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오로라 보러 떠났던 스웨덴 키루나 2박 5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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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로라는 보지 못했지만...!
오로라를 보기 위해 20시간의 기차여행으로 스웨덴 북부에 위치한 키루나로 떠났다!!
키루나는 한국 여행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여행지이기에 국내 포털사이트에서는 사전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접근성이 좋고 아비스코와도 멀지 않기에 더 많은 여행자들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여행기를 써본다!
  • 스톡홀룸 중앙역

    Centralplan 15, 111 20 Stockholm, Sweden

스톡홀름 - 키루나 야간열차
키루나까지 가기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를 타거나.나의 경우 첫 출발지가 스웨덴의 소도시였기에 비행기를 따로 알아보지 않고 기차를 이용하여 스톡홀름까지 간 후 키루나로 가는 기차를 이용하였다.기차는 스톡홀름에서 오후 6시에 탑승하여 그 다음날 오전 9시에 키루나 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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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열차를 이용해보는 건 처음이었어서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스톡홀름은 artic circle train의 시점이었기에 처음 탑승했을때는 침대가 펼쳐져 있지 않았다. 침대를 펼치기 전에는 위의 사진처럼 소파 형태로 되어있다. 소파의 등받이 부분이 펼쳐지면 2층의 침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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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친구들이 탄 칸에는 다른 탑승객이 한명뿐이어서 그 분과 상의하여 10시에 침대를 펼쳤다. 내가 배정받은 자리는 3층에 있는 침대여서 사다리를 타고 오르고 내렸다. 생각보다 꽤 높아서 자면서 떨어질까 불안했지만 생각보다 침대가 안정감있고 아늑해서 괜찮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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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 circle train에는 와이파이가 없다. 다른 sj열차의 경우 와이파이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열차는 와이파이가 없어서 엄청 심심했다!!! 게다가 기차가 지나가는 지역이 외진 곳이라 그런지 휴대폰 전파조차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스웨덴 야간 열차를 이용할때에는 무료함을 달래줄 동영상이나 책을 꼭 다운받아오는게 좋을거 같다! (콘센트는 있으니 배터리 걱정은 안해도 될듯!)
  • 키루나

    Vänortstorget, Centrum, Kiruna, 스웨덴

키루나 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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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세상이 온통 하얬다! 눈이 쌓인 침엽수림을 보고 나서야 내가 엄청 북쪽에 와있구나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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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나 역의 사진은 아니지만 키루나가 얼마나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가를 잘 보여주는 사진 같아서 첨부해본다!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키루나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지붕의 두께보다 더 두껍게 눈이 쌓여있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도로를 제외한 부분은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데 쌓인 눈이 허리 높이까지 오는 경우도 많다.
  • kiruna tourist info

    Lars Janssonsgatan 17, 981 31 Kiruna, 스웨덴

키루나 여행의 시작점
키루나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키루나의 여행지도를 얻을 겸 투어리스트 인포를 방문했다. 사실 키루나 여행의 주 목적은 오로라를 보는 것이었기에 특별한 계획이 없어 낮에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방문하기도 했다.투어리스트 인포에 가서 지도를 얻은 후 키루나에서 낮에 무얼 할 수 있는지를 물으면 A4용지를 한장 주시는데 거기에 키루나의 주요 관광지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가게들이 적혀있다.키루나의 주요관광지로는 LKAB(세계에서 가장 깊은 광산), 아이스호텔(버스로 30분), 교회, 구시청사 등이 있다.
  • kiruna pastorat

    Gruvvägen 2, 981 31 Kiruna, 스웨덴

Kiruna pastorat
키루나 시내(tourist info가 위치한 곳)에서 10분이 안되게 걸으면 kiruna pastorat에 도착한다. kiruna pastorat은 스웨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뽑히기도 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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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흐리고 눈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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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목조로 이루어져있다. 아치형태의 구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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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있던 오르간.
  • 키루나 시청사

    Hjalmar Lundbohmsvägen, 981 31 Kiruna, 스웨덴

  • Nya Empes Hamburgerkugeb AB

    Mommagatan 2, 981 32 Kiruna, 스웨덴

Reinder plate
사실 키루나역에서 무료셔틀이 있는줄 몰랐던 우리는 역에서 숙소까지 캐리어를 끌고 간 후(눈이 많아 캐리어 끄는게 엄청 힘들다😢) 체크인 시간이 안되서 짐만 맡기고 시내로 나오게 되었다.시내로 나가기전 숙소 직원에게 reindeer 맛집이 있냐고 (한 친구가 순록고기를 굉장히 궁금해해서) 물어봤는데 직원분이 empes를 추천해주며 "really delicious! with cheap price" 라고 하셔서 가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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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es의 외관! 투어리스트센터에서 도보 2분이고 가게 위에 코카콜라도 붙어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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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이 가게 추천과 함께 메뉴 추천까지 해주셔서 시켜 먹은 reindeer plate. 95sek, 한화로 약 13000원정도인데 스웨덴의 살인적인 외식물가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현지인들의 경우 plate말고 햄버거를 많이 시켜먹었는데 햄버거의 경우 더 저렴했다.노르웨이에서 먹었던 순록 스테이크를 예상하고 주문해서 예상치 못한 너무 친근한 비주얼에 당황했지만 비주얼이 뭣이 중헌가! 적당히 소금간이 된 순록고기와 조금 짰던 매쉬드포테이토, 그리고 정체모를 핑크색 소스(아마 칠리마요...?)를 한입에 넣어 먹으니 꽤 맛있었다.하지만 순록고기를 기대하던 친구는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순록고기 자체의 향이 특이해서라기 보다는 plate의 구성이 실망스러웠던거 같다.(그래도 not bad!)
  • Malmfältens Folkhögskola

    Campingvägen 3, 981 35 Kiruna, 스웨덴

키루나 숙소
키루나의 숙소는 Malmfältens Folkhögskola에서 묵었다. 숙소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펜션과 비슷한 형태이다.우리는 부킹닷컴에서 트리플룸으로 2박 예약했고 결제는 숙소에서 카드로 결제했다. (3인 2박 2660sek > 1인 약 443sek)트리플룸의 경우 더블베드와 싱글베드 하나가 있었다. 화장실은 방안에 있었고, 작았지만 이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숙소는 사우나, 당구, 보드게임 등의 편의 시설을 포함하고 있었고, 공용부엌에서 간단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아침 7시부터 9시까지는 뷔페식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 와이파이 빵빵 )+ 몰랐는데 개썰매 가이드 분이 말씀하시길 이 숙소쪽(캠프리판 근처)이 키루나 시내에서 가장 어두운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날이 맑으면 숙소에서도 오로라를 보기 쉽다고 한다!
  • kiruna tourist info

    Lars Janssonsgatan 17, 981 31 Kiruna, 스웨덴

Aurora expedition
키루나 여행의 주목적이었던 오로라 보기!그랬기에 우리가 준비했던 일정은 오로라 투어 신청이 전부였다ㅎ 사실 오로라는 날맑고 오로라지수가 높은 날 어두운 곳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기에 특별한 투어가 필요 없지만 우리는 오로라를 보며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오로라투어를 신청했다.사실상 오로라 투어와 그냥 일반투어의 차이는 낮에하는가 밤에 하는가의 차이였다. 낮에 하는 액티비티에 약간의 비용을 추가한게 오로라투어였다. 가격차이는 약 100~ 200sek인데 우리와 같은 학생들에게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경우 날씨가 좋지못해 결론적으로 오로라는 보지 못하고 액티비티만 즐기게 되었고, 이런 경우 비용에대한 아쉬움이 생길수도 있으니 한번쯤 더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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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투어의 모습!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방한복, 신발, 장갑, 양말, 모자 등등 방한에 필요한 모든것을 빌려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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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ora expedition은 스노우 모빌을 타고 약 20km정도 이동하여 얼어붙은 강에서 오로라를 감상하는 게 주 코스이다. 스노우모빌 운전하기 전에 가이드가 면허소지자만 운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준 후 가이드에 대한 동의서 같은데에 사인을 하라고 한다.(나중에 스웨덴 친구가 얘기해준건데 자동차 면허로는 스노우모빌을 운전하는게 불법이라고 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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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모빌을 타고 20키로 이동한 후에는 사미족 스타일의 오두막에 들어가 따뜻한 링곤베리주스와 간단한 식사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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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로는 순록수프를 먹었는데 순록고기, 감자, 당근이 들어간 수프였다. 북유럽 와서 먹어본 음식중 top3 안에 드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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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후에는 파운드케익위에 크라우드 베리 쨈과 휘핑크림을 얹은 디저트를 만들어주셨다. 크라우트베리는 처음 먹어 봤는데 시큼쌉쌀한게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식사 후에는 왔던길을 왔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되돌아갔다. 원래 예정된 투어시간이 4시간이었는데 끝나고 보니 6시간이 지나있었다...! 밤이라 다른 일정이 없을테지만 혹시 모르니 투어의 다음 일정을 잡을때는 여유를 두는게 좋을거 같다.
  • 유카스아르비 교회

    Marknadsvägen 2, 981 91 Jukkasjärvi, 스웨덴

jukkasjärvi church
아이스호텔의 무료 가이드투어가 12시에 있어서 그전에 근처에 있는 교회에 먼저 들렀다.교회는 아이스호텔보다 조금 더 가야하는데 kiruns bus station에서 501번 버스를 타면 약 30분만에 갈 수 있다.버스비는 왕복 82sek였고 버스 탑승시 기사아저씨께 말씀드려 살 수 있다. 북유럽의 경우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버스티켓도 카드로 살 수 있다. 버스티켓은 영수증처럼 생겼는데 절대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다가 다음번에 탈때 보여드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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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는 작은 크기의 투박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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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더욱 투박했는데 특히 앞에 걸린 그림들은 기존에 성당에서 보던 그림들과는 다른 느낌의 그림이라 인상깊었다.
  • Nutti Sami siida

    Marknadsvägen 1, 981 91 Jukkasjärvi, 스웨덴

Nutti Sami Siida
교회의 바로 옆쪽에는 사미족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야외 박물관이 있다. 이 곳에서 순록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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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개장하자마자 첫손님으로 구입한 표!우리는 학생할인을 받아 1인당 130sek씩 내고 순록 먹이로 줄 건초를 20sek 내고 추가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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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모닥불과 순록털 위에 앉아있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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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밖에서 먹이를 주는 체험이 아닌 완전 코앞에서 순록을 마주할 수있는 체험이었다. 순록들이 굶주렸는지 먹이가 든 봉지를 보면 저 멀리서부터 달려와서 살짝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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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가 영하20도 였는데 장갑도 깜빡하고 신발도 보통 운동화였어서 엄청 추웠다. 그래서 대충 관람을 마친 후 리셉션 옆에 있던 카페에 가서 핫초코를 마셨다!핫초코를 시키고 한참동안 안주길래 왤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셀프였다...ㅎ
  • 아이스호텔

    Marknadsvagen 63

아이스호텔
사미족 박물관에서 아이스호텔까지는 약 15분정도 걸으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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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호텔 가는 길!저 삼각형 깃발이 아이스호텔의 마크같은 거인데 입장권을 사면 저 모양의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다니라고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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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호텔의 내부.아이스호텔은 매년 새롭게 지어지는데 이 호텔에 쓰이는 얼음은 모두 호텔 뒷편에 있는 토네강에서 채취한다고 한다. 토네강의 얼음은 다른 얼음에 비해 투명해서 수출하기도 한다고 한다.아이스호텔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아이스보다 스노우가 더 많이 보이는데 이는 아이스로만 지었을 때 비용과 유지가 어려워 스노이스..? 였나 아무튼 눈과 얼음을 섞어 마치 콘크리트처럼 사용한다고 한다.아이스호텔의 외부는 보통 영하 20도 이하인데 내부는 바깥과 상관없이 항상 영하5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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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호텔 내부에 있는 ceremony hall이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기도 하고, 아기를 낳으면 축복하는 행사? 같은것도 진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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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jk

    Konduktörsgatan 22, 981 34 Kiruna, 스웨덴

무스서브
Moose sub를 파는 푸드트럭.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설명이 필요없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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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runa guide tour

    VÄNORTSGATAN 6, 981 32 Kiruna, 스웨덴

Dog sledge
개썰매 역시 키루나 가이드투어에서 신청했다. 하지만 키루나 가이드투어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업체를 연결해주는 식이었어서 가이드가 와서 우리를 픽업하러 와주었다.개썰매 역시 aurora musher라는 이름의 투어였지만 날씨가 흐리다 못해 폭설이었기에 오로라는 진작에 포기 ㅎ개썰매는 2인 1썰매로 한 썰매당 5마리의 개가 끌었다. 처음에 신청할때는 분명 1가이드 2인이 한썰매라 했는데 막상 갔더니 운전도 우리가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당황!!하지만 막상 운전해보니 하나도 안위헝하고 안무섭고 안어려웠다. 오히려 운전을 안해봤으면 아쉬울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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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루나

    Vänortstorget, Centrum, Kiruna, 스웨덴

키루나 기념품 사수하기
마지막 날 11시에 체크아웃 후 기차를 타는 1시 전까지 기념품을 사러 다녔다.키루나 시내에는 약 5곳 정도의 기념품샵이 있었는데 때마침 휴무인 한곳을 빼고 둘러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1. tourist info시내에 있는 가게들 중 가장 가성비가 별로다! 여기서 파는 물건은 가이드투어에서도 파는데 오히려 가이드투어가 더 싸다.2. 키루나 가이드투어무난하게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인형, 열쇠고리, 마그넷, 모자, 컵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기념품이 있고 가격도 가장 저렴한 편이다. 순록 햄이나 육포같은 스낵도 판다.3. Ateljénord디자이너들의 소품을 파는 곳. 가격이 비싸고 특별하지만 키루나를 추억할만한 물건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드는 기념품을 판다. 사실상 기념품점이라 보기 어려움.4.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때마침 휴무였던 기념품점 Carl Wennberg 근처에 있다. 링곤베리, 클라우드베리 등의 잼과 시럽, 초콜렛이 주 상품이지만 마그넷, 컵, 접시 등도 판다. 또한 순록 고기도 다른 기념품점과 달리 다양한 부위를 판다.
  • 스톡홀룸 중앙역

    Centralplan 15, 111 20 Stockholm, Sweden

집에 가자~~~
돌아올때는 키루나에서 보덴까지 4시간 이동 후 보덴에서 기차를 갈아타서 스톡홀름까지 왔다.갈때는 야간열차 중간에 타고 내리는 사람이 없었는데 돌아오는 기차에서는 새벽에도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스톡홀름에는 오전 6시쯤에 도착했다.
aurora 개썰매 교회 무료입장 사미족 순록 순록고기 스노우모빌 스톡홀름 썰매 아이스호텔 알래스카허스키 야간열차 오로라 오로라투어 캠프리판 키루나 키루나맛집 키루나숙소 키루나시내 키루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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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1

인트로 수정했습니다~ 4일, 5일째에는 이동하느라 특별한 활동이 없었네요ㅠㅜ 피드백 감사합니다😘

BESbs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