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제주도 4박5일 라이딩 여행

여행기

제주도 4박5일 라이딩 여행

2023-01-07 16:36

은곰이

로드타는 부부의 두번째 제주도 여행기

안녕하세요:) 2년차 신혼부부의 두번째 제주도 여행기입니다.

저희는 어딜가도 '잠은 적절히, 밥은 맛있게, 식후엔 커피!' 라

보통의 자전거 여행보다 예산을 넉넉히 쓴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녀와보니 8월 제주도는 진짜 폭염이네요!

좋은 경험이었고,, 여러분은 봄 가을에 라이딩하세요 :D

김포국제공항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동 886

카카오택시로 서울역 4:30까지 도착

서울역 공항철도 첫차 AM 4:50성수기에 제주도 티켓을 구하다보니, 이렇게 이른 시간에 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날짜를 계획해서 미리 항공권을 겟하면 이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음.

이스타항공 출발 06:20 / 편명: ZE 281

자전거는 도어투도어 서비스로 몇일 전에 보냈고, 우리는 가벼운 옷차림과 간단한 소지품을 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국제공항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공항로 2

공항 도착, 아침식사하고 자전거 져지로 갈아입기

제주 국제 공항 윗층에 아침 일찍 여는 식당들이 많다.아침부터 라이딩을 계획한다면 공항에서 간단하게 먹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해안도로를 따라 라이딩이 시작되기 때문에, 금방 밥집을 찾기는 어려우니까.

제주 바이크트립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이동 1543-3

바이크트립에서 내 자전거 인수받기 / 토픽 백로더 렌탈

공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바이크트립 제주점에서 자전거를 인수했다.나의 피카츄와 남편의 람피에르 ;)바이크트립 사이트에서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신청하고 천호점에 자전거를 맡기면여행 전, 미리 이곳까지 안전하게 운송된다.

토픽 백로더를 사용해볼겸 샵에서 5천원에 대여를 했다.자전거 싯포스트에 설치하고, 백로더 10L에 가져온 짐을 넣어보니, 실제로는 8L 정도 들어가는 느낌.진짜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용품만 넣어가는 걸 추천드린다.자전거 관련 의류 1벌, 평상복 1벌, 양말2개, 세면도구, 화장도구, 칫솔, 의약품, 슬리퍼,펑크를 대비해 튜브 2개, 공구통, 멀티충전기, 배터리팩 정도 챙겨갔다.

라온 호텔 & 리조트
한림읍 금능남로 127

호텔라온제주 체크인

골프클럽이 있는 라온제주호텔.골프장도 있고 호텔 내에 수영장, 사우나, 편의점 등이 있다.저렴하게 떠서 숙박했는데 기타시설 외에 룸 컨디션은 아쉬웠다.천장 샤워기에 습기로 인한 곰팡이가 있었고, 어매니티도 조금 부족.라이딩 여행에는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다.그래도 로비에 큰 편의점이 있어서 이것저것 사다먹기 편했고, 자전거도 잘 보관해주셔서 감사했다.

제주공항 바이크트립 ~ 호텔라온제주 / 약 40km

라이딩기록

라온 호텔 & 리조트
한림읍 금능남로 127

호텔 체크아웃

아침 9시쯤 출발했는데, 이날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흠뻑 젖은 채 라이딩을 시작했다.비를 대비해 알루미늄 휠을 장착한 우리는 아무도 없는 도로 한 켠에서 신나게 라이딩을 즐겼다.어제 너무 더위를 먹어서일까, 이렇게 비 맞는게 즐거운지 처음 알았다.

짬뽕상회 모슬포점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645-1

짬뽕상회 모슬포점에서 점심식사

예전에 한 번 들렸다가 기억해 재방문한 짬뽕상회.11시 오픈에 맞춰 첫 손님으로 들어갔는데, 역시 친절하고 맛있다.크림새우, 짜장면, 짬뽕 다 맛있었다.

스타벅스 송악산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형제해안로 322

송악산 스타벅스에서 휴식

스타벅스 안에서 시원하게 커피 마시며 송악산과 바다를 보니 너무 좋았다.쉬는 동안 휴대폰과 보조배터리 등을 충전하고, 나도 에너지 충전.날이 너무 더워 4시 쯤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다.

유어스 호텔
천제연로178번길 21

중문 유어스호텔 체크인 후 저녁먹기

로비 직원분께 자전거를 따로 보관 부탁드리고, 깨끗하게 씻고 저녁먹으러 나왔다.근처에 밥집이 많아서 모처럼 즐겁게 식사를 하고가까운 곳에 코인빨래방도 있어서 자전거 의류와 양말 등을 세탁했다.신나게 빨래하고 베스킨라빈스 파인트 사서 호텔에서 냠냠. 그리고 꿀잠.

호텔라온제주 ~ 송악산 ~ 중문유어스호텔 / 약 48km

라이딩기록

유어스 호텔
천제연로178번길 21

7시 조식먹기

7시에 조식 먹고 라이딩을 위해 체크아웃.유어스호텔 진짜 가성비 좋고 친절한 호텔인데, 만원을 받는 조식으로는 전체적으로 메뉴가 더 많아야 할 것 같다.그러나 룸 컨디션은 어제 머문 곳 보다 좋았다!! 어매니티도 좋고, 숙소가 정말 깨끗했다.자전거여행객이 많이 온다고 하셨는데, 다음에 다시 묵을 의향 충분하다.

또또시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 999

빅스테이크에서 점심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메뉴가 조금 바뀌어 컵스테이크 메뉴는 없어졌다.불고기덮밥, 찹스테이크, 새우볶음밥과 같은 식사가 있고내부는 작고 깔끔하다. 음료를 서비스로 주셔서 감사히 잘 마셨다.

카페 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로 91

공천포 까페 숑에서 아메리카노&와플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 이번 여행에 여기는 꼭 와보자했던 까페 :)작은 내부가 이미 만석에, 날은 너무 더워 발길을 돌리는 찰나... 예쁜 창가 자리가..!!아메리카노가 진하고 맛있었다. 숑에서 파는 미니 와플도 진짜 맛있다.밀가루에 뭐가 들어갔는지 약간 쫀득쫀득하다.자전거타고 바닥난 체력에 아주 좋은 보급이 되었다.앉은 자리 뷰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라이딩 여행 중 큰 걱정은 '밖에 둔 자전거'인데, 창 밖에 묶어두고 자전거 확인하면서 편히 쉬었다.

리시온 관광호텔
표선면 표선동서로 263

표선 리시온호텔 체크인, 샤워하고 저녁먹기

작지만 깔끔한 관광호텔.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한 룸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자전거 해안도로와 매우 가까이 있어, 자전거 여행하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폭염과 정면으로 맞선 이날, 지친 우리는 호텔에서 간신히 씻고 치킨을 시켜먹었다.확실히 서귀포로 넘어오면서 자전거 길도 험난하고 힘들다.저녁 늦게 빨래방에서 뽀송뽀송하게 빨래하고, 간식 먹으며 휴식.

중문 유어스호텔 ~ 표선 리시온호텔 / 약 53km

라이딩기록

춘자멸치국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동서로 253

춘자싸롱에서 멸치국수 먹기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진짜 신동엽의 단골집.자전거여행시 아쉬운 것은 위치나 가게 특성상 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인데,투숙했던 리시온 관광호텔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식당이 있어서 들를 수 있었다.주문하고 1~2분만에 멸치국수를 받고, 5분만에 후루룩~표선에 오면 꼭! 꼭! 먹어보기!아침 8시 오픈멸치국수 보통 4,000원 / 곱배기 5,000원 (현금을 준비해야한다.)

스타벅스 제주성산DT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80

더위 피하고 당 보충하기!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라이딩 시작!무더위는 오늘도 계속 되고, 이글거리를 땡볕을 달리다가 무의식의 흐름을 타고 스타벅스 도착.제주 스벅에서만 파는 당근 현무암케이크.. 아주 달달하고 맛있다.커피는 스벅카드로 시럽 추가하고, KT멤버십으로 size up.자전거 지키느라 1층에 있었지만, 2층에 야외 테이블도 많더라 :)

리치망고 하도점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752

리치망고에서 더위 피하고 수분 보충!

한참을 또 달리다가 리치망고 하도점에 들어왔다.사장님이 자전거를 좋아하시는지 자전거 모형도 있고, 공기주입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자전거 라이딩 할때는 목마르지 않은 것 같더라도 계속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탈진하지 않는다.물론, 나는 그냥 먹고 싶어서 왔지만.

하도점에서는 바다 가까이서 망고쉐이크를 먹을 수 있다.

진한 망고맛이 조금 부담인 사람은 망고밀크쉐이크를 먹을 것!

밥빠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990

전복볶음밥 점심 먹기

평대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구좌읍 해안도로 밥빠에서 점심식사.(외벽이 분홍 페인트로 바뀌었으니 헷갈리지 말기)

심심한듯 고소한 전복볶음밥은 다른 메뉴와 곁들이기 좋고,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 같다.옆테이블에선 해물 떡볶이를 드시는데, 매콤달콤 냄새 ㅠㅠ

메뉴와 가격표는 맨 아래에.

젠틀리하우스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108-1

월정리 젠틀리하우스 체크인

월정리 해변 마을 사이에 있는 젠틀리 게스트하우스.우리 부부는 시끄럽고 단체모임 있는 곳보다는 조용한 독채를 좋아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예약했다. 사장님 부부께 자전거 보관을 부탁드리니, 별도의 컨테이너에 안전하게 보관해주셨다 :)

깔끔한 조식은 2,000원. 일찍 나가야해서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평에 의하면 괜찮다고 한다.독채룸 가격은 비수기 70,000원, 성수기 100,000원.

표선 리시온호텔 ~ 월정리 젠틀리하우스 / 약 45km

라이딩기록

월정리해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540-2

월정리해변 구경하고 저녁먹기

월정리 해수욕장 앞에 까페는 많은데 밥집이 정말 없다. 자전거 여행이라 차가 없어 근처에서 밥을 먹어야 했는데, 다음에 이쪽에서 머물게 된다면 미리 저녁먹을 곳을 체크하고 가야겠다.바다 가까이 있는 어떤 고깃집에서 흑돼지를 먹었는데, 가격대비 퀄리티가 매우 넘나 왕 아쉬웠다.월정리 해변...멀리 볼 땐 너무 예쁘고 사진 찍기 좋다!여행하다가 물에도 한 번 들어가려고 비키니를 챙겨갔는데, 수질이 좋지 않아서 패스했다..ㅠㅠ

월정리로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72

월정리로와 커피와 야경♥️

월정리까페하면 유명한 월정리 LOWA루프탑으로 유명했던 곳인데, 이제는 곳곳에 루프탑 까페로 즐비하다.

제주말차케잌 5,500 한라봉요거트스무디 7,000 바닐라라떼 6,500가격은 약간 높고 커피 맛은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통유리로 된 1층 오션 뷰, 루프탑, 안뜰이 있어 한 번쯤 들러볼만 하다.그래, 분위기로 먹는거지..?

젠틀리하우스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108-1

숙소 체크아웃, 마지막 라이딩 시작!

마지막 날이라 긴장의 끈을 놓고 늦잠을 잤다.햇빛이 덜 강한 7시에 라이딩을 시작하기로 했으나 현실은 10시 출발.

갈 길이 멀어 아침은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해결.

복자씨연탄구이 함덕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650-1

복자씨연탄구이 점심

구름 한 점 없이 더운 날, 더위도 피하고 제대로 된 밥을 먹으러복자씨 연탄구이 함덕점에 들렀다. 환상자전거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쉬었다.너무 더위를 먹은 탓에 생각만큼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그래도 고기는 맛있다.지금 생각하면 라이딩 중간이라 면 종류를 먹을 껄.고기는 마지막에 리커버리식사지!

피시야 카페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215

커피 마시며 휴식

함덕해수욕장을 지나 한 까페에 들어가 시원한 커피를 마셨다. 뜨거운 8월 제주, 그리고 가장 뜨거운 오후 2시에는 실내에서 꼭 쉬어야 한다.좀 더 빨리 가려다가 하루종일 못 간다.

제주 바이크트립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이동 1543-3

월정리 ~ 삼양검은모래해변 ~ 바이크트립 / 약 36km

공항까지의 라이딩은 1) 용두암을 지나는 환상자전거길 or 2) 시내 일주도로 두가지가 있는데,용두암쪽은 자전거를 끌며 지나가야하는 구간들이 있고,일주도로는 본격 도로 라이딩이라 매우 조심해야해서 둘아 네이버지도 예상시간보다 더 걸린다.

서울로 자전거를 보내기 위해 바이크트립에 자전거 인도 후, 티켓팅을 위해 제주공항으로.자전거 상태를 꼼꼼히 체크한 뒤 서울로 보내지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바이크트립 :)다음에 지인들과 세번째로 라이딩을 올 때에도,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다.

제주국제공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공항로 2

이스타항공 출발 20:25 / 편명 ZE 230

지난 가을에 왔을 때보다 두배는 더 고생을 했던 탓에, 아쉬움 보다는 후련함이 가득했던 이번 라이딩 여행.짝꿍이 없었더라면 예약숙소고 뭐고 포기했을 것 같다.두 번정도 심하게 더위를 먹고 심각하게 리턴을 고민했었는데 이 또한 진짜 추억이자 참 교육이 되었다.이제 8월의 제주는 렌트카와 함께 하는 걸로. 켁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