이랑 복숭아, 딸기맛 킷캣, 녹차모찌 등 샀네요
6000엔 이상 사야 택스리펀 받을 수 있고, 1층은 일반 계산대고, 3층에 가야지 택스리펀 받으면서 계산 가능해요
여권 꼭 챙겨가야 하고, 줄이 상당히 길어지니 저희처럼 하루 먼저 아이쇼핑하고 다음 날 빠르게 가서 사는 거 추천해요
1만엔 이상 사면 할인쿠폰 주는 사이트도 검색하면 나오거든요
혜택 챙길 수 있는건 다 챙기세요!
의약품은 시간상 구매를 못하다보니 바로 옆에 있는 드럭스토어에 갔어요
찾아보니 의약품은 오히려 거기가 더 싸다고 하더라구요
  • 드럭일레븐 텐진케고점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chōme−2−14 ドラックイレブン天神警固店

여기서 동전파스, 다른 종류 파스랑 1회용 온열안대, 아이봉 등등 샀네요
가격은 비교 안 해봐서 얼마나 차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여기는 5천엔 이상 구매 시 택스리펀 됐어요
조금 사서 가격이 애매하면 친구랑 합쳐서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아침도 안 먹고 돌아다니니 배고파서 점심 먹으러 텐진역 근처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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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먹고 싶던 건 키야미와 함바그였는데 갈 때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방향을 틀어 모토무라 규카츠로 갔어요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여기도 줄이 너무 길어서 거의 1시간 가량 기다렸네요저는 세트메뉴로 오차즈케가 있는 걸 시켰는데요녹차물에 밥 말아먹는 거에요먼저 조그마한 화로가 나오고 거기에 규카츠를 올려서 원하는만큼 익혀 먹는 거에요오차즈케가 언제 나오나 몇 번 물어봤는데 알고보니 다 먹은 후에 쟁반을 가져가서 새로 나오더라구요
1장 먹을까 2장 먹을까하다가 1.5장 먹었는데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맛있어서 아까웠는데 먹다보니 점차 물리더라구요
마지막에 오차즈케로 마무리하니 적당히 잘 먹었단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 가면 한 번쯤 먹어볼만한 것 같아요
웨이팅만 빼면..
뭔가 아쉬워서 이치란 라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바로 텐진역으로 가서 공항으로 갔어요
  •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

    Aoki, Hakata Ward, Fukuoka, 812-0851, Japan

공항까진 금방인데 공항에서 국제선 터미널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은근 시간 걸리더라구요
역시 공항은 일찍 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4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출국 수속 밟고 면세점에서 마지막으로 사갈 선물 있나 둘러봤어요
후쿠오카에만 있는지 모르겠는데 토오리몬 이라는 백암금이 들어가있는 빵 몇 개 샀어요
지인들 돌리려고 사서 한 개 밖에 못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혹시나 산다면 많이 사세요!
올때보다 더 빠른 듯한 비행기를 타고 금방 한국 도착했어요
너무 짧은 구간이라 기내에서 면세품도 안 팔더라구요
마지막 항공뷰 한 번 감상하면서 3박 4일 짧은 일본여행이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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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엔 도쿄를 가봐야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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