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백제의 역사를 따라 걷는, 익산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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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시간의 흐름, 백제의 역사를 따라 걷다
마를 캐던 서동(백제 30대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흐르는 천년 고도의 도시 익산. 지난해엔 익산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이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백제 무왕의 흔적 따라 쉬엄쉬엄 걷고, 구도심에 내려앉은 예술 공간도 다녀왔다.
에디터 심민아 사진 이근수(스튜디오 Camera Obscura) 취재 협조 익산시청 www.iksan.go.kr
  • 익산 왕궁리유적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 631-30 왕궁리유적전시장

백제 시대 왕궁 터 익산 왕궁리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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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30대 무왕(武王)이 천도해 건립한 왕궁 터. 사적 제408호인 익산 왕궁리 유적은 면적 21만 6862m2 규모로, 1만 10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 백제 말경부터 통일신라 초기, 통일신라 말기 등 세 시기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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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안에서 금제금강경판과 사리병, 불상, 옥 등이 발굴돼 국보 123호로 지정되었다. 최근 왕궁 부엌 터에서 불에 탄 흙과 다량의 숯, 철제 솥과 항아리 등이 나와 화제가 됐다. 더 많은 유물이 보고 싶다면 ‘왕궁리유적전시관’으로 향하자. 상설 전시관에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익산 미륵사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97

백제의 건축 기술로 만든 동아시아 최대 가람 익산 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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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는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 초까지 유지되다 17세기 임진왜란 이후 폐사돼 현재 석탑만이 외로이 남아 있다. 1990년부터 발굴 조사 중인데, 1998년 3탑, 3금당의 독특한 가람 구조가 발견, 백제의 건축과 공예 등 최고의 기술로 완성된 건축물이다.
  •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104-9

백제 불교미술의 정수를 맛보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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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 가면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1만 9000여 점의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미륵사의 1/50 축소 모형이 시선을 끄는데, 미륵을 모신 금당과 탑을 각각 3곳에 세운 것이 독특하다. 특히 2009년 석탑을 해체할 때 중심 기둥에서 나온 ‘사리장엄’을 눈여겨 볼 것.
  • 익산 쌍릉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시 덕기동 산195-15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가 함께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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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전반의 특징인 굴식돌방무덤 형식을 띄고 있어서 백제 말 무왕과 그 왕비 선화공주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인근엔 미륵사가 있고, 백제 무왕이 익산 마룡지 인근에서 태어나기도 했다.
  • 익산 함라마을 옛 담장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함열리 856

만석꾼이 사는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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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제 263호로 지정된 옛 담장이 운치있는 마을. 고택과 돌담이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하는 함라마을은 만석꾼을 세명이나 배출한 부촌이다. 특히 문화재로 지저오딘 '삼부자집'이 볼만하다.
  • 고려당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시 인북로3길 6

반백년 된 투박한 옛날 왕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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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만두 맛집. 50년 전통의 정겨운 분식집 만두로 유명하다. 한 접시를 주문하면 큼지막한 만두 6개가 탑처럼 쌓여 나오는데, 매끈하게 빚은 체인점 만두와 차원이 다르다. 만두 한 개만 먹어도 볼이터질 듯 양이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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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와 찐빵을 반반 주문하자. 달지 않은 팥소가 가득 든 찐빵도 별미다. 할머니가 손수 만두를 빚기 때문에 오후에는 종종 재료가 동이 나 문을 닫으니 일찍 서두르자.
  • 정순순대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시 중앙동 103-1

45년 전통의 피순대 정순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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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선지로 속을 채운 전형적인 피순대 맛집. 일반 당면 순대에 비해 식감이 부드럽고 새우젓에 찍어 먹으면 더욱 담백하다. 주방엔 채반 가득 돼지고기 부속물이 종류별로 가지런히 다듬어져 있고, 육수가 한 솥 가득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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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처럼 국수사리를 넣어 말아 먹는 것이 특이한데, 제주도 고기국수와 비슷한 맛이다. 국수까지 먹고 나면 포만감에 배가 터질 것 같다. 뽀얀 국물안엔 순대 몇 점과 돼지 내장, 오소리감투, 돼지 혀, 암뽕 등 다양한 돼지 부속물이 들어 있어 내장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최고의 국밥이다. 
  • 태백칼국수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시 중앙로 15-5

할머니의 손맛 가득한 태백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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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인근에 있는 칼국수 전문점. 열차를 타기 전에 주린 배를 채우기 좋다. 건물 외관만 봐도 포스가 느껴 지는데, 1980년부터 37년간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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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국물에 소고기 고명과 김 가루, 깨, 파를 듬뿍 넣고 계란을 풀어 얹어 내온다. 고기가 들어갔지만 기름지지 않고 국물이 깔끔하다. 왕만두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일품이다.
  • AB로드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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