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가을에 다녀온, 프랑스 파리 3박 4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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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3박 4일 여행기 

안녕하세요~ 무나입니다! 위시빈에 글을 쓰는 건 처음인데요. 오늘은 22년 10월에 다녀온 프랑스 파리 여행기를 공유해드리려고 해요. 여행 일정이 완벽하진 않으니 참고하셔서 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유럽 학생 비자가 있어서 제가 간  모든 미술관, 박물관이 공짜였고 줄 서서 들어갔습니다!)

DAY 1. 박물관 & 미술관 투어

<루브르 박물관>
흐린 날의 루브르
엄청나게 크고 길 찾기도 어렵지만 파리에 간다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루브르! 첫째날부터 흐려서 조금 슬펐지만 이 날은 박물관과 미술관만 도는 날이라 괜찮았다. 흐린 날엔 박물관, 미술관 실내 위주로 일정 짜는 것을 추천! 루브르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많아지고, 워낙 커서 보다가 지치기 때문에 오픈런 하는 게 좋다. 목표는 유명한 작품들만 보고 후딱 나오는 것! 그래서 3시간 정도 생각했다.
오디오 가이드는 인터넷에 있는 무료 가이드를 다운 받아갔는데, 다음에 다시 간다면 루브르 자체 오디오 가이드를 듣고 싶다. 지인은 오디오 가이드가 닌텐도 스위치여서 게임을 하는 느낌이라 좋았다고 했다. 확실히 박물관은 작품에 대해서 알아야지 더 재밌는 듯! 
나폴레옹 방
루부르에서 유명한 작품들만 보는데 4시간이 걸렸다. 박물관에 관심이 많다면 루브르만 보는 데 반나절이나 하루를 써야 할 것이다. 중간에 길을 잃어버리기도 쉽다. 체력 소모가 크니 초콜릿 같은 간단한 간식이나 물 챙기는 것 추천!
<Le procope>
나폴레옹이 음식값 대신 모자를 놓고 가서 유명한 프랑스식 레스토랑!
가성비 코스 요리로 좋았고 인테리어도 예뻐서 추천하는 식당이다. 
왼쪽은 크림 리조또고 오른쪽은 스테이크인데 장조림 고기 같은 느낌!
<오랑주리 미술관>
가장 기대했던 파리 미술관! 입장할 때 줄이 있었는데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모네 수련 작품 자체도 예쁘지만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이 있다. 생각보다 공간이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련이 있는 공간이 메인이고 안으로 걸어가면 다른 작품들도 찾아볼 수 있다. 미술관 영업 종료 시간이 돼서 수베니어샵을 들리지 못한 게 아쉽다. 가시는 분들은 영업시간을 잘 참고하시길!
<에투알 개선문>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가면 파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게 힘들긴 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날이 흐려서 아쉬웠지만, 파리가 방사형 계획 도시인 게 한 눈에 잘 보였다. 해지는 걸 보고 싶어서 일몰 시간에 맞춰서 올라갔다. 
<Linette>
프랑스식 레스토랑으로 양파 수프랑 크림 브륄레를 추천한다. 특히 양파수프는 한국인이 좋아할 맛이다. 이때는 음식 양을 몰라서 많이 시켜버렸는데, 2인 기준 '양파수프 1, 고기 1, 에스까르고 1' 이렇게 시키는 걸 추천한다. 2명이서 1인 1고기 하기엔 고기가 꽤 큰 편이다 😅
<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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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상징 에펠탑! 날씨가 흐렸는데도 정말 예뻤어서, 날씨에 상관없이 에펠탑 야경은 필수다. 가까이서 보는 에펠탑 야경은 정말 웅장하고 멋있다. 왜 에펠탑 야경이 유명한지 납득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에펠탑은 낮보다 밤에, 멀리서 보기보다는 가까이서 보는 게 더 예쁘다고 느꼈다!

DAY 2. 끝나지 않은 미술관 & 쇼핑 데이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역시 오픈런! 제일 기대를 안 한 미술관이었는데 작품들이 예뻐서 구경하는 게 행복했다. 루브르, 오랑주리, 오르세 중에 다시 가고 싶은 곳을 고르라 하면 무조건 오르세! 5층에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구경했다. 보고 싶은 특정 작품이 있는 게 아니라면 5층만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빠른 걸음으로 5층 둘러보는 데만 2시간 정도 걸렸고 다른 층들의 작품은 보지 않았다. 작품을 충분히 보고 느끼려면 4시간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술에 관심 없는 나도 빠져 들게 만든 고흐 작품들!
고흐 작품은 인터넷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게 차원이 다르니 꼭 가서 보는 걸 추천한다.
<트로카데로 광장>
트로카데로 광장에 가면 에펠탑을 조망할 수 있다. 앞에 철조망이 있어 에펠탑을 가리는 게 조금 아쉽지만, 철조망에 걸린 자물쇠들도 나름 귀여워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다.
<마레지구>
파리의 중심부로 가장 인기 있는 지구!
메르시, 아크네, 메종키츠네 같은 편집샵과 Kilo shop 같은 빈티지샵이 모여 있어 쇼핑하기에 좋다. 근처에 괜찮은 카페, 레스토랑도 있어 쇼핑하다 배고플 때 배를 채우기에도 좋은 곳이다.
<Breizh Cafe>
왼쪽 갈레뜨, 오른쪽 팬케이크
지인이 갈레뜨를 추천해주어 갔던 카페. 이때 먹었던 갈레뜨는 크레이프 위에 치즈, 햄을 올려 만든 것인데 파리에 간다면 한 번쯤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갈레뜨를 식사로 먹기에는 양이 적어서 다른 것을 같이 시켜 먹거나 디저트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바토무슈 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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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유명한 바토무슈 유람선. 오르세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기대 안 했는데 너무 좋았던! 생각보다 에펠탑에 가까이 가서 좋았고, 센강에서 파리 야경을 보면 너무 행복해진다. 한국인들이 많이 타서 그런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나오는데, 외국어 가이드 사이에서 한국어를 듣는 재미가 있다. 사실 유람선에서 해지는 걸 구경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돼서 해가 진 후에 타게 되었다. 하지만 야경도 정말 예뻤어서 전혀 아쉽지 않고 취향에 따라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하면 좋을 것 같다!

DAY 3. 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로!

<파리 디즈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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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는 디즈니랜드 데이!
파리 디즈니랜드는 2개로 나눠진다.
- 디즈니 스튜디오 파크 : 마블, 픽사
- 디즈니 랜드 파크 : 일루미네이션, 퍼레이드
1. 일루미네이션이 주목적, 마블 관심 없다, 돈이 부담이면 디즈니랜드파크만 끊어서 오후에 늦게 출발하기
2. 마블팬, 스튜디오, 랜드 파크 둘 다 놓칠 수 없다, 지갑 사정 여유롭다 하면 2파크 사기
나랑 친구는 두 곳 다 가기로 해서 86유로 내고 티켓 샀는데,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랜드 파크 티켓만 살 것 같다. 2파크 사는 게 가격도 좀 있고 하루종일 디즈니랜드에 있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ㅎㅎ
2파크 티켓 사면 랜드 파크, 스튜디오 파크를 들락날락 할 수 있다. 일루미네이션은 어차피 밤에 하니까 스튜디오 파크 갔다가 파이브가이즈에서 밥 먹고 랜드 파크로 이동했다.
어트랙션은 두 곳 다 있는데 솔직히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다. 야외로 나가는 롤러코스터가 없고 타면 머리 아팠다. 근데 또 다른 친구는 재밌다고 하니 사람마다 다른 듯하다!    
스튜디오 파크
마블 어트랙션 탔는데 마블팬이면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게 꾸며 놓았다. 줄 기다리면서 이런 것들 보느라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어트랙션 타고 나오니 마블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들이 쇼를 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스튜디오 파크에서 나와 랜드 파크로 이동했다. 밥 먹고 오면 해가 져있을 것 같아서 잠깐 디즈니 성만 구경하려고 랜드 파크에 들렀다! 5시쯤에 파이브 가이즈로 갔다.
디즈니랜드 바로 옆에 파이브가이즈가 있는데, 디즈니랜드 안에 있는 레스토랑보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괜찮아서 여기서 밥을 먹는 것을 추천! 여자 2인 기준 리틀 버거 2개, 밀크쉐이크 1, 콜라 1, 감자튀김 1 시켜서 먹었는데 배불렀다. 
파리 디즈니랜드는 일루미네이션으로 그 값을 다했다 ㅎㅎ 정말 예뻤고 볼 가치가 있는 이벤트다. 이거 보려고 하루종일 고생했구나 생각하게 되는! 동절기 하절기에 따라 일루미네이션 시작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가야한다. 이때는 동절기라 8시 반쯤에 시작했고 사람들이 6시쯤부터 대기하고 있었다. 늦게 가면 멀리서 쇼를 보게 될 수도 있으니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을 때 대기하는 것을 추천! 
일루미네이션이 끝나면 빨리 집에 가야 한다. 기차에 사람이 너무 많다. 기차 좌석에 못 앉고 계단에서 졸면서 숙소로 돌아간 기억이 있다.

DAY4. 여유로운 마지막 날 

<The Hardware Societie Paris>
프렌치 토스트, 포크 벨리
몽마르뜨 언덕쪽에 있는 너무 맛있는 브런치 가게!
체인점인데 다음에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직원분들 다 영어 잘하시고 정말 친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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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는 화장실이 묘미라 꼭 들려줘야 한다! 미니 지베르니를 경험할 수 있다.
<몽마르뜨 언덕>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가면 파리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긴 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다. 잔디에 앉아 따듯한 햇빛을 쬐면서 파리를 내려다 보는 게 정말 좋았다!
<샹드마르스 공원, 마르스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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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 광장 잔디에 앉아서 에펠탑과 사람들을 구경했다. 에펠탑은 어떻게 볼 때마다 좋고 행복한지! 많이 볼수록 좋다. 시간이 된다면 돗자리 챙겨가 피크닉 하는 걸 추천한다.
<뛸리희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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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호수를 구경하거나 수다를 떨기에 좋다.
<Higuma>
오른쪽은 차슈 라멘
Higuma 라는 일본 라멘 가게인데 김치 라멘이 맛있었다 짬뽕 같은 맛! 
얼큰한 거 먹고 싶을 때 가는 걸 추천한다. 

파리에 갔다 온 지 몇 달이 지나 다시 이렇게 파리 여행기를 쓰니까 감회가 새롭다. 사실 예전부터 파리에 대한 로망이 컸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서 다행이고, 역시 파리가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생각이 든다. 파리에  또 가고 싶어졌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파리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파리맛집 #파리여행 #프랑스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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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_Kim

사진만 봐도 로맨틱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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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파루파

갈레뜨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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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돌이~

모나리자님은 여전히 잘 계시네요 ㅋㅋㅋ 오랜만에 파리 사진 잘 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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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다냐옹

파리는 역시 가을에 가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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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네요 좋은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