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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3박4일 : 3주 터키 여행 마무리를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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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3주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이스탄불로 향하는 야간 버스를 탄다.
터키 동남부의 가지안테프에서 express 버스를 타면 12시간이 걸린다 (550리라, 44000원). 터키는 면적이 큰 도시라, 장거리 버스 노선과 서비스가 잘 발달되어 있다.

오랜만에 버스로 하는 야간 이동이라 피곤할거라는 걱정이 무색하게, 타자마자 1시간 후 잠들어서, 이스탄불 도착할때까지 내리 잤다. 난 정말 아무데서나 잘자는구나.. 다시 한번 느낀다.

터키 버스는 좌석도 넓고, 버스안에서 무료 와이파이도 완전 잘터진다. 역시 터키 버스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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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새벽 5시40분... 원래 14시간 예정이었는데, 총 11시간 40분 밖에 안걸렸다. (이스탄불 Harem 버스터미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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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몽사몽으로 구글지도를 켜고, 위치 파악을 한다음, 시내 중심가로 향하는 페리를 탔다
컴컴했는데, 새벽 6시가 넘으니 동이 터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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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라타 다리에서, 신시가지 탁심의 갈라타탑 근처에 있는 숙소 (에어비앤비) 로 이동하는중. 아침이라 상점들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 갈라타 탑

    튀르키예 Marmara Region 이스탄불 Beyoğlu Bereketzade Mahallesi Kuled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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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 꼭대기에 오르면, 이스탄불 시내를 내려다 볼수 있어서, 뷰포인트에 올라가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특히 해질녘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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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을 바꿔준 이스탄불에 다시 오니 좋았다.

신시가지에 있는 숙소에 짐을 두고, 천천히 걸어서 갈라타 다리까지 왔다. 갈라타 다리를 건너면, 이스탄불 구시가지로 연결이 된다.

이스탄불은 2006년 11월에 처음 여행을 왔었고, 이스탄불 여행을 전환점으로 내 인생은 내가 어렸을때부터 꿈꿔왔던 것과 달라지게 되었다.
난 학창 시절 꿈이, 기자나 교사가 되고 싶었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었다. 여행 이런거 관심 없었는데...
2004년 당시 대학생 유럽 여행이 유행이어서, 유행에 편승하고자 아무생각 없이 다녀왔고, 2006년 유럽이 좋아 다시 떠났다가 터키까지 여행하게 되었는데.. 그때 이스탄불 호스텔에서 만난 여행자들과 매일밤  이야기를 나누며, 나도 세계를 떠도는 방랑자처럼 살아야 겠다고 느닷없이 결심했다.
(오랜만에 옛날 생각이 난다 ㅎㅎ)
  •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

    Kalpakcilar Cad. Sorguçlu Han No: 22, Istanbul 34126 Tur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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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드 바자르 입구
이스탄불은 올드타운에 볼거리가 모두 몰려있다. 이집션 바자르와 그랜드 바자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이 계속 붐벼 정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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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색깔의 향신료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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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시장에는 견과류도 많이 판다.
  • 이집션 오벨리스크

    Binbirdirek Mh., Sultan Ahmet Parkı, 34200 Fatih/İstanbul,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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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전 1500년 이집트 karnak에 세워진 오벨리스크를, 테오도시우스가 390년에 이스탄불(당시 콘스탄티노플)로 가져왔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와 이집션 바자르를 지나면, 술탄 아흐메트 광장이 나온다. 여기가 비잔틴 제국 시절 이스탄불 (당시 콘스탄티노플)의 중심지 였다.
  •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성 소피아 성당

    Cankurtaran, Soğuk Çeşme Sk. No:8, 34122 Fatih/İstanbul,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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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쯤 뒤에 보이는 아야 소피아 성당에 가니, 줄이 너무 길어 2시간은 걸릴듯 하여.. 저녁에 가려고 발길을 옮겼다.

저녁 6시에 다시 온 아야 소피아 성당. 사람이 별로 없어서, 10분만에 입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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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파서 점심으로 케밥 먹으러 갔다. 고기를 하루라도 안먹으면 예민해지는, 육식주의자인 나는, 터키에서는 아침부터 저녁 내내 길거리에서 케밥 굽는 냄새를 맡을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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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양의 간 케밥을 주문했다 (지예르케밥 55리라). 저 옆의 빨간 고추는 청량초보다 10배는 더 맵다. 입에 안대는 것이 좋음. 매워서, 혀 아프다.


  • 카라쾨이 귤류오울루

    Kemankeş Karamustafa Paşa Mh., Mumhane Caddesi No:26, 34200 Beyoğlu/İstanbul,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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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라바 먹으러, 이스탄불에서 제일 유명한 Karakoy Gulluoglu 카라쿄이 귤류올루에 왔다.
올때마다 사람이 진짜 많다. 다 맛있어 보여서, 고를때마다 선택 장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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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접시에 담아져 있는 세트메뉴도 있었다.
이스탄불 바클라바도 정말 맛있는데, 내 인생 바클라바는 역시 바클라바 원조인 가지안테프에서 먹은거다. 언젠가 터키를 또 여행하게 된다면, 맛집 여행을 위해 가지안테프도 다시 들려야 겠다.

  • 톱카프 궁전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둘째날, 톱카프 궁전에 입장했다.
아침 9시30분 도착. 여긴 무조건 일찍 가야한다. 
낮 12시되니깐, 줄이 끝이 없다.​이스탄불은 3번째 방문인데, 이곳은 처음 방문한다.
오스만제국에서 약 400년동안 술탄들이 머물던 궁전이다. 
완전 기대 가득!!

화려한 단검, 엄청 큰 다이아 몬드, 미라가 된 야훼의 팔, 모세의 지팡이, 예언자 무함마드가 쓰던 무기들. 보기 귀한 물건들을 많이 진열하고 있었다. (사진 찍지 말라고 하는데, 다 사진찍음..)
건물들 전부다 아름다웠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버금가게 예뻤음. 완전 화려 !! 내 스타일이다.. 전부다 !!
톱카프 궁전 너무 예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냐 구경하는데, 4시간이나 걸렸다.
하렘은 추가요금 100리라 내야하는데, 추가요금 내더라도 가는걸 꼭 추천!
타일 장식이 정말 예술이라,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 발칸 로칸타스

    Hoca Paşa Mh., Hoca Paşa Sokak 27-29, 34200 Fatih/İstanbul,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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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카프 궁전에서 나와서, 올드타운에 있는 터키 백반식 식당감. 손님은 많았는데, 올드타운 식당들이 비싸고, 마땅히 먹을만한데가 없어서 이집이 인기 많은듯 했다. Balkan Lokantasi (Lokantasi 는 위의 사진처럼 음식 미리 만들어 놓는 백반집을 말함)

  • 콘스탄티노플의 성벽

    Dervişali, Hoca Çakır Cd. No:1, 34087 Fatih/İstanbul, Turkey

드디어 내가 이스탄불에서 제일 기대하던 , 테오도시우스 성벽에 왔다.
비잔틴제국이 400년에 세웠고, 오스만 제국이 1453년 무너뜨리기 전까지 약 천년간 무적이었던 3중 성벽이다. 옛 성벽을 지키던 비잔틴 제국 군사들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싶어서, 무너진 계단을 통해 꼭대기 까지 올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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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에서는 계속 케밥과 바클라바를 먹어대었기 때문에 배가 안고팠는데, 이스탄불 까지 왔으니깐, 고등어케밥은 먹어줘야 할것 같아서 한개 구입. 50리라 (4천원). 고기 케밥이랑 가격이 같다. (생선 별로 안좋아하는 나에겐 가성비가 안좋단 얘기)

2006년 이스탄불 여행시에는 맛있게 먹었던 기억니 나서 사먹었는데, 이번에는 맛없었다.
배안고픈데, 고등어케밥으로 배채우기 싫어서, 고등어만 빼먹고 나머지는 버렸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카라쿄이 귤류올루" 가서 맛있게 바클라바를 먹고 이날 하루도 행복한 마무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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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 다리 근처의 계단에 앉아서, 바쁘게 오고 가는 관광객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을 몰랐다. 이스탄불은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꾼, 내게는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 그냥 이곳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특별했다.

3박 4일 관광지만 구경 한다면 충분한 시간이지만,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는 이곳을 떠난다는게 괜시리 아쉬웠다.. 
  • 갈라타 다리

    Kemankes Karamustafa Pasa, Galata Koprusu, 34425 Beyoglu/İstanbul, Tur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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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라타 다리 아래에는 생선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다. 2006년과 2022년 갈라타 다리와 구시가지쪽은 변한게 별로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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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넘어간 후, 이스탄불에도 밤이 찾아왔다..


<이스탄불 지도와 대략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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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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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쿄이, 올드타운, 아시아지구 사이에는 오전부터 저녁9시쯤까지 페리가 자주 다녀서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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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칠한곳 : 유명한 관광지 모여있는곳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블루 모스크) / 술탄 아흐메트 광장 (오벨리스크, 히포드롬 등) / 아야 소피아 성당 / 톱카프 궁전 /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작은 동그라미 : 이집션 바자르
 ▪︎큰 동그라미 : 그랜드 바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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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 구시가지 지도 확대 : 노란색 칠한곳은 가볼만한곳
▪︎예레바탄 사라이만 유료 : 지하저수지, 튀르키예/이스탄불 뮤지엄 패스로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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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 구시가지 지도 확대

▪︎톱카프 궁전 : 입장료 320리라(26000원) + 하렘 추가 100리라 (8000원)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 100리라
 ▪︎위의 장소 모두 이스탄불 뮤지엄 패스로 방문 가능 (뮤지엄패스 700리라)
▪︎아야 소피아 : 박물관에서 모스크로 바뀌면서 무료
오전 9시에 가도 줄이 길어서, 저녁 6시30분에 갔더니, 5분만에 입장.
기도 시간 피해서 갈것
 (기도는 하루 5번. 매일 바뀌는데 대략 아침8시, 오후 1시, 오후 4시반, 오후 7시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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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 신시가지 지도
▪︎ Karaköy Güllüoğlu : 이스탄불에서 가장 유명한 바클라바 디저트 가게
▪︎Balik Durum mehmet usta : 평점좋은 고등어케밥 집인데, 안먹어봐서 모름
▪︎튀넬 -> 갈라타탑 : 오르막길. 교통카드(이스탄불 카르트) 있으면 8리라(640원)/ 현금 15리라. 걸어올라가면, 약 15분
▪︎튀넬부터 탁심광장까지 이어진 길 : 쇼핑거리. 식당, 까페, 술집 등등. 밤에 아주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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