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어서와~! 대만은 처음이지? 타이베이 / 단수이 3박 4일

여행기

어서와~! 대만은 처음이지? 타이베이 / 단수이 3박 4일

2023-01-10 05:47

동아시아여행마스터

대만을 한 번도 안가본 대만 왕초보를 위한 여행

중국은 수차례 가보았지만, 대만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스케줄을 비우고 3박 4일간의 여행을 시작했다.

직장인들을 위한 대만 4일 여행기를 쓰고자 한다.

단점이라면 야간 비행을 해서 목적지에 도착하고, 이른 아침에 귀국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작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은 2일 정도이다.

제주국제공항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공항로 2

김해국제공항
부산광역시 강서구 공항진입로 108

김해국제공항
부산광역시 강서구 공항진입로 108

타오위안 국제공항
Taiwan Taoyuan International Airport (TPE), Tatai Road, Dayuan Township, Taoyuan County, 대만 337

대만여행의 관문, 도원 국제공항

김해 국제공항에서 20:00 정각 출발 대만 타이베이 행 대만 국적기를 타고 타이베이로 향한다.

2시간 40분을 날아 21:40에 드디어 대만 땅을 처음 밟았다. 대형 청천백일만지홍기(대만의 국기)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보며 '드디어 대만에 왔구나~!' 대만 국기는 나에게 '대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듯,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대만은 본래 국명은 중화민국 (中華民國, Republic Of China)이다. 원래 중화민국은 중국대륙과 몽골지역을 통치하고 있었는데, 1947년에 마오쩌둥의 공산당과의 전쟁인 국공내전에서 패하며, 집권당인 국민당의 총재 장제스蔣介石는 수도인 남경南京을 포기하고 대만의 타이베이로 이전한다. 이것을 역사에서는 총통부가 타이베이로 천도했다 하여 국부천대國府遷臺라고 부르며, 중국 대륙은 중화인민공화국, 대만섬, 마쭈 섬, 펑후 섬, 진먼 섬, 댜오위 섬 (일본명은 센카쿠 열도)은 전부 중화민국 관할에 있다. 그래서 옛날 아버지 세대들은 중국을 중공, 대만을 자유중국으로 불렀으며, 한중수교 이전까지 중국어 전공으로 대만에 유학 경험이 있는 한국 사람들은 전부 대만에서 유학하였다. 그러나 1974년 국제연합UN의 창립 멤버였던 중화민국은 중국의 대외적인 영향력 때문에 상임이사국 지위를 중국에게 내어주고 미승인 국가로 되어 탈퇴되었다. 이후, 미국, 일본, 서방국가 등등은 중국과의 수교 때문에 단교되었고, 대한민국은 1992년 8월 24일 대만과 단교하는 조건으로 중국과 수교하였다. 그리하여 지금의 중국 대사관 자리는 예전의 중화민국 대사관이었다. 이후 대만 내에서는 '영원할 줄 알았던 친구가 배신을 하였다'하여 혐한 감정이 생겼으며, 지금도 대만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에게 다소 냉정한 반응이 있다. 한중수교 이후 대만행 국제선은 운행이 한동안 중단되었지만, 1994년 서울에 주 타이베이 대표부가 설치되면서 비공식적인 외교관계가 수립되었고, 한류 열풍으로 대한민국 김포공항~ 중화민국 송산공항 간의 국제선이 부활하였으며, 현재 대만행 국제선을 운항하는 공항은 인천, 김포, 대구, 부산, 청주, 무안, 제주 6개 공항이다.

어쨌든 필자는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로 이동~!이동하기 전에 내비로 사용할 유심칩을 구매하였다. 대만의 통신사는 총 5개의 통신사가 있고 그 중에서 중화전신中華電信과 타이완 따거다台灣大哥大가 양대 산맥이다. 필자는 타이완 따거다에 가서 유심칩을 개통하였다. 비용은 300원 (한화로 12,000원), 위치는 국제선 도착층에서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면 나와서 우측 50m 에 휴대폰 서비스電信服務라고 적힌 곳에 있다. (대만의 통화단위는 신 타이완 달러NTD이지만, 여기도 한국처럼 원元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냥 원으로 정의하겠음.)5일 동안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는 4G LTE 속도로 약 1GB의 용량, 용량이 소진되면 3G속도로 되는데, 내비나 카톡, 페이스북 같은 거를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타이베이 시내로 가려면 공항철도, 국광버스 1819번, 아니면 1961번 버스를 타야한다. 가격은 편도 125원 (당시에는 1961번 버스를 탑승해서 90원. 단, 정류소가 상대적으로 많다.), 왕복 230원이며 3번 플랫폼 이다. 티켓을 끊고 플랫폼으로 가면 기사님이 짐을 실어주는데, 짐 실을 때 주는 번호표는 하차할 때까지 소지하고 있어야한다. (분실하면 복잡한 문제 발생!!!) 국광버스 1819번은 00시부터 01시까지 휴차시간을 제외하면, 24시간 운행하므로 편리하다.

타이베이 중앙역
100, Taiwan, Taipei City, Zhongzheng District

대만 스타 호스텔 메인 스테이션 (Star Hostel Taipei Main Station)
No. 50, Huayin Stree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대만 스타 호스텔 메인 스테이션 (Star Hostel Taipei Main Station)
No. 50, Huayin Stree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스타 호스텔 타이베이에 지내본 후기

내가 여행을 갈 때는 호텔에서 자는 경우는 거의 없다~!대부분 게스트하우스나 유스호스텔에서 묵는다~!1621번 타고 내린 곳은 타이베이 중앙역~! 거기에서 큰 길 건너 500m 정도에 아롱스 파이나 삼다옥이 보이면 그 길 중간에 있다. 건물 2층에 프론트 데스크가 있음~!체크인하고 카드를 주면 대문 같은 도어가 있는데, 옆에 태그하면 도어가 열린다.맨 먼저 보이는 것이 평상같은 것이 깔린 로비~!

여기에 투숙하는 사람들의 국적은 대부분 한국인으로 주로 20대의 새파란 청춘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내가 사는 동네에서 공수한 한라산 4홉소주를 홀짝이며, 컵라면을 안주삼아 잠시나마 생각을 해본다!

나는 여기서 지구 최강의 보드카인 스피리투스를 처음봤다~! 포도 리큐르인 거봉 무라사키도 보이고, 압생트도 있음~!스피리투스는 대한민국에는 도수 때문에 수입이 안되는 주류~!

도미토리는 지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수준은 한국과 일본의 게스트하우스 수준~!단 여기 전압은 110V여서 돼지코는 필수로 챙겨야함~!

그 다음날 조식~!

엇? 이게 뭐여? 스타프루트?예전에 '정글의 법칙'에서 봤었던 그 맛있다는 과일!!!한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임!!! 식감은 수박인데, 맛은 좀... ^^;;

그래도 신기하니 찍어봤다~!

결론적으로 말하면,한국인 취향에 딱 맞는 게스트하우스이다. 한국인을 위한 배려를 잘해놨다는 느낌이 들 정도...타이베이에 다시오면 여기에서 다시 묵을 생각임~!

국립 중정 기념당,
No. 21, Zhongshan South Road, 중정 구 타이베이 시 대만 100

중화민국 총통 장제스의 기념관, 중정기념당

첫번째로 간 곳은 타이베이와 대만의 랜드마크인 중정기념당!아침 9시에 조식을 하고, 화인제 지하상가를 통해서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중정기념당으로 향했다.

숙소 입구의 화인제 거리, 당시 1월에 간거라 우기여서 여행 내내 비가 많이 왔다~!그래도 내 여행의 열정은 멈출 수가 없다!!!!

이것이 지하철 편도 티켓~! 한국처럼 티켓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음~! 이것을 개찰구에 태그하면 통과할 수 있다. 대만여행의 필수품인 이지카드는 한국의 티머니 카드와 같은 것으로 대만의 지하철 역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이지카드 자판기에서 100원을 넣으면 구입할 수 있는데, 100원은 보증금이다. 그래서 충전은 따로 해야하는데, 옆에 충전할 수 있는 기계가 있으니 카드를 태그하는 위치에 올려놓고 원하는 액수 만큼 입력하고 투입구에 지불하면 충전된다. 1000원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환불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 이지카드는 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심지어 음료수 자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중정기념당으로 출발~!

대만의 지하철 매너는 한국보다 엄격하다. 한국에서처럼 잡담하게 되면 대만 사람들이 눈치를 준다. 휴대폰 벨소리 울리는 것도 안됨~! 지하철 내에서는 무조건 진동으로 설정!!! 개찰구의 노란선을 넘어가는 순간, 취식 행위는 절대 금지이다. 심지어 물마시는 것, 음식이 담긴 봉투를 열어보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만일 취식행위하다 적발되면 1500원에서 7500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한화로 6만원에서 30만원이다!!!

중정기념당은 5번 출구!!! 여기로 올라가면 바로 나온다~!

드디어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인다~!

드디어 중정기념당이 보이는구나~! ㅎㅎㅎㅎ

가운데에는 겨울왕국 이벤트 하는 거 같던데...

중정기념당은 1975년 장제스의 서거 이후, 1976년에 짓기 시작해 1980년 3월 31일에 완공되었으며, 국부기념관, 용산사, 101빌딩과 더불어 타이베이 4대 관광명소 중에 한 곳이다.계단의 숫자는 그가 서거한 나이가 89세여서 89개이고, 명나라 스타일의 아치형 건물 안에 장제스의 동상이 있으며, 양 옆에는 그를 보위하는 위병이 있는데, 이들은 중화민국 3군 의장대 소속 현역 군인들이다. 위에 적힌 것들은 '윤리, 민주,과학'으로 그가 총통 재임시절 추구했던 것들이다. 천장을 올려다보면 국민당의 상징인 청천백일문양이 있으며, 들어가서 왼쪽에는 장제스의 업적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매시 정각이 되면 약 20분간 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지며, 이 때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면 안된다. 위병교대식 관람 당시 중국인들이 많이 와서 카메라 플래시를 사정없이 터뜨려 관리하는 당국에서 플래시 터뜨리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참고로 중정기념당도 폐관일이 있다. 매년 2월 28일!!! 이때는 2.28 사건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하루만 폐관한다.

중정기념당에서 혼자 독사진 찍으려고 타이머 맞춰서 했는데, 어느 여자가 난입하는 바람에..알고보니 한국계 일본 사람이었다~! 어디서 왔냐고 묻더니 제주도에서 왔다고 하자, 놀라면서 자신의 부모님의 고향은 제주도라고 했다~! 반가웠던지 나에게 사진 한 방 박아주시는...ㅋㅋㅋㅋ

양 사이드에 건물은 국가 주요 시설이다. 왼쪽은 콘서트 홀 격인 국가음악청, 오른쪽은 국립극장 격인 국가희극원으로 이를 합쳐서 국가양청원이라 부른다. 가운데는 자유광장으로 한국으로 치면 광화문 광장 같은 곳이다. 국가적 집회나 시위가 이곳 자유광장에서 이루어진다.

서문정, 시먼딩
Wanhua District, Wanhua, Taipei 108 Taiwan

대만의 명동, 시먼딩 거리

우육면 식사를 끝내고 대만이 원조인 전주나이차를 마시러 감~!대만 원조의 전주나이차를 마시려면 칭신푸췐清心福全이 가장 맛있음! 대사이즈 45원, 중사이즈 35원!!!

시먼딩은 이륜차를 제외한 차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지구이다. 대만은 스쿠터가 국민차량! 저녁이 되면 베트남처럼 오토바이 행렬이 줄을 잇는다.

제주도에도 이런 곳이 있었다. 칠성통이라고... 10여년전에는 이러한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죽어버린...

푸홍뉴러우멘
No. 67-69, Luoyang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

대만에서 처음 맛본 우육면~!

대만에는 아는형님 한 분 계신다~!SNS에서 처음 만나 친분을 계속 이어온 타이베이 현지의 형님~!나는 그분을 리꺼李哥라고 부른다~!그분이 시먼딩으로 오라 해서 갔음~! 그러더니 식사 한번 하자 하는데...간 곳은 바로 대만의 대표음식인 우육면!!!따라 간 곳은 바로 푸홍우육면~! 이때는 한국사람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 맛집이었다~!주문한 것은 우육면 대사이즈~!

처음 먹어보는 우육면인데 기대이상이었음~! 일단은 한국사람이 잘 먹지 않는 고수가 안들어감~!그냥 진한 쇠고기 국물맛임~! 필자가 좋아하는 맛~! ㅎㅎㅎㅎㅎ

치아더 펑리수
No. 88, Section 5, Nanjing E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5

대만의 특산물, 펑리수를 찾아서...

중국유학시절 펑리수를 찾으려 했다만, 없었다!!!중국사람들은 펑리수를 잘 모르는 듯~! 펑리수를 찾는데 빵집 지원이 말하더라!"그거는 대만가서 찾아야지, 중국에서는 없어요~!"

그래서 대만에 처음 간 날, 펑리수를 찾으러 검색했더니 여기가 나옴!'치아더 펑리수, 썬메리 펑리수'중국은 월병이면 대만은 펑리수(봉리소)!!!펑리수는 대만에서 나는 작은 파인애플을 소로 만들어서 파이처럼 만든 대만의 향토음식이면서 특산물이다.처음 만든 시기는 1975년.... 그중에서 난징싼민역의 치아더 펑리수(佳德鳳梨酥)와 신이루의 선메리 펑리수聖瑪莉鳳梨酥가 유명하다! 나는 둘 다 먹어봄~!각각의 매력이 있음~!펑리수는 겉의 빵부분은 대부분 똑같다! 펑리수를 판가름하는 것은 바로 가운데에 있는 소에 있다!치아더는 파인애플의 풍미가 살아있지만 달다. 하지만 선메리는 풍미는 슴슴하지만, 달지 않다.그래서 필자는 선메리 펑리수를 선호하는 편임~! 단 것을 별로 먹지 않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대만의 특산물들은 다 가져온 듯~! 아리산 고산 우롱차, 지아더 펑리수와 금문도의 금문고량주~!ㅎㅎㅎ

국립국부기념관
No. 505號, Section 4, Ren'ai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10

중국과 대만의 국부, 중산 쑨원의 기념관인 국부기념관

중정 기념당도 갔다왔으니 국부기념관도 가볼까?중정기념당과 지하철로 같은 라인에 위치한 국부기념관으로 출발!!!

1월은 대만의 장마철이라 날씨가 좋은 날이 거의 없다. 타이베이 101 빌딩도 안보일 정도면...

중국과 대만의 국부인 중산 쑨원의 동상.참고로 중산 쑨원의 동상은 대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에도 몇 군데에 중산 쑨원의 동상이 건립되었다.중국 강소성江蘇省 난징南京과 중국 광동성廣東省 광저우廣州 그리고 중국 호북성湖北省 우한武漢강소성 남경은 중산 쑨원의 분묘인 중산릉, 광동성 광주에는 중산 기념당에, 호북성 무한에는 우창봉기 기념관에 있다.이처럼 중산 쑨원을 중국의 국부로 추앙하게 된 계기는 바로 중원대륙에 수천년 동안 이어져오던 절대군주제가 붕괴되고 아시아 최초로 민주공화정이 수립되었으며, 이것으로 중원대륙의 사람들이 자유와 평등 속에서 살게되었기 때문이다. 중산 쑨원 선생은 본래 미국에서 서양의학을 전공했던 의사 출신이다. 하지만, 청나라 조정의 부정부패가 심각하여 쑨원 등의 사람들은 자유와 평등을 기치로 내건 혁명이념이 청나라의 신식군대인 신군新軍에 많이 퍼져 있었는데, 특히 호북성 무한에 주둔중이던 신군들이 혁명이념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으며, 대다수가 혁명조직에 가담한 상태였다.그리하여 1911년인 신해년 10월10일, 우한과 난창에서 쑨원을 중심으로 한 혁명군이 공공기관을 기습하여 하루만에 성공하였는데, 역사에서는 이를 '우창봉기武昌起義'라고 부르며, 신해년에 일났다해서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부르며, 대만에서는 이 날을 쌍십절雙十節이라 하여 중화민국의 건국기념일로 삼는다. 이후 청나라의 각 성省들은 독립하여 혁명조직에 가담하여 조정에 대항하였고, 결국 1912년 1월1일 중산 쑨원을 임시 대총통으로 하는 중화민국정부가 수립되었다.

중산 쑨원의 동상 앞에 그의 제자인 중정 장제스의 동상에서 인증샷 날림~!

국부기념관은 중정기념당보다 1.5배 크다. 여기에서도 현역 의장대의 위병교대식이 이루어진다.

대도지행 천하위공大道之行天下為公 : 큰 뜻이 행하여지면 온 세상은 사람들의 것이 되어야한다.이 말은 공자의 말씀을 적은 예기의 예운편에 나오는 말로,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주권재민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다.1925년 중산 쑨원 서거후, 후계자인 국민당의 중정 장제스와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유학하여 귀국한 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천명한 마오쩌둥은 서로 화해와 대립을 병행하였다. 중원대륙에 주둔하던 일본세력을 축출하자는 데에서는 서로가 동의하여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났고,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연합국인 중화민국과 미국의 군대에게 패망한 이후, 일본세력은 중원대륙에서 완전히 철수하였다. 하지만, 1947년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으로 미국-소련 간의 대립으로 냉전이 시작되었지만, 중원대륙에서는 전쟁으로 비화되어 제2차 국공내전이 발발, 1949년 1월 마오쩌둥의 인민해방군은 중화민국의 수도인 난징을 점령하였고, 장제스의 국민당 세력은 대만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이후 대만은 중화민국이 되고, 중원대륙의 새 주인이 된 공산당 세력은 1949년 10월1일 공식적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행천궁, 싱톈궁

대만의 관제묘, 행천궁

대만의 사원을 한 번쯤은 구경하고 싶어서 간 곳은 행천궁!!!(당시에는 용산사가 유명한지도 몰랐음~! 대만을 2차 방문한 나중에서야 용산사에 방문!!)

행천궁은 군신軍神이자 재신財神인 관우關羽를 모신 사당으로 주판과 장부를 처음 사용한 인물이 관우라고 전한다. 관우가 재신이 된 배경은 여기에 있다. 관우는 지금의 산시성山西省출신 인물로 그가 형주의 번성에서 죽은지 800년 후인 10세기, 중원대륙은 당시 북송시대였으며 산시성에서는 관우를 신으로 모셨는데, 600년이 지난 청나라시대 때 산시성에서 활동한 진상晉商이 소금의 판매로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되자, 의리와 신뢰의 상징인 관우를 지역의 재신으로 추앙하였는데, 이것이 이후 중화권의 재신이 된 것이다.

여기에서 참배를 하려면 먼저 공물을 준비해야한다. 물론 없어도 상관은 없으나, 만약 과일을 준비했다면 씻는곳에 가서 씻어두고 제단에 공물을 올린다. 그 다음에는 파란옷 입으신 어르신들 (성문제자聲聞弟子라고 함)에게 가서 향 2개를 받고 먼저 관우에게 참배를 한다음 왼손으로 향을 꽂고, 성현선불에 가서 참배를 하고 역시 왼손으로 향을 꽂으면 된다.

대만 스타 호스텔 메인 스테이션 (Star Hostel Taipei Main Station)
No. 50, Huayin Stree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스린야시장
No. 101, Jihe R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11

대만의 대표 관광 야시장이자 대만 최악의 야시장

중국 유학시절 근처의 야시장을 가보긴 했지만, 대만의 야시장처럼 그렇게 컨텐츠가 다양하지는 않았다.야시장은 대만이 최고인 듯~!

그러나 매스컴에서는 대만의 야시장 중 최악의 야시장을 꼽았다~!가오슝 컨딩다제, 리우허 그리고 타이베이 스린 야시장이다. 이유는 바가지 너무 심하게 씌운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타이완 정부에서는 이들 세 곳에 행정처분을 내렸고, 일부업자는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동아시아권인 한국, 일본에는 이미 최악의 야시장으로 이름 날리는 중!!!

숙소에 들러서 잠시 몸을 추스린 다음, 단수이 행 지하철을 타고 젠탄역에서 하차~!

젠탄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오면 사거리가 나온다~!

5분정도 걸어가다보면 스린 야시장이 뙇~!

이게 뭔가해서 물어봤더니... 이어폰 선 정리하는 거라는데..

토마토로 만든 탕후루는 처음 먹어봄~! 근데 맛있다~! 단짠의 조화~! ㅎㅎㅎㅎ

한국에 대왕 카스테라 들어오기 한참 전에 봤었던 대만의 현지 대왕 카스테라~!당시에 나는 이런 대왕급 크기의 카스테라는 처음봤다~!

지하로 가면 푸드코트가 있다. 2009년 중국 북경 갔을때 왕푸징 맥도날드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와는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음~!

대만의 메뉴판은 일본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중국어, 일본어만 표기되어 있음~!그러나 나는 상관없다~! 두 개의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아니까~!

그래서 무난한 해선면 (海鮮麵하이셴미엔) 으로 주문~! 가격은 100원!오징어, 모시조개, 새우, 생선완자와 얼갈이, 대파, 생강채가 들어감~!대만에서는 생강 많이 먹는 식재료임!!! 대만음식 치고 생강 안들어가는 음식 없다!!!그도 그럴것이 한국의 중화요리에서도 생강 많이 씀~! 왜냐하면 중화요리에서의 향신료는 바로 파,마늘,생강 (총쟝쏸蔥薑蒜)이고, 중화요리중 볶음요리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들어간다.

대만 스타 호스텔 메인 스테이션 (Star Hostel Taipei Main Station)
No. 50, Huayin Stree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타이페이역
100, Taiwan, Taipei City, Zhongzheng District

단수이역
Zhongzheng Roa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Taiwan 251

단수이 도착~!

귀국 하루 전날 아침~!숙소에서 지하철 타이베이역 역에 도착, 직통으로 단수이로 출발했다~!

1시간 후 단수이 역 도착~!날씨는 괜찮음~!

근데 역사를 나가니 마른 하늘에 왠 비가...호랑이가 여우에게 시집을 가는 모냥이구마~!참 이상한 날씨였음~!

단수이 옛 거리
Zhongzheng Roa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1

단수이 세관부두 Tamsui Customs Wharf 淡水海關碼頭
No. 259, Zhongzheng Roa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1

옛날 국제부두였던 단수이 세관부두

단수이 라오제를 지나고 해변방향으로 가다보면 거리가 하나 나온다.

여름되면 난리날 장소~!ㅎㅎㅎㅎ

걸어가다보니 이런 곳이 나온다~!알고보니 이것을 세운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청나라 말기 영국의 신부가 천주교의 탄압을 피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보트 한 척으로 수 일에 걸쳐 도망쳐 나왔는데 이윽고 대만 단수이에 도착했다. 신부님은 살아있음에 감사며 기도를 올린 것이다.

이 길에서 보이는 것은 창고 건물인데, 그 창고는 청나라 말기부터 일제시기까지의 세관창고로 각 국에서 수입되는 물품들은 전부 여기에 보관되었다. 1945년 2차 대전 이후 일본의 철수로 인해 여기는 중화민국 소유로 되었고, 이후 폐쇄되어 국가 유적으로 되어있다.

단수이 홍모성
251, Taiwan, New Taipei City, Tamsui District, 中正路28巷1號

수백년동안 주인이 바뀐 요새이자 영사관, 홍마오청

해안길에서 언덕을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것은 홍마오청 입구!

올라가다보면 국기들이 보이는데, 국기의 배열을 보면 그냥 배열한 것이 아니라 이 곳 역대 주인들 순서로 배열을 해놓았다. 이것을 알려면 대만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데...

대만은 본래 원주민이 살던 섬에 불과했다. 그러다 15세기 중반에 포르투갈이 일본과 무역하러 가던 도중 섬 하나를 발견했는데, 너무나 살기 좋아 이름을 포르모사Formasa로 불렀다. 이 명칭은 지금도 쓰인다.16세기 대항해시대가 열리던 서구 유럽에서 지팡그(Jipangue:일본)로 가던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상선들이 여기로 들어왔는데, 먼저 차지한 쪽은 스페인이었고, 나중에 네덜란드가 들어왔다. 이후 대만섬은 북부가 스페인, 남부가 네덜란드, 중간은 원주민 국가로 삼분되었지만,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몰아내며 대만섬 전체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다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로 교체되던 시기인 1645년, 일본 출신의 화교인 정성공이 자신이 육성한 군대를 이끌고 중국 남동부의 푸젠성福建省에서 명나라를 부흥시키려는 움직임으로 췐저우, 푸저우 등의 7개 성을 자신의 수중에 넣자, 청나라 조정에서는 이들을 토벌하여 회복하자 정성공은 타겟을 대만섬으로 잡고 대만섬으로 건너가 네덜란드군이 주둔하는 안평(타이난 근처)에 있는 요새를 함락시키고, 네덜란드가 주둔하고 있던 영역을 점령하였으며 동인도 회사에서 보내온 네덜란드 지원군마저 물치지니 정성공은 대만섬 전체를 장악하게 되고 '정씨왕국'이 되었다. 그는 대만섬을 허브로 하여 동남아의 안남(베트남), 시암(태국), 인도네시아와 일본과 무역하면서 재력을 향상시켜는데, 주력 상품은 설탕!!! 동중국 해상에 있는 섬들 중에 사탕수수가 재배되고 있는 곳이 있어 그곳에서 사탕수수를 독점했기 때문인데, 이것에 대한 파장이 만만치 않았다. 일본 나가사키에서는 무역전용항구인 인공섬 데지마出島가 만들어지고, 사탕수수의 독점으로 서구열강인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반발을 샀으며 일본 나가사키에서는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병립하며 무역을 하고 있었는데, 이 영향으로 포르투갈의 무역상선들이 철수하였다. 그러다 청나라에서는 대만섬에 사람들을 이주시켰고, 원주민들은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들 원주민을 고산족, 이시기에 들어온 한족을 본성인本省人이라 부른다. 이후 대만섬에 최초로 영국 영사관이 설치되었고, 1894년 조선에서 일어난 청일전쟁으로 청나라가 패전하니, 일본은 시모노세키에서 대만섬을 할양 받는 시모노세키 조약이 체결되고 결국 대만섬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그런데 대만섬 주민들은 처음에는 일본에 저항하다가 나중에는 일본과 친해지게 되는데, 이유는 청나라의 빡센 정치에 질린 대만 주민들이기에 일본의 융화적 통치에 찬성한 것이다. 이것이 지금도 대만 사람들은 일본에 아주 우호적이다. 1945년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고 일본 세력은 대만에서 완전히 철수하였는데, 이 때 미국이 대만섬에 잠깐 들어왔다가 10월 25일 장제스의 국민당 정권이 대만섬을 중화민국의 영토로 편입한다. 그리하여 대만섬은 중화민국 영토가 되었고, 1947년 국공내전에서 패망한 국민당 정부는 국부천대 이후 대만섬을 실효적으로 지배하게 되었다.

이 대포를 자세히 보면 이 대포가 만들어진 시기를 알 수 있다. 중국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대충 이 대포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데, 대부분 가경제 시기에 만들어졌다. 대략 18세기!!!

언덕에 지었기 때문에 잘보이는 오션뷰~! ㅋㅋㅋㅋㅋ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글로버 정원도 이 스타일이다.

이곳은 예전에 영화 촬영지였다. 대만 영화인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왔던 장소가 바로 홍마오청이다. 사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장소는 단수이 전체라고 봐도 된다.

위런마터우
No. 199號, Guanhai R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Taiwan 251

사랑이 이루어지는 신비한 곳, 단수이 위런마터우

홍마오청과 그 주변을 보고난 후, 나는 위런마터우를 보기 위해서 도보로...약 40분을 걷다보면 위런마터우에 도착한다.

위런마터우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는데, 내가 보기에는 별 볼 것이 없는 그냥 항구 정도?

다리도 보이고... 많은 건물들이 보이는데...

파란색 지붕이 호텔건물~! 그런데 요트가 상당히 많음~!

저 다리가 정인교情人橋!!! '커플의 다리'!!!내가 저 다리를 넘고 옆에 있는 종을 3번 치면 연인이 생긴다고 믿었다!!!

근처에 파는 대만의 대표 주전부리, 지파이!!!지파이를 해석하자면 '닭까스'? ㅎㅎㅎㅎㅎ근데 생각보다 커서 하나 먹으면 배부름~!

여기도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였다. 석양이 유명해진 것도 이 영화 때문!!!근데 정말 석양이 멋있긴 하다!!!

저 다리를 넘어가봤다. 마치 내가 사는 서귀포의 새연교 느낌?

보이는 것은 Love의 네 글자가 적인 조형물~!실제로 여기서 꽁냥꽁냥하는 커플들 보이긴 했음~! 심지어 뽀뽀도 함~! '어흑~!'난 그거 볼 때마다 속에서 염장 질리는 느낌!!!

이것은 커플의 종!!! 이 종은 속설이 있다.1번째 치면 마음이 안정되고2번째 치면 마음속으로 연인의 이름을 부르며3번째 치면 정말 사랑한다고 맹세하면 그 커플인 오래간다고 하는데...나도 그냥 노파심에 종 세 번 두드림!!!2개월 후, 대만에서 정말로 대만사람과 사귀었음~! '효과가 있긴 있나보다~! ^^;;'커플들끼리 가면 강추하는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