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혼자 떠난 키타 큐슈 4박 5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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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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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일기장 블로그 주인장 돌맹이입니다.
지난 9월 여름방학에 키타 큐슈로 혼자 4박 5일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책과 빵집 &카페 순례가 콘셉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에서 3일 동안 묶었던 남녀 혼용 도미토리 룸의 이용후기와, 빵집 추천, 키타큐슈 여행에서는 빠질 수 없는 유후인노모리 열차 탑승 후기까지 알차게 채워왔으니 후쿠오카 여행 계획을 짜시는 분에게 도움이 됐었으면 좋겠네요.
전체적인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일정을 짜니 여유롭게 돌아다닌 정도였습니다.
더 활발하신 분들은 하루 만에 후쿠오카를 전부 도시던데 저는 책 읽으며 느긋하게 보내고 싶어서 후쿠오카에서만 3일을 보냈습니다. 나머지 이틀 동안은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와 유후인을 여행했고요.
개인적으로는 큐슈에 간다면 유후인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후쿠오카는 일본 어딜 가나 보실 수 있는 평범한 도시의 경치였다면 유후인은 정말 유후인에서만 볼 수 있는 경치와 아기자기한 마을이었어요!

여행일정

여행 총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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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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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차 세부 코스< 후쿠오카공항→(16분 공항선 260엔) 숙소→ (23분 하코자키선 210엔)나카타빵→(도보1분)하코자키궁→(18분 유타카선 210엔)요리미치→(49분 가시이선+버스 550엔)다자이후텐만구→(46분 니시테쓰 다자이후선+니시테쓰 텐진오무타선+버스 410엔)캐널시티→(도보 3분)나카스포장마차거리→(도보 5분) 숙소 교통비 예상: 1,640엔
그럼 본격적으로 Day1 후쿠오카 여행을 같이 떠나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일본 교환학생으로 여행 목적의 단기 체류자가 아니라 관광 외국인 대상의 교통 패스를 자유롭게 활용하지 못하여 교통비가 비싸게 나왔지만, 여행 목적의 60일 내 일본 체류이신 분들은 교통 패스를 이용하시는 게 이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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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비행기 피치 항공을 타고 후쿠오카로 떠납니다.
혼자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라 너무 설렜어요.
혼자 여행하면 뭐 하냐고요??
저는 독서를 선택했습니다!!!!
이번에 들고 간 책은 [천 개의 파랑]으로 유명한 천선란 작가의 [노랜드]
단편집은 여행 중간중간 짧은 호흡으로 몰입해서 읽기 좋아 선택했어요
비행시간 1시간 15분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시간과 별다름없는 정도로 오사카에서 후쿠오카로 이동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시내 한가운데 있어서 주요 도심으로 가는 데 전철로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요!

HafH Fukuoka - TH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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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 힙한 남녀 혼용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
제가 3일 동안 신세를 질 도미토리 룸에 짐을 맡기러 왔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10시지만 빨리 도착해 짐만 맡길 수 있냐고 물어보니 다행히 맡겨주셨어요.
1박에 2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시설도 깔끔하고 위치도 하카타역까지 도보 8분이라 좋았어요! 다만 여성분들은 안전 문제로 도미토리를 이용하기 꺼려 하실 수 있는데, 확실히 공용 화장실, 샤워실 등은 불편합니다. 그리고 도미토리 룸 특성상 바로 옆 사람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게 어쩔 수 없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힘드실 것 같아요.
저는 밤에 소방차가 와도 깨지 않는 사람이라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용했을 때는 8인용 도미토리 룸에 여자는 저밖에 없었습니다. (8명 꽉 차게 있었던 건 아니에요. 하루에 저 포함 4명 정도가 제 배당 방에 묶었습니다) 매일 사람이 조금씩 들어갔다 나오고 했지만 여성분을 본 적이 없네요.
The Life는 1층은 카페 겸 바 2층은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는 형태라 밤이 되면 음악소리와 파티 소리가 들릴 수도 있는 구조였어요. 저는 막귀라서 들리지는 않았지만, 밤에 숙소에 들어갈 때마다 그 들뜬 Party의 인싸 분위기를 조용히 스쳐 지나가야 한다는 게 조금 고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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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시설
2층 게스트 하우스의 로비와 공용 주방시설
깔끔하고 예쁘게 인테리어는 잘 되어있습니다.
어떤 분은 여기서 파스타도 만들어 먹으시더라고요?!
샤워부스와 세탁실입니다.
샤워 부스도 널찍한 게 좋았고 세탁은 이용하지 않았지만 유료였습니다.
수건도 무한 리필이었어요!
그리고 기본적인 샴푸, 린스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12인용 도미토리 룸 침대 한 칸
이곳이 전부 12인용 도미토리가 아니라 방마다 2인실도 있고 4인실도 있고 그런 것 같더라고요. 방 안쪽에는 귀중품을 넣을 수 있는 사물함도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캐리어가 들어가는 사이즈는 아니었어요.
아늑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도미토리였습니다.
중간에 옆 아저씨가 잠꼬대로 벽을 퉁 쳐서 엉덩이뼈 빠지게 놀란 적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말끔하고 좋은 숙소였어요^^

나가타빵 하코자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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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빵 같은 보드라운 폭신 폭식한 빵을 개당 200엔도 안되는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일본의 고즈넉한 빵집입니다. 동네 주민들에게 인기 만점이라 저 말고는 전부 현지인분들이었어요. 그리고 인스타에서는 핫플이라 그런지 젊은 커플도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가장 유명한 명란 바게트가 우레키레(품절)이라 먹지는 못했지만, 빵 맛은 평범 평범했습니다. 2층 카페에서 무료로 무한리필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과 카페에서 보는 풍경과 분위기가 매력인 곳이에요!

古民家パン屋 YORIM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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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도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고민가 빵집 "요리미치"에 들렸습니다. 후쿠오카는 명란젓, 돈코츠 라멘 등등 먹거리가 넘치는 도시로 유명한 데 저는 어째 검색하면 할수록 가고 싶은 빵집만 늘어나더군요ㅎㅎ
그리고 명란젓 바게트가 맛있었어요!!
그렇게 명란젓을 선호하는 제가 아닌데, 마요네즈와 짭쫄한 명란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빵들도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아 보였습니다. 카페도 있긴 했는데 스페이스가 그리 넓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테이크아웃 해왔습니다.

K'z북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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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만 하루에 몇 번을 가는 거야 싶겠지만, 저의 실책으로 다자이후 텐만구까지 가는 버스가 1시간 이상이나 남아버렸었어요. 시간의 여유가 생긴 틈에 땡볕에서 기다릴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있더라고요.
정말 주택가에다가 인적이 드문 곳이었는데 말이죠.
북 카페라 저의 여행 테마와도 어쩌다 맞아떨어졌습니다.
치즈 케이크 한 조각을 먹으며 [노랜드]를 읽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복고풍의 분위기가 좋았던 카페에요.

다자이후 텐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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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문의 신의 신사
오늘의 메인 관광 포인트
다자이후 텐만구입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후쿠오카 도심에서도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편도 1시간이 걸리는 곳이라 가시지 않는 분도 많을 듯 해요.
일정이 빡빡하다면 굳이 들리지 않으셔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다자이후 텐만구는 일본 전국의 수험생이 학문의 신에게 참배를 하러 올 정도의 유명한 곳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세요! 
신사 앞거리에도 상점가가 있었습니다.
오미야게 가게나 카페가 아기자기하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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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리 공화국도 역시나 있습니다.
사실상 관광지 테라 앞이면 어디든지 동구리 공화국이 있다는 게 학계의 정설
제가 갔을 때 역시나 학문으로 유명한 신사답게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참배를 하고 있더라고요. 줄 서가며 동전을 던져 기도하는 데 그때 운이 정말 좋겠도!! 일본의 전통 결혼식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진귀하고 기운 좋은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았네요.

캐널시티 하카타 레이저 분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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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피스 콜라보
제 숙소가 캐널시티 바로 근처라 밤늦게 돌아다니기 좋았어요!
캐널시티의 랜드마크 돔형의 레이저 분수쇼는 보통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원피스 레드 극장판 개봉 기념 콜라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에반게리온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비록 제가 좋아하는 애니는 아니었지만 혹시 그 애니의 덕후분들은 진짜 캐널시티 분수쇼 보시는 거 강추드립니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고 생생한 영상이라 덕후분들은 가슴이 웅장해지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원피스 전혀 보지도 않은 제가 봐도 "와....." 싶더라고요.
분수쇼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와 콜라보 정보, 입점 브랜드 등은 캐널시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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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차 세부 코스< 숙소→ (22분 버스 150엔) DIG INN →(도보 1분) 하이 타이드 스토어→ (18분 버스 150엔) 톈진 중앙공원→ Juilet’s letters → 아카렌가문화관→ (도보 8분) 하카타 라멘 신신 본점→ 톈진 지하상가→ 파르코스핀즈→ 신텐쵸상점가→ (도보 9분) Alice on wednesday → (도보 6분) 카카 치즈케이크 →(18분 버스 190엔) 숙소
후쿠오카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2일차는 거의 쇼핑을 위한 하루라고 보시고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쇼핑을 하고 싶으시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참고 부탁드리고 그럼 바로 2일차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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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입니다.
하카타 역에서 대부분의 도심 지역을 이동하실 수 있으니 숙소는 최대한 하카타역 근처로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2일차는 오전에 USJ 화상 면접이 있어서 점심 느지막이 숙소를 나왔어요. 이날은 면접 직후 합격 통보를 받아서 발걸음이 구름 걷듯이 가벼웠던 기억이 남네요.
지금은 비록 이틀 만에 그만두게 됐지만 그래도 이 모든 것이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이글 맛집 DIG 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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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브런치를 먹으러 베이글 맛집 DIG INN에 갔습니다.
빵순이의 빵 투어는 계속됩니다ㅋㅋㅋㅋ
제가 알아보고 간 곳들은 대부분 일본 인스타 계정에서 발견한 곳이라 현지인이나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곳이에요. 관광객에게는 그리 알려진 곳이 아닙니다. 
다양한 맛의 크림치즈와 베이글 외에도 샌드위치도 함께 파는 작은 가게였어요. 하카타역에서 전철로 15분 만에 도착하는 곳에 있었습니다.
아쉬운 건 매장 내에 좌석이 없고 밖에 덩그러니 있는 낡은 목제 테이블에서 서서 먹기에는 껄끄러워서 사실상 테이크아웃밖에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초코 크랜베리 베이글과 토마토 햄크림치즈 베이글을 테이크아웃해왔습니다. 가격은 개당 500엔 정도로 작은 사이즈에 비해 가성비가 좋지는 않았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저 햄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은 정말 맛있었어요!!

소품샵 "하이 타이드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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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여행 가던지 저는 소품샵은 꼭 들리고 싶어 하는 유물론자라;;; 지역명+소품샵으로 꼭 검색을 해서 방문하곤 합니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소품샵도 들렸습니다.
미니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문구, 소품, 엽서 등이 충실하게 있는 소품샵이었습니다. 제 눈에 딱 꽃이는 게 없어서 저는 무언가를 사지는 않았지만, 이런 문구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세요!

편지 가게 "JULIET's 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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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스 내에 있는 편지 가게 Juliet's Letters입니다. 
만년필 같은 가격대가 조금 있는 고급 문구류들을 주로 팔고 있던 곳입니다. 그 외에도 우리 어린 시절 문방구에서 크리스마스가 되면 하나씩 샀던 버튼을 누르면 캐럴이 흘러나오는 멜로디 카드도 있었어요.
편지지를 보면 항상 그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져요.
저는 여기서는 말할 수 없지만 항상 떠올리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여쁜 편지지를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계시나요?

신텐쵸 지하상가&파르코 백화점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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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라멘 "신신"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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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0,500원이었습니다.
허기진 배를 호르몬 라멘으로 채우러 왔습니다.
혼자 라멘도 먹으러 가고 많이 성장했다 돌맹이!
이제 돌맹이가 아니라 바위로 닉네임 바꿔야 할까 봐요.
근데 이제는 혼자 무언가를 먹으러 간다는 데 아무런 위화감이나 거리낌이 없어졌습니다. 일본에서 아무래도 외국인이라는 신분이 저를 그렇게 만드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쫄보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네요;;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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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차 코스< 숙소→하카타역 JR 초록창구 JR KYUSHU PASS 구매 →하카타역 크림카레우동→ (21분 버스 240엔) AMAM DACONTA→ (도보3분)츠타야 롯폰마츠→ (도보7분)오호리공원 스타벅스→ (29분 버스 190엔)후쿠오카종합도서관→ (도보3분)후쿠오카타워→ 모모치해변→ (38분 버스 240엔)숙소

토모토모가 간 빵집 AMAMDACO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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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정보수집을 하던 중 토코토코 후쿠오카 영상을 보고 가고 싶었던 빵집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갔던 후쿠오카 빵집 중에서 단연 BEST였어요!
평범한 메뉴가 아니라 독자적인 맛의 빵이 많고 가격도 괜찮고 무엇보다 옆에 함께 운영되고 있는 커피 맛이!!!! 최고였습니다ㅠㅠ 
일본에 오면 느끼실지도 모르겠는데, 커피 맛이 연해요.
그 사실에 익숙해진 나머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여기 커피를 마시고 한국 개인 카페같은 약간의 산미와 진한 아메리카노의 맛에 눈물을 흘리며... "이게 커피였지....."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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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드링크 메뉴는 위 사진 보시면 나와있습니다.
스타벅스보다는 싸다고 느꼈네요.
제가 갔을 때는 저밖에 손님이 없었어요.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여기가 꽤 유명한 맛집이라서 그런지 빵집에는 줄까지 서있지는 않지만 손님이 끊이질 않고 들어오더라고요.
저는 무슨 무화과 샌드위치랑 크로크무슈를 먹었는데. 하나같이 독특하고 정성이 들어간 듯한 복잡한 맛의 빵이 었습니다. 시장 빵 같이 단조로움으로 밀고 가는 맛이 아니라 계산된 맛이었어요!!!
특히 저 크로크무슈 정말 추천합니다!!!!!!!!
제가 먹어본 크로크쿠슈 중에 제일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진짜 극강의 부드러움과 크리미함....

메론빵 전문점 "Melon de m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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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 오호리 공원까지 걸어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메론빵 전문집입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은 정말 모르는 주택가에 있는 메론빵 전문점이었어요!
제 글을 읽으신 분들만 알고 계세요ㅎㅎ
요즘 한국에서도 메론빵이 정말 인기여서 메론빵 전문점도 알티를 타곤하잖아요. 이곳은 커피, 초코, 바닐라 등등 다양한 맛의 메론빵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려 아이스크림 와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 메론빵이 있었어요!!!!!!
배가 불렀지만 공원에서 책 읽으며 메론빵 아이스크림을 먹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 구매하지 않고는 못베기겠더군요. 
티라미수 맛 메론빵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토핑
가격은 390엔이었습니다.
반죽에서 정말 티라미수 맛이 제대로 나서 신기했어요

오호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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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 공원은 공원러버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이번 후쿠오카 혼여행에서 깨달은 게 있다면 여행지에서 가는 공원의 참재미에요. 한적한 공원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호수 한 가운데 길게 산책로가 있어 호수를 조망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넓고 쾌적한 게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저는 제 이야기를 말로 풀어내는 데 서툴어요. 장래에는 강이나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 근처에서 사는 게 꿈입니다.

후쿠오카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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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시즌이 달맞이라 달에서 떡을 빻고 있는 토끼 일루미네이션이 건물 전체에 흘러나오고 있더라고요. 아직 해가 떠 있을 때 출발했는데 벌써 밤이 됐습니다. 
거의 밤 8시 쯤에 도착해서 인적이 없고 가게들도 조금씩 정리하는 분위기 였어요. 다행이도 기념품 가게는 아직 운영하고 있어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야경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입장권을 사지는 않았어요.

모모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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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방문했는데도 가족이나 커플들끼리 밤바다를 보러 오거나 해서 해변에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저도 벤치에 자리를 잡아 책을 펼치니 저번에 제가 와풍파스타를 만들어 줬던 친구에게 레시피를 알려 달라는 연락이 와서 레시피를 적어주느라 책은 거의 못읽었습니다ㅋㅋㅋ
저는 밤에 방문해서 100%를 보지는 못했지만, 낮에 방문하신다면 꽤나 활발한 마을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네요.
유럽풍의 마을이 바다 위에 천공의 섬 라퓨타 처럼 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카메라를 두고 사진을 찍으시면...
후쿠오카 타워 앞에 있는 카메라 모양의 포토존입니다.
후쿠오카 여행 정보 검색 중에 굳이 모모치 해변을 가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해변 근처가 관광지 처럼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후쿠오카 타워를 잡은 듯한 인증샷을 찍으실 수 있으세요!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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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차 코스< 숙소 체크아웃→ 9:24분 유후인노모리열차 탑승 (에키벤 먹기)→ (약 2시간 11시 37분 도착 신칸센 6000엔) 유후인역→ (도보 17분)숙소 → 유후인역12:38분 열차 → (1:37분 도착)벳푸역→ 벳푸 지옥 순례 → 토리텐 정식→ 6:09분 열차 → 7:22분 도착 유후인역→ 온천 → 숙소
3일간 머물던 도미토리 룸을 나와 유후인으로 향합니다.
티켓은 전날에 직접 창구에 가서 미리 예매했고요, 원래는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등 일본에 60일 이상 체류하는 사람은 구매 가능한 교통 패쓰의 수가 확! 줄어드는 데요. 북큐슈 레일 패스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왠걸 혹시나 해서 시도해보니까, 여권을 확인하기는 하지만, 60일 이상 체류는 신경안 쓰고 북큐슈 레일 패스를 끊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훨씬 저렴하게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교환학생이신데 교통 패쓰 사용 못해서 슬프다 하시는 분들 일단 믿져도 본전!!! 한번 구매 시도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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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에서 에키벤을 사서 유후인노모리 열차를 타고 유후인으로 먼저 이동할 거에요! 
일본에서 에키벤 먹는 게 제 로망이었는데ㅠㅠ
그걸 이루네요.... 그것도 유후인노모리 열차에서!!!

관광열차 "유후인노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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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 유후인노모리입니다.
초록색에 빈티지한 열차가 참 예쁘네요.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용됩니다. 4호차를 탔는데 조금 뒤편이라 그런가 손님이 저말고 1분밖에 없었어요.
저는 닭고기 에키벤을 선택!
제가 좋아하는 커피 우유랑 함꼐 열차 출발합니다~
여유롭게 책 읽으며 창 밖을 보는데 점점 녹음이 푸르게 지는 게 정말 예쁘더라고요!
유후인노모리 열차는 관광열차답게 기차 안에서 각종 먹을거리와, 열차 굿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지는 않을거지만 궁금해서 와봤어요! 간단한 디저트랑 열차 열쇠고리 등을 파는 것 같더라고요!

온천 숙소 "ETA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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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걸어서 20분 정도 온천이 딸린 오늘의 호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다인실에서 썩인 몸을 온천물에서 풀려고 큰맘 먹고 질렀습니다! 1박에 6만원 정도였어요. 온천이 있는 것 치고는 그렇게 비싸지는 않죠?? 정원도 있고 내부도 깔끔한 게 숙소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짐만 서둘러 맡기고 저는 벳푸로 가는 다음행 열차를 향해 뛰어서 다시 유후인역으로 갑니다. 저처럼 일정 빠듯하시지 않으실려면 유후인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짐 배달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호텔에 묶으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유후인역 근처에 코인로커와 짐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데 저처럼 뚜벅이들은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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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은 207호
1인실의 자그만한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있을 건 다 있고 쾌적했어요!
온천 후 입을 유카타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온천은 다른 손님이 쓰고 있지 않을 떄 사용 가능한 방식이었어요. 개인실이 아니라 공용이라 그점은 어쩔 수 없지만, 온천을 오로지 홀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았어요!
야외에 조그만하게 마련되어있는 노천 온천(?)
온천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목욕탕 느낌이었지만, 야외의 시원한 공기를 쐬면서 목욕하는 게 기분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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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고 다시 바로 옆마을이 벳푸로 이동합니다.
1시간 정도 걸려 벳푸역에 도착했습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답게 역에도 온천 그림이 그려져있네요!
그리고 마을버스를 타고 지옥온천으로 이동합니다!
벳푸에 온 유일한 이유인 7대 지옥 온천 순례!!!
사실 북큐슈레일패스를 뽕뽑으려고 온 것도 살짝 있습니다ㅎㅎ

벳푸 지옥온천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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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4000원이었습니다.
지옥온천 도착!!!
저는 시간상 바다온천과 카마도온천 가장 유명한 2곳만 가보기로 했습니다. 2곳 모두 가본 결과 굳이 7대 온천을 다 둘러볼 필요는 없다고 느꼈어요. 솔직히 하나의 거대 지옥온천 테마파크로 만들면 더 볼만하겠다고 느꼈을텐데;; 굳이 구역을 나눠 따로 입장료를 받는게 조금 장사속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저 빨간 연못 좀 보세요.
뜨거운 증기가 계속 올라와서 그런지 되게 더웠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바다지옥의 핀포인트 에메랄드빛 온천입니다.
색깔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하지만 전 역시 이런 것은 아무것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을 떄 숲에서 또는 길 잃은 사막에서 우연히 만나야 감동이 있지, 구경하라고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곳에서는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카마도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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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마찬가지로 4000원입니다^^
카마도(가마솥) 지옥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어서 걸어서 가면 금방이었습니다. 몇몇 온천은 버스를 카고 갈만큼 거리가 떨어져있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카마도 온천 1군데만 가도 충분할 것 같다 싶었습니다. 어딜가도 족욕탕과 비슷한 색깔의 연못이 있는데, 카마도 지옥이 가장 엔터테이먼트적으로 즐길거리가 가장 많았어요!!! 발찜질, 마시는 온천물, 소족욕, 목구멍온천 등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었습니다. 혼자서 뽈뽈 거리며 잘도 4000원의 본전을 뽑을려고 노력했네요^^

5일차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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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차 코스< 숙소→ 짐 치키로 보내기→ 금상 고로캐→ 긴린코 호수 산책→ 유후인 쇼와뮤지엄→ 플로랄 빌리지→ 미피노모리→ 듀오 카페 3D라떼아트커피→바쿠탄야끼→ 미르히 푸딩→ 동구리공화국→ 유노쓰보 거리→ 비스피크→ 유후인 버거 하우스→ 유후인역 열차(3:50출발) →(6:05도착)하카타역→ 후쿠오카 기념품 쇼핑→ (열차 6분)후쿠오카공항→ (7:25)비행기 탑승
상쾌한 아침이라고 하고 싶지만, 체크아웃 시간인 10시에 눈을 떠 추가 비용을 내고 말았습니다;;; 옆 방 청소소리를 들으며 후다닥 짐을 챙겨 로비로 나오니 연장 비용 만원!!..... (두두둥 두두두두두둥)
혼자 여행하면 자신을 더 살뜰히 챙겨야 합니다.

긴린코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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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긴린코 호수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짐은 다행히도 숙소에서 맡아주셨어요^^ 그래서 두 손 가볍게 유후인 마을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 토리이 위에 있는 새들은 조형물이 아니라 진짜 새입니다. 물 위에 있는 토리이를 보니까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가 생각나네요! 최근에 일본에서는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인데요. 진짜 감동의 물결입니다ㅠㅠ 한국에 개봉한다면 꼭 봐주세요!!!! 그렇게 아침부터 앉아 한참을 책을 읽었습니다.

유후인 필수 먹거리 "금상 고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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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먹는 다는 금상 고로케에도 들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걸어다니며 먹는 걸 "타베 아루키"라고 해서 하나의 문화, 여행 방식으로 자리잡았어요! 그래서 일본 관광지 어딜가나 이런 간식 거리들을 파는 길이 하나씩은 있는 것입니다.   게살 고로케, 소힘줄 고로케 등등 다양한 맛이 있었지만, 저는 베이직! 금상 고로케를 1개 샀습니다. 하나당 200엔 이었어요! 옆에 벤치에 앉아 먹으니 꿀맛

유후인 버거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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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키친카 옆에 작은만한 별장식으로 내부에서 먹을 수 있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너무 아늑한 것.
아무래도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니 한국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지금은 여행비자도 풀리고 장사가 잘 되실련가요 사장님?? 제가 갔을 때는 외국인 너무 오랜만에 보신다며 좋아하셨어요.
후인에 오시면 또 많이들 드시는 게 햄버거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먹어줬습니다. 여기 사장님이 한국어가 능숙하시더군요ㅋㅋㅋㅋ 저를 보고 약간 외국인인걸 눈치 채셨는지 한국어로 얘기를 걸어서 당황했습니다. (외국인 취급 너무 오랜만에 당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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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후인 버거 - 11,000원
볼륨이 어마무시 했습니다!!! 그냥 맛은 평범한 수제 버거이지만, 맛은 있었어요! 그리고 일본 물가 생각하면 이정도 크기에 11,000원은 관광지 감안해서 가성비 좋은 것 같습니다.

유럽풍 마을 "플로랄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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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속 작은 유럽 "플로랄 빌리지"입니다. 유후인은 작은 소도시인만큼 관광지가 전부 도보 10~20분 거리에 몰려있어서 산책하며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어요! 플로랄 빌리지는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입장료도 없고 귀여운 상점가나 기념품샵이 있어서 꼭 들려보시길 추천드릴꼐요. 동화 [프레드릭] 상점이나, 지브리 상점 등등이 있었습니다. 사진찍기도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알프스 소녀 하이디 테마의 상점도 있었어요!
빨간 머리 앤보다는 일본에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인기 있는 모양이네요. 한국에서는 어딜가든 빨간 머리 앤 굿즈가 팔고 있는 편인데, 확실히 일본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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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에서 공항까지 오는 길은 전철로 10분 정도 인데요...
제가 그만 여유를 부리다가 비행기를 놓쳐버렸습니다!!!!!(두둥)
\(〇_o)/
잠시만요... 아니 변명을 조금 하자면요. 피치항공은 탑승 수속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그 시간을 넘기거나 시간 전이면 탑승 수속을 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1~2분 그 수속 시간에 늦었는데, 바코드를 찍으니 이미 수속을 할 수 없다는 메세지가 뜨더라고요.....
물론 그걸 미리 확인하지 않은 제 잘못도 있지만, 아무리 제가 사정하고 애원해도 입장이 안된다고 심지어 환불도 불가능하고 새로 비행기 티켓을 사는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정말 벙쪄서 서있던 예쁜 승무원(그와중에 스타일 내 취향인 분이셨음)에게 세상 억울한 얼굴로 호소했지만, 단호하셨습니다.
그래서 ㅅㅂ비용으로 비행기 티켓을 15만원에 또 구매하고(다행히도 다음 오사카행 비행편이 남아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허허....... 비행기도 놓쳐보고 인생 다이나믹하구만...!" 이러면서 체류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어쩌겠습니까!?!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웃어 넘기고자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썰이라도 말할려고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현 상황을 중계했습니다ㅋㅋ 
드디어 무사히 뽑은 탑승 티켓....
내가 정말 피치 다시 타나 봐라.....
이 상황을 승무원 준비하는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피치는 피치못할 상황에서만 타는거라면서 몰랐냐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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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떼샷
후쿠오카 쇼핑의 전리품
생각보다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위시리스트를 싼 가격에 데리고 올 수 있어서 알찬 쇼핑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저 가운데 있는 과자는 하카타 "토오리몬"이라고 후쿠오카 관광을 오시면 누구나 오미야게로 사가는 과자입니다. 앙금이 들어있는 부드러운 쿠키인데 맛있으니 한번쯤 드셔보세요^^
그럼 이상으로 키타큐슈 4박 5일 홀로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후쿠오카 여행을 게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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