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히로시마 호텔 추천,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을 캡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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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 1년간 일본 소도시 여행에 빠져버린 저...
혼여를 하면서도 호텔 선택은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황금같은 휴가를 내고 가는 것인 만큼 품질도 따져야 하고 그렇다고 너무 비싼 곳에서 호사를 누리고 오면 그 다음달 카드값에 허덕이는 저를 발견하게 되죠. '혼여에서 좀 아끼고 그 돈으로 부모님 여행이나 한 번 더 보내드릴껄'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젠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가장 최근에 다녀온 히로시마에서 저 나름대로 '일본 혼여시 숙박에 대한 솔루션'을 발견했거든요~
바로... 캡슐호텔을 이용해봤다는 것~!!!
담부터 혼여에는 무조건 프라이빗 캐빈 있는 캡슐호텔을 우선 검색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애초 후기들을 보고도 반신반의했지만 한 번의 경험으로 기준 자체가 바꼈달까요.
캡슐... 이라고 하니까 첨엔 닭장같은 침대 하나만 배정받아 이용하는 호텔을 떠올렸는데요.
캡슐호텔에는 비단 '캡슐' 상품만 있는 게 아니고 '캡슐 방' 상품도 있더라구요. 일명 'Private Cabin(사적인 객실)'이라는 방인데요 캡슐의 가성비에 독립적 공간제공이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캡슐로 된 침대가 딸린 '방' 하나를 빌리는 건데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방 크기 면에서는 고시원방을 떠올리시면 되구, 시설 품질 면에서는 비즈니스 호텔급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깨끗한 사적인 공간에 더해 샤워실, 세탁실, 세면실, 휴게실 등 있을 것 다 있구요... 수건과 잠옷, 칫솔, 치약 등 어메니티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비즈니스급 호텔의 절반 정도의 가격~!
히로시마 여행의 준비 과정에서 조사하고 실제 여행했던 경험에 토대해 이런 프라이빗 캐빈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캡슐호텔 3곳을 여러분께 소개해 올립니다.
  • 캡슐 호텔 큐브

    14-5, Nobori-cho, Naka-ku

캡슐호텔 큐브, 여행지 접근성 좋고 시설물 깨끗함
호텔 큐브는 프라이빗캐빈을 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히로시마의 캡슐호텔입니다. 디럭스룸(캡슐 없이 침대와 책상 등이 있는 방, 호텔 객실과 다름없음)도 운영하고 있으며 남성용으로는 캡슐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하는 내내 깨끗하게 유지된 객실과 시설에 감탄했던 곳입니다.​객실은 나갔다가 오면 항상 청소돼 있었고 수건과 잠옷 등의 지급용품들도 교체돼 있었습니다.​객실은 이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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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호텔 '프라이빗 캐빈' 모습(아래층 침대방). <캡슐호텔 큐브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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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호텔 '프라이빗 캐빈' 모습(위층 침대방). <캡슐호텔 큐브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수직으로 단면을 잘라보면 'ㄴ'자와 'ㄱ'자가 포개진 형태로 두 개의 방이 붙어있는 겁니다.​방이 붙어있어서 시끄러울까봐 걱정했는데 옆에서 좀 바시락거리긴 해도 그것 때문에 잠을 못잔다거나 신경쓰인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호텔 외부로 외출할 때는 자신의 물건을 사진에 보이는 저 옷장에 넣고 열쇠를 잠그고 나가면 됩니다. 기내용 캐리어 정도는 세워서 넣을 수 있는 너비인데 혹시 안들어간다면 필요한 물건을 옷장에 넣고 캐리어를 프론트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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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큐브의 프라이빗캐빈 객실 여닫이문.
객실 방문에는 잠금장치가 없습니다. 준숙박시설로 등록을 내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방에 잠금장치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 내내 누가 들어온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른 시설물들도 무척 깨끗했습니다. 샤워실과 세면실, 화장실 등은 직원들이 수시로 점검하도록 되어 있는지 하우스키핑 직원뿐만 아니라 매니저 직원까지도 치우고 정리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제가 담배 때문에 흡연실을 좀 자주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적어도 제 경우엔 2박을 묵으면서 샤워실 이용하는 동안 다른 사람 머리카락이 배수구에 있다던가... 썼던 수건이 널부러져 있다던가...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샤워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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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큐브의 샤워실 모습.
사진 찍기 위해 서 있었던 공간이 은근 넓습니다. 그래서 옷 갈아입을 때 불편하거나 하지 않았구요.​사진의 왼쪽 아래 보시면 비닐로 쌓여있는 저 것은 샤워타월입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호텔들에 있는 샤워타월이 흐물흐물하고 물에 푹푹 젖어서 사용하기 좋지 않았던 적이 많았는데 여기는 나름 빳빳해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호텔 큐브는 샴푸와 린스(컨디셔너), 바디샴푸 등을 샤워실에 다양하게 비치해두고 있었는데요. ​일본 사람들이 출장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만큼 아마도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제품들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저는 원래 비누만 있어도 샤워할 수 있는 성격인지라 어떤 목욕용품이 좋은지 잘 모르지만 경험삼아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이용해 봤는데요, 전부 향도 좋고 피부에도 무리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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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큐브 샤워실의 목욕용품 모습.
세면장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치약, 칫솔, 면봉, 드라이기, 헤어용 화장품 등이 구비돼 있구요.​의자도 있어서 여행에 지친 상태로 양치질할 때 앉아서!!!^^;; 별것 아니면서도 서서 하려면 짜증났을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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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큐브의 세면실 모습.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다리미판 같은 것은 자동 다리미인지 일본분이 정장을 저기에 걸고 작동시키는 것을 봤습니다. (첨보는 신통방통한 물건~)​세탁실과 휴게실도 있었구요... 프론트가 있는 여성층에는 휴게실이 좀 더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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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큐브의 세탁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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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큐브의 휴게실 모습.
여성층인 4층에는 프론트와 로비가 있는데 로비를 휴게실 겸용으로 사용하는 것 같으니 휴게공간이 훨씬 넓을 겁니다.
호텔 1층이 패밀리마트입니다. 음식을 사다가 이런 휴게실에서 먹으면 되구요^^ 보시면 전자렌지도 있으니 왠만한 편의점 음식은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프론트에서 간단한 안주(히로시마 카프 야구팀 관련 스낵)와 음료 등을 팔지만 편의점이 바로 밑이라 이용이 많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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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큐브의 휴게실 자판기.
있을 거 다 있고 깔끔합니다.​체크인을 하면 카드키와 라커키(신발장과 방 안 옷장)를 주는데요... ​배정받은 층(남성 5~6층, 여성 4층)에 가서 카드키를 대면 철문이 열립니다.​신발 벗고 들어오면 이런 복도가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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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큐브의 복도 모습.
​신발장에 신발을 넣어 잠그고 배정받은 방으로 가면 됩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정오까지입니다. 체크아웃 절차는 별도로 있지 않고 카드키를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반납하고 가면 됩니다.​캡슐 침구에서 음식을 먹으면 안됩니다. 침구에 흘리거나 하면 추가 세탁비를 내야 하거든요. 라운지나 책상을 이용하라고 안내문에 써 있습니다.​호텔 큐브는 방마다 실내복(티셔츠와 반바지)과 수건 2장, 실내화와 마스크 등 일회용품을 제공합니다. 여성분들에겐 POLA라는 브랜드의 클렌징 세안유액도 제공된다고 공홈에 씌여있구요. ​추가 어메니티나 세탁 세제 등은 프론트에서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데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닙니다. 가격은 스킨, 로션 등 화장품 50엔, 큰 수건 100엔, 작은 수건 50엔, 면도기 50엔, 칫솔 50엔, 빗 50엔, 세탁세제 50엔 등입니다. 그리고 우산과 내의 등도 판매하고 있으니 프론트에 문의하시면 됩니다.​어댑터(돼지코)는 프론트에서 빌려주는데 사용하고 체크아웃때 방에 두고 가면 됩니다. 그런데 한국 전자제품에 맞는 것은 몇 개 없는건지 사람들이 다 빌려간 건지, 제가 갔을 때는 없어서 그냥 제꺼 사용했습니다.​헤어 아이언(고데기)도 프론트에서 빌려준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습니다.​호텔 큐브는 조식 프로그램을 자체 운영하지 않습니다. 바로 옆건물 1층에 있는 나카우와 제휴를 맺어 나카우의 조식메뉴 구성을 약간 바꿔서 500엔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나카우 본래의 조식메뉴가 250엔에서 470엔 사이인 데다 본래 조식메뉴 구성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호텔 큐브의 조식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가서 사 먹었습니다.​연어구이, 김, 밥, 된장국으로 구성된 메뉴고 약간 새콤한 단무지류의 반찬은 가게 안에 담아 먹을 수 있도록 비치돼 있습니다. 가격은 390엔이었구요.​호텔 큐브 위치는 히로시마역과 히로시마버스센터 중간 쯤인데 히로시마 번화가인 혼도리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데다 바로 앞에 가나야마초 히로덴 정류장이 있어서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죠. ​특히, 히로덴을 한 번 타면 미야지마구치역까지 갈아타지 않고 갈 수 있어서 미야지마섬에 가기에 매우 편리합니다.​호텔 큐브의 프라이빗캐빈 가격은 작성일 한 달 뒤인 5월27일, 아고다 기준으로 봉사료와 세금 포함 1박에 3만3400원입니다. 호텔 요금은 예약 일자나 무료취소 가능여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만... 대체로 10만 원가량으로 3박을 묵을 수 있습니다.​그야말로 혼여에 최적화한 가격!!! 1번의 경험으로 일본 혼여의 숙소 기준이 바꼈을 정도라서 강추합니다.
참고로 2인 이상이면 비즈니스급 호텔을 잡는 것이 1인당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해 보입니다.
  • 세주르 인 캡슐

    Kawaramachi 10-20, Naka-ku

세쥬르 인 캡슐, 조식부페가 있는 캡슐호텔
캡슐호텔! 하면 가성비가 최우선이지만 캡슐호텔 중에 조식부페를 운영하는 호텔도 있습니다.​바로 세쥬르 인 캡슐 호텔입니다.​여행 계획을 짜면서 이 곳과 호텔 큐브를 놓고 고민을 하기도 했지요. ​제 경우에는 아무래도 조식부페를 제공하기 때문에 호텔 큐브보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서 결국 호텔 큐브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을 챙겨 먹는 성향의 혼여객들이라면 쾌적하고 깨끗한 개인 공간을 이용하면서도 가성비까지 지닌 이 호텔에 마음을 뺏길 것 같습니다.​최대 차별화 요인인 조식부페 모습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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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쥬르 인 캡슐 호텔의 조식부페 모습.<세쥬르 인 캡슐 공식 홈페이지>
각종 시리얼과 빵, 스프, 삶은 계란, 소시지, 샐러드, 마카로니, 여러 종류의 후리카케(밥에 뿌려 먹는 일명 '뿌비또'), 계란 스크램블, 미트볼, 연근 등 채소 조림, 시금치 무침, 낫토, 김, 밥과 된장국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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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쥬르 인 캡슐 호텔의 조식부페 모습.<세쥬르 인 캡슐 공식 홈페이지>
쥬스와 탄산음료, 차 등 차가운 음료와 홍차, 커피 등 뜨거운 음료까지 음료도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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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쥬르 인 캡슐 호텔의 드링크바 모습.<세쥬르 인 캡슐 공식 홈페이지>
세쥬르 인 캡슐호텔은 이번 포스팅 주제에 맞게 프라이빗캐빈도 운용하고 있습니다.​객실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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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쥬르 인 캡슐 호텔의 프라이빗 캐빈 모습.<세쥬르 인 캡슐 공식 홈페이지>
호텔 큐브와 마찬가지로 개인 사물함과 책상, 캡슐형 침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개인용 전기 주전자가 책상 위에 있습니다.​2017년 지어진 거라서 디자인 면에서 호텔 큐브보다 좀 더 고급스럽고 깔끔한 것 같기도 합니다.​비즈니스호텔급의 깨끗하고 품질 좋은 세면장, 샤워실, 여성용 화장대(파우더룸), 휴게실,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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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쥬르 인 캡슐 호텔의 샤워실 모습. <세쥬르 인 캡슐 공식 홈페이지>
아고다 등 예약 사이트에 세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나와 있습니다만 공홈에 세탁실 사진은 없었습니다. ​따로 맡기는 체계인 건지 단순히 누락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빨래감을 한국에 싸들고 오는 저에겐 사소한 문제라서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구요.​세쥬르 인 캡슐 호텔은 객실 상품 면에서 '트윈 프라이빗 캐빈'과 '톨 캡슐 룸'이 있다는 게 특이했는데요. ​'트윈 프라이빗 캐빈'은 일행 두 명이 한 프라이빗 캐빈을 같이 쓸 수 있다는 겁니다. 하나의 독립 공간에 캡슐 침대가 위, 아래로 각각 1개씩 총 2개 있는거죠. 둘이서 각각 1개의 프라이빗 캐빈을 잡는 것보다 합산 가격이 약간 낮게 책정돼 있어서 2인 여행객에 경제적이죠.​'톨 캡슐 룸'은 스탠딩 캡슐이라고도 불리는데 1,2층 캡슐을 하나로 터서 천정 높이를 좀 더 높게 만든 캡슐입니다. 캡슐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혼여객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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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쥬르 인 캡슐 호텔의 스탠딩캡슐 모습. <세쥬르 인 캡슐 공식 홈페이지>
트윈 프라이빗 캐빈이 있다는 데서 알아차리셨겠지만 세쥬르 인 캡슐 호텔은 성별 층구분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점은 숙소에서 아재처럼 편안한 상태로 담배도 피고 이도 닦았다가 맥주도 마셨다가 하는 제 입장에선 상당히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위치가 좀 애매합니다. 평화기념공원이나 원폭돔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되어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지도상 걷기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호텔 바로 앞에 후나이리마치 히로덴 정류장이 있으니 히로덴을 타고 관광지에 접근하기엔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세쥬르 인 캡슐 호텔의 프라이빗 캐빈 가격은 작성일 1달 뒤인 5월27일 아고다 기준 세금 등을 포함해 1박에 4만6700원입니다. 모든 운용 상품에 조식부페가 포함돼 있으니 호텔 큐브의 프라이빗 캐빈에 1만3천 원어치 조식부페를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New Japan Ex (広島カプセルホテル&サウナ岩盤浴 ニュージャパンEX)

    일본 〒730-0027 Hiroshima, Naka-ku, Yagenbori, 8−8 ニュージャパン

뉴재팬 이엑스(New Japan Ex), 한국 찜질방과 캡슐호텔의 조합
여행을 준비하면서 최대한 로컬하면서도 특이한 플레이스를 준비하는 걸 선호합니다.​그래서 여행계획을 짜기 위해 검색과 조사를 하는 데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편이죠.​호텔 큐브를 예약한 다음에도 이런 플레이스를 찾아보고 싶은 맘에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기웃거렸는데요...​그러다가 발견한 캡슐호텔이 바로 이 뉴재팬 이엑스입니다. 여기는 사우나에 캡슐 형태의 숙박이 얹어진 곳이라고 보면 되는데 남성 전용입니다.​한참을 고민하다가 첫 캡슐호텔 숙박인 만큼 무난하게 다녀오는 게 좋겠다 싶어서 결국 내려놨던 대안이지만 다시 히로시마에 혼여로 간다면 한 번 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캡슐호텔입니다.​제가 끌렸던 점은 바로 사우나~!!!! 캡슐이나 방을 예약하면 사우나와 목욕탕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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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재팬이엑스의 탄산칼슘 온천탕 모습.<뉴재팬이엑스의 공식 홈페이지>
원적외선 사우나, 쑥 미스트 사우나, 핀란드 사우나 등 사우나와 아카시 온천, 탄산칼슘 온천, 제트 물마사지 욕탕 등등 목욕탕, 그리고 블랙 게르마늄, 토파즈 등의 원석 위에서 찜질하는 암반욕 등이 다양하게 있는데 투숙기간 이걸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게다가 추가 요금이 붙긴 하지만 마사지나 때밀이도 비교적 적은 금액에 이용할 수 있구요... 어깨결림과 요통에 좋다는 리프레싱 마사지 25분 짜리가 2720엔! 30분 때밀이와 소금 마사지가 378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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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재팬이엑스의 마사지룸 모습.<뉴재팬이엑스의 공식 홈페이지>
게다가... 사우나를 하고 나와서 6층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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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재팬이엑스의 6층 바(bar) 모습.<뉴재팬이엑스의 공식 홈페이지>
이런 바에 앉아서 하이볼을 한 잔 쭉~~~ 들이켜주고 올 수 있을 겁니다.​넘나 로컬로컬하죠?ㅋㅋㅋ^^​그냥 캡슐만 운용한다면 이 포스팅의 기본 전제인 '독립 공간'에 맞지 않겠죠? ​이 호텔도 '프라이빗 캐빈' 처럼 운용하는 객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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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재팬이엑스의 비즈니스룸('프라이빗캐빈'급 객실) 모습.<뉴재팬이엑스의 공식 홈페이지>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혹은 잘란넷에 들어가서 보면 이런 객실은 나와 있지 않을 겁니다.​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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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재팬이엑스의 캡슐 모습.<뉴재팬이엑스의 공식 홈페이지>
이런 캡슐 상품만 판매하고 있죠.​왜냐하면 전화 예약만 가능하거든요. ​실제 예약을 진행하진 않았지만 예약할까 해서 전화를 걸었을 당시 전화받으시는 분이 영어를 알아 들으시더라구요. 물론, 일본어 되시는 분들은 일본어로 하면 더 정확히 예약할 수 있죠.​간단히 예약방법 알려드리자면~​우선,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요... 독자 분들의 검색 편의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 링크 드릴께요.​
​회원가입이 무료인데도 일본어로 된 사이트라 지레 포기하실 수도 있는데요. ​우선, 이름란~!​한자로 쓰고, 가나로도 써야합니다.​한자는 자기이름 넣어주면 되고 가나에는 히라가나나 가타가나로 된 걸 넣어줘야 합니다. 로컬로컬한 갬성을 느껴주기 위해 좀 귀찮아도 일본어 번역기에 자기 이름 넣어서 가타가나로 바꾸시고 그걸 복사해서 붙여주면 되고요(네이버 번역기에 이름 번역하면 성 다음에 점이 하나 들어가는데 이거 빼 주시구요).​이메일 주소에는 이메일 주소 남겨줬구요...​그리고 주소~!​아... 현지주소가 있어야 하는구나... 하고 포기하지 말고~~ '현(우리나라로 치면 '도' 쯤에 해당하는 일본 행정구역) 주소 입력' 대화상자 여시면 맨 아래에 'その他(소노타, '기타'라는 뜻)' 이걸 누릅니다.​그리고 나머지 주소에는 영어로 한국 주소를 넣어 줬습니다. (경기도 앞에 Republic of Korea 넣어줬구요~)​전화번호에는 핸드폰번호 넣어줬지요...​회원가입 완료~! 아마 나중에 전화 예약을 진행하면 이 아이디를 불러줘야 회원할인이 적용될 겁니다. 회원과 비회원은 1박에 300엔이 차이나니까 귀찮아도 진행하자구요.ㅎㅎㅎ​담에 기회가 되면 실제 방문한 뒤 후기도 남기겠습니다. 로컬로컬한 숙박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먼저 다녀오신다면 제가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후기도 좀 부탁드려요~ㅎㅎ
  • 캡슐&스파 그랜드 사우나 히로시마 - 남성 전용

    6-17 Yagenbori Naka-ku

캡슐앤스파 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 노천탕과 숙박을 동시에!
뉴재팬이엑스와 마찬가지로 사우나와 목욕탕이 있는 캡슐호텔로 캡슐앤스파 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가 있습니다.​이 캡슐호텔 역시 사우나에 캡슐 형태의 숙박이 얹어진 곳이고 남성 전용입니다.​이 호텔을 제가 눈여겨봤던 이유는 바로 노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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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의 8층 노천탕 모습.<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하루 관광을 마치고 호텔에서 저 노천탕을 이용하면 낭만적이겠다 싶었지요.^^​노천탕 하나만 있는 건 아니고 7층 전체가 목욕탕과 사우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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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의 욕탕 모습.<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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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의 욕탕 모습.<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이런 라운지도 있어서~ 목욕하고 나와서 음료수를 홀짝거리면서 핸드폰으로 영화보면서 담배도 하나 태워볼까... 했었죠.^^​건물 전체가 금연같긴 한데 저 의자 손잡이들 보면 동그란 부분이 재떨이 같았거든요... 뭐 가보고 아님 담배는 나가서 피우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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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의 휴게용 라운지 모습.<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이 외에도 마사지실 등의 일반 사우나가 갖추고 있는 시설들 다 있습니다.​그리고 제 마음에 들었던 또 한가지... 바로 식당 메뉴입니다.​6층 식당에서 다양한 메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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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의 식당 모습.<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게다가 식당이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하니까... 밤늦게까지 놀다 들어와도 먹을 수 있습니다.​조식 가격도 485~570엔이라서 싼 편이구 빵과 베이컨, 계란후라이, 샐러드, 커피 세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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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의 조식 메뉴판.<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일반 캡슐호텔처럼 세면실, 락커 등 갖추고 있구요...​자~! 그리고 객실!!!!​이곳 역시 프라이빗캐빈 같은 독립형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명 '업그레이드 캡슐'이라는 이라는 이름으로 운용하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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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의 업그레이드 캡슐 모습.<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캡슐침대와 다른 캡슐호텔보다는 좀 작은 책상 등을 갖추고 있지요.​여행준비를 하면서 호텔 선택을 위해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등의 OTA 사이트에 들어가 봤지만 이런 객실은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이곳 역시 OTA에는 이런 객실을 넘겨주지 않는가보다...라고 생각했죠.​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도 뉴재팬이엑스와 마찬가지로 이런 프라이빗캐빈급 공간을 주로 전화로 예약받는 것 같습니다.​뉴재팬이엑스와 달리 전화는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홈페이지에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를 갖춰놓고 있는 만큼 한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응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또... 안내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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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의 예약 안내문 모습.<캡슐앤스파그랜드사우나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적혀있으니까... 홈페이지 예약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아마도... 홈페이지 예약 과정에서 '추가 요구사항' 같은 항목에 "Plz proceed my booking only on condition that the Upgraded Capsule is availabe"이라고 적으면 되겠죠??(이 부분은 실제 해보지 않은 부분이라 부정확합니다. 해보시고 저도 좀 알려주세요.^^)​노천탕을 갖추었고 로컬로컬한 느낌이 뿜뿜하는 데도 이 호텔을 예약하지 않았던 중대한 이유가 있는데요...​첫번째는 체크아웃이 오전 10시라는 점~!!! ​좀 빠듯해 보였습니다. 참고로 앞에서 언급했던 호텔 큐브의 체크아웃은 12시입니다.​그리고 두번째가 바로 공홈 주의사항에 적혀있는 내용인데요... 이건 주의하셔야 합니다.​'연박이신 분도 체크아웃 시간까지 나가주시고, 다시 체크인 시간 이후에 돌아와 주십시오.그 때 캡슐・락커 안에 있는 짐들은 전부 꺼내주시고, 원하시는 분들은 프론트에서 맡아드립니다.체크아웃을 하지 않고 그대로 이용하시는 경우는, 연박요금으로서 945엔의 별도 요금을 받습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생각건대, 노천탕을 이용해야겠다 싶은 여행일 하루만 이용하는 게 좋지 싶습니다.
  • 히로시마 노 오야도

    Matubaratyo 10-1

히로시마노오야도, 히로시마역을 거점 삼으려면 이곳!
히로시마노오야도라는 캡슐호텔도 있습니다.​히로시마역까지 도보로 왔다갔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호텔이죠.​히로시마역 1층 남서쪽 출입구로 나오자마자 바로 정면에 커다란 백화점(후쿠야, Fukuya) 건물 보이고 바로 오른쪽으로 '가이아(Gaia)'라는 파칭코 간판이 보입니다.​바로 가이아 파칭코 건물 2층이 히로시마노오야도입니다. ​파칭코 건물에 있는 데다 노래방 등의 상점이 한 건물에 같이 있어서 호텔이 좀 시끄러울 것 같기도 했는데 호텔에서 쉬다가 잠깐씩 체험하러 다녀오기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변했습니다. ​이곳은 프라이빗 캐빈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서 제 여행준비 과정에서 결국 후보군에서 빠졌지만 나름 넓은 캡슐인 '와이드형 캡슐'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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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노오야도 와이드형 캡슐의 객실 모습.<히로시마노오야도 공식 홈페이지>
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이 와이드형 캡슐이고요 복도 끝으로 보이는 게 일반 캡슐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 캡슐호텔답게 세탁실, 세면실, 샤워실, 화장실, 휴게실 등등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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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노오야도의 세면장 및 세탁실 모습.<히로시마노오야도 공식 홈페이지>
가격이 평일, 주말 다른데요... 평일엔 일반캡슐이 2980엔, 와이드캡슐이 3480엔이고 주말엔 일반캡슐이 3480엔, 와이드캡슐이 3980엔입니다.​특히, 3시간 동안 휴게공간과 샤워실 등 시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휴식상품'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건 980엔입니다. ​뭐... 우리나라분들의 여행성향에는 별로 맞지 않는 상품인 것 같지만... 3시간 샤워하면서 잠시 쉬어가시려면 1만 원가량 내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게하는 사람들과 접촉이 부담스럽고 비즈니스호텔은 가격이 부담스럽다 싶으신 혼여객분들에게 히로시마를 기준 삼아서 가성비와 독립공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일본 혼여의 숙박 솔루션을 제시해 봤습니다.​모처럼 일거리 없는 주말인지라 이렇게 여유로이 커피를 마시며 글을 적고 있네요~^^​지금도 어딘가에서 여행계획을 짜고 계신 혼여객분들~! 모두 여행계획 잘 세우셔서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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