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스위스 여행의 시작과 끝, 인터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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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빙하가 만든 2개의 호수 사이 작은 마을
초록색 물감으로 칠한듯한 푸른 초원엔 정말로 딸랑거리는 방울을 목에 매단 젖소가 유유히 풀을 뜯고, 산골짜기 마을에서는 아낙네들이 방금 만든 치즈를 분주히 진열대에 올리고 있었다. (에디터 안휘승 / 사진 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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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라켄

    Lindenallee, 3800 Interlaken, Switzerland

융프라우 여행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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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관광객이 인터라켄에서 하루나 이틀밖에 묵지 않지만, 쇼핑 거리인 회에벡이나 14세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구시가지 운터젠, 그리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비취색 아리 강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이곳을 잊지 못하고 오래도록 그리워한다. 
  • 아레강

    8, 3376 Berken, Switzerland

한적한 분위기의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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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 강은 알프스의 빙하수가 녹아 형성된 것으로 멀리 독일까지 뻗어 있는데, 그중 인터라켄 구간 동쪽의 브리엔츠 호수와 서쪽의 툰호수를 연결하고 있다. 인터라켄이라는 도시 이름도 두 호수를 연결한다는 뜻. 중심가와는 달리 무척 조용한 편으로 상점이나 레스토랑도 없어 한적한 유럽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인터라켄 동역

    3800 Interlaken, Switzerland

인터라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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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는 동쪽이라는 뜻으로 인터라켓 동쪽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인터라켄에는 인터라켄 오스트 역 외에도 인터라켓 웨스트 역이 있지만, 융프라우 기차는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만 출발하니 숙소를 잡을 때 참고하도록 하자. 융프라우 철도와 스위스 철도, 그리고 파리에서 오는 TGV 고속기차까지 모두 이곳에 정차해 늘 수 많은 여행자로 붐빈다. 
  • 융프라우 지방 관광 박물관

    Ob. Gasse 26, 3800 Unterseen, Switzerland

융프라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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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6년에 지은 교회 건물을 개수해 설립한 것으로 건축 당시의 나무 기둥이 그대로 남아 있다. 총 4층으로 구성, 융프라우 철도 및 교통수단의 변천사를 담은 사진과 20세기 초에 사용했던 빈티지 자동차, 괴테 등 유명인들의 융프라우 방문을 기념해 발행한 간행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 회에마테 공원

    3800 Interlaken, Switzerland

인터라켄 시민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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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인터라켄 시민들이 언제나 융프라우를 볼 수 있도록 법적으로 건물을 세울 수 없게 했기 때문. 사람들이 광장에서 프리즈비나 축구 등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축제나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변에 건물이 없어 패러글라이딩 착륙 장소로 자주 이용되기도 하는데, 아침 일찍 광장을 찾으면 능숙한 비행 솜씨를 뽐내며 착륙하는 패러글라이더들을 볼 수 있다.
  • 운터젠

    Unterseen Switzerland

소박한 올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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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의 중심가를 벗어나 도시 북서쪽으로 향하면 소박한 광장과 오밀조밀한 붙은 집, 첨탑이 눈에 띄는 교회 등 소박한 분위기의 구시가지 ‘운터젠’이 나온다. 로컬들이 찾는 유명 맛집들도 이곳 운터젠에 몰려 있어 진짜 로컬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중심가에서 거리가 좀 있어 인터라켄 오스트 역 근처에서 자전거를 렌트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카지노 쿠살 & 회에마테

    Strandbadstrasse 44, 3800 Interlaken, 스위스

랜드마크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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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에서 유일한 카지노이자 세미나와 국제회의가 열리는 콘퍼런스 센터. 인터라켄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1859년에 스파와 라운지로 설립된 후 20세기 초 콘퍼런스 빌딩이 들어서면서 스위스 최초의 콘퍼런스 센터로 문을 열었다. 그 후 1998년 도박이 합법화되면서 기존의 스파 건물을 개수, 지금의 카지노로 새롭게 개장했다. 18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 회에벡 거리

    3800 Interlaken, Switzerland

융프라우의 노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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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 오스트 역부터 웨스트 역까지 길게 조성된 인터라켄의 메인 스트리트. ‘융프라우 지역의 노른자’라고 할 수 있는 쇼핑 거리로 빅토리아 융프라우 그랜드를 포함한 융프라우 대표 호텔과 각종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고급 워치숍과 저렴한 스위스 초콜릿을 살 수 있는 마트까지 볼거리가 가득해 골목 구석구석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 인터라켄 빌헬름 텔 야외극장

    Höheweg 37, 3800 Interlaken, 스위스

다이내믹한 야외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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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전설적인 국가 영웅 빌헬름 텔의 일화를 연극으로 재구성한 작품 <빌헬름 텔>을 만날 수 있다. 야외에 마련된 대규모 세트와 말, 당나귀 등의 동물까지 동원해 실감 나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중간중간에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단순히 보는 것 이상의 흥미를 느낄 수 있다. 
  • 하더쿨름

    3800 Unterseen, Switzerland

인터라켄의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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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322m에 자리한 하더 쿨룸은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의 전경은 물론 날씨 좋은 날에는 융프라우, 아이거, 묀히까지 볼 수 있는 인터라켄 최고의 전망대로 꼽힌다. 전망대에 자리한 ‘파노라마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도 좋고, 해가 질무렵에 올라가 붉게 물든 융프라우 산등성이를 감상하며 식사나 와인을 즐기는 것도 낭만적이다.
  • 하더 쿨룸 트레일

    Untere Goldey 45D, 3800 Unterseen, 스위스

명품 하이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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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에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하이킹 코스. 하더 쿨룸까지 한 번에 올라가는 코스와 골즈빌이나 링겐베르그 등의 마을을 거쳐 가는 5개 코스가 있다. 그중 링겐베르그와 그레겐토르를 지나는 75번 코스는 융프라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 폭 1m 내의 산등성이를 따라 가는 아찔한 구간이나 툰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 상급 코스에 속하니 아이젠과 스틱 등 등산 장비를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 인터라켄 하더반

    3800 Interlaken, Switzerland

인터라켄에서 하더 쿨룸까지 올라가는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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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에서 하더 쿨룸까지 올라가는 열차로 ‘레일웨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엔진없이 케이블로 끌어 올리는 ‘휘니큘러’의 일종이다.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하더 쿨룸 역에서 탈 수 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열차 사방이 창문으로 되어 있어 올라가는 도중 인터라켄의 탁 트인 뷰를 감상할수 있다. 
  • 쉬니게 플라테

    3812 Gündlischwand, Switzerland

알프스의 숨은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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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 숨은 화원이 있다면 바로 이곳 쉬니케 플라테에서 찾을 수 있을 것. 야생화가 만발할 무렵인 5월이 되면 쉬니케 플라테로 향하는 ‘코그 열차’가 느릿느릿 운행을 시작한다. 차창 밖으로는 융프라우 지역의 3대 거봉 융프라우, 아이거, 묀히와 툰, 브리엔츠 2개의 수정처럼 맑은 호수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스위스 민속 연주 알프호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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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 열차를 타고 쉬니케 플라테 역에 다다르면 멀리서 알프호른의 중후한 소리가 들려온다. 온 산을 휘감는 알프호른 소리를 듣고 직접 연주할수도 있으며, 융프라우요흐의 그림 같은 풍광을 배경으로 연주자들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연주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쉬니케 플라테 정상에 위치한 레스토랑 앞에서 진행된다.
쉬니케 플라테 하이킹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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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 렌털]수백 종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쉬니케 플라테를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1시간에서 4시간까지 다양한 루트로 짜인 하이킹 코스를 이용하는 것. 쉬니케 플라테 역에서 무료로 등산화까지 빌려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트레일 마커]쉬니케 플라테 지역에서 하이킹을 하다보면 군데군데 페인트로 표기된 심벌을 유난히 자주 보게 된다. 쉬니케 플라테 지역은 물론 융프라우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트레일 마커’가 그것. 하이커들에게 코스의 난이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3가지 색상의 마커가 있는데, 노란색은 누구나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초심자 코스, 붉은색은 중급, 파란색은 장비가 필요한 상급자 코스이고, 융프라우 지역 트레킹 코스의 약 64%가 초심자 코스고 중급자 코스는 약 35%, 상급자 코스는 1% 정도다.
  • 알파인 가든

    Eiger Ultra Trail, Gündlischwand, Switzerland

알프스의 공중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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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에 조성한 알프스 산맥 최초의 야생화 정원. 정원이라곤 하지만 쉬니케 플라테에서 자라는 650여 종의 꽃과 식물을 그대로 가꾸어놓은 것. 미나리아재비, 세둠, 이베리스 등 해발 1800m 이상의 알파인 지역에서만 자라는 식물을 볼 수 있다.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화원 구역은 3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고, 정원 전체를 구석구석 둘러보는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린다.
  • 코그 열차

느림보 빈티지 열차 코그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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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 모양의 바퀴를 단 열차로, 해발 1967m의 쉬니케 플라테까지 가파른 언덕을 따라 시속 12km의 속도로 느릿느릿 올라간다. 융프라우 철도의 다른 구간에선 볼 수 없는 빈티지한 디자인의 열차가 인상적. 빌더스빌 역에서 쉬니케 플라테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0분. 1892년 철도가 완공되기 전까진 말이나 당나귀를 타고 올라갔는데, 소요시간과 가격이 지금의 두 배가 넘었는데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 AB로드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8

AB-ROAD, 여행을 찾는 새로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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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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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 Seo

참 좋군요~ 얼마후 다녀올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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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e

사진 넘 이쁘네요. 가보고 싶은데 ,,,, ㅠㅠ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