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사계절 꿀팁이 담긴 밴쿠버 & 휘슬러 3박 4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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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나다 밴쿠버에서 워킹홀리데이중인 오키도지 입니다. :)
제가 6개월 간 밴쿠버에서 지내면서 가보았던 밴쿠버 관광지와 맛집을 모아 3박 4일 일정을 만들어봤어요. 여름에 가본 곳도 있고, 겨울에 가본 곳도 있고, 심지어 여러번 가본 곳도 있으니 깨알 꿀팁들까지 세세하게 알려드릴게요! 

[ 1일차 ]

그라우스 마운틴 등산하는 길
여름에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 입니다. 여름에만 등산로가 오픈되는데, 매우 경사가 가파른 바위 산이라 하이킹 하실 분들은 단단히 준비하시길 권장합니다. 끝없는 오르막을 1시간 이상 올라가야 해요. (빠르면 1시간 느리면 2시간) 
곤돌라를 타고 편하게 정상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하산할 때는 안전상 곤돌라를 타야만 해요.   
그라우스 마운틴 비버테일
정상에 올라가면 카페, 식당, 기념품샵 등이 있고 곰 발바닥 발자국을 따라 쭉 걸어가면 비버테일 가게가 있어요. 오타와의 비버테일이 원조고, 밴쿠버에는 딱 2곳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그라우스 마운틴에 위치해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누텔라 비버테일을 먹었어요. 땀 흘려서 등산하고 당 충전 제대로 했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 곰
그라우스 마운틴에는 진짜 곰이 있어요. 여기서 직접 관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곰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어요. 저는 총 3번 가봤는데 딱 한 번 곰을 볼 수 있었어요. 실제로 보니까 상당히 크지만 꽤 귀엽더라고요!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바라본 전경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에요. 날씨 좋을 때 가면 밴쿠버 시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탁 트인 파노라마 풍경은 봐도봐도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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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스 밴쿠버 남한산성
곤돌라를 타고 하산 후 남한산성에 갔습니다. 구글에는 SOUTH CASTLE이라고 치면 나와요.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소곱창구이, 꼬투리 볶음, 비빔국수, 막걸리
등산 후엔 뭐죠?
바로 막걸리 입니다. 밴쿠버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요거트인가 싶을 정도로 걸쭉하고 달달한 막걸리를 드실 수 있어요. 
이미 밴쿠버에 있는 한인들 사이에선 꼭 가봐야 하는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에요. 그라우스 마운틴과 가까운 곳은 노스밴쿠버 지점이고, 한인타운이 위치한 코퀴틀럼에도 있습니다. 저의 최애 메뉴는 소곱창구이 입니다. 한국에서 먹은 곱창보다 더 맛있었어요! 냄새도 안 나고 이미 구워져서 나오므로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막창 꼬투리 볶음, 모듬 순대 + 내장, 비빔국수 등 대부분 다 맛있었어요. 
노스 밴쿠버 어니스트 아이스크림
배가 불러도 후식을 빼놓을 수 없죠! 남한산성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어니스트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어니스트 아이스크림은 밴쿠버에서 줄서서 먹는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해서 정말 궁금했어요. 
런던포그, 위스키 헤이즐넛
한 입 먹어보고 바로 인정했어요. 이곳은 아이스크림 맛집이 맞습니다!!! 지금도 제 최애 아이스크림은 어니스트 런던포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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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즈데일
후식까지 든든하게 먹고 Sea bus 정류장으로 가면 Lonsdale Quay Market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시간이 남는다면 둘러보기 딱 좋아요. 마켓 구경 후 Burrard dry dock pier 주변을 산책하면서 노스 밴쿠버 및 다운타운의 야경을 감상해보세요!  

[ 2일차 ]

그랜빌 아일랜드
밴쿠버 필수 코스 중 하나인 그랜빌 아일랜드! 로컬 브루어리, 퍼블릭 마켓은 물론 여름에는 공연, 축제도 자주 열려요.
그랜빌 아일랜드
도심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이라 참 좋아요. 
랍스타 샌드위치, 그랜빌 아일랜드 브루잉
그랜빌 아일랜드 안에 있는 the lobster man에서 랍스타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통통한 랍스타 살이 들어 있어서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맛있었어요. Granville Island Brewing도 인기있는 브루어리에요. 친구와 샘플러를 시켜서 모든 맥주를 마셔봤답니다!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
그랜빌 아일랜드에는 큰 퍼블릭 마켓이 있어요.
꽃, 과일, 음식, 카페 등 다양한 종류의 상점들이 있어요. 그 중에 제가 직접 먹어봤고 추천하고 싶은 곳들을 알려드릴게요.
1. Siegel's Bagels
2. Lee's Donuts
3. A la Mode (클램차우더)
4. Granville Island Tea Company (차이, 얼그레이)
그랜빌 아일랜드 - 선셋 비치 페리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선셋 비치까지 가는 페리가 있어요. 가격은 버스 티켓이랑 비슷하고 단 3분이면 선셋 비치에 도착해요.
선셋 비치
저는 날씨가 한창 좋을 때 가서 밴쿠버의 여름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퍼블릭 마켓에서 사왔던 간식들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잉글리쉬 베이
선셋 비치를 따라 쭉 위로 올라가면 잉글리쉬 베이에요.
사진은 Honda celebration of light 때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매년 7월, 3일에 걸쳐 열리는 큰 불꽃축제예요. 잉글리쉬 베이 자체도 참 아름답지만 7월에 밴쿠버에 방문하게 된다면 혼다 불꽃축제는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 인생 불꽃축제였어요.
스탠리 파크
잉글리쉬 베이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스탠리 파크예요. 밴쿠버의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인 스탠리 파크는 다운타운에 위치해있어요. 내부가 워낙 넓기 때문에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보다 수월하게 즐길 수 있어요. 
공원 입구 호수에는 구스들이 많아요. 밴쿠버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캐나다 구스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스탠리 파크의 매력이죠! 호수뿐만 아니라 비치도 있어서 여름엔 물놀이도 할 수 있어요. 전망대로 가면 라이언스 게이트와 웨스트 밴쿠버 전경을 볼 수 있답니다. 밴쿠버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스탠리 파크를 거닐면서 '이것이 캐나다 바이브구나' 느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스탠리 파크 무료 영화 상영
여름에는 밴쿠버 다운타운 곳곳에서 무료 영화 상영을 하는데요, 스탠리 파크도 그 중 한 곳입니다. 여행 시기가 맞는다면 야외 영화 관람을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비록 한국어 자막은 없지만 피크닉 분위기가 8할이니까요! 

[ 3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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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슬러 인포 센터
밴쿠버 근교에 갈만한 곳들이 많지만 비교적 최근에 갔던 휘슬러를 소개할게요! 저희는 뚜벅이라서 다운타운에서 skylynx 버스를 이용했어요. 휘슬러까지 2시간이 걸리고 미리 예매는 필수입니다. 
휘슬러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여러 동계 스포츠 경기가 열렸던 곳이에요. 그래서 겨울이 되면 스키와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랍니다. 여름에는 산악 바이크도 즐길 수 있고 곤돌라고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휘슬러에 온 이유는 스칸디나브 스파를 가기 위해서입니다. 밴쿠버에서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다니 매우 기대가 되었어요! 저희는 정가에 예약을 했는데 여기서 작은 꿀팁은 인포 센터에 스칸디나브 스파 10% 할인 쿠폰이 있어요. 단, 워크인으로 갈 경우만 가능하기 때문에 수용 가능한 인원이 다 차면 못 갈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돼요.  
Peaked Pies
스파 가기 전 간단한 아침을 먹으러 Peaked Pies라는 호주식 파이 가게에 갔어요. 같이 갔던 언니랑 감동을 하면서 먹었습니다... 완두콩, 감자, 그레이비 소스 모두 추가해서 드세요!! 조합이 정말 대박입니다. 심지어 저희는 스파 끝나고 밤에 또 먹으러 갔어요. 다만 디저트는 비추입니다...
휘슬러 말고도 다운타운에도 지점이 있으니 고기 파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Scandinave Spa
빌리지에서 버스를 타고 걸어서 스파에 도착했어요. 인포 센터 앞에서 택시를 타면 12-15불 정도 나와요! 휘슬러는 uber나 lyft 사용이 안 되어서 콜택시를 부르거나 택시 정류장에서 승차해야 돼요. 
스파 내부는 휴대폰 및 전자기기 사용이 불가능해서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었어요. 따듯한 탕에 들어가 휘슬러의 설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어요. Hot, Cool, Sauna 그리고 잘 갖춰진 휴식 공간까지 아주 만족스럽게 즐겼어요. 피로와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기분~~!
휘슬러 빌리지 (겨울)
스파를 마치고 다시 빌리지로 왔어요. 나무에 조명을 다 설치해둬서 아름다운 빌리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휘슬러에 가면 올림픽 링에서 사진은 필수입니다! :)  
휘슬러 빌리지 (여름)
여름에 갔던 빌리지 모습이에요. 이때도 푸릇푸릇하고 날씨가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도보로 다 돌아다닐 수 있는 작은 빌리지여도 휘슬러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은 참 특별해요! 
판게아 포드 호텔
저희가 묵었던 판게아 포드 호텔이에요. 내부는 호스텔 형식인데 가성비로 하루 보내기에 괜찮았어요. 

[ 4일차 ]

겨울철 스키, 보드
체크 아웃 후 빌리지를 구경하면서 스키 리프트 타는 곳을 갔어요. 스키 명소 답게 이른 아침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렸어요. 저희는 스키가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에 옆에서 햄버거와 푸틴을 먹었답니다...!  
여름철 산악 바이크
여름에는 산악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로 핫한 곳이었어요.
Lost Lake 가는 길
아침먹고 소화시킬 겸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Lost Lake로 향했어요. 사진으로도 느껴지시겠지만 가는 길이 정말 장관입니다!
Lost Lake
꽝꽝 언 호수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멋진 시간을 보냈어요. 여름철에는 수영도 하더라고요.
Pasta Lupino
다시 휘슬러 빌리지로 돌아와 파스타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런치 콤보로 하프 파스타 + 샐러드, 하프 라자냐 + 스프를 시켰어요. 파스타는 Spinach Cesare면에 Alfredo 소스, 라자냐는 Meat, 시저 샐러드, 블랙빈 스프 조합이었고 특히 시금치 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본문 이미지

  • Cows
Cows에서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먹으며 여행을 마쳤습니다~~!
사계절 꿀팁이 담긴 오키도지의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밴쿠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다들 행복한 여행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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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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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개구리1

10.25일쯤 가면lost호수가 얼어있나요? 에메럴드빛 호수 보러 가고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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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나샌드위치

오오 휘슬러 스파하셨군여 ㅠㅠ 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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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도지

@튜나샌드위치 겨울에 휘슬러 스파는 대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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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하는 티벳여우1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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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도지

@뜨개질 하는 티벳여우1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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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_Kim

캐나다 워홀 정말 부러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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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도지

@Mary_Kim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