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당일치기 강원도 화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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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강원도 화천여행
강원도 화천하면 얼음낚시, 산천어축제 등 겨울철에 인기 있는 곳이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겨울, 올겨울 축제는 취소가 되고 사람들이 많이 찾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찾았던 듯하다. 그 외에는 나도 잘 모르겠다. 27사단 이기자부대가 있다는 것만. 춘천에 3년 정도 머무르면서도 화천은 한 번도 안 가봤었다. tvN '어쩌다 사장'을 보다가 화천에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산과 북한강이 흐르고 고요하면서 자연을 즐기기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일치기 화천여행 코스
원천상회 → 아를테마수목공원(사랑나무) → 화천써비스 허브정원카페 → 꺼먹다리 → 딴산 → 미륵바위 → 붕어섬 → 춘천 쉬러와 카페 → 춘천 명동 우미닭갈비
  • 용산역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용산역에서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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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화천을 차 없이 가려면 동서울 터미널에서만 버스가 있다. 그것도 직행은 없고 춘천 가평 청평터미널을 경유한다. 그래서 춘천으로 가서 환승을 추천한다. 춘천 - 화천간 직통버스는 많은 편이라서. 화천사창리버스터미널행과 화천공영버스터미널로 가는 편이 있으니 선택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버스로 가든 차로 가든 대부분은 춘천을 거치게 되니 화천여행과 함께 춘천을 들러보는 것도 좋을 방법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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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는 ITX 청춘을 이용해 춘천역에 가서 쏘카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화천을 둘러보자니 차가 있어야 할 듯한데, 화천에는 쏘카존이 없다. 춘천에서 화천까지 차로 약 30~40km.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곳임을 알고 있기에 춘천부터 차를 이용하여 화천으로 이동. 용산역에서 ITX 청춘을 타면서 당일치기 화천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춘천이 목적지는 아니지만 춘천을 가는 것도 2년 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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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 청춘 2층 좌석에 앉아 도심을 벗어난 모습을 즐기며 춘천으로 향한다. 예전에는 자주 다녀 익숙한 모습이 이어지지만 그럼에도 풍경을 즐기며 여행의 기분을 만끽해본다. 용산역에서 출발해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 등을 지나 1시간 15분여만에 춘천역에 도착을 하였다.
  • 춘천역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190

춘천역에서 화천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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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을 올 경우 거의 대부분 남춘천역에서 내리고 타는데 춘천역은 정말 오랜만이다. 경춘선 전철이 개통한 이후에는 두 번째이다. 쏘카를 이용하기 위해 춘천역 바로 옆에 위치한 쏘카존 공영주차장으로 이동을 한다. 가장 저렴하게 레이를 예약하였다. 열차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바로 이용할 수 있게 시간을 딱 맞춰 놓았다.
  • 원천상회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 757-8

화천 원천상회 대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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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의 촬영지로 작은 마을 동네 슈퍼에서 이제는 여행 명소가 되어 버린 곳이다. 주말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겠지 생각을 하고 평일에 찾아갔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이 계속 찾아오는 곳이었다. 방송에서의 모습과는 아주 조금을 빼고 그대로의 모습으로 정겹게 자리 잡고 있는 원천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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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인성, 차태현 없음. 방송 촬영은 1월에 모두 마친 상태인데 지금 방송을 하다 보니 오해하고 오는 경우가 있는 듯해 보였다. 원래 원천상회 사장님이 주방에 계셨고 방송에서 자주 나오며 여러 도움을 주신 분이 가게에 계시면서 돕고 계셨다. 대게라면과 공기밥 먹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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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라면을 먹고 밥까지~ 점심 식사를 원천상회에서 하였다. 직접 담그신 김치도 맛이 있었다. 대게도 쭉쭉 빨아먹으면서 잘 먹은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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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커피 한잔(자판기 위 동전 안 쓰고 내 돈으로 뽑음) 하면서 원천상회 주변도 둘러보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낸 후에 다시 일정을 이어나갔다.
  • 아를테마수목공원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514-1 아를테마수목원

아를테마수목공원 &거례리 사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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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테마수목공원은 거례리 사랑나무로 불리던 곳이 개칭한 곳이다. 수목공원은 조용하여 힐링하기에도 좋고 북한강 자전거 도로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북한강 바로 옆으로 산책하기 좋아 보이고 계절별로 꽃들이 무성한 듯하다. 현재 일부 구역은 공사가 한창이라 대형 트럭으로 인한 먼지가 많기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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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테마수목공원의 메인은 우뚝 솟아있는 사랑나무. 아직은 나뭇가지만의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웅장함이 느껴지는 사랑나무. 400년이 되었다고 하니 그만큼 엄청나다. 북한강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랑나무는 드라마 촬영도 꽤 했다고 한다. 화천여행 관련 SNS 인스타그램으로도 엄청 올라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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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무 근처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꽤나 앉아 있었다. 흔들의자에 앉아 북한강을 바라보니 머릿속 모든 복잡함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 화천써비스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춘화로 2861-10

화천써비스 허브정원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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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의 예쁜 카페 화천써비스 허브정원카페. 아직 정원이 풍성한 시기는 아니 자만 기대되는, 그리고 주변에 계곡과 자연의 모습이 좋은 카페였다. 실내 인테리어도 너무 예쁜 곳. 식사도 가능한 곳인데 라면을 먹고 와서 카페모카 한 잔만 주문 후 휴식을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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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도 좋고 사람도 없고 해서 여러 사진도 찍고 창가에 다리 쭉 펴고 앉아 맘 편하게 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식사를 하던 손님은 음료를 들고 루프탑으로 갔고, 한 팀은 그냥 테이크아웃을 하여 카페 내부에서 혼자 30분 넘게 시간을 보냈다.
  • 꺼먹다리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 산72

화천군 꺼먹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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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콘크리트 주각 위에 각재를 덧댄 가국식 구조로 상판인 나무에 검은색 타르를 칠해 '꺼먹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전 당시 중동부전선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교량이었기 때문에 전투도 치열했던 곳이라고 한다. 화천수력발전소와 함께 당시의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시설물이며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근대 가구식 구조 교량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수십 년간 방치되어 있던 꺼먹다리는 재정비되어 공개되었고 차량은 다닐 수 없고 도보로만 다닐 수 있다.
  • 딴산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산198

화천 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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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산은 북한강과 계곡이 만나는 파로호와 평화의 댐 진입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이긴 하지만 섬처럼 물가에 두둥실 떠 있는 자그마한 동산이다. 홀로 떨어져 있다 하여 이름이 '딴산'이라고 한다. 풍산리에서 딴산으로 넘어오는 곳에 처녀고개가 있는데 여기에 얽힌 전설이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만 리를 걸어 님을 찾아가던 한 처녀가 이곳에서 화천으로 가는 길을 묻자 구만리를 지나가야 한다는 말에 그만 지쳐 이곳에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처녀는 간동면 구만리라는 것을 목적지까지 가는 남은 거리로 잘못 알아 들었던 것이다. 이 처녀고개를 질거내미고개라고도 한다. 딴산 수리봉 밑에는 부인들의 치마같이 생긴 치마바위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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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흐르는 강과 산, 파란하늘과 구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의 풍경은 나도 모르게 가만히 서서 멍하니 바라보게 만들었다. 낚시를 즐기는 몇 분이 보이기는 했는데 그 외에는 전혀 사람이 없고 주변 마음 사람들의 차만 가끔 지나다닐 뿐이었다. 여름에 물놀이로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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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기는 했지만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라보는 풍경의 모습은 절로 감탄이 튀어나왔다.
  • 미륵바위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 344-3

마륵바위와 북한강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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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당일치기 화천여행을 하면서 제일 눈에 띄었던 곳이 '숲으로 다리'였다. 북한강과 아주 가까이서 걸을 수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주변 공사로 인하여 이용을 할 수 없다. 그것을 모르고 일단 도착한 미륵바위 앞 주차장. 그리고 미륵바위와 마주하였다. 언제부터 세워졌는지는 모르지만 미륵바위 다섯 형제는 지역 주민들이 소원을 비는 주술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만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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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변 북한강과 나란히 이어진 자전거길과 도보 길은 맑은 공기와 함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조용히, 여유로이 느리게 걷기에 너무나 좋았다. 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이 기분! 사람도 없으니 마스크도 잠시 벗고 걸어보았다.
  • 붕어섬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하리 190

화천 붕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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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작은 언덕의 지형이었다가 1965년 춘천댐이 완공되면서 섬이 되어버린 붕어섬. 주변에 붕어들이 많이 잡혀 붕어섬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배로 왔다 갔다 해야 했던 붕어섬은 낚시꾼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지역 사람들의 관심으로 다리가 놓였고 나무가 심어졌으며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하나하나 구성되어진 붕어섬은 휴양지로 거듭나게 되었고 화천의 중심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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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붕어섬 안에는 철길이 있었다. 레일바이크? 아님 꼬마열차? 등이 달렸을 듯하다. 섬 주변과 중심을 한 바퀴 도는 철길을 걸어보았다. 화천에는 열차가 다니는 노선이 없는데 이곳 분들은 붕어섬에서 철길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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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의 모습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잔잔한 물결의 반영 모습도 너무나 멋졌다.
  • 쉬러와

    대한민국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지내고탄로 246

춘천 카페 쉬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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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반납은 오후 7시. 계산을 해보니 시간이 30~40분 정도 남는다. 걍 반납을 일찍 할까 하다가 가는 길에 예쁜 카페가 있어 들러보자고 생각을 한다. 안 그래도 시간이 얼마 없는데 네비 설정을 잘못해서 5분 정도 시간을 소비하였다. 암튼 도착을 하고 보는데 너무 예쁜 카페. 한적한 외곽에 위치하고 있고 평일이다 보니 사람도 없고 너무 멋진 모습의 카페 쉬러와의 이름답게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결국 쏘카 이용 시간을 연장하고 한참을 머물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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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봄의 기운이 많지는 않았다. 주변 벚꽃나무는 이제 막 봉우리가 열리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1~2주 안에 더 예쁘고 멋진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또 와봐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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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 가득~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정겨운 모습은 힐링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분위기 너무 좋아~
딸기라떼와 쌀쿠키 치즈케이크.딸기 가득한 음료와 디저트로 하루 일정의 피곤함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춘천을 오랜만에 오기도 했지만 전에도 카페는 구봉산 전망대 쪽에만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만만치 않게 좋은 카페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 춘천역

    대한민국강원도,춘천시,평화로 1

다시 춘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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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 쏘카존에 차를 반납하고 춘천 명동쪽으로 걸어본다. 춘천은 아직 대체로 벚꽃이 막 피려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유독 활짝 만개한 벚꽃나무를 만나게 되었다.
  • 우미닭갈비

    대한민국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50-4

춘천 명동 우미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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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왔으니 닭갈비 먹고 가야지~! 춘천에 와서 닭갈비를 먹을 때마다 명동 닭갈비 골목을 찾아가던 곳이 있는데 문 닫음 ㅠㅠ 가게를 접으신 듯하다. 그래서 유명한 숯불 닭갈비집에 가볼까 했는데 웨이팅이... 나에게는 서울 가는 막차 때문에 시간이 한 시간 정도뿐이 없었다. 여기저기 왔다 갔다가 하다가 닭갈비 골목에서 꽤나 유명한 곳으로 찾아갔다. 무한도전에 나왔다고 하는 우미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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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은 50여 분. 닭갈비 2인분을 주문하고 소주도 주문한다. 혼자 와서 1인분 드릴까요 하는데 1인분으로 양이 찰 내가 아니기에 당당하게 2인분 주세요 함. 항상 가던 곳만 가다가 다른 곳을 가본 게 춘천을 떠난 이후 처음이라 살짝 걱정스러운 맘도 있기는 했지만 맛있었다.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됨. 맛이 다 다르다. 그중에 내 입맛과 취향에 맞는 집을 찾아 맛집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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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하나와 우동사리 하나를 볶아준다. 볶음밥은 몰라도 우동사리는 필수!! 닭갈비 2인분과 볶음밥, 우동사리에 소주 두병(살짝 남음)을 50분만에 클리어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 춘천 시외버스 터미널

    대한민국,강원도,춘천시,경춘로,강남동 2341

춘천에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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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분만에 닭갈비를 다 먹고 춘천 명동에서 춘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택시를 이용하였다. 택시로 1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그렇게 옛 추억을 되살리며 춘천터미널에 도착. 서울 강남터미널까지 가는 버스 막차시간 9시를 10분 정도 남기도 도착하였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94

서울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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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 출발한 버스는 1시간 10여분만에 서울 강남 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술도 마셨더니 강촌쯤에서 잠들어 눈 뜨니 터미널 도착 직전이었다.당일치기이기는 하지만 여유와 느림의 미약을 느낄 수 있었던 화천여행. 알차게 하루 여행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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