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전에 없던 새로운 미술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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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없던 

새로운 미술관 5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공간이 사라졌지만, 그만큼 새로운 공간이 등장했다. 수 백년 역사를 가진 공간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부터 이십 년이 넘는 공사 기간 끝에 마침내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관까지. 건축 규모부터 소장품까지 우리를 놀라게 할, 전에 없던 새로운 미술관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노르웨이,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No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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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국립박물관 전경 ⓒBorre Hostland
  
오슬로에 위치한 미술, 건축, 디자인을 한곳에 모은 종합 박물관. 1만 6000평 부지에 지어졌으며, 공사 비용만 8천억 원이 소요됐다. 노르웨이를 넘어 북유럽에서도 가장 큰 건축물로 불린다. 규모뿐 아니라, 1837년 설립해 올해로 185년을 자랑하는 역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국립미술관, 국립장식박물관, 건축박물관, 현대미술관을 통합하며 나온 소장품도 어마어마한 편. 약 6만 5천여 점의 작품을 전시중이며, 1층에는 디자인과 공예 작품이 있고 2층에는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중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의 절규로 원화 작품이 소장돼 있다. 북유럽 특유의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건축물에서, 노르딕 디자인과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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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 에드바르 뭉크의 방 전시실 ⓒ Iwan Baan
오픈 2022년 6월
홈페이지 www.nasjonalmuseet.no
주소 Brynjulf Bulls plass 3, 0250 Oslo, Norway
운영 시간 매일 08:30~16:00 (5/15~9/15 09:00~15:00, 7월 9:30~14:00)
입장료 200 크로네
  • 노르웨이 국립미술관

    Universitetsgata 13, 0164 Oslo, Norway

   
 
2.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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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Downtownga
할리우드는 전 세계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다.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이 되기도 한 LA는 영화의 도시로 불린다. 2021년 9월, 할리우드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박물관이 개관했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이곳은 유리판 1,500개가 지붕을 이룬 돔형 테라스가 특히 아름다워 LA 여행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박물관의 자랑거리는 영화의, 영화에 의한, 영화를 위한 소장품과 전시다. <에이리언>의 투구, <죠스>의 모형과 같은 소품을 비롯해 <싸이코>의 타자기까지. 약 13만 점에 이르는 소장품과 <토이스토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애니메이션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획 전시 뿐 아니라 영화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까지. 오스카 시상식 체험 및 각종 영화의 프리미어 상영장으로 사용된 천 석 규모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경험까지. 단 하나뿐인 영화로운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사전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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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돔형 테라스 ⓒDowntowngal
오픈 2021년 10월
홈페이지 www.academymuseum.org
주소 6067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United States
운영 시간 매일 10:00~18:00 
입장료 25 달러
  
 
  3.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관 (Haruki Murakami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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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쿠마 켄고의 구조물 ⓒ@dareum_darumu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나쓰메 소세키도 있겠지만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를 쓴 무라카미 하루키를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인기는 여전히 세계적이다. 그런 그를 기념하기 위한 최초의 공간이 탄생했다. 그의 모교인 와세다 대학교에 ‘대나무 건축가’로도 유명한 쿠마 겐고가 완성한 도서관이 바로 그것. 건물 안팎에는 쿠마 켄고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알려진 나무 구조물을 만날 수 있다. 세계 50개국에 번역된 3천여 권의 책을 포함해 하루키의 기증 자료 1만 여점을 소개한다. 지하 1층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서재를 재현한 작업실과 재즈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카페 ‘Orange cat’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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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 내부 ⓒ@dareum_darumu
  
오픈 2021년 10월
홈페이지 www.harukimurakami.com/library
주소 1 Chome-104 Totsukamachi, Shinjuku City, Tokyo 169-8050, Japan
운영 시간 매일 10:00~17:00
입장료 무료
  
 
4. 한국, 아르떼뮤지엄 부산(Arete Museun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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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떼 뮤지엄 내부(참고) ⓒsulbeien
‘파도’는 삼성동의 거대한 전광판에서 시작됐다. 디스트릭트의 미디어 작품인 ‘파도(The wave)’ 이야기다. 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한국뿐 아니라 뉴욕 타임스퀘어를 넘어 독일의 디자인 시상식인 iF 어워즈에서 수상까지 이어졌다. 이들의 또 다른 시도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인 ‘아르떼 뮤지엄’을 오픈하는 것이었다. 9m의 거대한 화면을 배경으로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하늘을 가득 메운 천둥 등의 자연의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새로운 감각을 경험 할 수 있게 해준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제주, 여수, 강릉에 이어 한국의 네 번쨰 공간이다. 부산 영도의 옛 선박 조립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약 6,000 제곱 미터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아트 전시관이다.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홍콩 등에서도 문을 열어 전 세계에서 아르떼뮤지엄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오픈 2023년 7월
홈페이지 kr.dstrict.com/EXHIBITION
주소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201-59번지 (예정)
운영 시간 미정
입장료 미정
  
  
5. 이집트, 그랜드 이집트 뮤지엄 (Grand egytian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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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드 이집트 뮤지엄 ⒸAshyCatInc
여행의 목적이 박물관이라면, 올해는 꼭 이집트에, 그리고 이곳에 가야 할지 모른다. ‘축구장 크기의 60배’,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고고 박물관’ 등 공간을 압도하는 수식어로 가득한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이 ‘마침내’ 문을 연다. ‘마침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공사를 시작한 때로부터 2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 48만 제곱킬로미터의 이곳은 또한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굴돼 공개된다는 4천 점의 보물을 포함해 10만여점에 이르는 소장품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등 중요 고고학 유물을 총망라했다.  박물관의 위치 역시 흥미롭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기자 피라미드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어 피라미드와 전시까지 한번에 체험할 수 있다.  
  
오픈 2023년 미정
주소 X4VF+P6H, Kafr Nassar, Al Haram, Giza Governorate 3513204, Egypt
운영 시간 미정
입장료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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