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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 예산은 현금+카드 번갈아 가서 쓰면서 정확하지 X

-1인당, 식비+교통비+기념품 등을 샀을 때 대충 10-15만원 정도

# 뚜벅이 여행이라서 가까운 곳 위주 일정

# 걷고 자연 보는 곳 위주의 일정

새벽 고속 버스 타고 속초로 이동하기!

[잡담]새벽에 도착한 고속버스터미널은 아무도 없이 한산했다! 그래서 음식점도 카페도 편의점도 열지 않은 곳이 많았다. 그래도 배는 고프고...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호남선에 이동해서 이마트 24에서 고구마 스틱, 과일, 과자, 커피 등 손에 닿는 건 다 담았다. 나오자 마자 다 먹어버려서 고속버스 안에서는 조용히 잠자는 친구 얼굴이나 쳐다봤다.

[정보]참고로! 속초로 향하는 버스 처음에 도착 한 곳은 양양 그 다음에 속초 이기 때문에 절대로 처음 도착한 곳에 내리면 안된다!! 어차피 기사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해주신다!!! 

속초 해수욕장 도착!

[잡담]오전까지 비 온다는 말이 무색하게, 굉장히 하늘도 맑고 햇빛도 뜨거웠다. 근데 파도가 너무  세서 바다에 발 한번 담그지 못 했다는 슬픈 사실. 기상... 청... 당신 때문에 하루 종일 장우산을 가지고 다녔어요 ..ㅎ 그런데 설마 이  장우산이 양산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될지 몰랐다. 친구들이 유난 이다며 '어유~' 이런 야유를 부리더니 지들은 피부에 붉게 타고 따갑다며 내 장우산에 자신의 몸을 살포시 넣더라. 고로 양산을 삽시다.

[정보]1_속초 고속터미널 역 안에는 많이 아파 보이지만 그래도 역활 만큼은 충실한 물품 보관함이 있습니다. 다만!! 500원 짜리    동전 2개를 넣어야 한다는 사실!! 또 중요한 사실!! 500원을 넣고 문을 잠그고 열쇠를 빼세요!! 저처럼 동전 넣고 잠그지도    않은 채 열쇠 빼면 또 돈을 넣어야 한다는 사실!

2_ 속초 고속터미널 역에서 나오고 왼쪽으로 쭈욱 길 건너서도 쭈욱 가면 바로 해수욕장 입니다. 도보로 5-10분 거리 정도    에요!

아바이 마을에서 사진 찍기!

[잡담]해수욕장에서 아바이 마을 까지 걸어가는 길, 아바이 마을에 도착하니 귀여운 그림들이 곳곳에 있었다. 거리가 너무 이쁜게 꼭 그림이 아니 여도 분홍색, 노란색 집들이 단색 으로 예쁘게 칠해져서 어디에서 사진을 찍든 너무 이쁘게 나왔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거리에도 사람이 없고 차들도 많지 않아 조용했다. 

점심시간

[진양횟집]진양 횟집에서 회덮밥, 고등어구이,물회, 오징어 순대 1마리, 사이다 이렇게 먹었다. 기본 반찬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도 회덮밥 정말 너무 맛있었다. 꿀맛! 덥고 계속 걸어 다녀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bb# 1인당 약 16000원 (3인)

2차 먹방 찍으로 GOGO

[잡담]식당에서 나오면 바로 앞쪽에 시장이 있다. 시장에서 빵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친구가 사먹은 것도 빼앗아 먹고 시장이라서 카드가 안 될 줄 알았는데 카드 사용이 가능한 곳이 많았다. atm 시장 안에 큰 농협 은행이 있어서 돌아다니다 보면 한 번 쯤 마주치게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현금 하고 카드를 혼합해서 사용해서 정확한 예산을 알 수 없음

친구들이 제일 좋아했던 공원!

[잡담]공원 가는 길, 다음 지도가  알려준 알 수 없는 골목길. 사람 한 명도 지나가기 어려운 골목길을 구비 구비 걷다가 문 닫힌 가게 앞에 어미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가 나와서 놀고 있었다. 사람을 보면 도망갈 줄 알았는데, 어미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 나를 만지기도 하고 부비적 거리기도 했다.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들. 이게 바로 힐링 이구나 느꼈다. 그런 마음이 가기도 전에 친구들이 이젠 지친다며 걷기 싫다고 징징 거리기 시작했다. 한 친구는 표정이 없어 지더니 나를 보며 '죽일꺼야. 너' 라며 귀여운 협박을 했다. 자기들이 나보고 알아서 여행 계획 짜라고 해놓고.. 그런데 공원을 도착하니 친구들 표정이 밝아졌다. 그러더니  현란한 솜씨로 카메라와 핸드폰을 꺼내 미친 듯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벤치에 앉아서는 갑자기 서로 동영상을 켜 인터뷰 놀이도 하고.. 너희 나이가.. 아무튼 그렇게 공원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며 걸었는데, 친구들도 나도 정말 좋았다. 자 다음 일정은 절 이란다 얘들아 ^^

낙산사

[잡담]9번 버스를 타고 내리면 cu 편의점 앞에 내려준다. 그 편의점 신호등 맞은편에 있는 세븐일레븐 왼쪽으로 가다 보면 낙산사 가는 입구가 나온다. 사람들 가는 곳 쫒아 가면 되니깐 사실 지도 안 켜도 알 수 있다. 나무 냄새, 조용함, 어디 선가 들려오는 종소리 정말 너무 좋았다. 이곳이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불에 탓다가 복구한 곳이라고 하는데 불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종교가 불교인 친구가 갑자기 생각나 이곳저곳 찍으며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 주었다. 그러자 친구가 너무 좋아했다. 서로 바빠 만나지 못했던 친구와 오랜만에 연락하게 된 계기가 생겨 또 너무 좋았던 곳. 근데 옆에 있는 친구들은 좋아하면서도  다리 아파 죽겠다면서 여행 와서 또 다음 여행 계획을 내 친구들. 그러면서 다음 여행은 절대 니가 계획하지 말라며 우리는 사치스럽게 좋다면서 뭐든 타고 다니는게 짱 이라면서 나를 질타하는 친구들. 그러면서 내 일정은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들 맘대로 나를 다음 여행일정에 넣는 친구들.. 얘들아. 너랑 나랑 별로 다를게 없다. 얘

저녁 밥 먹으로 gogo

[잡담]속초는 9번, 9-1 번 버스 타면 관광지는 대부분 가는 것 같다. 어쨋든 도착한 장안 삼겹살 집, 친구가 고기가 너무 먹고 싶다며 아무데나 들어간 고깃집이였다. 그런데 이 고기집, 쌈장? 된장? 암튼 직접 만든 건지 너무 맛있었다. 고기랑 싸 먹으며 꿀 조합. 사장님도 친절하고 너무 좋았다. 그런데 하필 고기 먹고 싶다고 했던 친구가 삼겹살 먹다가 교정한 이빨에 유지장치? 철사? 그게 이상하게 되는 바람에 고기 먹다 입안에서 피가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얼마 못 먹고 피만 본체  빵 터져서 고기집을 나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황당 할 수가.

기념품 사기

저녁에 간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는 각자 집에 들고 갈 선물을 샀다.친구들은 주전부리, 만석닭강정, 빵 등을 샀고 나는 막석 닭가정을 샀는데 아침에도 많았지만 저녁에도 줄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 줄을 섰는데, 굉장히 줄이 빠르게 줄었다. 어쨋든 집에 닭강정 가져갔더니 가족들 다 좋아했다! 

밤바다

속초 밤바다, 고속버스 타고 집에 가기 까지 시간이 남아서 해수욕장을 한 번 더 갔다 오기로 했다. 아침과는 달리 바람도 불어와서 시원하고 버스킹도 하는데 아침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였다. 오히려 아침보다 밤 바다 분위기가 훨씬 좋았다. 파도는 아침 보다 훨씬 높아져 있었다. 그런데 앉아서 바다 구경하고 달 구경하고 있으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