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스페인] 햇볕이 따가운 발렌시아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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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햇볕이 따가운 발렌시아 2박 3일

2023-01-08 04:51

사막의방랑자

스페인에서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변의 도시 발렌시아

-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

- 넓디 넓은 백사장과 지중해를 만나볼 수 있는 도시

- 스페인 3대 축제 중 하나인 Las Fallas가 열리는 도시

발렌시아 호아킨 소로야역
C. de Sant Vicent Màrtir, 171, 46007 València, Valencia, Spain

발렌시아 입성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떨어진 도시 발렌시아에 도착내리자마자 따사로운 햇살때문에 눈을 못 뜰 정도......

먼저 숙소를 잡아놓은 센트럴 마켓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홈 유스 호스텔
Calle la lonja, 4

높은 유스호스텔

유스호스텔에 도착해 일단 벨을 눌러서 들어가면 2층에 라운지와 카운터가 있다. 우리가 받은 방은 5층인데.....엘리베이터가 없다....각 층마다 여러 방이 있고 2층에서 부터 옥상까지만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뚫려있는 구조다. 우리 방은 3명 방이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이틀 밤을 묵을 수 있었지만 한가지 단점은...와이파이가 잘 잡히지 않는다...ㅠㅠ 꼭 2층에 가서 해야지만 와이파이가 터진다는 점...

발렌시아 중앙시장
Placa de la Ciutat de Bruges, s/n, 46001 Valencia, Valencia, Spain

발렌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

숙소 바로 앞이 중앙시장이어서 도착해서 짐을 풀고는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의 시장보다는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시장이었다. 스페인에서 나는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과일을 그 자리에서 짜주는 쥬스를 맛볼 수 있다. 안에 한국인 식당도 눈에 띄게 있으니 한국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나는 재래시장에서 파는 하몽과 초리소와 상그리아 한잔을 주문해서 먹고 시내 구경을 하러 나갔다.

발렌시아 시청
Plaça de l'Ajuntament, 1, 46002 발렌시아 스페인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발렌시아 시청과 시청 앞 광장

중앙시장에서 점심을 먹은 뒤 향한 곳은 발렌시아 시청!발렌시아 내에는 관광 장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향한 곳이다. 발렌시아 시청만의 특이한 외관 보다는 시청 앞에 있는 분수가 가장 눈에 띈다. 특히 날씨가 너무나 무더웠기 때문에 분수옆에서 가만히 서있으면 시원한 물바람(?)을 맞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어른아이부터 어른까지 그늘에서 분수를 보면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잠깐 더위도 시킬겸 주위 커피집에 앉아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면서 앉아있었다.

발렌시아 시청 광장
Plaça de la Reina, s/n, 46003 València, Valencia, Spain

발렌시아 투우장
C/ de Xàtiva, 28, 46004 València, Valencia, Spain

메디테리아나 드 햄버거
Carrer de Sant Ferran, 22, 46001 València, Valencia, 스페인

심야시간에 더 붐비는 수제 버거 맛집

숙소 근처에 돌아오던 도중 우연히 발견한 햄버거 집. 시간이 늦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좁은 입구로 들어갔다. 밖에서 볼 때는 그리 안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는 천장도 높고 규모도 굉장히 큰 버거 집이었다.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맥주와 함께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버거를 먹고 있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맥주도 맛있는 우연히 들어간 맛집!

자세히 보면 화장실을 뜻하는 세계 각국의 단어 중 한글을 찾을 수 있다!!

아아.....또 먹고 싶다.......(침 줄줄...)

홈 유스 호스텔
Calle la lonja, 4

홈 유스 호스텔
Calle la lonja, 4

파나리아
Plaça del Mercat, 45, 46001 València, Valencia, 스페인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빵집

센트럴 마켓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아침부터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빵집이다. 간단하게 파니니 하나와 커피 한잔을 주문해 아침으로 식사!! 커피는 에스프레소가 기본이기 때문에 우유를 살짝 넣은 에스프레소 콘파냐를 먹는 것이 더 입맛에 맞아 콘파냐 한잔을 마셨다.

라 론하 데 라 세다
Carrer de la Llotja, 2, 46001 València, Valencia, Spain

호차테리아 산타 카탈리나
Plaça de Santa Caterina, 12-8, 46001 발렌시아 스페인

오르차타를 맛보자!

교환학생을 간 친구와 만나서 제일 먼저 간 곳은 바로 스페인 전통 음료인 오르차타와 츄러스를 맛볼 수 있는 집이었다. 이 전에 바르셀로나에서부터 스페인의 츄러스를 먹기 위해 츄러스 집을 찾아 갔는데 실패해 스페인에 있는 동안 전통 츄러스를 못먹는가....ㅜㅜ..라 해서 포기하고 있었지만 발렌시아에서 스페인의 정통 츄러스를 맛보게 되었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 3유로!! 아침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오르차타는 스페인 전통 음료로 우리나라에서 파는 아x햇살과 굉장히 비슷한 맛이난다.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조금 덜 달다는 점?

츄러스는 설탕이 뿌려져 나오지 않고 저 앞에 짙은 초콜릿에 찍어 먹는 것이 제대로 먹는 방법이다. 초콜릿이 뜨겁기 때문에 그냥 마시다가는 입천장이 없어지는 경험을.........

말바로사 해변
Carrer de Pavia, 14-18, 46011 Valencia

드디어 보았노라 지중해!

드디어 도착한 발렌시아 해변!! 다른 유럽에서도 해변을 가보았지만 발렌시아 해변만큼 크고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해변은 없었다. 여기 사람들은 대부분 바다에서 놀기 보다는 태닝을 하면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말이면 특히 소풍가듯이 자전거를 타고 와서 책을 읽으면서 해변에서 노는 것이 일상이라고 친구가 알려주었다. 저녁이면 대학생들이 놀러나와 수영도 하고 맥주 파티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해변을 거닌다고 맨발로 갔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백사장이 우리나라 백사장의 길이보다 최소 3배는 되기 때문에 따가운 햇살로 달구어진 모래를 맨발로 걸었다가는...........발이 쇠가 되는 철사장의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말바로사 해변을 따라서 걸어올라가면서 스페인 음식인 빠에야 맛집으로 향했다.

루즈 데 루나 레스토랑
Carrer d'Isabel de Villena, 28, 46011 València, Valencia, 스페인

가장 큰 빠에야

친구가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만족할만한 빠에야를 보여준다고 호언장담을 했기에 믿고 따라갔다. 하지만 내리쬐는 태양빛에 큰 해변을 따라 걷다보니 몸이 많이 지쳐 아무 레스토랑이나 들어가자고 했지만 친구는 안된다고 무조건 그 집에 가야된다고 하면서 우리를 끌고 갔다. 그래서 대략 30분간을 걸어서 도착한 레스토랑...... 정말 힘들어서 그런지 배고파서 그런지 먹어본 빠에야 중 가장 맛있었다.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빠에야가 나오기 전에 나온 샹그리아 1통을 빠에야가 나오기 전에 셋이서 다 먹어버릴 정도 였으니.......

위에 둘러져 있는 게 새우보다는 조금 큰 랍스터의 일종 가재라고 한다. 빠에야가 얼마나 큰지 저 숟가락이 실제로는 우리가 먹는 큰 숟가락이지만 조금 작아보이는 효과가....

메르카도 프로벵갈
Carrer del Poeta Artola, 7, 46021 València, Valencia, 스페인

톤도 몬타나
Carrer del Poeta Artola, 19, 46021 València, Valencia, 스페인

타파스와 상그리아는 최고의 조합..!

큰 바게트위에 저렇게 간단한 음식이 올려져있는 것을 타파라고 한다. 발렌시아 대학 앞에 학생들이 주로 가는 타파스 집을 찾아갔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 사장님이 열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기다리는 것을 보고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면서 공짜로 상그리아도 내주셨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각자 원하는 타파를 3개씩 골라서 먹는 데 각각의 타파마다 다른 맛을 맛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햄처럼 생긴 하몽이 들어간 타파가 제일 맛있고 연어나 오징어 감자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올려져있는 타파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타파를 먹는 다면 항상 맥주와 상그리아와 같은 술과 먹는다면....(천국..)

해도 안떨어진 대낮이지만 이미 낮술로만 먹은 상그리아와 맥주의 양만 1통이 넘었다는거....

에스타디오 데 메스텔라
Av. de Suècia, s/n, 46010 València, Valencia, Spain

FC발렌시아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데 메스뗄라!

사진으로 보는 것 만큼 경기장도 크다. 내가 갔을 때는 여름이었기 때문에 경기는 없고 경기장에 있는 기념품샾만 열려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겨울에 경기가 있을 때는 주변 아파트와 교통이 마비가 될 정도로 사람이 가득차는 경기장이다. 경기장 바깥에는 스폰서십을 맺은 기업들과 현재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어 경기를 보고싶은 욕망을 끓어오르게 만들었따...

레돈다 광장 시장
Plaça Redona, s/n, 46001 València, Valencia, Spain

저녁에 발견한 광장 음악회

발렌시아 시청 주변 저녁....유럽은 대부분 저녁에 조명이 주황색으로 빛나서 도시의 야경이 아름답다. 해가 떨어지고 나니 좀 시원하게 이곳저곳 돌아다닐 정도의 날씨가 되서 더 돌아다니러...

숙소 근처에 왔을 때 우연히 음악소리가 나서 간 광장. 발렌시아에 소속된 악단이 마련한 공연이다. 낮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광장이었지만 저녁에는 의자를 설치해 공연장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여유롭게 마실 것을 들고 나와서 음악을 감상하면 주변 상점에서도 음악회를 하는 것에 대해 아무 말도 없지 호응해 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의자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저녁으로 먹은 또다른 스페인 전통 음식. 감자에 소스를 버무린 음식으로 Patatas Bravas란 제목의 음식이다. 이 집은 음악회를 한 광장에 있는 집인데 가장 맛있었던 상그리아를 맛본 기억이 난다.

홈 유스 호스텔
Calle la lonja, 4

홈 유스 호스텔
Calle la lonja, 4

발렌시아 중앙시장
Placa de la Ciutat de Bruges, s/n, 46001 Valencia, Valencia, Spain

엘 코르테 잉글스
Carrer de Menendez Pidal, 15, 46009 Valencia, Valencia, Spain

스페인의 대표 백화점

엘 꼬르테 백화점은 스페인의 대형 백화점으로 스페인의 도시 큰 곳에는 어디나 위치해있다. 백화점 안에는 식품점을 포함한 다양한 상점들이 있었다. 우리가 여기를 간 이유는 여름이라서 주구장창 신고다니던 쪼리가 떨어져 신발을 사기위해서 갔지만 나올때는 양손가득.....먹을 것과 입을 것을 사들고서 나오고 말았다...이 때가 자라매장이 정규 할인이 들어간 때라 모든 자라 매장마다 사람들이 붐비고 있어 마치 안사면 안될 것만 같은 생각에 들어가서 반팔 티와 바지를 허겁지겁 집어서 계산을 했다. 나중에 한국 돌아올 때 그 중 한 두개는 버리고 말았지만....스페인에서 쇼핑할 것이 있다면 엘 꼬르테(초록색으로 쓰여져 있는 간판!)을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