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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스위스다! 일본의 알프스, 도야마 여행

by Wishpicker 2023.04.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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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다테야마
매년 단 두 달만 볼 수 있는 거대한 설벽! 꽃들이 만발하는 봄에 나 홀로 거대한 설벽을 만들어 내는 곳이 있다. 바로 일본의 도야마. 이곳에서는 매년 4월이면 ‘눈의 대계곡’ 페스티벌이 벌어진다. 도쿄, 홋카이도, 오사카 등 유명 여행지보다 이색적인 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도야마를 주목하자. 거대한 설벽 이외에도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여행 요소들을 품고 있기 때문.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그래서 더욱 소중한 도야마를 소개한다.
  

1. 여기 스위스인가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 

봄에 만날 수 있는 다테야마의 설경
여기 스위스인가요?” 매년 4월이면 길이 뚫린다.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겨우내 쌓인 눈을 도로 양쪽으로 밀어내어 거대한 설벽이 만들어지면 다테야마의 길도 드디어 열린다. 이 설벽을 만나기 위해서는 다테야마역에서 나가노현의 오오기사와까지 약 86km의 길을 떠나야 한다. 일본의 커다란 지붕이라는 별명을 가진 다테야마를 관통하는 산악 루트의 이름이 바로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다. 자가용 출입이 허락되지 않아 갈아타고 또 갈아타야 하는 머나먼 여정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케이블카, 전차, 고원 버스, 트롤리버스, 로프웨이가 데려다줄 것이다. 특히 15~20m 높이의 설벽 사이를 통과하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할 진귀할 추억이 될 것. 일본의 알프스가 궁금하다면 다테야마에 올라보자. 지금이 아니면 늦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2. 대자연을 달리다, 구로베 협곡 토롯코 열차

구로베 협곡을 구석구석 달리는 토롯코 열차
일본 3대 계곡인 구로베 협곡은 일본에서 가장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차로도 도보로도 갈 수 없는 이곳은 오로지 토롯코 열차를 통해서만 갈 수 있다. 열차의 출발점은 우나즈키역. 여러 다리와 터널을 통과하며 가네츠리역까지 달린다. 댐 건설을 위한 화물 열차였던 토롯코 열차는 구로베 협곡의 아름다움이 전해지면서 1953년부터 관광객 탑승 열차로 재탄생됐다. 객실의 형태는 다양한데 열차의 윗부분이 뚫려 있는 일반 객실은 바깥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구조로 아름다운 풍경을 더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구로베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토롯코 열차’를 반드시 탑승할 것.
  

3. 동화 속 마을을 만나다, 시라카와고 합장 마을

동화 속 풍경이 펼쳐지는 시라카와고 합장 마을
맑다 못해 투명한 하늘 아래 커다란 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라카와고 합장 마을. 빽빽한 숲에 둘러싸여 있는 마을은 방문하는 자들에게 동화 같은 풍경을 제공한다. 집을 덮을 만큼 크게 얹혀 있는 삼각형 지붕은 흡사 손을 모으고 합장하는 모습과 닮아 합장 마을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이런 독특한 모습은 눈이 많이 내리는 시라카와고의 기후적 특징에서 기인했다. 경사가 급한 지붕이 눈을 치우기 편할 뿐 아니라 지붕과 천장 사이의 공간이 높아 통풍과 채광도 좋기 때문. 시라카와고 합장 마을의 집들은 최소 100년 이상으로 대개 400년 된 집들이다. 오래 세월 동안 옛 모습 그대로를 지켜내어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됐다. 여름에는 푸르른 녹음이, 겨울에는 하얀 눈 속에 푹 파묻힌 마을의 모습은 언제 와도 아름답다.
  

4. 도야마 야경 맛집, 도야마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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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경이 특히 더 아름다운 도야마 성
16세기에 건축된 도야마 성은 도야마 시내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현지인들의 산책 코스로 유명하다. 현재의 건물은 1954년 재건한 것으로 건물 내부는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4층에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도야마 시의 아름다운 전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 구경 명소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남은 성터는 공원으로 조성돼 현지인들과 관람객들에게 휴식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5. 커피와 함께 여유를 즐기다, 도야마 환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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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도야마 환수 공원
1901년에 만들어진 인공 운하가 교통의 중심에서 밀려나면서 방치되고 썩은 물이 흐르자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바로 환수 공원이다. 현재는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한가로이 조깅을 즐기고, 자전거를 타며 여유를 즐긴다. 특히 2008년 스타벅스 본사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스타벅스가 환수 공원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가 질 무렵부터 운하 주변으로 조명이 켜지는데, 이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야간 산책을 잊지 말자.
  
  
에디터 | 김혜진 
세상의 모든 여행, 위시빈
콘텐츠 문의 Contents@wishb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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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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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룡한 블루탱1

    일본의 알프스 도야마 멋집니다.

  • 2023.09.09 m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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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y_Kim

    이 봄에 설벽이라뇨. 너무 낭만적이에요. 타테야마 호수(?)는 꼭 백두산 천지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합장 마을 이름도 귀엽고 ㅋㅋ

  • 2023.04.19 menu
BESbswy