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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말라카 4박 5일, 말레이시아 커플 여행 맞춤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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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말라카 4박 5일 말레이시아 커플여행!
마음만은 대학생이지만 몸은 아니라서 땀은 뻘뻘 흘렸으나 그만큼 알차고 좋았던 쿠알라룸푸르-말라카 커플 여행 코스!
방콕 야시장의 활기와 싱가폴 도심의 야경이 한 데 섞인 듯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던 쿠알라룸푸르,
근대 유럽 국가들의 교역 중심지로서 다양한 건축물이 보존돼 있고 중국 문화의 흔적도 가득했던, 강변 카페와 리버크루즈가 인상적이던 말라카!
현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90%가 너무나 순박하고 친절해서 더욱 좋았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 64000 Sepang, Selangor, Malaysia

항공권, 캡슐호텔 정보
트립닷컴을 통해 에어아시아X 왕복 항공권을 예매.(비용은 하단 첫 번째 이미지 참조) 가격 우선으로 맞추느라 출국일의 항공편 시각이 일렀기 때문에 마지막날은 공항 캡슐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여행 며칠 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안에 있는 캡슐호텔인 '캡슐 트랜짓'(KLIA1, 2 중 2 지하에 위치) 을 인터넷으로 예약하려 했으나 몇 차례 결제 오류가 뜨길래 현장에서 예약할 생각으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캡슐호텔 프런트를 찾았다.
직원이 당일 숙박이 아닌 부킹이라면 인터넷 예약을 이용하라고 안내했으나, 결제가 안 됐다고 설명하자 그냥 현장에서 예약을 잡아 주었다. (당일에 잡으려 해도 꽉 차는 일은 거의 없다고 했으니 예약이 필수는 아니었던 셈이다)
캡슐호텔의 가격은 방(캡슐) 종류에 따라 다르고 시간대(6/9/12)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이용 시간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는 듯하므로 사이트(https://capsuletransit.com)에서 미리 조회해 보면 좋다. 우리 커플은 2인실을 자정부터 6시간 이용하여 약 209RM(한화 약 5만 6천, 부가세=서비스피 별도) 였다. 역시 관련 이미지는 하단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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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 스위트 - 더 페이스 플래티넘 스위트

    1020 Jalan Sultan Ismail

DeFace 이용꿀팁
"우와~~ 여기 가격이 깡패네!"방에 들어서자마자 우리가 내뱉은 말이다.
2박 약 16만원에 쿠알라룸푸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호텔 숙박을 했다.
여행 준비 기간이 짧았던데다, 극성수기는 아니라 우리는 숙박 예약을 미루고 미뤘다. 그러다 결국 출국을 이틀 남기고서야 부랴부랴대~애충 보았던 호텔들을 다시 검색했고, 번화가인 KLCC나 부킷빈탕 인근의 유명 호텔(파크로얄 등)들의 빈 방이 많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
모든 구매는 결국 처음 끌렸던 선택으로 귀결된다던가. The Face Suites 라는 호텔이 가성비가 좋고 51층 인피니티 풀의 전망도 훌륭하다고 해서 우리는 그곳으로 정했다. 그러나 아고다에서 우리가 발견한 곳을 자세히 보니 숙소명이 DeFace Platinum Suites 였다. 아차 다른 곳인가 싶어서 사진과 주소를 보니 '더'페이스와 '드'페이스는 똑같았다. '드'페이스는 내가 찾은 한은 아고다에서만 유일하게 예약이 가능했다.
이래저래 검색해 보니, '더'페이스는 호텔이고 '드'페이스는 그와 연결된 건물의 아파트먼트(레지던스)형 숙소로 운영되어 따로 키를 수령하는 식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출국이 임박했고 검색이 쉽지 않았기에, 우리는 사실 50%의 아고다 사이트에 대한 신뢰와 40%의 확신, 그리고 10%의 희망으로 2박을 결제해 버렸다.
다행히 우리의 선택은 잘못되지 않았다. 더페이스 호텔 로비에 도착해 미리 안내받았던 번호로 전화를 걸자 친절한 남자 분이 직접 나와서 우리에게 룸카드를 주며 간단한 안내를 해 주었다. 45층의 방이었고 51층의 인피니티 풀을 사용할 수 있었다. 연박인데 혹시나 룸서비스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즉, 더페이스와 드페이스는 거의 모든 조건이 동일했던 것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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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Petronas Twin Tower, Lower Ground (Concourse) Level, Kuala Lumpur City Centre, 50088 Kuala Lumpur, Malaysia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상징!
역시 랜드마크는 랜드마크였다.일정 상 내부의 전망대 투어까지 하는 건 욕심이라 판단되어 밖에서 야경만 구경했다.(상부 전망대 및 브릿지 구경이 가능한 투어는 인터넷으로 예매하거나 아침 일찍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건물 앞에서 누가 봐도 관광객 티(DSLR, 셀카봉, 어리버리한 표정)를 내며 사진을 찍고 있자 호리호리한 말레이시아 청년이 다가왔다. 휴대폰에 간편히 끼워서 쓰는 망원렌즈를 보여주며 공짜니까 이걸로 찍으라는 거였다. 하필 출국 전에 뉴스를 통해 말레이시아 관광객 소매치기를 주의하라는 걸 본 터라 나는 백팩에 신경을 집중했다. 그 청년은 친절하게도 우리 커플이 서 있을 곳까지 정해주며 내 휴대폰에 망원렌즈를 껴서 사진을 찍어 주었다. 미안하지만 더 의심스러워서 찍히는 내내 긴장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다만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찍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사는 게 어떻냐고 묻기는 했다.(12링깃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안 샀다.
너무나도 친절하고 순박했던 그였기에 잠시 망설였지만, 교보문고에서 3개에 9,900원 주고 살 수 있는 걸 굳이 거기서 살 필요가 없었다.(사실 이미 사 봤는데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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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야 KLCC

    241, Petronas Twin Tower, Kuala Lumpur City Centre, 50088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Located : KLCC Park)

마담콴스 저녁식사
현지에 도착하여 첫 끼는 좋은 곳에서, 이왕이면 현지 대표 음식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체인점으로 유명한 '마담콴스'가 수리아 쇼핑몰 4층에 위치해 있었다.나시 르막(코코넛 밀크, 판단 잎을 넣고 지은 쌀밥에 반찬을 곁들인 전통 음식)과 차퀘티아우(해산물이 들어간 볶음 쌀국수), 음료는 반둥을 주문했다. 셋 다 맛있었다. 가격은 일반 음식점에 비해 약간 비싼 수준? 나시 르막이 약 20링깃 정도(한화 약 5,500원)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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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CC 공원

    KLCC, Lot No. 241, Level 2, Suria, Kuala Lumpur City Centre, 50088 Kuala Lumpur, Malaysia (Located : Suria KLCC)

분수쇼 구경
8,9,10시 정각에 KLCC공원에서 분수쇼가 펼쳐진다는 정보를 알고 갔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입구를 보고 오른편으로 돌아서 걸어 가니 수리아 몰의 정문이 나왔고, 그 앞에 작은 호수가 있었다.아래에서 올려다 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야경에 감탄하며 이리저리 사진을 찍던 중에 이윽고 9시의 분수쇼가 시작됐다.
약 20분 가량 서너곡이 바뀌어 나오며 분수도 다르게 쏘아 올려졌다. 흥겨운 음악과 예쁜 조명이 어우러져서 과연 볼만한 쇼였다. 분수쇼를 다 보고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니 아주 훌륭한 야경 감상과 산책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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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빌리온몰

    168, Jln Bukit Bintang, Bukit Bintang, 551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KLCC 아쿠아리움 건물과 연결된 워크웨이 따라 이동
KLCC공원 인근 아쿠아리움 건물에서 부킷빈탕으로 이어진 워크웨이를 이용했다. 공원을 산책하느라 좀 돌아서 가느라 워크웨이 입구를 찾는데 약간 헤맸다. 대략의 방향을 알았으므로 건물 안내원에게 물어봐서 찾아갈 수 있었다.
부킷빈탕까지의 연결통로는 꽤 길었다. 파빌리온몰의 종료 시간이 10시인 걸로 알고 있었으므로 서둘러 걸어갔다. 가이드북에서 파빌리온몰 지하 환전소의 환율이 좋다는 정보를 접한 터였다. 몰이 생각보다 크고 복잡해서 역시 안내원에게 물어보고 Sky Excahnge 환전소를 찾았으나 막 문을 닫고 있었다.
다행히 친절한 직원이 인근(부킷빈탕 거리)에 있는 환전소까지 우리를 안내해 줬다. 덕분에 바로 근처의 다른 환전소에 비해 훨씬 좋은 환율로 환전할 수 있었다. 만나는 말레이시아인들마다 친절해서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 여행이었다.
<큰 건물(?)로 들어가 아쿠아리움 입구 쪽으로 걸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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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웨이에 갈림길에서 부킷빈탕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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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걷다가 심심해서 셀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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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소 문 닫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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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비 파크

    GL-10, BB Park (Opposite Low Yat Plaza), 7 Jalan 1/77, Jalan Bukit Bintang, Bukit Bintang, 5510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부킷빈탕의 밤거리 구경 시작
bbpark라는 장소에 펍과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라이브 공연을 보며 맥주 한 잔이나 칵테일을 하기 좋다는 정보를 알고 갔다. '웜업카페' 라는 곳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음... 기대보다는 별로라서 그냥 들어가지 않고 야시장을 구경하러 가기로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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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란 알로 (잘란알로 야시장)

    Jln Alor, Bukit Bintang, 5020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Malaysia

잘란 알로 야시장!
드디어 부킷빈탕에서 유명한 푸드 스트리트 방문!
길 좌우로 노점과 상점들이 즐비하고 호객 행위도 활발했다. 한 번 주욱 둘러본 뒤 눈에 띄는 노점을 선택해 꼬치를 고른 후 안쪽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았다. 꼬치를 구워서 내오는 동안 맥주를 먼저 주문해서 시원하게 한 잔 했더니 너무 좋았다. 두툼한 돼지고기 꼬치와 양갈비가 맛있었고 육포 스타일의 꼬치는 너무 질겨서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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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빌리온몰

    168 Jalan Bukit Bintang, Kuala Lumpur 55100 Malaysia

파빌리온몰, 수퍼 히어로 상점.
오전에 비가 너무 쏟아져서 느즈막히 숙소를 나섰다. 전 날 제대로 보지 못한 파빌리온 몰을 구경하기 위해 부킷빈탕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비가 오는데다 도심의 교통체증이 심해서 그런지 Grab이 도무지 잡히지 않아서 약간 더 비싼 요금을 내고라도 택시를 타는 게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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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파빌리온몰 6층의 그랜드 마마스에서 말레이시아 음식을 먹었다. 가장 무난해 보이는 치킨라이스와 해산물이 들어간 수프 종류를 시켰다. 음료는 람부탄이 들어간 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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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인포데스크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여행자용 카드를 발급받으면 구매 상품의 10%할인과 식당 일부 디저트 메뉴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쇼핑을 할 시간은 넉넉하지 않았으나 굳이 이걸 받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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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이런 히어로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곳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배트맨 관련 상품들이 많았는데, 특히 이곳 상점에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티셔츠와 여권 지갑, 컵받침 등을 여자 친구가 사줬다. 마침 그날이 내 생일이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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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이런 카페에서 배트맨 로고가 들어간 라떼와 슈퍼맨 케잌도 먹었다. 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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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히어로 상점만으로도 내게 너무 좋은 곳이었던 파빌리온몰.
  • 부킷나나스역

    Kuala Lumpur, 5025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Malaysia

부킷빈탕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
서둘러 파빌리온몰을 나왔다. 3시에 말레이시아 관광센터에서 무료로 열린다는 전통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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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부킷빈탕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부킷나나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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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양한 대중교통을 타 보면 여행 기분이 더 난다.
  • 푸삿 페랑콩건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50250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Kuala Lumpur, KL 1835 말레이시아 투어리즘 센터, 잘런 암팡

공연은 못 봤지만, 여행은 긍정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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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킷나나스 역에 내려서 구글 지도를 보고 5분 가량 걷다가 드디어 맞은 편에 말레이시아 관광센터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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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건물들이 있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가까이 가서 안내 표지판을 보고 확신,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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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웬걸, 무료 공연은 무슨 사정인지 10월 중순까지는 열리지 않는다는 안내만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이 늦어서 잠깐이라도 보러 간 거였는데, 차라리 잘 됐다 싶었다. 늦어서 못 본 게 아니라 일찍 갔어도 어차피 못 볼 거였으니까. 하하.
  • 센트럴 마켓, 파사르 세니

    Lot 3.04-3.06, 06, Jalan Hang Kasturi, City Centre, 5005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무료 버스(GO KL)를 타고 파사르 세니(센트럴 마켓)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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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시내에는 관광객을 위한 무료 순환버스가 자주 다닌다. 좋은 서비스라 여행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탄다. 몇 개 노선에 따라 정류장이 꽤 많으므로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으로 정보 확인을 하고 잘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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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색상은 동일하나 퍼플 라인 블루 라인 등 색상으로 분류된 노선에 따라 순환 방향이 다르다. 우리는 퍼플 라인 버스를 타고 위스마 무슨 정류장에서 파사르 세니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 메르데카 광장

    Jln Raja, City Centre, 5005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센트럴 마켓, 메르데카 광장(인근 건축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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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서 조금만 걷자 바로 센트럴 마켓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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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분위기의 큰 몰인데, 수공예품과 기념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가득했다. 우리는 별로 사고싶은 게 없어서 그냥 빠르게 가로질러 메르데카 광장 쪽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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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독립을 선언했던 곳인 역사적인 광장 주위로 여러 건축물들이 있는 메르데카의 가이드북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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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유적인 빅토리아 분수대와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을 배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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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렸던 데다 광장은 생각보다 휑(?)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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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섬유 박물관 건물이 하얗고 커서 눈에 띄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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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압둘 사마드의 시계탑은 말레이시아의 빅벤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건축물이 워낙 그럴듯한 덕분에 무보정임에도 베스트 컷 중의 하나다.
  • 쿠알라룸푸르 시티 갤러리

    27, Jln Raja, Dataran Merdeka, 5005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KL시티갤러리에서 더위 식히고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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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바로 옆에는 여행객들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시티갤러리의 조형물이 있다. 계속 돌아다녔더니 더웠던 데다, 한 군데 정도는 안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안으로 입장했다. 입장료 10링깃에는 기념품이나 카페 이용권 5링깃이 포함돼 있어서 관람 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둘의 이용권을 합쳐서 10링깃짜리 카야잼 하나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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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작은 편인데, 말레이시아의 역사와 각종 랜드마크들을 전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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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까지 금세 둘러보며 땀을 완전히 식히고 나왔다.
  • 마지드 자멕 이슬람 사원

    Jalan Tun Perak, City Centre, 5005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예배 후 시간이라 밖에서 구경한 마스지드 자멕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모스크라고 한다. 경내에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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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의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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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을 잠깐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이색적이고 근사한 모스크였다.
  • 숭가이 왕 플라자

    Jln Sultan Ismail, Bukit Bintang,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자이언트 슈퍼마켓과 Wo Kee Restaurant
Masjid Jamek 역에서 LRT를 타고 Plaza Rakyat 역에서 MRT 로 환승하여 부킷빈탕역으로 갔다. 가이드북에는 노선도가 다 나와있지 않아서 현장에서 확인한 정보로 찾아갔다. 미리 휴대폰으로 말레이시아역 정보가 있는 앱을 받아두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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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부킷빈탕으로 다시 간 것은, 숭가이 왕 플라자 지하에 자이언트 슈퍼마켓에 가기 위함이었다.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쇼핑몰로 각종 식료품과 생활용품이 저렴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는 매장 정리 중이었던 건지 폐업을 앞두고 있었는지 매대 곳곳이 비어있어서 뭔가 가게를 처분하는 느낌마저 났다. 캔으로 된 카야잼 두어통과 유명한 알라카페(약재 성분인 통갓 알리가 함유된 믹스커피)를 한 봉만 사고 금방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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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바삐 돌아다니느라 피곤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배가 고팠다. 그날 밤에는 숙소의 인피니티 풀을 꼭 이용해야 했으므로 시간도 촉박해서 그냥 가까이서 밥을 먹기로 했다. 숭가이 왕 플라자를 나서자마자 길가에 늘어선 식당들 중 중화요리 식당인 Wo Kee Restaurant Sungei Wang Plaza 가 눈에 띄어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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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에 싸여서 나오는 볶음라이스 하나와 짜장면,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시켜서 배불리 먹었다. 말레이시아 스타일이면서도 중화요리인 음식들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chanese tea도 한 잔 시켜서 식후에 마셨더니 속도 편해지고 좋았다.
Grab을 잡아타고 번잡한 부킷빈탕을 벗어나며 그날의 여행을 마무리 하고 우리는 드디어 숙소의 인피니티 풀을 마음껏 즐기면서 쿠알라룸푸르의 마지막 밤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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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윳키 레스토랑

    1, Jalan Kamunting, Chow Kit, 503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숙소(DeFace)에서 도보 이동
The face suites(DeFace Platinum)에서 도보로 10~15분 소요
Yut Kee Restaurant
우리 숙소인 DeFace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맛집이라 첫날부터 꼭 한 번 가보려고 한 곳이 바로 Yut Kee다.드디어 셋째 날 아침,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난 뒤 늦은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캐리어를 끌고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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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분 정도 걸었을까, 길을 몇 번 건너고 골목길에 들어서자 사진으로 본 Yut Kee의 커다란 간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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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t Kee는 대를 이어 운영되어 90년의 전통을 가졌다고 한다. 안에 들어서자 마치 중국에 온 듯한 기분을 느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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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인 하이난식 치킨 찹과 로띠 바비를 주문했다. 카야롤 빵과 코피, 음료 한 잔도 아예 한꺼번에 주문했다. 완전 내 스타일의 브런치라서 마음에 쏙 들었다.
  • dang wangi

    80, Jalan Ampang, Kuala Lumpur, 550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LRT 타고 KL 센트럴로
식사를 마치고 나온 뒤, 근처의 Dang Wangi 역으로 갔다. 오후에 말라카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므로 KL센트럴에 짐을 맡기고 인근을 구경하다가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함이었다. 이틀 동안 쿠알라룸푸르에서 다양한 대중교통을 타보면서 불편함 없이 재밌게 이동했다. 물론 Grab을 잡아타는게 제일 편했으나, 장거리 이동이 아니라 명소를 이동할 경우 역이 가깝다면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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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 센트럴

    Kuala Lumpur Sentral, 5047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Malaysia

터미널 정보 확인 후 캐리어 보관할 곳 찾기
아차, KL센트럴에서 말라카로 바로 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가이드북을 다시 뒤져보니 KLIA트랜짓을 타고 반다르 타식 슬라탄 역으로 가면 연결돼 있는 TBS 버스 터미널을 이용해야 하는 거였다. 버스를 미리 예매한 건 아니었으므로 다행이었으나 자칫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길 뻔했기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제는 익숙한 말레이시아 개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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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A 트랜짓으로 TBS 터미널에 가는 법 물어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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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또다른 변수가 있었다. 짐을 넣을 락커를 찾긴 찾았는데, 지폐를 넣던 중 한 장을 기계가 자꾸 뱉어내는 거였다. 여윳돈이 없어서 딱 그 지폐 뿐이라 계속 넣어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안내원 말로는 돈을 다 안 낸 상태에서 1분이 지나면 취소가 된다는 거다. 50링깃(한화 약 1만 5천 원)이나 하는 금액인데!
내가 계속 기계에 돈을 집어넣기를 반복할 동안 여자 친구가 지폐를 구해왔다. 바꿔주는 곳이 없고 상점에도 줄이 길어서 결국 이따가 탈 KLIA트랜짓 티켓을 사고 거스름돈을 남겨 오는 데 약 10분이 소요됐다. 나에겐 100분 같은 시간이었다.
  • 국립 모스크 (마스지드 네가라)

    Jalan Perdana, Tasik Perdana, 5048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마침 장이 서 있던 국립 모스크에서의 소소한 재미
KL센트럴을 나와서 택시를 잡아 타고 국립 모스크로 갔다. 사실 대중교통을 타려고 했는데 터미널이 워낙 어수선해서 출구를 찾느라 헤맸다. 결국 무작정 밖으로 나온 뒤 주위를 빙 돌고 나서야 도로에서 택시 한 대를 잡아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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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은 이슬람 사원의 예배일이다. 마침 내가 갔던 날은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관광객 입장 시각은 좀 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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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일단 사진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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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제한 중인 걸 직접 확인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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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원의 벽을 돌아 정문쪽으로 가 보니 이렇게 시장이 서 있는 거였다.(예배일인 금요일마다 서는 시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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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무슬림들이 쓰는 모자를 파는 곳이 목 좋은 곳에 있었다. 아주머님이 친절해서 괜히 더 사고 싶은 그런 노점이었다. 하양과 까망 두 종류를 샀다. 제일 큰 사이즈를 샀다. 말레이시아인들이 머리가 많이 작은가 보다...
아주머님이 종교를 묻길래 없다고 했더니 이슬람교를 믿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 대충 웃어넘겼다. 이후로 무슬림 모자를 써서 그런지 주변에서 나를 힐끔힐끔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사진을 괜히 올렸다가 나중에 미국 입국할 때 철저히 검사받고 그런 건 아니겠지. 다시 말하지만 나는 종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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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주스도 사먹고, 케밥도 사서 허기를 달랬다. 그냥 사원 구경만 하러 왔다가 이렇게 말레이시아인들이 북적이는 낮시장을 구경하니 더욱 재밌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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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점심 시간이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사원으로 몰려들었다. 그들 틈에 있으려니 마치 나도 예배를 하러 가는 기분이었다. 모자를 너무 튀는 걸 샀나. 한 번 더 말하지만 난 종교가 없다.
  • 반다르 타식 셀라탄역

    Bandar Tasek Selatan, 5710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Malaysia

KLIA(익스프레스/트랜짓) 탑승
KL 익스프레스로 반다르 타식 슬라탄 역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된다. 내가 탄 열차의 내부에는 바로 공항으로 가는 것처럼 정류장 표시가 돼 있어서 황급히 내렸다가 안내원에게 물어보고서야 다시 탔다. 이 열차도 반다르 타식 슬라탄으로 간다는 거였다. 열차가 한참을 정차해 있던 덕에 놓치지 않고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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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S (버스타두 셀라탄)

    Terminal Bersepadu Selatan, Jalan Terminal Selatan, Bandar Tasek Selatan, 5710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Malaysia

TBS 버스 터미널에서 말라카행 버스 탑승
반다르 타식 역에서는 커다란 TBS터미널 건물이 잘 보여서 그 방향으로 쭈욱 걸어가면 쉽게 연결통로를 찾을 수 있다. 안에 들어서자 우리나라 고속버스 터미널은 저리가라 싶을 정도로 사람 많고 복잡한 풍경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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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야 30분 후에 출발하는 말라카행 버스표 두 장을 살 수 있었다. 그마저도 조금만 늦었으면 못 살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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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터미널에서 말라카까지는 버스로 약 두 시간 정도가 걸린다. 버스에 타자 비로소 쿠알라룸푸르 여행이 끝난 게 실감났다.
  • 말라카센트럴버스터미널

    Jalan Tun Razak, Plaza Melaka Sentral, 75400 Melaka, Malaysia

다음 날 공항으로 갈 버스 티켓 예매하고 숙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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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말라카 센트럴 버스 터미널에 도착!다음날 공항으로 갈 시외 버스 티켓을 미리 사놓기 위해 티켓 창구를 찾았다. 다양한 회사 이름이 쓰인 창구에 행선지와 시간대가 쓰여 있었다. 공항행 버스를 찾아서 시간을 확실히 체크하고 2매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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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있는 시내 중심(네덜란드 광장 주위)으로 가는 17번 시내 버스가 있다는 정보를 가이드북에서 봤다. 역시 터미널 직원에게 확인차 물어보고 찾아갔는데 도무지 버스가 올 기미가 안 보였다.(책에 따르면 배차 간격 30분) 말라카에 처음 도착해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냥 Grab을 잡아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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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와 그랩 차량들이 있는 주차장 쪽을 몰라서 헤맬 뻔 했는데, 친절한 그랩 기사님이 직접 우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 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다.
  • Quayside Hotel

    Jalan Merdeka, Bandar Hilir, 75000 Melaka, Melaka, 말레이시아

강변 호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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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약한 키사이드 호텔은 말라카 강변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3성급 호텔이었지만, 우리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야경에 감탄하며 충분히 만족스러운 기분이었다. 게다가 맞은 편에는 5성급 호텔로 말라카에서 가장 유명한 '카사 델 리오'의 근사한 모습까지 보이는 게 아닌가! 그곳에서 보일 우리 숙소의 외관은 사실 볼품없을텐데, 오히려 우리는 근사한 호텔의 조명까지 더해진 풍경을 테라스에서 볼 수 있으니 더 좋다고 생각했다. 가격도 반값 수준이므로, 더 넓고 깔끔한 방을 선호한다면 카사 델 리오를 선택하겠지만 아무튼 생각하기 나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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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커 워크 야시장

    Jalan Hang Jebat, 75200 Melaka, Malaysia

드디어 존커워크 야시장!
말라카에서 가장 유명한 존커워크 거리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열리는 야시장으로도 더욱 유명하다. 금요일 밤에 도착한 우리는 마침 숙소에서 걸어서 멀지 않은 곳이었으므로 먼저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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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부킷빈탕 저리가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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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돌아다닌 데다 말라카까지 이동하느라 온몸이 끈덕끈덕했다. 하지만 야시장의 활기를 접하니 다시 기운이 솟고 돌아다닐 힘이 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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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전통 꼬치음식인 사태(satay) 를 안 먹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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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아, 야채가 들어간 전병과 같은 말레이시아 음식이다. 궁금해서 한 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 하드락 카페 말라카

    20, Lorong Hang Jebat, 75200 Melaka, 말레이시아

환전은 미리미리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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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커워크 야시장을 한창 구경하고 있을 때였다."오빠... 우리 이제 현금 없어"지갑을 뒤적이며 여자 친구가 내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뿔싸란 말은 딱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같았다. 이틀 전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몰에서 가져온 현금 중 60% 정도를 환전하고 나머지는 남겨두었는데 하필 야시장에서 돈이 똑 떨어진 거였다. 우리는 물어물어 환전소를 찾아 헤매었다. 시장 상인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긴 했지만 밤 늦은 시각이라 과연 열려있을지는 미지수였고, 과연 걱정대로 불 켜진 곳이 없어서인지 도무지 환전소를 찾을 수 없었다.
찾다보니 오기가 생겨서 우리는 조금만 더 보자 조금만 더... 그러면서 말라카 중심가를 한참이나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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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는 카페&펍들이 줄지어 있어서 쉬면서 맥주 한 잔이 간절했으나 규모가 규모인지라 카드결제를 기대하기란 힘들어 보였다. 역시나 들어간 모든 곳들은 Only Cash 였다. 나와 여자 친구는 점점 애가 타고 체력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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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광장에서 존커거리로 건너가는 다리 옆에는 하드락 카페의 화려한 조명이 단연 눈에 들어온다. 말레이시아에서 꼭 여길 가야하나 싶어서 몇 번을 지나쳤는데, 다른 방법이 없었다. 설마 여기까지 카드 결제가 안되랴 싶어서 우리는 마지막으로 하드락 카페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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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card? OK~"휴...살았다. 내부는 전형적인 라운지펍 형태로 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져서 시끌벅적했다. 이태원이랑 크게 다를 게 없었지만 웬걸, 테라스 자리가 다행히 남아 있어서 밖으로 나갔더니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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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점원이 우리가 메뉴를 고르는 동안 사진도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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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아따이 였다. 능숙하면서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줘서 우리의 지갑을 자연스럽게 더 열리게 했던 그와 기분 좋게 사진도 함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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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만 몇 개 먹으니 더욱 배가 고파서 미칠 지경이었다. 큰 기대 없이 시킨 라이스와 사태가 정말 너무 맛있어서 감탄했다. 맥주와 칵테일을 마시며 강변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대신에 우리는 말레이시아 일반 음식점의 두 배 정도의 가격을 감수해야만 했다.
  • 다타란 팔라완 메가몰

    Jln Merdeka, Bandar Hilir, 75000 Melaka, Malaysia

말라카 최대 쇼핑몰에서 환전
아침부터 비가 살짝 내리고 날이 흐렸다.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첫 아침과 묘하게 비슷했다. 여유있게 체크아웃을 하며 캐리어는 호텔에 맡기고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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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 쇼핑몰은 말라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파빌리온보다 높이는 낮았지만 한 층의 면적은 오히려 더 넓게 느껴질 정도로 컸다. 우리는 특별히 쇼핑을 할 계획은 없었다. 오직 환전! 환율이 괜찮게 적용되어 쿠알라룸푸르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남은 예산 10만원을 모두 환전하고 돌아올 때까지 거의 다 썼으니 전체 예산을 가늠하기 쉬웠다.
  • 네덜란드 광장

    Banda Hilir, 75200 Malacca, 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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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네덜란드 광장 도보 이동
쇼핑몰에서 다시 네덜란드 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았다. 마치 커다란 테마파크처럼 말라카의 관광 중심지는 다채로운 박물관과 특색있는 거리가 밀집돼 있어 둘러보기가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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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라이스트 처치

    Gereja Christ, Jalan Gereja, Banda Hilir, 75000 Malacca, Malaysia

네덜란드식 건축물, 크라이스트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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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광장에서 바로 보이는 붉은 건물이 바로 크라이스트 처치다. 측면에서 예배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내부도 볼 수 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로 온통 북적여서 우리는 쓱 둘러보고 나왔다. 
  • 룽 안

    93/807, Lorong Hang Jebat, 75200 Melaka, 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간단하고 느낌있는 아침을!
코피와 카야토스트. 말레이시아에서 꼭 경험해야 할 것들이라 이미 먹었지만 말라카에서 룽안을 안 가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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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커거리에서 조금 더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한적한 곳에 이렇게 탁 트인 카페가 나오는데, 이곳이 룽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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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느낌이 물씬 나는 테이블에 앉아 중국과 말레이시아 문화가 혼재된 거리를 바라보며 먹던 코피와 카야토스트. 잊을 수 없을 것이다.
  • 캄풍 클링 모스크

    75200 Malacca, Malaysia

여러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건축양식
가이드북에서 본 캄풍클링모스크는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었지만 차이나 타운 거리를 걷다보니 지나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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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영국,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저마다의 양식이 혼재된 이슬람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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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시간이 아니었는지 안에 조심스레 들어가 보니 사람이 별로 없었다. 관광객을 위한 의상들이 있어서 한 번 둘러보기도 하며 쿠알라룸푸르 모스크에서 못다한 체험을 해서 좋았다.
  • 존커 워크 야시장

    Jalan Hang Jebat, 75200 Melaka, Malaysia

다시, 존커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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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커워크 거리는 야시장도 좋지만 낮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어젯밤에 환전한 돈도 없고 시간도 모자라서 다 못 둘러봤기 때문에 룽안에서 배를 채운 뒤 다시 거리를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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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특색있는 건물들과 각종 상점들을 구경하며 이것저것 기념품도 샀다.
  • 붕아 라야 차슈 라이스

    70, Jalan Bunga Raya, Kampung Jawa, 75100 Melaka, 말레이시아

점심에만 영업하는 시장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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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존커워크를 구경하다 보니 슬슬 또 허기지기 시작했다. 점심으로는 꽤 떨어진 곳으로 가기로 했다. 말라카의 리틀인디아 거리도 볼 겸 그곳에 위치한 맛집 붕아 라야 차슈 라이스에서 모처럼 돼지고기를 먹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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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재료가 떨어지면 닫는다더니,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휑~한 상태였다. 폐점했는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주위가 한산했다. 그럼에도 올리는 건, 거기까지 걷는 동안 다양한 건물도 구경하고 도보여행의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었기 때문!
  • 하버 더치 카페

    Jalan Laksamana, Bandar Hilir, 75000 말라카 믈라카 주 말레이시아

역시 말라카 강변에서의 식사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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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젯밤에 현금이 없어서 서러웠던 기분도 만회할 겸 우리가 찾은 곳은 말라카 강변이 잘 보이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었다. 오전오후에 한참을 걸어서 땀도 많이 흘리고 지쳤기 때문에 우선 시원한 음료부터 마셨다. 아쉽게도 무슨 기계가 고장나서 주스류 주문이 안 되어서 그냥 콜라를 마셨다. 정말 맛있는 콜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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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스타일의 아얌락사와 치킨 라이스를 주문했다. 시장이 반찬임과 동시에 경치가 너무 좋아서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다.
  • 시계탑 첸돌

    Jalan Gereja, Bandar Hilir, 75000 Melaka, 말레이시아

말라카의 별미 첸돌은 시계탑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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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첸돌을 먹기 위해 다시 네덜란드 광장의 시계탑으로 갔다. 그곳 첸돌이 워낙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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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돌은 연두색의 꼬불꼬불한 젤리인 첸돌(판단잎을 뭉친 것)과, 코코넛 밀크, 시럽 등을 넣은 간식으로 우리의 빙수와 비슷한 음식이다. 두리안이 안 들어간 가장 기본 스타일의 두 종류를 주문했다. 설빙이 여기 들어오면 굉장히 잘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말라카 리버 크루즈

    Jalan Laksamana, 75000 Melaka

말라카에서 이거 안 타면 후회할 뻔했다.
모두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는 어쩐지 꺼려질 때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말라카에 갔다면 리버크루즈만큼은 꼭 타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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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에 탑승해서 약 50여 분을 타는 동안 어둠이 깔리며 강변 조명이 은은했다. 여행의 마무리로 이보다 좋은 소박하고 이쁜 크루즈는 없을 것이다.
  • 말라카센트럴버스터미널

    Terminal Melaka Sentral, No. 73B, Jalan Tun Abdul Razak, 75300 Peringgit, Malacca, Malaysia

아쉽지만 여행의 끝, 말라카에서 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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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시외버스 티켓을 끊어놓았던 덕분에 걱정없이 제 시간에만 센트럴에 도착하면 됐다. 저녁이 되자 시내 도로가 꽉 막혀서 살짝 당황했지만, 넉넉히 Grab을 잡아탄 덕분에 늦지 않게 버스에 탈 수 있었다.
  • Capsule Transit (Airport Transit Hotel) - KLIA2

    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 64000 Sepang, Selangor,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캡슐호텔(캡슐 트랜짓) 6시간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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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정확하게 자정 무렵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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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모든 게 새롭고 재미있었다. 좁은 컨테이너형 침대에 짐을 풀고(캐리어는 별도 락커에 보관), 공동 샤워실에서 샤워를 했다. 여행기 초반에 언급했듯, 캡슐 트랜짓은 6, 9, 12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고 1인, 2인 침대와 별도의 룸 형태의 방 3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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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해서 호텔 밖으로 나오니 바로 근처에 공항 내 마트가 있었다. 남은 현금을 털어서 현지 컵라면을 맛 보았다. '대박' 라면이라고 현지에서 자주 본 한국 라면이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그냥 말레이시아 컵라면을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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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누적된 퀭한 얼굴이 길다면 길었던 여행의 마지막 사진이다. 새벽같이 나서서 비행기를 탔는데, 미처 수하물 규정을 확인하지 못하여 추가요금을 낸 데다 간신히 탑승 시각에 맞춰 타느라 마지막에 고생을 좀 했다.
아무튼 쿠알라룸푸르 절반, 말라카 절반의 말레이시아 여행은 정말 주위에 강추하는 커플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보다 상세한 여행기는 추후에 내 개인 채널(https://brunch.co.kr/@hyuksnote)에 별도의 글로 올릴 계획이다.
  • 인천국제공항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로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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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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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dol

네 이미 수정은 하였는데 가로로약간 긴 사진이라 적합한지는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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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dol

안녕하세요. 다양한 안내 감사합니다! 추가로 질문드릴 게 있는데요, 수정한 김에 커버사진과 제목도 약간 바꾸었으나 메인 소개 페이지에는 바로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 번 발행 후에 이처럼 수정을 해도 상관이 없는 건지 확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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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dol

안녕하세요, 말씀주신 대로 수정하였습니다. 다만 말씀주신대로 검색하여 나오는 캡슐트랜짓의 정보는 정확한 장소가 아니라서 제가 따로 명소를 등록하였습니다:) 추가로 5일차 인천공항 명소도 추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