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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 여행기로 돌아온 산하루입니다😊 저는 올해 9월 일본에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쿄/교토 2박 3일 여행 코스를 추천드리려 합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꼭 이대로 하실 필요는 없으니,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내어 자신의 여행 일정에 적용해봅시다! 자, 그럼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러 가시죠 🚀

✨ 간다 신사 神田明神

도쿄에서의 첫 방문지는 간다 신사입니다. 간다 신사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라고 해요. 신사는 일본의 전통문화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보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신사 안에는 일본의 얼음 빙수인 가키고오리를 파는 곳이 있으니, 여름에 방문하신다면 시원한 빙수를 먹으며 신사를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도시마구림 도키와소 만화 뮤지엄 トキワ荘マンガミュージア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한적한 느낌이 물씬 드는 만화 뮤지엄입니다. 삐걱거리는 계단을 밟고 들어서면 쇼와 시대 시기에 만화가들의 방과 취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만화 관련 도구나 만화 잡지를 보며 그 시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물론 저는 이 시기 만화 중 아는 작품이 아톰과 도라에몽밖에 없다는 건 조금 유감이었지만요😋

✨ 아키하바라 秋葉原

도쿄에 오면 가장 가보고 싶었던 아키하바라. 그중에서 기억나는 것을 뽑아보자면, 우선 캡슐토이입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자판기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답니다. 저는 요즘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귀여운 주먹밥 인형과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하나인 요시타케 신스케 책의 표지가 그려진 북커버를 뽑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스티커 사진인 프리쿠라를 찍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인생네컷과 달리 얼굴이 전-혀 다르게 나오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니 한 번쯤 찍어보시는 거 어떠신가요 :) 아키하바라는 워낙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 취향에 따라 돌아다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다이바 お台場

도쿄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오다이바. 오다이바는 원래 에도시대인 1850년대에 해상 공격의 위협으로부터 도쿄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탁 트인 야경에 저는 내적 비명을 질렀고 한동안 그 앞을 떠나지 못했답니다. 자유의 여신상까지 있으니 이곳은 마치 뉴욕..✨ 

✨ 도쿄역에서 신칸센 타고 교토로!

다음 일정을 위해 교토로 이동해야 했기에 도쿄에 굿바이 인사를 남기고 신칸센을 타러 갔습니다. 도쿄역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남는 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예쁜 손수건도 구매했습니다. 

✨ 교토의 바다: 아마노하시다테 天橋立

아마노하시다테는 교토의 바다로 알려진 일본의 3대 절경 중 하나입니다. 티켓을 구매하고서야 알았지만, 알고 보니 이곳은 TV프로그램 <배틀트립>에도 나온 곳이었답니다. 저는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 1인 리프트를 탔고, 올라가는 내내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바로 아마노하시다테 소나무 숲 모래지형이 바다로 뻗어 나와 생긴 사주로, 8,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가로수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 야사카 신사 八坂神社

  야사카 신사는 교토에서 유명한 신사 중 하나로, 7월에 열리는 기온 마츠리로도 유명합니다. 이 축제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로 7월 한 달 내내 교토는 축제 분위기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저는 밤에 방문했기 때문에 고요한 느낌의 신사를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 기온 거리 걷기

교토에 도착했을 때 교토에서는 <감사합니다>를 <오오키니>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배운 건 써먹어 줘야한다는 생각에 저와 친구는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오오키니"를 외쳤고, 기사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셨습니다. 이날 걸었던 교토의 거리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아마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돈키호테

일본에 가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으로 빠지지 않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돈키호테. 이번 여행에서는 신주쿠, 이케부쿠로, 교토 총 세 군데의 돈키호테를 방문했습니다. 친구들이 귀여운 입욕제나 곤약젤리 같은 간식을 사고 있을 때 저는 파스와 소화제를 쓸어 담았답니다😆

🎁 편의점 

시간이 날 때마다 제가 했던 일은 바로 편의점 구경입니다. 욕조에 들어가 몸을 녹인 후에 먹을 아이스크림과 차를 제일 먼저 담고, 뒤이어 맛있어 보이는 간식을 담았지요. 달걀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 싶었으나 매번 배부르게 저녁을 먹다 보니 막상 편의점에 들어오면 사고 싶은 마음이 이미 사라져있었답니다. 일본 편의점은 꼭 무언가를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훅 지나가니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