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차 없어도 괜찮아. 순천,낙안읍성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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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전라도 순천만. 옛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민속마을 낙안읍성.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고 한다.
본고장에 가서 먹어보려고 한다.
나의 여행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먹는 것 위주로, 여행지와 일정이 짜여진다.
- 여행일자 : 2016.01.15 ~ 01.16 (1박 2일)
- 여행인원 : 여자 2
- 여행목적 : 전라도 음식 먹방
- 여행목표 : 흥덕식당 가기, 자연 그대로의. 옛 모습 그대로의 순천 탐방
- 여행예산 : 인당 약 14만원
  • 수원역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수원역

- 출발역 : 수원역- 도착역 : 순천역- 이용 교통수단 : 누리로 열차- 이용요금 : 22,900원- 소요시간 : 약 4시간 10분
  • 순천역

    135, Palma-ro, Suncheon-si, Jeollanam-do

수원역→순천역 4시간 10분
약 4시간을 달려 순천역에 도착했다.이 횡단보도를 건너, 염원의 흥덕식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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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덕식당

    대한민국,전라남도,순천시,풍덕동 884-10

푸짐한 한상차림에, 자극적인 맛이 중독성 있는 순천 맛집 '흥덕식당'
염원의 흥덕식당에 도착했다.순천역에서 도보로 약 3분정도 걸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찾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비교적 평범해 보이는 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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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메뉴를 간단히 눈으로 훑고 백반 2개를 주문했다. 백반이 7천원이면 그렇게 싸진 않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나온 반찬 가지수와 음식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꼬막. 장조림. 꽁치. 동태찌개. 홍어무침. 전라도 김치 등등백반이라고 하기에 가지수나 종류가 대단했다.음식은 대체적으로 짜고 맛이 강했다. 그런데 나는 짠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내 입맛에 저격이었다. 미친듯이 음식을 삼키고 나니 반찬이 모자랐다. 과연 리필이 될까?메인음식(동태찌개,꽁치)은 차마 리필 할 엄두를 못내겠고, 장조림과 같은 반찬은 리필을 요청하니 바로 주더라.
참, 깔끔하지도 않게 먹었다.이 많은 반찬들을 쉴 새 없이 흡입한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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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겸 점심을 든든히 먹고 본격적인 부여 여행을 시작한다.
  • 순천역

    135, Palma-ro, Suncheon-si, Jeollanam-do

순천역에서 순천만으로 이동
순천역에서에서 바로 순천만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제일고,인월동(순천역)에서 67번을 타면 된다. 
버스를 타고 약 35분정도 달리다보면 순천만에 도착한다.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있어, 그리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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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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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162-2

황금빛 갈대 물결이 춤추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드디어 순천만에 도착했다.
1월은 입장 마감시간이 저녁 5시까지다. 5시까지 순천만을 다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촉박하여 메인길만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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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는 선상투어라고 해서 배를 탈 수도 있다.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빠듯하여 이번 여행에서는 스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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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왼쪽으로 가야할지 오른쪽으로 가야할지 잠시 고민했으나사람이 붐비지 않는 우측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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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황금빛 갈대물결이 바람이 불 때마다 출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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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162-2

저녁 노을에 물든 갈대밭을 거닐다.
갈대숲이 펼쳐진 순천만을 한눈에 담기 위해 용산전망대를 오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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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노을이 진다. 노을 지는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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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리 하나 조차도 너무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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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는순천만을 찾아온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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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화장실이라는 푯말이 나온다.
사람 심리가. 마지막이라고 하니, 왠지 가줘야 할 것 같아 들르기로 한다.화장실은 비교적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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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망대까지 1km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선다.체력단련보다는 명상의 시간을 갖고 싶어 우리는 명상의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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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162-2

갈대숲이 펼쳐진 순천만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약 2~30분남짓 산을 올라, 용산전망대에 도착했다.순천만에 온다면, 전망대는 꼭 오는 것이 좋겠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갈대숲과, 갯벌. 그리고 S자형 수로의 조화가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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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이로 서서히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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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이로 눈부신 광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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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서서히 지고, 어둑해지기 시작하여아쉽지만 노을 감상을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발길을 돌려 내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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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입구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어스푸름해질수록 사방에서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이 갯벌로 몰려 들었다.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철새들을 본 적은 처음이라넋을 놓고 몇분동안을 서서 철새들의 움직임을 지켜보았다.
가히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연안습지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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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을 내려두고 낙안읍성으로 발길을 돌린다.
버스로 순천만에서 낙안읍성 가는 방법은순천역에서 순천만으로 올때 탔던 67번 버스를 타고, 청암대학까지 간다.그 곳에서 하차하여 63번 버스로 환승하면 낙안민속까지 갈 수 있다. 
다만, 버스 시간이 늦게까지는 운행하지 않았던 것인지 아님 그 날만 이슈가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으나 청암대학에서 40분이상 63번 버스를 기다렸으나 버스가 오지 않아 결국 우리는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낙안읍성으로 이동했다.
택시비는 2만원 좀 넘게 나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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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부밥집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265-44

낙안읍성 백반집 '놀부밥집'
낙안읍성에 도착해 민박집에 짐을 내려놓고입구 쪽에 몇 안되는 식당 중, 아직 영업중인 '놀부밥집'에 들어왔다.
꼬막정식이 있었으나, 우리는 기본 백반으로 주문했다.
된장찌개와 제육김치볶음. 그 외 밑반찬.백반이 인당 만원이었는데,흥덕식당 백반의 충격이 아직 가시질 않은 탓도 있겠지만이 곳의 백반은 많이 아쉬웠다.
전라도 백반 정식이라기보다,서울, 경기도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는 무난한 백반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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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속민박집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325-1

초가 1박 체험. 낙안읍성 민속민박
낙안읍성안에서 숙박이 가능한 민박집이 있다고 해서다음 날 아침 낙안읍성 관광도 겸하고자, 낙안읍성에 묵기로 했다.참고로 낙안읍성 민박집에서 숙박하면, 낙안읍성 입장료는 무료다.우리가 낙안읍성에 도착한 시간이 껌껌한 밤이어서, 일하는 사람은 물론 관광객이 아예 없기도 했지만. ^^;
국내여행하면서, 한옥 숙박은 몇번 다녀봤지만초가 숙박은 처음이었다.아니, 태어나서 초가집에서 숙박한 것이 처음이었다. 
민속민박집은 낙안읍성 이장님이 운영하시는 숙박집이다.낙안읍성 입구로 들어 서, 몇보 걸어가면 좌측에 민속민박이 있다. 
방 잠금 장치라곤창호지 문에 숟가락을 걸어두는게 전부다.이 숟가락에 우리의 신변을 맡기게 되다니. ㅎㅎㅎㅎㅎ트레디셔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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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으로 인기척이 들려 문을 열어보니민박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앉아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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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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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무 액션 없이 쳐다보기만 하니삐쳤는지 등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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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시 돌아보는 강아지.이렇게 애처럽고 사랑스럽게 쳐다보는데 어찌 가만히 있으랴. 결국엔 나가서 같이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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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풍관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413-2

낙안읍성 안에 위치한 백반집 - 아침은 이 곳에서 정갈하게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기 위해 낙안읍성 안을 둘러보았다.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연 음식점이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다행히도 문을 연 음식점이 있었다. 
오늘도 백반이다.전반적으로 음식들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먹고 난 뒤에는 숭늉까지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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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은 청풍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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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 안에 비닐하우스에서 아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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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안읍성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401

낙안읍성 아침 산책
아침 백반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낙안읍성 마을 한바퀴를 둘러보기로 했다. 
걷다보니 언덕으로 향한 돌계단이 있어 올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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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마을 곳곳의 살림살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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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에서 볼만한 곳이 많지만그 중에서도 제일 손에 꼽히는 명소라고 생각한다.
낙안읍성 마을 전체를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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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계단을 타고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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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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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시간 정도를 둘러보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기 위해 민박집으로 돌아간다. 
  • 민속민박집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325-1

낙안읍성 초가 민박 체험. 민속민박.
산책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돌아왔다.방에 들어가 짐을 싸고 있노라니,강아지가 우리 신발을 가지고 놀고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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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편이 우리가 묵었던 방이고,ㄱ자쪽 방이 이장님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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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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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안읍성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401

낙안읍성에서 선암사로 이동
아침부터 낙안읍성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그분들은 들어오는데 우리는 나오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잘 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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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간표를 체크한다.낙안읍성에서 선암사로 가는 버스는 16번이다.
하루에 4회 운행한다. 버스시간을 놓치면 대략 난감할 것 같다. 아니면 택시를 타고 가면 택시비 1만 5천원정도 나올 것 같으니 택시도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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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에서 순천역으로 가는버스 시간표도 같이 체크해둔다.다행히 한시간 간격으로 배차되어있다.
차 없이 다니는 여행자에게 버스 시간 체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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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암사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802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선암사
약 50분정도 버스를 타고 선암사에 도착했다.겨울이라 나무에 잎들은 다 떨어져 있었지만 계곡의 물, 나무, 돌, 다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선암사의 명물 '승선교' 다.이 곳에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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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돌로만 아치형으로 다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기술이라고 들은 것 같다.보물 제 400호로 지정된 다리이니 만큼, 가치가 높은 돌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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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교에서 승선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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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당 연못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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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전에 다다랐다. 흔히 봐 왔던 절의 느낌과 좀 달랐다. 빛바랜 빨간 기둥색이 빈티지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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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안에 약수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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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안에는 문화재인 화장실이 있다.뒷간... 해우소...우리가 아는 정말 옛날 화장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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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내부.저 아래쪽에 직사각형의 네모로 파져있고. 그 곳에 볼일을 보면 된다.아래까지 깊이가 어마무시하다고 하는데.
나는... 용기가 없어... 볼일은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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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덕식당

    대한민국,전라남도,순천시,풍덕동 884-10

전라도 백반 맛집. 흥덕식당 또 오다.
선암사에서 순천역으로 이동한 후, 다시 한번 흥덕식당으로 향한다. 
흥덕식당에서의 깊은 감동을 잊을 수 없어흥덕식당 백반으로, 순천여행의 마무리를 짓기로 한다.
어제와 동일한 반찬이 나왔다. 
그런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어제 먹었던 백반의 감동에는 못미쳤다.역시 첫 느꼈던 감동을 따라갈 수는 없나보다. 
그래도 흥덕식당 백반은 단연코 맛있다고 장담한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찾아가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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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순천여행을 마무리한다.
  • 순천역

    135, Palma-ro, Suncheon-si, Jeollanam-do

소요시간 약 2시간 40분
  • 서대전역

    대전 중구 오류로 23 서대전역

지방 여행 시, 늘 들르는 그 곳.
순천여행기를 쓰다가,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다.어느 지방을 여행하더라도, 마무리는 항상 대전 성심당이었다는 것을...
순천역에서 서대전역으로 왔다.서대전역에서 버스를 타고 성심당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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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심당 본점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480번길 15

대전 명물 '성심당'
약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성심당에 도착했다.이 날은 케잌부띠끄점이 아닌, 베이커리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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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이 수많은 빵 속에서, 어떤 빵을 골라야 할지 그것도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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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그렇다. 정말 나의 성심당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빵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이니,튀김소보로 하나를 꺼내 기차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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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에서 가장 유명한 튀김소보로다.부추빵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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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순천여행은, 성심당 튀김소보로로 마무리한다.
  • 대전역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동구 중앙로 지하 218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 수원역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수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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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수달

감사합니다!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