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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명품말고 비교적 저렴한 편집샵에서 남친 옷 골라주기

- 패션 테러리스트 남친을 둔 여친들에게 추천.

- 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한 아이템들을 쇼핑할 수 있는 편집샵들 소개!

- 하루종일 쇼핑만 하려면 힘드니까 당연히 일정엔 맛집도 포함.

패션에 전혀 관심 없는 남치니를 위해 압구정 편집샵 조사에 나섰다.

압구정하면 비싼 브랜드들만 즐비할 것 같지만 찾아보면 구석구석에 착한 가격의 편집샵들이 꽤 있다.

나도 이 쪽 동네에선 쇼핑해 본 적이 없어서 특별히 어떤 편집샵이 좋은지 조사까지 해봤다.

대충 유명한 것들만 뽑아봤는데 돌아다니면서 더 마음에 드는 샵을 찾으면 좋겠당.

압구정에 왔는데 브런치 카페를 갈까....하다가 역시 쇼핑 전에는 뜨끈한 밥이지 싶어 이 곳으로 정함. 많이 돌아다니려면 든든하게 먹어둬야 한다.

대표가 직접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옷만 가져온다는 샌프란시스코 마켓! 이태리에서 직접 공수해온다고 한다. 가끔 과한 느낌의 아이템이 있지만 대체로 클래식하고 깔끔한 느낌이 맘에 든다. 여기서는 바지나 셔츠같은 베이직한 아이템 구입하기 좋을 듯.

남성 의류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편집샵. 국내에 잘 안알려진 해외 브랜드들이 많아 아이쇼핑만으로도 행복할 듯. 팔찌나 악세서리를 여기서 사면 좋을 거 같다. (참고로 썰전에서 특이한 디자인으로 화제가 된 허지웅 지갑이 여기에 있다고 함) 가게 한 켠에 카페가 마련돼 있어서 남치니가 구경하다 지치면 여기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쉬어야겠다.

이번엔 신발이다. 슈즈 편집샵 SALTER에서 내 신발도 같이 구경... 카르텔, 프리미아타, 더 클락슨 등등 개성있는 신발 브랜드들이 모여 있다고 함.

이제 남친이 지쳤을 즈음 까페와 편집샵이 함께 있는 10꼬르소꼬모로 이동. 슬슬 쉬면서 돌아보기. 외국 서적도 있고 디자인 용품 등등 볼 거리가 많다. 고소영, 공효진, 빅뱅 등 패셔니스타들의 단골 편집숍이라니. GD 발뒤꿈치 정도는 따라잡을 수 있겠지ㅋㅋㅋ

가격대나 스타일이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는 편집샵. 국내 브랜드나 신진 디자이너들을 키워주는 게 목표라고 함. 매장 직원이 현직 스타일리스트라서 조언 얻기도 좋다고 하니까 남친은 직원에게 맡겨두고 나는 내 옷을 찾아볼까....

하루종일 나 따라다니느라 수고한 남친... 너에게 35,000원짜리 암돼지 모둠 세트를 선물하겠다! 오늘 산 옷 사이즈 안 맞기 직전까지만 먹어보자

엑소의 단골집이라는 버블티집..... 엑소는 상관없고 나는 버블티 한 잔, 남친은 옆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사서 한강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