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규슈에서 힐링하는 3가지 방법

여행기

규슈에서 힐링하는 3가지 방법

2022-12-09 06:17

AB-ROAD

잘 먹고, 잘 쉬고, 틈틈이 걷기도 한, 규슈에서 찾은 충만한 휴식

규슈 곳곳의 힐링 스폿과 깜짝 놀랄 구루메의 맛 대 맛, 영혼까지 나른하게 위로해주는 온천 마을까지, 규슈에서 궁극의 힐링을 누려보기로 했다.

마메다쵸
일본 〒877-0005 Ōita-ken, Hita-shi, Mamedamachi, 9−9, 手作り箸工房遊膳

400년 역사 품은 규슈 속의 교토 마메다마치

에도 시대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세워진 건축물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있는 마메다마치. 230년 전에 지어진 구사노 저택과 히료세 자료관, 이와오 약국 등이 대표적이다. 거리를 걷다 보면 소박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찻집이나 레스토랑, 그리고 일본 전통 인형이나 공예품을 파는 숍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고코노에 유메 오츠리바시
1208 Tano, Kokonoe, Kusu District, Ōita Prefecture 879-4911, Japan

하늘 위를 걷는 고공 현수교 고코노에 유메 오쓰리바시

나루코 강 계곡, 해발 777m에 설치된 고공 현수교. 일본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도 전용 다리다. 아찔하게 높고 긴 이 흔들 다리를 걷다 보면 마치 구름 위를 산책하는 느낌. 진한 초록빛의 울창한 숲 사이로 시원하게 낙하하는 폭포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교호 와이너리
일본 〒839-1213 Fukuoka-ken, Kurume-shi, Tanushimarumachi Masuoda, 246−1, （株）巨峰ワイン

다누시마루 거봉 와인의 달콤한 유혹 교호 와이너리

1972년에 설립된 거봉 와인 와이너리. 와이너리 관람은 기본, 시음과 구매도 한 번에 할 수 있다. 레스토랑 호이리게도 마련되어 있으니 여유롭게 식사를 즐겨도 좋을 듯. 장조림처럼 살이 결결이 어지고 레드와인의 풍미가 진하게 여운을 남기는 소고기 스테이크가 특히 일품이다.

구주 꽃공원
4050 Kujūmachi Ōaza Kujū, Taketa-shi, Ōita-ken 878-0201 일본

고코노에를 밝히는 꽃 마을 구주 꽃공원

규슈 중심부에 자리한 웅장한 구주고원. 바로 이 고원 20만 m2 부지에 구주 꽃 공원이 펼쳐져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500여 종, 300만 송이의 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드라이플라워와 아로마 상품, 들풀 차 숍은 기본, 수제 빵 공방과 건강식 뷔페 레스토랑, 갤러리 카페와 체험 공방 등 10여 개의 상점도 마련되어 있다.

구루메 다이호
일본 〒830-0005 Fukuoka-ken, Kurume-shi, Tōrihokamachi, 11−8, 大砲ラーメン本店

제대로 우려낸 육수의 진득한 풍미 구루메 다이호

1953년에 문을 연 돈코쓰 라멘 전문점. 맛의 비결은 바로 창업 이래 단 한 번도 불을 끄지 않고 끓여낸 돼지뼈 육수. 옛날 맛과 순한 맛 2가지 종류의 돈코쓰 라멘이 있는데, 옛날 맛을 시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보드랍지만 물렁하지 않고, 단단하지만 목이 메이지 않는 최적의 식감과 촉촉함이 일품이다.

모히칸 라멘 아지이차야
일본 〒830-0047 Fukuoka-ken, Kurume-shi, Tsubukuhonmachi, 221−11, モヒカンらーめん味壱家本店

놀면서 먹고 먹으면서 노는 모히칸 라멘

초대 사장이 모히칸 헤어 스타일을 즐겨 하면서 어느 순간 남자 직원들이 모두 옆머리는 빠짝 깎고 가운데는 쭈뼛 세운 모히칸 남이 되었다. 이 집 돈코쓰 라멘은 진한 감칠맛에 조금 짠 듯한 육수, 면은 하카타식으로 구루메 다이호보다 얇은 것이 특징이다. 라멘과 함께 볶음밥도 꼭 주문할 것.

호타루카와
일본 〒830-0015 Fukuoka-ken, Kurume-shi, Hotarugawamachi, 1−8, ほたる川

구루메 야키도리의 자존심 호타루카와

일본식 닭꼬치인 야키도리의 발상지, 구루메. 무려 60종의 야키도리를 선보이는 호타루가와는 구루메에서도 단연 첫손에 꼽을 만한 집이다.다양한 부위의 닭꼬치는 물론, 소 대창이나 횡격막 등 좀처럼 보기 힘든 특수 부위로도 꼬치를 만든다. 특히 소 대창 속에 우엉을 넣은 꼬치는 이곳에서만 파는 스페셜 메뉴.

뎃포
2152 Aikawamachi, Kurume-shi, Fukuoka-ken 839-0861 일본

아스파라거스 삼겹살 꼬치의 원조 뎃포

호타루카와보다 캐주얼하고 가벼운 분위기. 닭가슴살이나 닭날개, 얇은 삼겹살을 아스파라거스나 팽이버섯, 시소(일본 깻잎)에 만 덴포 세트 꼬치는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 좋다. 연근 안에 잘게 다진 닭고기를 넣은 연근 닭고기 꼬치와 치즈를 시소와 삼겹살로 싼 시소 치즈 베이컨말이 꼬치도 아주 그만이다.

도나시노소바야
3173 Akababa, Minamioguni-machi, Aso-gun, Kumamoto-ken 869-2401 일본

탱글한 소바의 섹시한 식감 도나시노소바야

구로가와의 유명 소바 전문점. 도로 옆, 야트막한 단층 건물에 잎이 무성한 나무가 문을 가리고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어찌 알고 찾아왔는지 연일 수많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돌오돌하고 탱글한 식감이 일품인 소바 정식이 이 집의 인기 메뉴.

Sanso Tensui (山荘天水)
601 Amagasemachi Sakuradake, Hita-shi, Ōita-ken 879-4201 일본

숲 속에서 누리는 궁극의 힐링 산소텐스이

물 좋기로 유명한 아마가세에서도 가장 자연친화적인 입지를 선택한 만큼 산소텐스이의 온천수는 두말할 나위 없이 최상급. 료칸의 백미, 가이세키(코스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해초와 연어, 붕장어로 입맛을 돋우는 전채 요리를 시작으로 최고급 생선회와 소고기 구이, 장어 나베까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훌륭한 식탁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