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스위스인가요?”
매년 4월이면 길이 뚫린다.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겨우내 쌓인 눈을 도로 양쪽으로 밀어내어 거대한 설벽이 만들어지면 다테야마의 길도 드디어 열린다. 이 설벽을 만나기 위해서는 다테야마역에서 나가노현의 오오기사와까지 약 86km의
길을 떠나야 한다. 일본의 커다란 지붕이라는 별명을 가진 다테야마를 관통하는 산악 루트의 이름이 바로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다. 자가용 출입이 허락되지 않아 갈아타고 또 갈아타야 하는 머나먼 여정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케이블카, 전차, 고원 버스, 트롤리버스, 로프웨이가
데려다줄 것이다. 특히 15~20m 높이의 설벽 사이를 통과하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할 진귀할 추억이 될 것. 일본의 알프스가 궁금하다면 다테야마에 올라보자. 지금이 아니면 늦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댓글
2일본의 알프스 도야마 멋집니다.
이 봄에 설벽이라뇨. 너무 낭만적이에요. 타테야마 호수(?)는 꼭 백두산 천지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합장 마을 이름도 귀엽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