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 해외여행이 다낭호이안이었어요
크리스마스 때 쯤 방문했고, 내년에도 또 여기서 보내야지 했는데 그게 1년 후가 아닌 3년 후가 되었네요
♤ 1일차:
호이안> 멀베리 컬렉션 실크마리나> 안방비치> 쇼어클럽> 올드타운> 더 터치스파
신 짜오 다낭! 오랜만이야~
하늘에서 보는 구름은 언제 봐도 예쁘고 설레여요
이번 여정은 호이안 1박+다낭 2박으로 계획했어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한 픽업차량을 이용해서 호이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는 올드타운이 도보로 이동 가능한, 위치가 좋은 멀베리 리조트로 선택했어요
멀버리 컬렉션 실크 마리나
74 August 18th Street,Cam Pho Ward
날이 워낙에 더워서 그런가 보기엔 깔끔해 보이지만, 여기저기서 꿉꿉한 냄새가 나서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냄새는 시작일 뿐이었고, 침대 뻐걱거리는 소리에 몸을 뒤척일 수조차 없을 정도였으니 제겐
그야말로 최악의 호텔이었어요
우째 이런일이...게다가 그걸 밤 늦게나 알아서 방을 바꿔달라고 하기에도 이미 늦었고, 너무 귀찮아서
그냥 잠을 설치는 쪽을 택했어요
다음날 컴플레인을 하긴 했는데 대처도 미숙해서 그저 다신 오지 말아야 할 곳으로 기억했습니다
뷰도 리버뷰로 예약했는데 대체 어디있는거죠 리~~버?
그래도 다행인 건 체크인과 동시에 안방비치로 가는 셔틀시간이 딱 맞아서 후다닥 안방비치로 갔어요
안방비치
W87R+C7R, Đ. Hai Bà Trưng, Tp.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안방비치는 호이안에 있는 작고 아담한 느낌의 해변이예요
비교적 물이 맑고 모래사장도 깨끗해서 해수욕 즐기는 사람도 많고, 주위에 예쁜 카페&레스토랑이 많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도 딱인 곳입니다
전 이곳에서 해수욕을 하진 않지만, 호이안에 오면 빼먹지 않고 꼭 들려주는 곳이예요
해수욕하는 사람, 파라세일링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었어요
비치 쪽을 적당히 구경하고 나서, 식사를 할 식당을 찾아 골목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덱하우스, 라플라주, 소울키친 모두들 평점도 높고 후기도 좋은 곳들인데요
어딜 갈지 고심하다가 제가 간 곳은 쇼어 클럽이었어요
파랑색과 흰색의 조화가 바다랑 딱 잘 어울리네요~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모두 너무 마음에 들어 주저없이 들어갔어요
운 좋게도 몇개 안되는 방갈로 자리에 앉게 되어 더욱더 좋았습니다
방갈로 자리에 앉아서 멋진 경치를 바라보고 있자니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
이런 풍경, 이런 기분을 느끼려고 굳이 먼 이곳까지 오는거니까요~ 완전 대만족!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은 칵테일도 하나 시켜주고~
해산물 보트랑 윙도 시켰는데 해산물 보트 비주얼이 진짜 대박이었어요
먹다보니 둘이 먹기 딱 적당한 양이었는데, 먹기 전엔 플레이팅에 놀라 어떻게 다 먹나 했네요
사진찍기에도 좋고 맛도 좋고, 너무나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신나게 먹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조명도 밝혀지기 시작했어요
깜깜한 밤이 되도 멋있겠네요!
하지만 여행자의 시간은 늘 바쁘니까, 그만 마무리하고 올드타운으로 이동했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ang Nam Province, 베트남
역시 호이안하면 올드타운. 올드타운하면 야경이죠!
언제와도 정말 딱 외국에 와 있는 기분이 들게 해줘서 좋은 곳이예요
올드타운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인 홍등!
변함없이 예쁘게 빛나고 있었어요~
호이안의 밤은 정말 낮보다 100배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이곳에 서 있으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밤의 정취에 폭 빠지게 됩니다
내원교도 여전히 잘 있구요
소원배들도 안녕하네요:)
언제나 발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투본강 주변이예요
이번엔 처음으로 소원배 체험을 패스했네요
예전엔 말로서 흥정이었는데, 이젠 아예 한국어 팻말로 요금안내도 하고 있었어요
투본강 양 옆으로 수많은 음식점과 카페, 맛사지 샵들이 즐비한데요, 로컬 맛사지 샵으로 한번 들어가 보았어요
가볍게 발 맛사지도 받고, 요청하면 옆에서 캔맥주도 사다주길래 하나 마셨어요
짧지만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밤이 깊어도 줄지 않는 인파들...저도 밤새 이곳에서 놀고싶은 마음이었지만 다음날을 위해 억지로 발길을
돌려 숙소로 돌아갔어요
♤ 2일차:
호이안 올드타운> Tamy coffee> 미노 스파> 힐튼 다낭> 마담란> 다낭 서울이발관> 평양면옥
무척 피곤한 몸이었지만, 삐걱거리는 침대소리 때문에 밤새 잠도 설치고 눈이 더 빨리 떠졌어요
아침이나 먹어볼까 하고 나갔는데 여긴 조식도 완전 별로네요
먹는둥 마는둥 하고 가볍게 산책이나 해봤어요
수영장도 정원도 아기자기하고 예쁘네요
예쁜 모습만큼 시설관리도 좀 하면 좋으련만.
너무 일찍 일어나서 아침 산책을 더 해보기로 하고 올드타운으로 걸어갔어요
확실히 느낌이 밤이랑은 많이 달랐지만, 밝을 때에도 나름의 정취가 있었어요
특히 지난밤보다는 인파가 적어 한가로와서 좋았어요
과일시장도 구경하고, 골목길 여기저기 걷다 보니 이른시간이지만 활기가 느껴졌어요
상점들도 하나 둘씩 문을 열길래 한 카페에 들어갔어요
우연히 들어간 것 치고는 꽤 넓고 괜찮은 집이었어요
좌석도 많고 인테리어도 아주 멋있었는데, 아침 식사 메뉴도 판매해서 더 좋았네요
느긋한 척 여유를 부려보다가 체크아웃을 위해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호이안을 떠나 다낭으로 가는 날~
핸 갑 라이 호이안! "핸 갑 라이"는 또만나! 나중에 봐~라는 뜻이라길래 한번 써봅니다:)
스파샵을 이용하면 다낭 시내까지 드랍이 무료예요
몇 번 가본 적 있던 미노스파에서 맛사지랑 드랍을 신청했어요
미노스파 호이안
115 Ngô Quyền,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Vietnam
그새 내부가 더 깨끗해졌네요. 인테리어를 다시 한 것 같았어요
미노스파는 정말 올 때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곳인데요, 친절하고 맛사지 실력들도 다 뛰어나요
여기서는 실패한 적이 없었어요
그리고 맛사지 후에 자꾸만 서비스를 줘요. 음료도 주고, 과자도 주고 가방도 주고 게다가 무료 드랍까지.
이래서 뭐 남나 싶어 미안해지는 곳이예요
이날도 시원하게 잘 받고 편안하게 다낭으로 입성했습니다
다낭 호텔은 힐튼으로 정했어요~ 이유는 위치가 좋아서.
걸어서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이 가능해요
한시장, 핑크성당, 각종 식당, 맛사지 샵들을 거의 도보로 다녔어요
최적의 위치!!
힐튼 다낭
50 Bach Dang St, Hai Chau District
객실 모습은 그냥 평범했어요~뷰도 생각보단 그닥.
점심은 다낭의 유명 맛집 마담란에서 했어요
어쩌다보니 자꾸 가던 곳만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자주오니 만큼 새로운 곳을 발굴해봐야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어요
그래도 아는 집은 실패가 없어서 좋아요~!
마담란
Trần Quý Cáp, Thạch Thang, Đà Nẵng, 베트남
맛있게 먹고 슬슬 걸어 간 곳은 다낭 서울 이발관.
귀청소도 해주고 맛사지도 해주는 이 곳을 전 다낭이 아닌 나트랑에서 먼저 접했어요
다낭 이발관이 원조라길래 기대에 부풀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다낭 서울이발관 한시장점
148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규모부터 나트랑과는 차원이 달랐어요!!
세상에! 빌딩 한 채를 다 쓰나봐요~
안내를 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세상 멋진뷰 자리네요! 무려 용다리 뷰!
좋은 자리에서 받으니 케어도 더 좋은 느낌♥
귀청소도 시원하고 맛사지도 손발 케어도 정말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다낭 있는 동안에는 매일이라도 오고 싶은 곳이었지만, 귀를 매일 청소하는 건 좋지 않을테니 꾹 참았어요:)
저녁은 급 한식이 땡겨 미케비치 뒤쪽으로 서치해서 갔어요
양도 많고 생선전도 바삭바삭하니 완전 소주를 부르는 맛이었어요!
요기 맛집이었네요:)
하루의 마무리를 한식과 소주로 하고 기분좋게 돌아왔습니다
♤3일차:
힐튼 호텔> 한시장> 핑크성당> 다한 스파> 힐튼 라운지> 평양면옥
눈을 떠보니 해가 뜨고 있었어요~ 아니 다 뜬 건데 구름에 가려진 걸까요?
일몰인지 일출인지 아리송한 액자 뷰를 보며 기지개를 펴 봅니다
또 슬슬 조식을 섭취하러 가봐야죵
힐튼 조식은 종류도 적당하고 맛도 좋았어요! 특히 베이커리류가 맛있었어요
이번엔 수영장에도 가봅니다
확실히 시내 호텔의 수영장은 작아요
딱히 놀만한 규모가 아니라 눈으로 구경만 하고 다시 객실로 왔어요
뒹굴뒹굴하며 푹 쉬다가 심심해서 한시장 쪽 한번 걸어갔다 와주고~
걸어서 웬만한 데를 다 다닐 수 있으니 편하고 좋았어요
한시장
16 Nguyễn Thái Học,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베트남
다낭 대성당
156 Đ. Trần Phú,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Vietnam
핑크성당에 갔는데, 미사가 있어 입장이 불가하다고 해서 못 들어갔어요
밖에서 그저 사진만 하나 찍고 왔네요
못 들어가니까 더 예뻐보이는 건 왜 일까요?
동남아에 여행오면 무조건 1일 1맛사지죠! 부지런히 실천해주러 가봅니다
다낭/호이안 지역은 웬만하면 무료 픽드랍까지 해주니 너무 좋아요
후기가 좋은 곳으로 골라 예약했고, 시간 맞춰서 픽업 와 주었어요
픽업 차량도 세상 고급지고 완전 VIP된 기분~~
시설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좋았어요
맛사지는 맛사지사에 따라 복불복인 법인데 이날은 딱 보통이었어요
여기도 끝나고 나니 이것저것 자꾸 주네요 ^-----^ 공짜 조하요!!!!
호텔 객실이 이그제큐티브라 라운지 이용이 포함이었는데요, 식전주나 한잔 해볼까 하고 살짝 다녀왔어요
오 전망 좋고!! 매우 친절하고!
아쉽지만 딱 기분 좋을 정도로만 목을 축였어요
그리고 정식으로 저녁을 먹기위해 다시 외출!
전날 갔었던 한식당-평양면옥에 한번 더 갔어요
사장님이 전날 왔던 걸 기억하시곤 특별히 메뉴에 없는 걸 내어 주셨어요~ 이런 행운이!!! :)
삼겹살이랑 낙지 볶음을 뚝딱 준비해주셨는데, 왜 때문에 메뉴에 없는거죠?
정말이지 넘넘 맛있었어요!
특히 낙지가 탱글탱글한게 완전 꾸르맛! 소주가 또 술술 들어갔어요
연속해서 방문한 보람이 있네요 ^-----^
아쉬운 하루가 이렇게 또 지나갑니다
♤4일차:
아리 스파> K 마트> 목 씨푸드 레스토랑
벌써 여행의 마지막 날.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냐구용~~~~
체크아웃 후 바로 맛사지부터 갔어요! 맛사지 받는 게 제일 중요한 일정이니까요:)
이날 픽한 곳은 바로 아리스파!
미케비치 가는 방향에 위치한 곳인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이었어요
역시 새로 문 연 곳이라 외관도 깨끗깨끗하네요
내부는 더 으리으리한 모습이었어요
이번 여행에 갔던 맛사지 샵들 중 단연 최고!
인테리어나 규모, 서비스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맛사지 실력이랑 구성이 진짜 너무나 끝내줬어요
극찬에 극찬을 해도 아깝지 않은 곳.
보통 오픈한지 얼마 안되면 자리 잡을 때까지는 좀 엉성하고 부족한 모습이 보이는데 여기는 모든 것이 베테랑이었어요
마지막 맛사지를 최고로 장식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
바로 옆에 한국 마트가 하나 있길래 구경하러 들어갔어요
K마트
18 Phan Bôi,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베트남
라면, 통조림, 과자, 소주 등 없는 게 없고 가격도 한국에 비해 크게 비싸지도 않았어요
다낭은 정말 경기도 다낭시인가봐요~
다낭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목 씨푸드에서 했습니다
목 시푸드
26 Tô Hiến Thành, Phước Mỹ,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미케비치 뒤쪽에 있는 꽤 유명한 맛집이었어요
넓은 야외좌석이 있고 안쪽에도 자리가 있었어요~ 규모가 엄청 커요
분위기 좋은 야외로 자리 잡고, 천천히 메뉴를 살핀 후 신중히 시켜보았어요
시키고 보니 동남아 오면 늘 먹는 메뉴들이네요
새우, 가리비는 절대 실패할 리가 없죠!
신선한 재료로 금세 요리해주니 더 맛있었어요
다음에 오면 꼭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야지! 하고 다시 올 이유를 만들어 갑니다
이번 여행도 매우 만족적! 성공적!
다시 또 일상으로 복귀~!
다낭이 해피추석이래요~ 돌아와서 해피추석 잘 보냈답니다!
핸 갑 라이 다낭♡
핸 갑 라이 비엣남♡
#다낭 서울이발관 #다한 스파 #목 씨푸드 레스토랑 #미노스파 #쇼어클럽 #아리스파 #안방비치 #한시장 #호이안 올드타운 #힐튼 다낭
댓글
1신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