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히말라야 여행 Part1 : 혼자 떠나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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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여행기 Part 1 : 혼자서 떠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는 4,130m에 이르는 고지에 있지만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아무래도 고지대이고, 날씨의 변화도 심한 곳이다보니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필자는 정말 겁도 없이 혼자서 이 모든 것을 진행했는데 생명과 직결된 일이다보니 유경험자로서 쉽게 생각하고 별다른 준비 없이 도전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오르는 것은 내 일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고, 지금도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픈 장소이기에 그 황홀했던 경험과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등을 공유하고자 한다.
2년 전 여행이니 가격들은 참고만 하도록 하자.
그리고 다음 기회에 히말라야 여행 Part 2로 인도 라다크 지역 여행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보다 자세한 여행기는
https://blog.naver.com/anarkin/221100772823
https://blog.naver.com/anarkin/221102465569
https://blog.naver.com/anarkin/221105192111
https://blog.naver.com/anarkin/221105216583
https://blog.naver.com/anarkin/221105922154
https://blog.naver.com/anarkin/221108205723
https://blog.naver.com/anarkin/221109081389
https://blog.naver.com/anarkin/221111196370
https://blog.naver.com/anarkin/221111212566
https://blog.naver.com/anarkin/221111233372
https://blog.naver.com/anarkin/221124531117
  • 켐피고다 국제공항

    BIAL P1 Toll Booth, Bengaluru International Airport, Gangamuthanahalli, Karnataka 562300 인도

벵갈루루 시의 국제공항
켐피고다 국제공항에서 네팔 트리부반 국제공항까지 네팔 항공의 직항 노선이 주 3회 있다.
  •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Tribhuvan International Airport (KTM), Ring Rd, Kathmandu 44600

카트만두의 국제공항
한 나라의 수도에 있는 국제공항이라 하기에는 규모나 분위기가 우리나라 시골 버스 터미널같은 분위기의 공항이다.네팔은 비자가 필요한 나라로 공항에서 간편하게 도착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보통 비자를 발급해주고 별도로 입국 도장을 찍어주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인데 네팔에서는 입국 도장 대신 이 비자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으로 대체한다.처음에 출입국관리 직원이 일처리를 잘못한 줄 알고 다시 돌아가 물어봤더니 비자 받았으면 그걸로 끝이라고 하니 참고바란다.
  • 안나푸르나 게스트 하우스

    Gaahiti Marg

딱 잠만 자고 나왔던 숙소
여행 일정 자체가 밤에 카트만두 도착, 아침에 바로 포카라 이동이었기에 좋은 숙소는 필요가 없었다.침대는 매트리스 가운데가 다소 꺼져 있었고 예약할 때 온수가 나오는 걸 확인했는데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온수 사용 시간이 별도로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주변 여행사도 다 닫았을 것 같아서 여행사 버스를 호텔에 문의를 했는데 다행히 바로 예약을 해주었다.여행사 버스는 종류도 많고 그만큼 가격도 천차만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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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티 패스 버스정류장

    Kanti Path, Kathmandu 44600, Nepal

카트만두에서 여행사 버스를 타는 장소
버스 터미널도 아니고 그냥 길에 버스들이 쭈욱 서있다.여행사를 통해 미리 예매한 표를 확인하고 동일한 회사의 버스를 찾으면 된다.포카라까지 가는 길이 험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런지 모든 버스가 동일한 시간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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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크포카라 버스 정류장

    Pokhara 33700, Nepal

여행사 버스들의 승하차 장소
페와 호수의 남동쪽에 있는 버스 터미널로 카트만두행 여행사 버스를 타려면 이곳으로 와야 한다.버스 티켓은 시내의 여행사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내로 갈때 택시를 이용하려면 흥정은 필수이다.많은 택시기사들이 터미널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가격은 쉽사리 내려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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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요 133 호텔 센터 인 레이크

    13th Street, Center Point Road Lakeside-6

산촌다람쥐 맞은 편의 호텔
한국인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한식당(여행사도 겸함)인 산촌 다람쥐의 맞은 편에 있는 호텔로 위치가 좋다.방 상태도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편이다.남자 직원이 한국말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데 흥정을 잘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방을 구할 수 있다.네팔 자체가 전력 수급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끔 필수 전력 외에 콘센트 전원 등을 차단하는 경우가 있다.급하게 폰이나 카메라를 충전해야 한다면 리셉션에 충전을 부탁하도록 하자.트래킹 기간 동안 짐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면 꼭 필요한 짐만 챙기고 나머지는 호텔에 부탁하면 맡아준다.
  • 소비따네

    Lakeside Road, Pokhara 33700 네팔

가격대비 최고의 한식 레스토랑
순수 네팔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우리나라에서 먹는 맛과 똑같지는 않지만 상당히 비슷한 맛을 낸다.심지어 김치도 손수 담그신다.혼자 음식을 하시는 관계로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그러다보니 기다리는 동안 김치만 가지고 창(네팔식 막걸리) 한병을 뚝닥 비웠다.첫날 갔을 때 꽁치 김치찌개와 닭볶음탕을 먹었는데 포카라에서 조우한 지인이 모두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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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R2K 레스토랑

    The Mall, Baidam Rd, Pokhara 33700 네팔

페와 호수 주변의 전망좋은 레스토랑
저녁을 먹고 후식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갔던 레스토랑낮에 날씨가 좋으면 안나푸르나 설산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포카라에 머문 동안 그 정도로 날씨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커피만 마셔서 음식의 맛은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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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와 호수

    Panchase Marga, Pokhara 33700 네팔

4월의 밤, 환상적인 호수 주변 산책
페와 호수는 낮에도 좋은 장소이지만 밤에는 정말 환상적인 장소이다.페와 호수 주변에 반딧불이가 산다는 정보는 전혀 알지 못했다.단지 저녁과 후식을 먹고 산책이나 하자고 걸었을 뿐인데 엄청난 수의 반딧불이가 우리를 맞이했다.(마치 로또맞은 기분이었다.)말레이시아의 반딧불이 투어의 경우 일부러 차를 타고 그 서식지를 가야하는 구조이다.하지만 이곳의 반딧불이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호수 주변을 걸어주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끝이다.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다.하지만 내가 여행했던 4월 초에는 많은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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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와 호수의 낮 풍경
  • 팀스, 퍼밋 발급처

    Lakeside Rd, Pokhara 33700 네팔

트래킹을 위해서는 반드시 받아야 하는 팀스와 퍼밋
여행사를 통해 포터나 가이드를 고용하는 경우라면 굳이 들릴 필요가 없는 곳이다.포터나 가이드 고용시 그룹 팀스라 해서 반드시 여행사를 통해서 발급받아야 한다.하지만 여행사를 통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오피스에 들려서 팀스와 퍼밋을 발급받아야 한다.팀스와 퍼밋은 카트만두 오피스에서도 받을 수 있다.하지만 여건상 포카라에서 만들어야 한다면 전체 일정을 약간 더 여유있게 잡아야 한다.오피스 운영 시간은 10:00~17:00까지이지만 물어보는 사람마다 오전에 갈 것을 추천했다.실제로 내가 팀스와 퍼밋을 신청하고 받았을 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오후에 가면 당일 발급이 안될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이를 감안한다면 버스를 타고 포카라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2시 이후(카트만두 - 포카라 구간은 길이 좁아서 고장 차량이 생기는 경우 뒤따라 오던 차량들은 올스톱된다. 항상 변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이니 당일 신청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다음 날 오전에 신청 및 수령이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그렇다면 실제 포카라에 도착해서 트래킹의 시작은 아무리 빨라도 3일차부터 가능해진다.전체 일정을 짤때 이는 반드시 염두에 두자.특히 포터나 가이드 없이 트래킹할 때 일정이 부족해지는 것은 상당히 치명적이다.준비물은 여권, 여권 사진 4장, 4,000네팔루피(2016년 4월 기준)이다.
  • 카페 콘체르토

    Durbar Marg, Pokhara 33700 네팔

맛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포카라에 며칠 먼저 와 있던 지인이 피자가 맛있다고 추천해 준 곳이다.사실 포카라 자체가 워낙에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여행지라 서양 음식점을 찾는 일이 네팔 음식점 찾는 것보다 훨씬 쉽다.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기본 이상 하는 음식점들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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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크사이드

    Lakeside Rd, Pokhara 33700 네팔

포카라의 여행자거리
레이크사이드는 포카라의 여행자거리라 할 만하다.많은 음식점과 상점들이 이곳에 모여있다.미처 등산도구를 준비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전혀 걱정할 건 없다.이곳의 등산용품 상점에서 스틱, 배낭 , 등산화 등등 모두 대여가 가능하다.고산병이 올지 안올지는 닥치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니 일단 약국에서 고산병 약을 구매했다.청와대에서 고산병 약으로 구매했다는 비아**가 아닌 정식 고산병 약이다.사실 고산병약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하니 약도 먹지 않고 고산병도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나는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실제 고산병에 걸린 사람들을 보니 굉장히 힘들어했다.특히 필자처럼 혼자 트래킹을 하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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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사이드의 상점
  • Aozora Restaurant

    Hoscon Training Center, Pokhara 33700 네팔

포카라의 일본 음식점
ABC 트래킹 전 지인과 마지막 저녁을 먹은 곳.계산을 내가 하지 않아서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았던 레스토랑
  • 바그룽버스터미널

    Pokhara-Baglung Hwy, Pokhara 33700, Nepal

트래킹을 가기 위한 버스를 타는 장소
일행이 여럿이라면 택시를 대절해서 나야풀이나 간드룩까지 가는 것이 편하고 부담도 적을 것이나 필자같은 나홀로 여행족에게 택시로 트래킹 시작점까지 가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꿀 일이다.일반적인 트래킹의 시작점은 나야풀이지만 필자의 경우 부족한 시간 탓에 좀 더 올라가서 간드룩을 시작점으로 잡기로 했다. 버스는 나야풀이 종점인 버스와 나야풀을 지나 간드룩(실제로는 간드룩에 조금 못 미치는 김체)까지 가는 버스가 있으니 간드룩까지 가고자 한다면 필히 버스를 확인해야 한다.간드룩까지 가는 버스는 나야풀행 버스보다 노선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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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드룩행 버스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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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드룩까지 간다고 쓰여져 있으나 다시 한번 확인하자.
  • 간드룩 버스 정류장

    Unnamed Road, Ghandruk 33700 네팔

버스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정류장
간드룩 버스 정류장이라 부르고, 버스도 간드룩행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김체(Kimche) 조금 지나서라고 보면 된다.간드룩은 안나푸르나에 있는 지역의 이름으로 상당히 범위가 넓다.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간드룩 마을은 이곳에서부터 약 1시간 정도 걸어야 한다.간드룩 버스 정류장까지 오는 길에 나야풀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 팀스 체크 포스트에 들러 신고를 해야한다.그렇다고 버스를 내릴 필요는 없고, 버스 차장에게 알려주면 그가 대신 내려서 등록을 해준다.이곳 버스가 암암리에 현지인보다 외국인에게 버스비를 더 받는데 이런 수고비를 챙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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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드룩 마을

    Unnamed Road, Ghandruk 33700 네팔

ABC 트래킹 코스 중 가장 큰 마을 중 하나.
촘롱과 함께 ABC 트래킹 코스 중에서 가장 큰 마을 중 하나이다. 나야풀에서 트래킹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일박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이 전 마을인 김체부터 간드룩까지는 상당히 경사도가 있는 편이다.버스 정류장에서 출발 시간은 12:20분, 간드룩 마을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13:0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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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콤롱

    Unnamed Road, Ghandruk 33700 네팔

첫 일박을 한 작은 마을
5박 6일이라는 촉박한 시간 때문에 나야풀이 아닌 간드룩 버스 정류장부터 트래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시간을 절약하지는 못했다.버스가 나야풀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경, 그리고 다시 간드룩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이 12시이다.나야풀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보통 간드룩에서 1박을 하는데 여기서 콤롱은 약 2시간 거리이다.최종적으로 콤롱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산술적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킴롱까지는 도착 가능한 시간이었지만 때마침 쏟아진 비에 콤롱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콤롱에서 머무른 숙소는 마차푸차레 롯지(Maccha Puchhre Lodge).일박에 100네팔 루피, 우리돈 1,1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지만 시설 또한 매우 열악했다.특히 샤워실은 최악이어서 씻는 걸 포기하고 양치만 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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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콤롱

    Unnamed Road, Ghandruk 33700 네팔

  • 구르중

    Baglung Rajmarg, 33400 네팔

잠시 쉬어간 마을
전날 숙소인 콤롱에서 7시에 출발하여 9시 반쯤 도착한 마을이다.약 20분 정도 쉬고 다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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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촘롱

    Baglung Rajmarg, 33400 네팔

ABC 트래킹의 지옥훈련 코스
이전 마을인 구르증부터 촘롱까지는 중간에 필자가 길을 한 번 잘못 들은 여파도 있긴 했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9시 50분에 구르증에서 출발하여 촘롱 입구에 도착한 것이 11시 40분이니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셈이다.일단 마을에 도착했다는 사실만으로 반갑기 이를데 없는데 사실 이 마을은 빠져나가는데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마을 초입부터 끝까지 온통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마을을 통과하는 시간만 한시간 이상이다.그리고 그냥 경사길보다 계단은 사람의 체력을 훨씬 더 금방 갉아먹는다.이 마을에서 점심을 먹으며 1시간 넘게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마을인 시누와 초입에서 트래킹 이틀째 일정을 접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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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누와

    Baglung Rajmarg, 33400 네팔

ABC 트래킹 2일차에 머문 마을
촘롱 초입에 있던 식당에서 출발한 시간은 13시 15분.시누와 초입에 도착한 시간은 14:45분으로 고작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하지만 촘롱을 통과하면서 나의 체력은 완전히 바닥이 났다.마침 하산 중이던 한국인 등산객 두명을 만났는데 시누와 초입에 있는 롯지가 가장 좋다고 해서 그냥 그곳에 눌러 앉았다.하지만 생각보다 방값이 비싸서 전날 콤롱 숙소의 3배였다.어제 숙소와 달리 와이파이와 핫샤워도 가능했는데 모두 별도의 요금을 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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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중 처음 마신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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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먹은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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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걸려있던 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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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따라서 집들이 보이는 저 마을이 다 촘롱이다.
  • 시누와

    Baglung Rajmarg, 33400 네팔

  • 밤부

    Poon Hill Marga, Ghode Pani 33200 네팔

3일차 아침을 먹은 마을
시누와에서 6시 35분에 출발하여 다음 마을인 밤부에 도착한 시간은 8시 50분이다.시누와 초입에 있던 숙소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밤부까지 도착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개인적으로 트래킹할 때는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하는 걸 선호한다.이유는 잠을 잔 숙소에서 아침까지 먹고 출발하면 중간에 쉴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단순히 물만 마시는 것과 아침을 먹으면서 쉬는 것은 시간상으로 큰 차이가 있다.따라서 힘이 남아있을 때 최대한 걷고, 아침을 먹으면서 최대한 쉬는 것이 시간을 좀 더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이다.밤부부터 ABC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 도반

    Dovan, Ghandruk, 네팔

잠시 쉬어가며 물 보충
밤부에서 출발한 시간은 09:45분, 도반에 도착한 시간은 10:50분이다.의외로 거리가 멀지 않은 듯하다.도반은 해발 2,505m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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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네팔 뢍 갈렐

3,000m에 근접한 마을
히말라야는 2,920m에 위치한 마을로 이 다음 마을인 데우랄리부터는 3,000m가 넘어간다.도반에서 11:15분에 출발하여 12:55분에 도착하였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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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먹은 베지 커리
  • 데우랄리

    Ghandruk, 네팔

우박을 만나다.
13시 50분에 히말라야에서 출발하면서 이날의 목적지는 데우랄리까지로 정했다.해발 3,000m가 넘어가니 기후와 기온의 변화가 심해지는 듯 했다.데우랄리에 도착하기 전부터 하늘이 뭔가 심상치 않았는데 이곳에 짐을 푼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박이 쏟아져 내린다.숙소의 개수가 적고, 목적지가 가까워서인지 롯지가 사랑방 분위기가 난다.나의 룸메이트였던 친구는 전날 ABC를 찍고 하산 중이었는데 아침에는 날씨가 엄청 좋다가 점심 때쯤 되니 기후가 안 좋아졌다고 했다.그리고 그 패턴은 내가 ABC를 찍은 그 다음 날도 그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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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우랄리

    Ghandruk, 네팔

배낭을 맡기고 출발
시간 관계상 ABC에서의 일박을 포기하고 ABC를 찍은 후 오늘 다시 내려오기로 한다.내려가는 길은 아무래도 수월할테니 오늘 히말라야까지는 내려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MBC와 ABC만 찍으면 되는 일정이라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아침을 먹고 느즈막히 출발한 또 다른 이유는 ABC로 가는 다른 팀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였다.나는 혼자이다. 가이드가 있는 팀을 따라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게다가 이제 3,000m 이상의 고지대이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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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hhapuchhre Base Camp

    33700 네팔

확연히 틀려지는 풍경
데우랄리부터 MBC까지의 풍경은 이제까지의 풍경과 확연히 틀려진다.뭔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풍경이다.식물들의 색감이나 분위기가 참으로 오묘하다.그래서 트래킹이 더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다.물론 여기에는 한가지 조건이 있다. 고산병이 오지 말아야 한다!고산병이 오면 풍경이고 뭐고 일단 살 궁리부터 해야할 것이다.그리고 데우랄리부터 MBC까지의 길은 얼음이 얼어 매우 미끄러웠다.미끄러운 길때문에 생각보다 속도가 매우 안 났던 구간으로 데우랄리에서 07:20분 출발, MBC 도착 시간은 09:30분이었다.4월에도 이 구간은 아이젠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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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napurna Base Camp

    Ghandruk, 네팔

ABC 트래킹 코스의 최종 목적지
MBC 초입부터 ABC까지는 완전한 눈길이다.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가야하지만 눈으로 가득한 그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다.하지만 그 환상적인 풍경도 잠시 곧 날이 흐려지며 눈보라가 몰려왔다.고산지대의 기후는 정말 감을 잡을 수가 없다.그리고 또 같은 단서를 하나 달자면 고산병이 오지 않는다면, 데우랄리부터 MBC, MBC부터 ABC까지의 코스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추운 날씨 탓에 오히려 걷는데 땀이 거의 나지 않은 탓이다.MBC 출발 시간은 09:30분, ABC 도착 시간은 11:50분이었다.아무튼 ABC에 도착했을 때는 상당히 심한 눈보라가 치고 있었다.배낭을 메고 왔다면 여기서 그냥 일박을 해야겠다고 결정을 했을 것이다.하지만 배낭을 데우랄리에 두고온 관계로 필자는 점심만 먹고 바로 눈보라를 뚫고 다시 내려가야만 했다.여기서 혼자 하는 트래킹의 위험성이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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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안 좋아진 날씨
  • Machhapuchhre Base Camp

    33700 네팔

점심만 먹고 바로 하산
눈보라가 어느정도 잦아들면 하산을 할까 했는데 언제 날씨가 좋아질지 기약이 없었다.최소한 데우랄리까지는 가야 배낭을 찾아 잠을 잘 수 있기에 눈보라를 뚫고 하산을 결정했다.올라올 때는 많은 다른 등산객들과 함께 올라왔는데 내려갈 때는 혼자이다.그렇다고 필자가 이 길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빡빡한 스케줄이 필자에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만들었다.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혼자서 낯선 곳을 트래킹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일단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그래야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다.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길을 잘 아는 다른 팀의 뒤를 따라다니는 것이 길을 잃지 않고 가장 안전하게 트래킹을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필자처럼 시간이 모자란 경우에는 본인이 뒤따라가야할 팀을 앞질러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운이 좋아 길을 잃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길을 잃게 되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ABC에서 MBC까지의 길은 매우 단순하기에 눈보라가 몰아쳐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13:00에 ABC에서 출발해서 14:10에 MBC를 통과한다.
  • 데우랄리

    Ghandruk, 네팔

구사일생으로 돌아오다.
ABC에서 MBC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내려왔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ABC에서 내리던 눈보라는 고도가 내려가자 비로 바뀌어 내리고 있었고, 비와 불어난 개울물은 사람들이 다닌 길의 흔적을 지워버렸다.결국 중간 쯤에서 길을 잃고 만다.여기서 참 환장하는 건 저 앞에 내 목적지인 데우랄리는 보이는데 그 데우랄리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그리고 그 시간대에 이 길에 사람이 지나갈 확률은 거의 없었다.결국 필자는 오전에 왔던 길을 찾지 못하고, 장애물로 막혀있는 다른 길을 찾아서 데우랄리로 향했다.길 자체는 훨씬 좋은 길인데 왜 막혀있는지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필자의 예상대로 그 길은 데우랄리까지 연결되어 있었고, 길의 끝에 도착해서야 왜 사람들이 그 길을 놔두고 오전에 사용했던 길로 돌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그 길은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사용이 금지된 길이었다.이래저래 아찔한 상황이지만 그 길조차 발견하지 못했다면 필자는 꼼짝없이 미아가 되었을 것이다.중간에 많이 헤맨 탓에 데우랄리에 도착한 시간은 17:00였다.그리고 어제 묵었던 숙소는 이미 만실이 되어 다른 숙소를 찾아야만 했다.데우랄리에는 숙소가 별로 없어서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이날 새로 잡은 다른 숙소는 샹그릴라 롯지&레스토랑이었는데 전일의 숙소에 비해 상당히 별로였다.2인실을 사용하는데 다른 사람이 오면 150네팔루피이지만 그 방이 차지 않는다면 300네팔루피라고 했다.원래 공용룸으로 쓰는 방을 왜 그런 식으로 요금을 책정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날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더 황당한 건 와이파이를 쓰려면 별도의 비용을 내야하는데 와이파이가 터질지 안 터질지 장담할 수는 없단다.필자가 안 될수도 있는 와이파이에 왜 돈을 내야하냐고 반문하니 깎아준다고 했다.어이가 없어서 와이파이를 안 쓰겠다고 하고 전날 묵었던 숙소 옆으로 가서 어제 받은 패스워드로 와이파이를 썼다.여러모로 전일 묵었던 New Panorama Guesthouse&Restaurant과 비교가 되는 숙소였다.
  • 데우랄리

    Ghandruk, 네팔

아침 일찍 출발
06:50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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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네팔 뢍 갈렐

잠시 휴식
08:00 도착, 10분 휴식 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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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반

    Dovan, Ghandruk, 네팔

도반에서 아침 식사
09:20에 도반 도착, 식사 후 10:00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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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부

    Poon Hill Marga, Ghode Pani 33200 네팔

11:00 밤부 통과
  • 시누와

    Baglung Rajmarg, 33400 네팔

3일 전 묵었던 숙소에서 잠시 휴식
고도가 낮아지니 기온도 급속하게 올라간다.시누와에 이르렀을 때는 다시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에 시달렸다.그래도 꾸역꾸역 걸어 시누와 끝까지 왔다.3일 전 하룻밤을 묵었던 바로 그 숙소였다.주인은 필자를 알아보고 매우 반가워하며 그곳에서 일박을 해도 다음 날 포카라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으니 하룻밤을 자고 가라 했다.하지만 이날 필자의 목표는 지누였다.온천으로 유명한 곳인데 트래킹을 하느라 지친 몸을 온천에 담그며 쉬고 싶었다.그래서 그의 제안을 공손하게 거절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시누와에 도착한 시간은 12:35이지만 시누와의 끝인 그 숙소(Himal Guesthouse&Restaurant)에 도착한 시간은 13:15였다.15분간 콜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13:30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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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촘롱

    Baglung Rajmarg, 33400 네팔

다시 촘롱에서 좌절을 맛보다!
앞서도 말했지만 촘롱은 ABC 트래킹 최고의 난코스이다.기세좋게 촘롱을 통과해서 지누까지 가려던 계획은 촘롱에서 무참하게 무너진다.그리고 이 무렵 서서히 필자의 무릎은 이상을 느끼고 있었다.이 또한 넉넉치 않은 스케줄에 무리한 탓이 큰 것 같았다.결국 눈물을 머금고 온천을 포기하고, 촘롱에 자리를 잡는다.이때의 시간은 15:00촘롱은 시야가 확트여서 안나푸르나 1,2,3봉과 마차푸차레를 보기 매우 좋은 마을이기도 하다.저녁을 먹으면서 식당에 있던 등산객들에게 이미 ABC를 찍고 온 나의 무용담을 늘어놓는다.나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그들도 이틀 뒤면 나와같은 환희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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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 있던 말
  • 촘롱

    Baglung Rajmarg, 33400 네팔

따뜻한 우유 한잔 마시고 출발
큰 마을이고 지대가 아주 높은 곳은 아닌 탓인지 음식값이 그래도 좀 저렴한 편이다.07:00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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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핫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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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롱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
  • Jhinu Danda

    Unnamed Road, Ghandruk 33700 네팔

어쩔 수 없이 그냥 지나가기만 한 온천
촘롱에서 지누 방향으로 가는 이정표는 명확하지 않다.그래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잘 가르쳐준다.지누에 도착한 시간은 08:30온천욕을 즐기고 오는 사람들이 보인다.필자도 즐기고 싶었지만 이 아침에 온천욕을 하고 바로 하산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그냥 포기하기로 한다.필자의 짧은 스케줄이 두고두고 아쉬워진 순간 중 하나이다.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식당에 앉아 20여분 휴식을 취하고 09:00에 다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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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와이

    Unnamed Road, Ghandruk 33700 네팔

ABC 트래킹의 끝
New Bridge와 Kyulu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오면 Siwai가 나온다.시와이까지만 오면 굳이 나야풀까지 가지 않더라도 포카라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필자가 시와이에 도착한 시간은 13:05.필자보다 조금 앞서 가던 사람들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포카라에 가는 버스가 13:00에 이미 출발한 것 같았다.뒤이어 온 버스는 다른 곳에 들렀다가 15:00에 돌아온다고 했다.처음에는 버스를 탈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시와이가 종점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온다면 버스에 앉아서 갈 수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극도로 피곤한 몸 상태에 2~3시간을 버스에 서서 가야한다면 그보다 끔찍한 일이 없다.그래서 그곳에서 만난 다른 한국인 둘과 택시를 셰어하기로 하고 협상에 들어갔다.택시 기사들은 하나같이 4,000네팔루피를 달라고 했으나, 끈질긴 협상 끝에 3,000네팔루피로 합의할 수 있었다.택시는 상당히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험지용과 도로용 택시가 따로 있다.요금은 마지막에 한번만 내지만 도로가 나있는 마을까지 내려오면 다른 택시로 갈아타야 한다.이것도 차를 오래 쓰기 위한 그들 나름의 노하우인 것 같다.그리고 중간에 브레탄티(Brethanti)의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에 잠시 내려준다. 이때 트래킹이 끝났음을 알려줘야 한다.이 과정을 빼먹는다면 아마도 며칠 뒤에 실종자로 처리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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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란촉

    Phewa Marga, Pokhara 33700, Nepal

택시 하차 장소
같이 택시를 탄 일행들과 합의한 하차 장소.각자의 숙소를 목적지로 할 경우 택시 추가 요금이 발생하여 결정한 장소이다.
  • 오요 133 호텔 센터 인 레이크

    13th Street, Center Point Road Lakeside-6

포카라에서의 마지막 날, 다시 첫날의 숙소로 돌아오다.
짐을 맡기고 갔던 관계로 다시 이 호텔로 돌아왔다.전에 묵었던 가격 그대로 방을 주겠냐고 물어보니 이 호텔에 다른 한국인들이 있는데 그들에게는 필자의 숙박비를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필자의 생각에 700네팔루피를 받은 이 숙소는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었다.가격으로 보아 필자가 사기를 당한 것 같지는 않고 그 직원이 말하는 다른 손님들이 필자보다는 비싼 가격에 머물지 않았을까 싶다.
  • 소비따네

    Lakeside Road, Pokhara 33700 네팔

트래킹 무사 귀환 기념 나홀로 파티
트래킹을 마치고 다시 포카라로 돌아왔을 때 생각난 음식점은 바로 소비타네였다. 매콤한 김치찌개에 시원한 창을 마시면 속이 풀릴 것 같았다. 문제는 이 식당의 위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다는 거... 경찰관들에게 음식점의 사진을 보여주며 겨우겨우 다시 찾아갈 수 있었다. 숙소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였지만 골목 위치를 전혀 다른 곳으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한참 헤맨 것이다. 김치찌개와 네팔 막걸리 창을 마시면서 무사히 트래킹을 마치고 온 것을 자축했다. 필자가 경험해 본 결과 ABC 트래킹은 충분히 혼자서도 가능했다. 하지만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충분한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절대로 무리해서 많이 가려고 하지 말자. 길을 모를 때는 무조건 가이드나 포터가 있는 팀을 따라가는 것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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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크사이드 로드 (Lakeside Rd)

    Lakeside Road, Pokhara 33700 네팔

포카라에서의 마지막 밤 마실
포카라로 돌아와 등산용품점에서 빌렸던 스틱을 반납했다. 그들은 처음 받았던 보증금에서 그 날짜만큼의 대여비를 제하고 남은 금액을 돌려줬다. 중간에 스틱 하나가 말썽을 부려 고생하긴 했지만 트래킹 내내 유용하게 잘 써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근처 여행사에 들러 내일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투어리스트 버스 표를 구매하고, 마눌님과 아들에게 줄 선물을 샀다. 선물은 네팔 분위기가 살짝 나는 옷이었는데 의외로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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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 선물로 구매한 Yak 티셔츠
  • 파크포카라 버스 정류장

    Pokhara 33700, Nepal

카트만두로 출발
아침의 버스 터미널은 어김없이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있었다. 포카라에 올 때는 10달러짜리 버스였는데 갈 때는 7달러짜리 버스이다. 하지만 자리가 만석이 되었다는 것 외에 품질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필자 옆에는 브라질에서 온 아가씨가 앉았는데 카트만두에서 방향을 못잡고 어리버리하고 있을 때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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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amel Bus Stop

    Leknath Marg, Kathmandu 44600 네팔

카트만두행 투어리스트 버스의 하차 장소
포카라로 갈때 버스를 탔던 장소와 멀지 않은 장소지만 이 당시 전혀 위치에 대한 감을 잡지 못했다.다행히 옆자리에 앉았던 브라질 아가씨의 도움으로 타멜지구로 방향을 잡고 이동할 수 있었다.
  • 패밀리 피스 하우스

    Paknajol Road, Thamel

같이 버스를 타고 온 브라질 아가씨가 소개시켜 준 게스트하우스. 길가에서 약간 들어간 골목에 위치해서 조용하고 한적했다. 내방은 꼭대기였는데 채광도 잘되고, 조망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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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ngling Tibetan Restaurant

    Saath Ghumti Marga, 카트만두 44600 네팔

인생 모모를 맛본 곳
이 음식점을 가게 된 이유는 1) 숙소에서 가까워서, 2) 개인적으로 티벳 음식을 좋아해서이다.주문한 음식은 뚝바와 모모였는데 둘다 매우 맛있었다.그 중에서도 모모는 정말 압도적이라 할만한 맛을 자랑했다.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모모 속을 필자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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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뚝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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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맛의 버펄로 모모
  • Pilgrims Book Shop

    Chaksibari Marg, Kathmandu 44600, Nepal

타멜 거리의 보물 창고
타멜거리에서 기념품을 사기 가장 좋은 곳. 책 외에도 다양한 기념품이 있어 마치 보물 창고같은 느낌이다. 가격도 모두 정찰제라 흥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이 서점의 장점이다.
  • 패밀리 피스 하우스

    Paknajol Road, Thamel

  • Kathmandu Durbar Square

    Layaku Marg, Kathmandu 44600 네팔

카트만두의 세계문화유산
세계 문화 유산으로 유명한 이곳은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상당부분이 파괴되었다.
문제는 지진으로부터 1년이 지난 후에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 보수작업은 상당히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네팔 정부는 많은 구호물자와 성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지도층에서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데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네팔인들은 자신들의 사유지만 자신들의 돈으로 복구했지 국가가 해줘야 할 부분은 여전히 파괴된 채로 남아있다고 했다. 더르바르 광장도 마찬가지이다. 관광객들이 내는 입장료는 적은 금액이 아님에도 그 돈이 이곳의 보수 작업에 쓰이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실망했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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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르바르 광장의 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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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보다 많은 비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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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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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의 화신인 칼 바이라브
  • 타멜 거리

    Thamel Marg, Thamel, Kathmandu, Nepal

카트만두의 여행자 거리.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나라답게 많은 등산장비 전문점들이 우선 눈에 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짝퉁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그 외에 네팔 스타일의 의류나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들도 눈에 띈다. 여행자 거리답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마리화나를 권하는 장사치들을 많이 마주치게 되는데 그냥 사뿐히 무시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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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먹은 사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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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저렴했던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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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밀리 피스 하우스

    Paknajol Road, Thamel

  •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Tribhuvan International Airport (KTM), Ring Rd, Kathmandu 44600

네팔과의 작별
공항에 도착해보니 필자의 항공편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에어인디아에 문의하니 새로운 비행기 티켓을 준비해준다. 하지만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은 하염없이 늘어나고, 한 번에 가려했던 델리를 캘커타를 거쳐 가야했다. 열악한 공항에서의 장시간 대기는 상당히 따분하고 힘든 일이다.공항에서 4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필자는 예정에 없던 캘커타행 항공기를 타게 되었다.캘커타를 거쳐 델리로 간 후 내일 아침에는 또 다른 히말라야, 레로 갈 것이다.
  • 캘커타 / 콜카타 네타지 공항

    21, Ganganagar Rajarhat Road, 고팔퍼 그램 캘커타 서부 벵골 700052 인도

  •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New Delhi, Delhi 110037,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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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삐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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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재몽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