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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자네.. 시험기간 아닌가?

방에서 공부하다가 잠들거잖아...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동기들이랑 술 마시러 나갈거잖아....그럴 땐 이곳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 절로 드는 이색 도서관을 소개하지.

네이버 지식인 오프라인 버전!

출처: 네이버라이브러리 홈페이지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분당 네이버 사옥 1층 로비에 위치해있어.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고 이용료도 따로 없다고 해. 아,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해야 하는 공간도 있으니 올 때 잊지 말고 신분증은 꼭 챙기길 바라. 그리고 국내 최고 검색 엔진 중 하나인 네이버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이 도서관은 네이버 오프라인 버전이라는 점. 디자인, IT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대. 여기서 시험 공부를 하면 모르는 게 생겨도 지식인에 검색하는 대신 바로 바로 책을 꺼내볼 수 있다구!   

출처: 네이버라이브러리 홈페이지

또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이야. 딱딱한 의자에 앉으면 괜히 공부하기 싫고 답답한 사람이라면 여기로! 도서관 인테리어가 숲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꾸며져 있어.

공부하다 머리 식히고 싶을 땐 '매거진 공간'으로 가자. 잔잔한 노래도 나오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다양한 잡지들이 준비되어 있어! 인공잔디가 깔린 공간에서 창밖을 보며 잡지를 읽을 수 있다니 이번 시험기간엔 너로 정했다!

창밖을 보라~창밖을 보라!

출처: 위키미디어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에 있어. 2013년 12월에 개관해서 뜨끈뜨끈한 도서관이야. 멀리서도 눈에 띄는 외관! 책을 펼처놓은 모습이래. 디자인북의 2013년 '올해 세계 최고 도서관 TOP 10'과 홈에디트의 '세계적인 현대 건축 도서관' 중 하나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건축미가 뛰어난 도서관이야.

출처: 국립세종도서관 홈페이지 

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더 멋지다는 사실. 세종호수공원과 가까이 있어서 도서관 내부에서 보이는 경치가 정말 아름다워. 참고로 세종호수는 무려 축구장 62개 크기래. 호수에 담긴 물의 양이 50만 톤이 넘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이렇게 도서관 좌석에서 호수공원이 한눈에 보여서 전망 좋은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들거야. 이야~여기서는 공부가 안 될 수가 없겠어. 설마 여기서까지 공부 안 하고 딴 짓하는 사람들은 없겠지? 진짜 이해 안 간다. ( 그 때부터였을까요... 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게...?) 

저 많은 책이 다 이번 시험범위라면!!!!!!!

출처: 플리커 | chomjong

이제 출판도시로 자리잡은 파주! 지혜의 숲은 파주 출판도시에 한복판에 위치한 도서관이야. 8미터 가량의 높은 책장이 유명한 곳이지. 기증 받은 책들을 포함해 어마어마한 도서를 소장하고 있어. 꽉꽉 채워져있는 책장을 보면 괜히 펜 들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또 지혜의 숲은 연중무휴에 24시간 개방이라고 하니..책이 보고 싶다면 언제든 파주 지혜의 숲으로! 참고로 3층 건물 중 1층만 도서관이고 나머지 2층은 게스트하우스야. 투숙객들이 독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의 방에는 모두 TV가 없다고 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아! 

도서관이 예뻐야 공부할 맛도 나지.

출처: 은평구립도서관 홈페이지 

자 이제 서울로 가보자. 은평구립도서관은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 있어. 도서관 가는 길은 조금 힘들 수 있어. 경사진 골목길을 쭉 따라 올라가야 하거든.

하지만 막상 도착하면 아름다운 건물에 마음을 빼앗길거야. 콘크리트 구조물 그대로 지은 (노출 콘크리트) 친환경적인 외관이 독특해. 여러 건축대회 등에서 수상하기도 했대.

그리고 2층의 코스모스 쉼터, 3층의 대추나무 쉼터 등 공부를 하다가 쉴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우리에게 공부만큼 중요한게 휴식이잖아..? 은평구립도서관은 올라오는 게 힘들었던 만큼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고 해.  

딴짓하면 훈장님한테 혼쭐난다.

출처: 플리커 | Republic of Korea

다음은 청운 문학 도서관! 서울시 종로구에 있으며 최초의 한옥 공공 도서관이라고 해. 한옥이라니! 공부를 잠깐 한대도 꼭 분위기 있고 이색적인 곳에서 해야 하는 우리를 위한 곳이지.

한옥 안에는 열람실로 사용되는 방이 몇 개 있어. 그냥 상과 좌식의자으로 꾸며져 있는 공간이긴 하지만.. 한옥 열람실에 앉아 바람 맞으며 조용히 책을 읽으면 양반집 규수가 된 느낌! 참고로 음식물, 음료 반입은 안되고 정숙을 유지해야해!

한옥 열람실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지하 열람실이 있어. 이 곳이 일반 도서관처럼 책장이 들어서있는 공간이야. 하지만 책을 찾아보거나 빌릴 정도로 큰 규모의 도서관은 아니라는 것! 이곳은 그냥 개인적으로 독서나 공부를 하기엔 딱인 것 같아. 

주변에 유혹이 너무 많잖아..

출처: 위키피디아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정독도서관! 아기자기한 동네, 삼청동을 구경하다가 방문하기에 좋은 위치야. 정독도서관은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지. 1학기 중간고사 즈음에는 열람실에 가방만 휙 두고 밖으로 꽃놀이가는 학생들이 많아. 봄에는 그래서 공부를 못했는데 가을에는 또 단풍이 예쁘게 물드네.....진짜 주위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질 않는구만.

이곳에선 열람실에서 공부하다가 답답하면 잠깐 밖으로 나와봐. 밖에도 독서하기 좋은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잠도 깰 겸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면서 공부하는 것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