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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3박 4일 가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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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3박 4일 가족 여행일정: 다운타운 시애틀, 베인브리지 섬,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필자는 최근에 시애틀로 이사를 한 일인입니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누나가 시애틀을 방문을 해 새도시에서의 삶을 응원해 줬는데요. 저희가 시애틀에서 보낸 3박 4일의 알찬 일정을 위시빈 구독자님들과 함께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시애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뿐만 아니라 로컬만이 아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과 숨겨진 스피크이지(Speakeasy) 바들을 함께 다뤄볼 예정입니다. 그럼 저와 함께 시애틀로 떠나보실까요?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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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 라이트 레일(Light Rail): 시애틀 도심과 공항을 이어주는 전철, 편도 $3.25-$5.75
첫쨋날, 시애틀 타코마 공항(SEATAC)에 도착한 가족을 맞아주고 라이트 레일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라이트 레일은 시애틀의 전철 및 지하철인데요. 총 1호선이고 시애틀의 구석 구석을 연결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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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사운드 호텔 시애틀 벨타운(The Sound Hotel Seattle Belltown)
저희는 시애틀 도심에 벨타운에서 묵었는데요. 벨타운은 시애틀의 명소(스페이스 니들, 치훌리 가든,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등)를 걸어서 15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로컬들이 자주 찾는 유명한 바와 레스토랑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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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옥상에서 본 태평양. 시애틀에 도착했습니다!
시애틀과 한국의 시차는 7시간. 때문에 첫날은 무리하지 않고 호텔에서 쉬며 근처 레스토랑에서 가족간에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호텔 옥상에서 석양이 지는 시애틀의 태평양을 바라보며 호텔 로비에서 구입한 맥주를 오픈 했습니다.
안녕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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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시밀리안: 시애틀 프렌치 파인다이닝의 진수
 짐을 풀며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후 향한 곳은 프랑스 전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막시밀리안. 붉은 조명이 인상적인 막시밀리안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프랑스인 쉐프가 직접 운영하며 정통 프랑스 요리법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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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로컬들이 격식을 차리는 자리에 이용하는 레스토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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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 이글루(Le Igloo)
막시밀리안이 유명해진 이유는 야외에 있는 '르 이글루(Le Igloo)' 때문입니다. 이글루를 본따 만든 이 특별석은 동시간대 총 3 그룹만 좌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스 요리와 와인 페어링을 즐기실 수 있는데, 전담 웨이터 2명이 코스와 와인을 직접 손으로 서빙해주며 요리와 와인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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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 이글루 코스메뉴: 격 주 단위로 메뉴가 항시 바뀐다.
오늘 즐길 코스 메뉴와 와인이 설명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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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살 비스크(Bisque)
제가 가장 좋아했던 게살 비스크(Bisque)! 비스크는 걸쭉한 스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시애틀 항구에서 갓잡은 싱싱한 게살이 얼마나 싱싱했는지! 산도가 정당히 있는 프랑스산 백포도주와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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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시픽 스탠다드 타임(Phocific Standard Time) 숨겨진 입구
배를 두둑히 채우고 간단하게 술을 한 잔 더 하기 위해 스피크이지(Speakeasy) 바를 방문했는데요. 스피크이지란 미국 금주령 시기에 술을 합법적으로 판매하지 못했기에 레스토랑 내부 뒷간에 몰래 숨겨놓은 바를 의미하는데요. 지금은 '아는 사람만 아는' 미국 MZ세대가 찾는 힙한 바를 일컫습니다.
저희는 시애틀 유일 베트남 주류 전문 스피크이지를 방문했는데요. 바로 포시픽 스탠다드 타임(Phocific Standard Time)! 포 백(Pho Bak)이라는 평범한 베트남 음식점 2층에 대나무 커튼으로 숨겨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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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시픽 스탠다드 타임 내부 전경
내부에 입장하면 정원이 10명 가량 되는 작은 바가 나오는데요. 베트남인 바텐더가 즉석으로 정성껏 술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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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아가 여기 있었다(Khoa was here)
가장 인상적이었던 술. 베트남 식 스피릿 잔에 아이리시 위스키를 담아(왼쪽) 베트남 쌀국수 육수(오른쪽)와 함께 나왔는데요. 아이리스 위스키의 쓴맛을 쌀국수의 육수로 잡아준다는 퓨전 술입니다. 정말 독특한 맛이었어요! 이외에도 해당 바에는 베트남 쌀국수 육수와 스피릿을 적절히 섞은 독특한 메뉴가 많았습니다.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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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훌리 가든(Chihuly Garden): 유리 공예 작품 박물관, 입장료:$32, 영업 시간: 10:00AM-5:30PM
두쨋날이 밝았습니다. 저희가 향한 곳은 치훌리 가든! 워싱턴 주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유리공예가 치훌리의 컬렉션을 모아 둔 공원 및 박물관인데요. 시애틀의 랜드마크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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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훌리는 이탈리아의 유리 공장에서 직접 일을하며 유리 공예 기술을 익혔는데요. 그의 작품은 현재 전세계로 퍼져나가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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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훌리의 작품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선명한 색깔과 끊임 없는 곡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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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인어 공주에서나 나올 법 한 바닷 속 왕궁이나 해조류 형상을 많이 표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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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훌리 가든 외부 공원
전시관을 나오면 공원이 나오는데요. 실제 살아있는 초목과 치훌리의 식물을 형상화한 강한 색상의 유리 작품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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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다음으로 향한 곳은 시애틀의 유명한 수산 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항구 도시 시애틀은 예로부터 해산물로 유명했습니다. 시애틀, 포틀랜드, 밴쿠버 등 아메리카 대륙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를 일컬어 '퍼시픽 노스웨스트(Pacific Northwest)'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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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s Fish 스탠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태평양에서 갓잡힌 생선을 미국의 다양한 인종, 문화의 요리법으로 재탄생시킨 음식을 파는 스탠드 가득합니다. 저희는 Jack's Fish라는 피시앤칩스 전문점에서 튀긴 대구와 피시 타코를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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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크 도어(Pink Door): 전통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는 포스트 알리(Post Alley)라는 먹자 골목이 있는데요. 이곳에 전통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 핑크 도어(Pink Doo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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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열고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매장 카운터로 내려가는 계단과 바가 보이는데요. 각자 독특하게 생긴 크고 작은 샹들리에가 배치되어 있는게 이탈리아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시애틀은 이탈리아계 미국인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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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이태리산 caciovallo 치즈가 듬뿍 들어간 쌀로 만든 볼을 전채로 선택! 겉바속촉한 치즈볼의 느끼한 맛을 상쇄시켜주는 칼라비안 산 칠리 소스가 참 잘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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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은 링귀니 알레 봉골레! 링귀니 파스타에 작은 아기 조개들과 판세타가 참 잘 어우러졌는데요. 시애틀 항구에서 갓잡은 싱싱항 조개들이 돼지 육즙 및 와인과 잘 어울려 정말 깔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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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인 브리지(Bainbridge) 페리 터미널: 운임 성인 $9.45 아동 무료
배를 두둑히 채우고 향한 곳은 베인브리지 섬으로 향하는 페리 터미널! 터미널 옆 항구에서 찰칵! 베인브리지는 시애틀에서 페리를 타고 30분 가량 가면 나오는 섬인데요. 워싱턴 산 와인테이스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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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는 시애틀의 시티뷰를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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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브리지 섬 도착! 작은 마을 분위기와 와인테이스팅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

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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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입장료 $30(차량 당), 연중무휴
셋쨋날이 밝았습니다! 저희는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으로 향했는데요. 레이니어산은 시애틀 도심에서 차로 편도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해수면 14,410 피트 위로 우뚝선 레이니어산은 비행기 상공에서도 구름 위로 보일 만큼 높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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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어 산은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뒤에 보이는 레이니어 산 꼭대기 부분은 일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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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어 산은 일년 내내 초록색인 상록수로 덮혀있는데요. 흔히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이는 더글러스 전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굉장히 높은 고도에 마련된 산행길인데도 아스팔트와 벽돌 계단 등이 깔려 있어 무리 없이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도 매우 다양해서 긴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걸음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나 아동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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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운더스 클럽(Founders Club): 페어몬트 호텔 로비 도서관 책장 뒤에 위치, 예약제
마운트 레이니어에서의 긴 하루를 마치고 시애틀로 돌아왔는데요.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페어몬트 호텔(Fairmont Hotel) 내부에 위치한 스피크이지바 파운더스 클럽(Founders Club)! 호텔 로비에 도서관 책장이 있는 곳에 종업원이 한 분 서 계시는데요. 이 분에게 말을 걸면 책장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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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책장 문 뒤에는 은밀한 파운더스 클럽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마치 중세시대 대항해시대에 유럽 태번에서 나올 법한 뱃사공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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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스 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브랜디, 코냑, 버번, 사케 등 세계에서 유명한 주류마다 다양한 품종을 취급하고 있다는 건데요. 사진에 보이는 코냑만해도 그 종류가 20개는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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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 호스(High Horse): 코냑과 디저트 와인 쉐리를 혼합한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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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해에서 3년 동안 숙성된 위스키: 사해의 낮은 고도로 숙성 기간이 지상 보다 10배는 빠르다.
분위기 좋은 파운더스 클럽에서 칵테일과 위스키를 한 잔을 끝으로 시애틀에서의 세 번째 날은 저물었구요. 다음 날 오전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며 저희 가족의 3박 4일 시애틀 여행은 막을 내렸습니다. 시애틀 방문 시 유용한 팁을 몇자 남겨드리며 저의 시애틀 여행기를 이만 줄이겠습니다.
시애틀 여행 팁 #1: 시애틀은 일년 중 반이 비가 올만큼 강우량이 높습니다. 소나기 처럼 퍼붓는 비가 아닌 끊임없는 가랑비가 내리는 곳이기에 우비를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시애틀 여행 팁 #2: 시애틀은 미국에서도 물가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여행하실 때 여분의 경비를 추가적으로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시애틀 여행 팁 #3: 시애틀 도심 정 중앙에 대형 한인 마트(H-Mart)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국 도시락 및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여행시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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