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로컬 감성을 좋아하는 여행러들의 호치민 3박5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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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제니니입니다.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 모임에서 짝궁을 만나 연차로 세계 일주를 하는 꿈을 꾸고 있어요.  많은 여행 경험이 있기 때문에 관광지보다는 로컬 감성을 더 선호하는 편 입니다. 이번 호치민 여행은 여행 모임의 지인과 함께 했구요. 셋 다 술을 좋아하고 후리후리한 성격 때문에 언제나 그렇듯 손발이 착착 맞았어요. 일정 정리를 하다보니까 죄다 술집이더라구요ㅎㅎ 
술 좋아하고 로컬 감성을 좋아하는 여행러들에게 여행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퇴근 후 비엣젯 항공 타고 호치민으로 출국해서 새벽 체크인!
둘째날!
먼저 도착한 지인이 호텔 근처가 힙하다며 한바퀴 돌자고 해서 걷다보니까 로컬 쌀국수집이 보이네요.  호치민에 왔으면 쌀국수죠! 그렇게  호치민 첫끼는 쌀국수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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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말 이름도 모르겠구 요거 하나만 가능하다고 해서 먹었는데요. 맛은 있었는데 흔히 알던 쌀국수 맛은 아니였어요. 살짝 똠양꿍이랑 비슷한 느낌?
간단하게 배를 채웠으니 카페로 이동합니당. 저희 남편이 사탕수수쥬스를 한번도 못 먹어봤다길래 지나가는 길 보이는 집에서 사탕수수쥬스 한잔 했어요. 남편 왈 "여기 쥬스 넣었어"ㅋㅋㅋㅋㅋ  몰래 뒤에서 쥬스 탄줄 알았다고 합니다.ㅋㅋ  쥬스 한잔 하면서 도착한 퍼센트커피 Perc%nt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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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인것 같아요. 외국인들은 저희 밖에 없었는데요. 한국의 카페들처럼 모던한 인테리어가 맘에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 카페 코코넛커피 맛집이예요! 콩카페보다 맛있는데 양도 많고 더 저렴합니다. 완전 강추!!
호치민 시내는 크기 않아서 제가 갔던 11월 처럼 건기에는 대부분 걸어서 다닐 수 있었어요. 소화도 시킬겸 레탄톤거리까지 걸어가기로 해요. 걸어가는 길에 노트르담 대성당, 중앙우체국, 북스트리트를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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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은 이쁜 곳인데 공사중이라서 아쉬웠습니당. 걸었더니 살짝 출출해지더라구요. 레탄톤거리 쪽에서 마사지를 받을 계획이었는데요. 마사지 받기전에 맥주 한잔 하자며 수제 맥주집으로 들어갔어요.
하트오브다크니스 Heart of Darkness!
호치민의 수제 맥주가 이렇게 종류가 많고 괜찮을 줄 몰랐어요. 최근 여행기들을 보면 브루어리를 많이 가시길래 궁금했는데 요즘 핫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잔만 하자 했지만 한잔으로 못 멈추고 두잔씩ㅎㅎ
그냥 느낌으로 들어간 엔조이 마사지 Enjoy Massage!
발마사지 1시간씩 받았는데요. 마사지사님들 스킬이 너무 좋아서 종아리 알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호텔이랑 가까웠으면 맨날 여기서 마사지 받고 싶더라구요. 
뭐 먹은지 얼마 안되었지만 게요리를 먹으러 갑니다. 소화시킬겸 또 걸어가요ㅎㅎ. 한 30분은 걸어서 도착한 콴투이94 Quan tuy 94!
이렇게 편하게 게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유명한 맛집의 옆집인데 여기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콴투이에만 버터에 구운 게가 있어요. 요거 요거 진짜 핵존맛입니다! 꼭 드세요!!
밤에 놀아야하니 잠시 호텔에서 쉬고 루프탑바로 출발합니다. 호치민하면 또 루프탑바죠!! 첫번째 가려던 곳은 렉스호텔에 있는 루프탑바였는데요. 이 날 무슨 연회를 하는건지 할머니, 할이버지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제가 원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우선 응웬후에 거리를 걸었어요. 
엄청 활발했던 응웬후에 거리를 지나 워터버스를 타고 빈탄으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요. 걷다가 좋아보이는 곳 발견! 보이는 곳으로 가봤더니 마제스틱 호텔의 루프탑바 M Bar였어요. 
라이브도 하고 분위기 너무 좋아요! 급 목적지를 바꾸길 정말 잘했어요. 칵테일 한잔 하다가 호텔 근처에 힙한 술집에서 2차를 하기로 했어요. 다시 걸어서 도착한 워닝존72 WARNING ZON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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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도 수제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호치민 수제 맥주 정말 맛있네요. 로컬 술집은 언제나 신나고 좋아요. 그 옆 집들도 궁금해서 가봤는데 워닝존이 서비스며 모든면에서 좋았습니다. 
셋째날
모닝 마사지를 받기로 한 날 이예요. 오빠는 이발소를 예약했고 저랑 언니는 호텔 근처에 있는 로컬 마사지샵을 예약 했어요. 예약 시간보다 눈이 일찍 떠져서 어제 찜해뒀던 카페를 가보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반미가 보여서 반미도 반쪽씩 먹구 도착한 카페린 Linh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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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린은 쓰어다 맛집이네요. 현지인들 가득한 곳에서 먹는 쓰어다 맛은 최고죠. 린카페는 외부음식 반입이 되더라구요. 반미 포장해와서 먹을껄 그랬어요.
도전하는 마음으로 예약한 씨씨 스파 Cici international Spa! 예상보다 시설도 너무 좋았구요. 직원분들이 너무너무 친절해서 감동 받고 온 곳이예요. 90분 아로마 마사지 받았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았어요. 
마사지 끝나고 또 지나는 길에 찜해둔 쌀국수집을 가봅니다. 여기도 찐 로컬이다! Hu tiu mi Cat!
심지어 흔히 먹던 소고기 쌀국수가 아니고 돼지고기 쌀국수. 면도 고르고 토핑도 고를 수 있어요. 처음이라 돼지고기로 시켰는데 저희 남편은 간으로 시켜 볼 껄 그랬다고 합니당.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게 돼지껍데기 튀김인데 엄청 바삭하고 맛있어요.  면 선택은 잘 못 했는데 그래도 맛있었던걸 봐서는 제대로 선택하면 얼마나 더 맛있을지 ㅎㅎ
건강을 생각하는 남편님께서 생과일 쥬스 한잔 하고싶다고 하여 바로 옆에 있는 과일 쥬스집에 들어갔는데요. 요기 휴롬 같은게 있네요? 걍 갈아서 주는게 아니라 착츱을 해서 주니까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
망고랑 캐슈넛 하러 벤탄시장 고고! 호구 당하지 않으려고 시장조사하고 다녀왔구요. 캐슈넛은 키로 20만동, 노슈거망고는 키로 35만동에 구입했어요. 250g 500g 원하는 사이즈로 개별 포장해주셔서 선물하기도 좋았습니다.
소품샵 구경하러 타오디엔으로 택시타고 이동했어요. 갬성갬성한 소품샵들이 있었구요. 골목을 걸으면서 카페나 식당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긴 했지만 엄청 크진 않아서 꼭 갈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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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쇼핑 하구 카페 갈까 하다가 맥주 마시러 갔는데 후다 생맥주가 파네요? 후다 병맥은 먹어봤는데 생맥은 처음이라 시켜봤는데요. 와 너무 맛있어요!! 저희 남편이 호치민에서 먹은 맥주 중에 젤 맛있다고ㅎㅎ. 분위기도 딱 남편이 좋아하는 조용한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다시 1군으로 돌아와서 저녁 먹으러 DU KY라는 씨푸드 레스토랑에 갔어요. 페퍼크랩이랑 그릴드 오징어 냠냠. 음식이 너~~~무 오래 걸려서 맥주를 몇캔을 먹었나 모르겠네요ㅎㅎ. 맛은 쏘쏘
이대로 호텔에 가긴 아쉬워서 또 호텔 근처를 서성여봅니당. 길 건너에  BAR라고 써져있길래 아무 정보 없이 들어가본 Sol kitchen & bar  쏠키친앤바!
여기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분위기부터 술도 음식 맛도 완전 최고!!!!! 마치 첫끼 먹는 사람들처럼 계속 주문을 하게 되더라구요ㅎㅎ. 꼬냑 안 비싸길래 시켰는데 저희가 어리석었어요. 바틀로 시켜서 남으면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잔으로 계속 시켜 먹어서 거의 바틀값 나온것 같아요.
이렇게 마지막 날 마무리!
마지막 날!
밤 비행기라서 호텔에 체크아웃 하면서 짐 맡기고 또 지나가다 찜해놨던 가게를 찾아갔어요. 가보니 분짜집이더라구요. 그때 당시에는 구글에 검색해도 식당 이름이 나오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나오네요. 아무 정보 없이 방문한 Bun char new cua bien!
분위기기 너무 좋아서 인생삿 남겨왔구요. 테라스 자리가 덥지 않아서 좋았어요. 분짜나 넴은 뭐 무조건 맛있죠.
카페림의 쓰어다가 너무 맛있었어서 다시 또 방문 했어요. 한잔은 더 먹어주고 가야 아쉬움이 없을것 같더라구요. 커피 마시면서 다음 행선지를 정했는데요. 이 날은 걷기 귀찮아서 택시타고 갈만한 곳으로 골라보았어요.
핑크성당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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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못 들어가게 밖에서만 구경했는데 색이 참 이쁘더라구요.  그 근처에 유명한 쌀국수 집이 있어서 가보았는데요. 저도 원래 퍼호아 파스퇴르 좋아하는데요. 로컬에서 먹고 먹어보니까 음,,,,,  퍼호아는 그냥 대중적인 맛이다. 호불호는 없을 맛인데 로컬에서 먹는 쌀국수처럼 임팩트는 없어요.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들 꼭 길에 있는 로컬 쌀국수 꼭 드셔보세요!
시간도 많고 배도 부르고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걷다가 발견한 성수동 느낌의 카페거리. 베트남 젊은이들이 SNS 엄청 열심히 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새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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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을 갈까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또 맥주로 결정. 대체 고민은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ㅎㅎ. 외국인들이 맥주 마시고 있길래 들어간 Italiani's 이탈리아니스!
이스트 웨스트 브루잉의 수제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브루어리 가고싶었는데 타이밍 아주 좋았습니다. 여기서 또 맥주 마시며 수다 떨면서 여행 이야기 나누다가 호치민의 마지막 코스는 마사지로 결정했어요.
급히 가려다 보니까 예약 가능한 곳이 없어서 미도스파에 다녀왔는데요. 아쉬운점들이 좀 있었습니다.
떠나기전에 한 집 더 도전해보자며 진짜 검색도 안되는 로컬집을 가기로 했어요. 저녁에 껌땀을 파는것 같더라구요. 밤에는 솔드아웃이라 안 파는것 같구요. 저녁 메뉴로 껌땀으로 결정하고 로컬 식당으로 고고!
여기 진짜 핵존맛이예요! 고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밥도 생선도 맛있어요! 정신 못 차리고 먹느라 현금 있는것 다 털었습니당. 호치민 식당 top3 안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시간 떼우기용으로 호텔 길건너에 있는  Bar에 갔어요. 호치민은 밖에서 볼때 안에 분위기가 가늠이 전혀 안가요. 들어가서 보구 결정했는데요. 대부분 다 힙플레이스들이라 정말 놀라웠습니다. 진짜 마지막 코스는 COI Sai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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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출발 할 시간까지 칵테일 한잔 마시면서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어요. 
이상으로 호치민 여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글사진 제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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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타는 양파

팁이 너무 많네요. 잘 봤습니다:)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