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2박3일 전주/남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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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여행
고등학교 친구들 4명이랑 같이 다녀온 2번째 여행!
이번 여행의 테마는 힐링(이라쓰고 의식의 흐름이라 읽는다)이었다
여행 취향이 맞고 착하고 재밌고 예쁘고 진짜 최고시다
  • 용산역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전주/남원 여행 시작
휴가철 다 지나고 개강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 시작하는 여행!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좋고 사소한 것도 재미있었다.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 가득이었지만 어쨌든 출발!많은 교통수단 중에 확실히 기차가 가장 안정적이고 편하다.
수다 좀 떨고... 1학기에 내 학점이 얼마나 망했는지 자랑 좀 하다보니 어느새 전주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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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역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680

  • 교동살래

    전주천동로 66-1 완산구

전주 여행의 숙소, 교동살래
우리의 콜럼버스 산희가 길을 찾아준 덕에 버스타고 교동살래에 무사히 도착했다.11시부터 입실인데 입실 전에도 가방을 맡아주셔서 좋았다.처음에는 날도 살짝 우중충한데 숙소가 담쟁이 넝쿨에 심할 정도로;;;덮여있어서 무서웠지만 안에 들어가보니 아늑하고 에스닉하고 한옥이랑 그렇게 잘 어울린다.숙소 앞에 강이 흘러서 야경도 예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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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저씨(?청년) 분이 아주 친절하시다.궁금한 게 있을 때 여쭤보면 잘 알려주신다.
  • 전주한옥마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기린대로 99

전주한옥마으....ㄹ?
예전 주말에 한번 다녀오신 적이 있는 아빠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고엄청 사람이 많았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왠걸? 닫혀있는 가게들도 많았고 길에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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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월요일이어서 그런 듯했다.나중에 한지공예 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원래 주말에 관광객이 많아서 월요일에 쉬는 가게들이 많다고!솔직히 한옥마을 안에는 그냥 카페랑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곳들이랑, 기타 가게들만 많았다.건물들이 다 한옥으로 된 인사동이라고 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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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전주는 관광지가 가까이 있어서 걸어다니기 좋다!(날씨만 좋았어도 더 좋았을텐데......)하지만 우리는 덥고 비도 매우 오락가락해서 힘들었다.길들이 아주 바둑판 식으로 계획되어있어서 길의 끝과 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길이 다 비슷비슷해서 헷갈린다는 뜻도 된다ㅎ전주 초코파이도 파는 곳이 엄청 많았는데, 우리 고등학교 앞 빵집에서도 팔아서 먹어봤었으므로.... 패스!
  • 족떡이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65-3

식샤를 합시다
일단 배가 고프니 점심부터 먹었다.맛있다고 많이 많이 인터넷에서 자주 봤던 족떡이네를 찾아 들어갔다.근데 족떡이네가 두 군데 있는건가?커다란 한옥의 족떡이네가 닫혀있길래 '아... 여기도 오늘은 안 하는 건가...'했더니전화해보니까 또 영업중이라고 해서 찾아봤더니 다른 곳에 족떡이네가 또 있었다!다행히 그곳은 영업중.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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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특선이 만원이어서 '떡갈비 + 매운 족발 + 비냉/물냉/밥과 시래깃국' 이렇게 먹었다.처음에는 양이 좀 적은 듯 했으나, 먹고 나니 딱 맞았던 걸로!확실히 맛있긴 했다. 사진보니까 또 먹고 싶다먹다가 찍은 사진이라 떡갈비가 하나 없는 건 안비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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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통문화전당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

한지체험
한지체험을 하러 원래는 한지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거리가 멀어서 대신 이곳으로 왔다.결론적으로 그건 좋은 선택이었던 걸로!여긴 전주 문화 체험관 쯤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직원도 없었다!
그 큰 건물을 우리가 전세낸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았고 이것저것 작은 것에도 웃으면서 잘 놀았다.전체적으로 크게 볼거리나 할 것은 없다ㅋㅋㅋㅋㅋ 하지만 입장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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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옥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장구랑 가야금을 치는 곳도 있었고,한 작가분의 개인전도 열리고 있었는데, 한지 여러겹을 붙여 이용한 묘하고 예쁜 작품들이었다.전통가구나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구들, 굿즈들도 있었다.밖에 비가 많이 왔었는데, 에어컨도 빵빵하고 여러모로 둘러보기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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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간 메인이유는, 한지로 인형옷을 만드는 체험을 하는 공방이 있었기 때문이다.예담공방이라고, 다른 가게들도 많이 있는 약간 예술가 아뜰리에?들 같은 공간에 있었다.우리는 분명 한지 인형을 만들러갔는데.... 거기서 청사초롱에 입덕해서 급 청사초롱을 만들게 되었다.(이때부터 알았어야 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의식의 흐름이라는 것을....)
실제로 한지를 뜨는 체험을 하고 싶다면 옆 건물에서 500원을 내고 할 수 도 있다는데, 월요일이라 휴관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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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플라스틱 판에 각자 선택한 한지를 붙이는 건데 안에 작은 LED전등을 키면 진짜 핵.예.쁨.주인분이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신다.그리고 엄청 쉬워서 만약 고차원적인 뭔가를 바랐다면 살짝 실망할수도?
  • 교동살래

    전주천동로 66-1 완산구

숙소에서 낮잠
그렇다. 우리는 낮잠을 자버렸다.방학동안 거의 12시쯤 일어나던 우리들에게 기차시간에 맞춰 6시 쯤 일어난 오늘의 스캐줄은 너무 하드했던 것이다!그래서 ... 힘들어서 잠깐 침대에 누웠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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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잤다ㅎ그런데 솔직히 이런 여행 좋았다.자고 싶을 때 자고, 놀고 싶을 때 놀고!
본격. 의식의 흐름 여행의 시작이다.
  • 남천마루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64-6

식샤를 합시다2
배가 고파서 일어난 우리는 그냥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그래서 숙소 바로 옆에 있었던 식당으로!
그건 좋은 선택이었다.(의식의 흐름대로 한 선택들은 모두 좋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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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셨고 우리가 칼국수를 2개 시키고 갈비만두랑 왕만두를 시키자칼국수를 곱빼기 양으로 주셨다.맛도 좋아서 기뻤다ㅎㅎㅎㅎ
밥 먹으러 나온 김에 전동성당도 보러 갔다.
  • 전주 전동성당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

비내리는 전동성당
밥을 먹고 나와 전동성당으로 걸을 때는 비가 진짜 많이 왔다.천둥번개도 쳤을 정도...비가 너무 많이 와서 돌아가고 싶었지만, 거기까지 온게 억울해서라도 갔다!
전동성당마저 그 시간대에 그 비를 뚫고 온 사람들은 우리가 유일했다.조명이 켜지고, 비가 내리고 그 속에 있는 동상들도 핑크빛 전동성당도 느낌이 색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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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동살래

    전주천동로 66-1 완산구

교동살래에서 교촌치킨
가져온 루미큐브를 한 판하고, 원카드도 몇 판 하다보니먹은 저녁이 소화가 다 돼서;;;배가 고파진 우리는 교촌치킨을 시켰다!그런데 핸드폰이 가까운데 놔두고 멀리있는 교촌치킨을 시켜서 좀 기다려야 했다.교촌치킨은 진짜 맛있었다.그래서 내가 안 먹겠다고 했다가 너무 많이 먹어섴ㅋㅋㅋㅋ 좀 민망했다.그리고 치즈스틱은 배달시키지 마시길. 딱딱해졌다.
  • 남천교 청연루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940-2

한밤의 청연루
좀 원래 새나라의 어린이라서 일찍 잠든 나는 못 갔지만친구들은 예쁜 야경을 보러 나갔다!다리 위의 누각이 크고 쾌적하고 강 야경도 예뻤을 것 같다.하지만 잠의 요정이 찾아온 나는 꿀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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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동살래

    전주천동로 66-1 완산구

밤은 깊어가고 핸드폰 게임의 레벨은 오른다
자면서 얼핏얼핏 들려오는 친구들의 대화가 다....
댄싱라인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거나그 그래픽이 너무 예쁘다거나너무 어려워서 일찍 죽고 자꾸 죽어서 짜증난다거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다.
  • 교동살래

    전주천동로 66-1 완산구

교동살래에서 마지막
교동살래에서는 토스트랑 커피, 차 같은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해주신다.느즈막히 일어나서 간 아침을 먹는 공간은 진짜 예쁘다.레이스, 컵들, 그리고 다양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빈티지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우리가 어제 젖은 신발 때문에 고민하자 아침먹는 동안 제습기로 말려주시기까지 하셨다.주인 아저씨 최고. 헷.
퇴실 후에도 가방을 맡아주셔서 편하게 관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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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향교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39

우연히 들린 전주향교
원래 향교에 갈 생각은 없었는데 벽화마을을 가던 길에 있길래 들렸다.그리고 그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조용하고 좋았다.앞의 건물들은 검붉은 주황색? 쯤의 색이었는데,보다 향교의 안 쪽에 있던 대강당 수준의 건물(명륜당)과 그 양 옆의 과거 유생 기숙사 건물은 나무 색깔이어서 더 좋았다.개인적으로 고동색의 나무 빛깔이 살아있는 건물을 더 좋아한다.훨씬 포근하고 아늑한 기분을 주니까.
명륜당에서는 아직도 서예교실이 열리고 있어서 내부에 학교 책상, 칠판, 선풍기, 전등 등이 있고 안에 들어갈 수 도 있었다.문화재 훼손이라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나는 굉장히 좋게 봤다.전주향교가 단순히 관광지로 죽어있는게 아니라,아직도 글 읽는 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와서 글을 배워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살아있다는 느낌이었다.우리가 갔을 때도 서예를 하고 계시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명륜당의 가장 큰 문을 열고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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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만벽화마을

    전라북도 전주시 한옥레일바이크

속성! 자만벽화마을
어제는 비가 쏟아부었다가 말았다가 해서 힘들더니,오늘은 해가 심하게 쨍쨍해서 힘들었다.결국 벽화마을은 다보지 않고 하울이랑 토토로 벽화가 있는 언덕만 올라갔다 내려오는 걸로ㅎㅎㅎ
토토로벽화가 있는 곳에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 식혜랑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었다.에어컨있는 곳에서 땀을 식히며 수다 좀 떨다보니 시간이 잘 갔다!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도 나름 괜찮았다.카페 안에도 토토로가 있어서 귀여웠다.
마을 곳곳에서 카페랑 상점이랑 벽화들이 훨씬 많으니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구석구석 들리는 것도 매우 추천.어디에서 무엇을 찍던 사진은 정말 예쁘게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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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태조로 44

어디서 많이 본 경기전과 어진박물관
내가 개인적으로 전주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경기전이다.성균관스캔들을 워낙 재미있게 봤기도 했고 뭔가 가보고 싶었달까?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꽤 있었다. 그렇다고 걸어서 보기 힘들 수준은 아니었지만.그리고 음료와 음식물 반입이 안 되니 주의하자. 더워서 일부러 식혜 천천히 마셨는데 다 버려야 했다ㅠㅜㅜㅜㅜ
들어가자 아름답게 활짝 핀 백일홍 나무 두 그루가 양쪽에 있었다.전주향교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백일홍 나무를 자주 볼 수 있다.그리고 엄청 예쁘다. 진분홍 빛의 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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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이 있었는데,우선 그림이 종이에 그려진게 아니라 비단에 그려져 있어서 놀랐다. 그리고 크기에 내 예상보다 컸다.그리고 그림 양 옆에 제사용 커다란 칼 같은 애들이랑 부채가 세워져 있었다.교과서에서 보던 걸 실제로 보니까 묘했다.
전주서고에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보존된 조선왕조실록이 있었다는데,서고 내부를 실록에 관해 꾸며놓아 들어가서 볼 수 있었다.서고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고 들어가는 입구가 가파른 사다리 느낌이었다.안에는 실록의 복제품이 전시되어있고 뭐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들이 있었는데,책들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고 직사각형의 모양이 제각각이어서 의외였다.
예정화가 팬스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 논란이었던 매화나무도 있었다.꽃이 피지 않아 그리 시선을 끌진 않았지만, 터널처럼 구부러져 자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그리고 확실히 성균관스캔들에서 봤던 것 같은 대나무가 가득한 곳도 좋았다.길 뒤의 한옥식 쪽문과 어우러져 싱그러운 느낌의 아름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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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박물관을 가는 길에 소나무 밭도 있었다.작지만 알차게 조성해놓았고, 소나무 밭 맞은 편에는 전주 이씨 시조의 무덤이 있었다.그곳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고 닫힌 문 앞에 설명판이 있었다.고종 황제가 황권을 강화하고 이씨 왕조를 좀 신격화?하기 위해서 그 무덤을 더 강화했다고 한다.
어진 박물관은 깔끔하게 잘 꾸며놓았다.에어컨이 빵빵해서 쾌적하고 좋았다ㅎㅎㅎㅎ가마나 일월오봉도에 올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어진을 옮길 때 사용했던 가마나, 그 행렬의 모습, 그리고 각종 조선왕조의 어진들이 전시되어있다.
어진박물관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안 오던 비가 쏟아졌다.....하.....비 진짜 싫어......좀 앉아서 비가 잦아들때까지 기다리다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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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풍남문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3길 1

남부시장 청년몰 가는 길에 풍남문
남부시장까지 걸어서 이동하는데 풍남문이 보이길래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문 앞에 동그란 성벽이 있는게 흥인지문이랑 비슷했다.작은 흥인지문 같은 느낌이었다.깊게 살펴보지는 않았다.
  • 남부시장 청년몰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3 KR 비랩스튜디오 2층

남부시장 청년모올
부산 국제시장에서 609청년몰이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우리는 이번엔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을 들렸다.2층에 있어서 입구를 찾는데 좀 헤맸지만 뭐 상인분께 여쭤보고 표지판도 있어서 찾을 수 있었다.비도 좀 오고 개인사정으로 닫혀있는 가게들도 좀 있었는데,우리가 점심시간 쯤에 와서 더 그랬던 것 같다.ㅎㅎㅎㅎ시간을 잘 맞춰가자. 우리는 그런 계산은 별로 하지 않았다.
기대했던대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가게들도 많았고,보드게임 카페, 그냥 카페, 그리고 개성있는 인테리어의 가게들도 있었다.특히 인상적인 고래 그림의 파우치랑 에코백 등등을 판매하는 가게에서 뭐라도 하나 사고 싶었으나....이미 있는 것도 잘 안 쓰는데 잘 안 사용할 것 같아서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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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새미라는 곳에서는 주머니를 파는데, 예쁜 엽서들도 있다.거기서 친구는 풍남문이 그려진 엽서를, 나는 전통 주머니들이 그려진 엽서를 샀다.1000원 정도 했다.
청년몰 입구에 있던 상수식당에서 백반을 먹었다.메뉴가 백반 하나 뿐이다!
생선구이랑 된장국이랑 맛있게 먹었는데 조기 구이 2마리도 서비스로 주셔서 좋았다.이제 든든하게 먹었으니 가방 챙겨서 남원에 갈 차례!
  • 교동살래

    전주천동로 66-1 완산구

카카오택시의 맛을 알다
우리는 왔던 때처럼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주인 아저씨가 카카오택시를 부르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하셨다.덥고 걷기도 싫었던 우리는 솔깃해서 불렀는데...!완전 신기했다. (4명 모두 카카오택시 첫 이용)
기사분께서 전주역까지 가는 동안 전주에 오는 손님들이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먹방 투어로만 오는게 아쉬워 공부하셨다면서 전주의 역사랑 조선왕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알려주셨다.전동성당 뿐만 아니라 천주교 대표 성지 2곳이 더 있다는 것,전주 한옥마을에 조선왕실의 후손 분이 지금도 살고 계시다는 것 등등
기사님의 정성이랑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재미있고 편안한 시간이었다.
  • 만복사지

    대한민국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동 482-1

버스를 타고 가다가 스친 만복사지
남원 버스는 서울버스랑 다르게 내릴 때 카드를 태그했다.그리고 버스의 정류장 안내방송이 엄청..... 엄청 작게 나온다.덕분에 우리는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쳐섴ㅋㅋㅋㅋㅋㅋ 좀 걸었다.
우리가 "어? 정류장 놓쳤어!"하자 기사님께서 "학생들 어디가는데??"라고 크게 물어주셨다.기사님 감사해요 하지만 정신없어서 그냥 내렸다는 후문....
전주에서도 그랬지만 남원에서도 깡으로? 그냥 건너는 횡단보도들이 많았다.전주에서 4차선 도로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어서 충격이었는데...... (심지어 차들이 쌩쌩달림)이곳의 횡단보도는 전주에서 한 번 겪어봤다고 좀 익숙했다.그래도 버스에서 탈 때 카드를 내릴 때만 태그해도 된다는 게 신기했다.
지나가면서 버스 속에서 만복사지를 봤는데, 옛날 경주 수학여행에서 봤었던 감은사지 처럼 좀 휑한 절 터 였다.
  • 마음호텔

    소리길 124

마음호텔 최고시다
마음호텔로 걸어가는 길에 만난 강과 하늘은 정말 좋았다.알고 보니 요천이라는 남원의 유명한 강이라고.하늘도 개고 비도 오지 않아서 좋았다. 비록 덥긴 했지만 하늘은 정말 눈부시게 파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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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호텔은 기대보다 훨씬. 진짜 훨씬 좋았다.전체적으로 동물들이 많아서 신기했다.토끼 두 마리랑 강아지 한 마리가 있어서 사람들의 이목집중!편의점, 탁구장, 노래방, 당구장이 있고 편의점을 제외하면 숙박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노래방은 1시간)
방도 깔끔했다. 모텔을 호텔로 개조?했다는 걸 미리 듣고 갔었는데그래서 방에서 모텔의 흔적을ㅋㅋㅋㅋㅋㅋ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다.가령 화장실이 씨스루 라던가, 화장실 문을 열자마자 변기랑 샤워기가 뙇! 있다던가,화장실 문이 잠기지 않는다던가, 바닥의 빨간색 소파가 침대처럼 변할 수 있다던가....
2층과 1층을 연결하는 미끄럼틀도 있어서 탈 수 있는데, 스피드가 장난아니다. 은근 무섭다.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우리를 가장 흥분하게 했던 것은 바로 당구장!!!사실 4명 모두 포켓볼, 당구를 다 처음 치는 거라서 더 신나고 흥분됐었다.숙박객은 무제한 무료인데다가 우리가 갔을 때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포켓볼을 진짜 실컷 쳤다.호텔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남원관광을 하러다니지 않기로 모두 합의를 봤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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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천

    한국 전라북도 남원시 식정동 3-16

광한루 가는 길
흥겨운 노래와 함께 (노래가 늘 틀어져 있다) 신나게 포켓볼을 치다가 배가 고파서ㅋㅋㅋㅋㅋ카운터의 주인 아저씨께 먹을만한 식당을 여쭤봤더니 남원에 왔는데 아무데도 가지 않냐며광한루 야경이 예쁘고 9시 까지 열고 가까우니 가보라고 하셔서 갑자기 뽐뿌가 와서(역시 의식의 흐름따라 가는 여행이다)광한루에 다녀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렇게 승월교를 향해 요천을 따라 걸었다.마침 근처의 리조트에서 자원봉사자 한마당?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흥겨운 노래가 가득했다.그런데 걸을 때 다리에 계속 거미줄 같은 게 붙는 느낌이어서 불쾌했다.
  • 승월교

    대한민국 전라북도 남원시 노암동 805

승월교를 넘어갔더니 닫힌 광한루
승월교를 넘으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그리고 다리에 조명이 있는데 색깔이 계속 변한다.다리 중간 중간에 춘향&몽룡 동상이랑, 타이타닉 동상 등등 도 있었지만 그리 인상 깊지는 않았다.나름 운치있었지만 걷는 건 역시 우리 스타일이 아니다.
무튼 주린 배를 참고 갔더니..... 광한루는 8시까지 열린단다. 허탈.하.... 주인아저씨 미워요ㅠㅜㅜㅜㅜ게다가 그 근처의 식당들을 다 추어탕집이어서 (추어탕이 유명한 지역이라고!) 우리 스타일이 아니었다.그렇게 허탕치고 돌아오는데 강 근처의 인라인장에서는 '그대는 나의 네비게이션~~~'이라는ㅋㅋㅋㅋㅋㅋ신나는 트롯이 나오고 한 아이가 인라인을 타고 있었다.
덕분에 흥이 난 우리는 싸이의 'NEW FACE'를 들으며 신나게 숙소로 돌아왔다.
  • 마음호텔

    소리길 124

오늘은 굽네치킨
마음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호텔 안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음료수를 사서 방에 올라가 먹었다.신서유기4를 보면서.... 꿀잼!커피포트로 물을 끓여서 넣는데 내가 아직 안 끓은 물을 착각해서 넣는 바람에 내 라면이 망할 뻔했으나,아예 물과 라면을 포트 안에 넣어서 끓이면 된다는 천재적인 산희의 아이디어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가 그렇게 먹었다고!)
하지만 늘 그렇듯이 배가 덜 찬 우리는 이번엔 굽네치킨을 시켜먹었다 헿이번에도 난 안 먹을 것 같다고 했다가 엄청 먹어서ㅋㅋㅋㅋㅋㅋㅋ또 조금 민망. 개인적으로 굽네치킨이 가장 맛있었다.
그렇게 잘 먹고 다시 내려가서 포켓볼을 몇 판 더 친 다음에 탁구장에서 탁구를 열심히 치다가피곤해졌을 때 방에 올라와서 잤다.아, 다트를 던져서 맞추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있어서 했다.방 당 6번의 던질 기회가 있는데 거의 안 된다고 보면 된다.왜냐면 선에 아주 조금이라도 걸치면 안 해주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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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호텔

    소리길 124

조식과 포켓볼 어게인
마음호텔에서도 교동살래와 비슷하게 토스트, 잼, 음료, 시리얼 등의 간단한 조식을 제공한다.방에 가지고 올라가 먹어도 되니까 개이득/느즈막히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우유가 있어서 좋았다. 난 토스트엔 무조건 우유를 먹는데 교동살래에는 없었어서ㅜㅠㅠㅠ무튼 맛있게 조식을 먹은 뒤 12까지 퇴실이어서 퇴실을 하고짐을 맡겨놓고 다시 당구장으로 포켓볼을 치러 갔다.
자는 사이 실력이 다들 사라져서 어제보다 더 못 쳤다ㅋㅋㅋㅋㅋㅋ그래도 재미있게 치다가 이번엔 노래방을 이용했다.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또 우리 모두 혼신의 열창을 하고 나니.....배가 고팠다. (기승전밥)
그래서 나가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장소는 어제 광한루에 가다가 본 노랑치마라는 고깃집으로 정하고 나갔다.
  • 노랑치마식당

    대한민국 전라북도 남원시 소리길 106

우리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아주 많이 짖어대는 작은 강아지가 우리를 맞아주었다.다행히 아주머니가 치워주셨다 (나는 강아지를 무서워한다.)
우리는 돼지갈비 2인에 생삽겹살 1인에 공깃밥 + 된장찌개 4개를 시켰다.생각보다 나오는 고기의 양이 너무 적어서 깜짝.....맛있게 먹긴 했지만 양이 적었다. 쳇.
고기 굽는 시간 때문인지 밥을 먹고 나니 기차시간이 다 되서 가방을 챙겨 바로 역으로 갔다.
  • 남원역

    71, Gyoryong-ro, Namwon-si, Jeollabuk-do

전주/남원 여행 마무리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남원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고 호텔에서만 잘 놀다가 왔다.그래도 후회는 없다. 왜냐면 엄청 즐거웠으니까!앞으로 방학 때마다 같이 여행다니고픈 마음이다.
다음에 남원에 간다면 폐역과 그 옆의 꽃길도 가보고 싶다.남원에는 볼거리가 꽤 많은데 전주랑 달리 걸어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자가용이나 렌터카가 필요할 것 같다!
나름 알차게 보냈던 전주랑 남원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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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세종대로18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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