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잔담/잔세스칸스/헤이그 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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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더너에게 유럽여행이란 특정 국가를 가기도 하지만 여행 가고 싶을 때 비행기값이 가장 싼 나라로 랜덤하게 여행 가기도 한다. 네덜란드 여행도 그런 경우였다.
네덜란드 여행을 갈 생각이 없었는데 가깝고 싸서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 
시작해봅니다 :)

DAY 1. 갑자기 떠난 암스테르담

전 날 해리스타일스 콘서트를 다녀오고 밤새고 떠난 여행이라 시작 전부터 피곤 맥스,
다행히 오전 비행기였고 안네 프랑크의 집도 숙소 근처라서 힘들진 않았다.
안네 프랑크의 집은 미리 예매를 하고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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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촬영금지
안네의 일기는 어릴 적 필독서라 다들 한 번쯤 읽어봤을 거다
나도 어릴때 좋아했던 책 중에 하나라서 여기에 와보고 싶었음
책에서 묘사되는 은신처를 실제로 볼 수 있었고 상상으로도 버겁고 힘들었을 것 같던 생활과 모습을 마주하니 마음이 참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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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집을 보고 나오니까 너무너무 피곤해서 숙소 아래에 있는 브런치 집에서 밥을 먹고 낮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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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와서 개운한 정신으로 친구랑 산책하는데 암스테르담의 매력은 바로 이 운하가 아닐까 싶다.
사실 유럽은 이제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암스테르담은 새로운 곳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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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서도 빈티지샵 찾기
에피소드는 체인점이라서 어디서든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구매 후에 1유로를 추가하면 리사이클링 가방에 담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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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뮤지엄도 인기가 많아서 예약 필수!
좋아하는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곳
생각보다 미술관 건물도 현대적이고 깔끔해서 좋았다.
관람을 하고 나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친구랑 뮤지엄 앞에 잔디에 누워 피크닉을 했는데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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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 대해서 기대를 하나도 안한 상태로 가서 그런지 너무 좋았지만
한 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맛있는 음식이 없는 거다...
찾다가 합리적인 가격에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찾아감
메인디쉬도 맛있었지만 비프 카르파쵸가 입맛에 잘 맞아서 좋았다.
그리고 양도 많아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음, 사실 막 너무 맛있으니 꼭 가세요 하는 맛은 아니지만 암스테르담의 평균치 맛보다는 높은 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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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는 홍등가 거리쪽을 슬쩍 구경하다가 숙소에 가서 쉬었음

DAY 2. 잔담, 잔세스카스 근교 여행

잔담과 잔세스카스는 근교라고 하기엔 너무 가까워서 금방 볼 것 같아 낮에 암스테르담을 좀 더 돌아다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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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생각보다 낡은 곳이었지만 고양이가 있어서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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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은 간단하게 Pluk라는 카페에서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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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은 정말 에쁜데 맛은 무난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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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은 여름에 여행을 가서 걷는 곳마다 그림 같았던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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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은 작은 편이지만 감각적인 편집샵이 많아서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함
사실 뮤지엄 가는 길이었는데 길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한시간이나 지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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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발견한 STACH 베이커리 가게
1유로도 안하는 가격에 에코백을 샀다.
친구는 약간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를 샀는데 뺏어 먹어보니 넘 맛있는 집이었음
암스테르담에는 모코뮤지엄이라는 현대미술관도 있다.
시각적으로 즐거운 현대미술 작품들이 많은 편이며 뱅크시, 바스키아 등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국제학생증이 있거나 해외학생증이 있으며 1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할인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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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근교 가려고 센트럴역으로 옴
티켓은 NS 앱으로 구매했고 왕복 7유로이다.
피크타임이 아닌 시간에 사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음
잔담, 잔세스칸스 따로 구매 안하고 잔세스칸스 가는 거 구입한 뒤 잔담에서 잠깐 내리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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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담에서 내리는 이유는 바로 레고호텔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
정말 이거 하나 뿐이라서...예쁘지만...사진만 호다닥 찍고 잔세스카스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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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마을로 유명한 잔세스카스에 도착하자마자 정말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
너무너무 비현실적으로 예쁘게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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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치즈가 유명한데  잔세스카스에 있는 곳에서 다양한 치즈를 시식할 수 있어서 좋았음
맛있는 치즈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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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나막신도 유명하기 때문에 기념품으로 많이 사가는 듯!
전 날엔 고기를 먹었으니까 해산물을 먹자 하고 온 집인데 맛 없어서 실망
오늘의 파스타는 매일 재료가 달라져서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음
랍스터가 들어간 크림 파스타라고 해서 시켰는데 소스 맛은 좋았지만 면이 너무 오버쿡되서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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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고 싶었는데 보트도 미리 예약을 하고 왔어야했는지 죄다 예약이 차서 그냥 운하 근처 펍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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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숙소 가는데 선셋이 너무 예쁘게 졌음
이때 런던 말고 암스테르담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헀다.

DAY 3 덴하그(헤이그) 근교여행

사실 암스테르담 여행이라고 하면 할 게 없고 작아서 지루하다는 후기를 많이 봤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볼 게 많아서 짧고 아쉬웠던 것 같음
미술관도 많이 가고 근교도 많이가서 그런 것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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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덴하그)에 가기 전에 또 무계획형 인간은 딴 곳을 감
헤이하우스 나중에 덴마크 가면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도 있어서 들려서 구경했다
에코백 귀여워서 기념으로 하나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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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명하다는 Van Stapele에 들려서 쿠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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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맛집은 메뉴가 단조롭다.
방금 구워진 쿠키는 맛이 없을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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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겔 꽃시장도 한 바퀴 구경하고 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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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튤립, 런던에 가져갈 순 없으니 구경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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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기 전에 친구랑 핫도그도 하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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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덴하그, 우리에게는 헤이그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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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를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이곳으로 정한 이유는 이준열사기념관과 마우리츠미술관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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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역사공부할때 헤이그특사에 대해서 다들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1907년 고종이 만국평화회의에 헤이그 특사를 파견하여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했었음
이상설,이준,이위종 이렇게 세분이 헤이그 특사로 보내졌고, 이준 열사는 지금 기념관이 있는 곳 호텔방에서 순국하셨다
그 이유가 자결이라 하였지만, 사실은 사인불명이라는 것
이 곳을 유지하며 지키고 계셨던 담당자 할머님의 설명을 들으니까 화가 나기도 하고 마음 아프기도 했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역사를 낯선 이곳에서 다시 배우고 마음에 새기고 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서 꼭 방문해보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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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츠하이스 미술관도 너무 오고 싶었던 곳인데 오게 되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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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바로 이 미술관에 있기 때문
살짝 튼 고개와 그 얼굴이 주는 묘한 신비로움이 과연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 불리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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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덕후는 이외에 또 다른 목적지가 있었음 바로 에셔 인 헷 팔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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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을 넘나드는 비현실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오른쪽 작품 역시 유명한 작품인데 이차원과 삼차원을 넘나드는 도마뱀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무한하며 윤회적인 세계관도 엿볼 수 있었음
무한하며 윤회적인 세계와 신화적인 세계관도 엿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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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각자 가고 싶은 곳 가서 보다가 만나기로 해서 친구 찾으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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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청어튀김집이 있어서 먹고 있다는 친구의 말에 찾아간 이곳
청어는 별로라 안 먹으려고 했는데 친구꺼 한 입 먼저 뻇어먹었더니 너무 맛있는 거임
저 소스가 뭔지 모르겠는데 매콤한 소스로 달라고 해서 주신건데 저 소스가 신의 한수
한 입 먹고 맛있어서 내꺼도 바로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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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가는 길에 어떤 아저씨가 먹는 게 너무 맛있어 보여서 사먹은 곳
진짜 맛있는 젤라또 맛집이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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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 와서 또 운하에 앉아서 술 한잔 하다가 유명하다는 감자튀김 집에 들렸다.
늦게 까지 한다는 장점이 있음
전에 암스테르담 다녀온 친구가 커리마요를 추천해줘서 그렇게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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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스테르담의 홍등가 >
낮에는 다들 자전거 타고 다니고 그림 같은 풍경에 잔잔하기만 한 도시일줄알았는데 대마초도 성매매도 합법이라서 밤이 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문화충격 받고 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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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음날 아침 일찍 비행기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났다.
미피가 네덜란드꺼인데 암스테르담에서 사는 미피샵보다 공항에서 더 싸니 공항에서 사는 걸 추천
기대 하나도 안하고 간 즉흥여행인데 인생 여행지에 꼽을 수 있을만큼 좋았던 암스테르담
다음엔 유로스타를 타고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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